익명경험담 명동의 속옷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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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593회 작성일 17-02-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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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점심시간이면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맨먼저 눈에 띄는 곳...속옷뷔페
명동에 오신 분들이면 알꺼예요.
명동 코스모스 옆 건물,
제일은행 바로 옆건물이네요.
코리아극장 맞은편이고요.
중앙종합금융 건너편이죠.
건물 1층에 속옷뷔페라고 이름을 붙여놓고 여자 속옷만 팔고 있는데..
저도 종종 속옷을 사러 들리곤 해요.
저희 사무실 맞은편이라서 점심식사때면 남자직원들하고 지나면서
보게 되죠.
얼마전 일때문에 점심시간이 늦어져 상사분을 모시고 점심식사하러 단둘이 그곳을 지나는데....
평소 점잖으신 분이었는데...그곳을 지나면서
"미쓰김 내가 저런 팬티 하나 사줄까?"
하는 거예요.
전 얼결에 그분의 시선이 바라보는 곳을 봤는데....세상에나!
속옷뷔페라는 가게의 대형 유리진열창에 걸려 있는 여자 속옷을 보고 전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하더라구요.
그토록 야한 T자 팬티 있잖아요.
똥꼬팬티라고 하죠?
끈처럼 생긴 그런 팬티 말이예요.
물론 팬티라인을 걱정하는 여자들이 흔히 입는다고 들었어요.
제가 얼굴을 붉히고 얼른 시선을 돌리는 모습을 즐기듯 바라보시는 그분이 너무 야속했어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지나치기엔 뭐해서 저도 톡 쏘아 줬죠.
"비쌀텐데요.사주고 싶으면 하나 사줘 보세요!부장님도!저런게 저한테 어울릴것 같아요?"
저는 빠른 속도로 단숨에 말을 하고 앞서서 걸어갔어요.
"어허허! 미안해! 장난이야!"
뒤따라 오시며 짖궂게 말씀하시는 것을 일부러 대꾸하지 않고 묵살해 버렸어요.
남자들은 여자에게 낯뜨거운 농담을 던지고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즐기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막내동생같은 저에게 그런 농담을 스스럼없이 하시다니.......
다시봐야 겠더라고요.
그러나 점심시간은 부장님과 대리님...그리고 제가 함께 가야하는 기회가 자주 있어요.
전 그때마다 "속옷뷔페" 가게 앞을 지날때면 부장님의 시선을 몰래 훔쳐 봅니다.
점잖은 남자가 뚫어져라 진열된 야한 팬티를 바라보며(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바보처럼 입을 벌리고...그러다가 나를 넌지시 건더다 보고...그런 팬티와 나를 번갈아 보시는 걸 누가 모를줄 알고....흥! 씨발놈! 나한테 그런 야한 팬티를 입혀놓고 마음속으로 즐기고 싶어 하나봐요.
가게 진열창에는 그처럼 야한 팬티가 열개도 넘게 진열되어...제가 봐도 낯 뜨거울 정도예요.
그게 무슨 팬티예요? 끈이지!
ㅂ지는 물론 *구멍도 가려지지 않을 것 같은....끈이 전부예요.
전 부장님이 진열된 팬티와 저를 번갈아 보시는 것을 느끼면
왠지 모르게 저의 속살이 숨을 쉬며 살아나는 것 같아요.
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물론 가벼운 농담...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저도 알아요!
그러나 그곳을 지날때마다 은근한 시선으로 저와 진열창을 번갈아 보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걸까요?
사무실 안에서도 절 바라보시는 시선의 의미......
저남자가 하고 있는 생각...상상만으로도 전 이미....다 알고 있어요.
음란한 상상을 하고 있다는 것....어쩜.....그런 상상을 하고 있지나 않을까?
역시 남자들은 불순하다!
오늘도 지나면서 봤는데....여전히 그런 야한 팬티가 걸려 있더군요!
아직 직원들은 들어오지 않고 저만 먼저 들어왔죠.
혹시 명동에 오실 기회 있으면.....속옷뷔페를 눈여겨 보세요!
서울 한복판에 너무나 야한 그런 장면....그런 팬티 누가 사가죠?
전 아직 입기도 전에 온몸이 이상한데....그런 팬티 입을려면 차라리 노팬티가 낫지.
그런 팬티를 지나다니는 남자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제가 생각하기엔 여자의 나체쇼보다 더 음란하다고 느껴져요!그런것을 보면서 남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부장님처럼 얌전한 분도 그러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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