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여자랑 도배 해보신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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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80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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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친구중 한녀석이 같이 아르바이트 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워낙 성실하고 학비도 스스로 해결하는 녀석이라
같이 하자는게 고마웠습니다.

함께 간곳은 도배지를 파는 지물포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묻더군요.
도배 해본적있어요?
아니라고 답하자.
하루 2만원.
그때는 상당히 큰 돈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자 한 아저씨가 와서 도배지와 풀 등을 차에 싣고 친구녀석을 먼저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30대 후반의 아주머니가 트럭을 몰고와 나보고 타라고 했습니다.

한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
이리저리 수첩을 뒤적이더니
도배지 풀등을 박스에 넣고 나보고 들고 오라고 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상당한 프라이드를 갖고 어께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 역역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당당한 케리어우먼(?) 이었습니다.
'도배는 처음인가보네...?'

처음부터 반말 비슷하게 사람을 내려다보듯 묻더군요.
그러면서 긴 나무자로 벽면을 이리저리 재보고 도배지를 칼로 자르고....
보기에도 제법 할 줄아는 듯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풀을 이리저리섞어서 혼합하고 도배지에 풀을발라 타원형으로 접어서
옆면 갯수대로 준비 했습니다.

방의 벽은 붙이기가 쉽더군요.
그냥 상부부터 무늬맟추어 붙이고 빗자루로 쓸어내리면 그만이었습니다.
방두개를 마무리하는데 1시간 남짓.
나는 더워서 반팔티를 벗고 런닝만 입고 있었습니다.

벽을 다 붙이고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아주머니가 묻더군요.
'학교는 어디 다녀...?'
'예 OO대학에 올해에 들어 갔씁니다.'
'에--- 대학생?. 난 고등학교 2,3학년 된 줄 알았는데....'
아주머니는 상당히 미안하고 쑥스러워 했씁니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1년도 안됐는데요 뭘...'
난 어색해하는 분위기를 벗어나려고 선풍기앞에서 러닝셔츠를 들고 바람을 쏘이며
'여름도 다 갔는데 너무 덥네요.'
하며 잘 알고 지냈던 사람인듯 애를 썼습니다.

................
..........


아주머니는 꼭 필요한 말외에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문제는 청정을 붙이는데 있었습니다.
도배지에 풀칠을 해서 처음엔 아주머니 혼자서 먼저 머서리를 붙이고 빗자루로 쓸면서 붙였습니다.
그러나 다음을 붙이는데는 무늬가 어긋나서 다시 붙이고, 측면이 삐툴어져서 다시붙이고.... 벽지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큰키는 아니지만 물건을 아래 받치고 아주머니가 모서리에 벽지를 붙이면 난 반대편에서 무늬를 맟추고 벽지를 잡고 아주머니가 반대편에거 내쪽으로 붙여 올때까지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팔을 들고 벽지를 붙일때 얼핏얼핏 보이는 하얀허리 살과, 팔 사이로 보이는 브레지어가 그렇게 쎅시해 보였습니다.
붙이다보니 둘이서 천정에 벽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함께 우산을 쓰고 있는 듯할때도 있었습니다.

풋풋한 풀냄새, 땀냄새 그리고 어색함.

그때는 대학 초년생. 그 상황도 가슴이 떨리더군요.
붙이다 돌아서면서 팔꿈치에 스치는 부드러운 촉감.
앞쪽에서 붙여오면서 내 사타구니를 밀어내는 여인의 풍만한 엉덩이.
참으로 순수하게 가슴설레고 떨렸습니다.

천정을 붙이는건 훨씬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군요.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대충 마무리 되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씻으며 말을 했습니다.

'도배가 엄청 힘드네요.'
'세상 쉬운게 어딨어요. 그러니 자격증도 있고 인건비도 비싸지.....
키도크고 사람 참 좋네요. 일도 잘하고.'
라며 시간있을때 지물포에 연락하라고 말 했습니다.

이렇게 30대 아주머니와 스무살 풋내기 대학생의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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