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죄책감...떡꾼의 영원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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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965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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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글이지만 제 글을 찬찬히 읽어본 분들은 아실껍니다..

이른바 여성을 사기쳐서..또는 물리력을 수반해서 "따 먹었다"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남성분들께 얼마나 비판적인지.
물론 그건 제 의견이고 이것으로 다른분들께 논쟁을 하거나 틀렸다라고
공격한적은 없습니다. 제 생각에 틀렸다고 할지라도 또 도덕주의자
입장에서는 저나 그런분들이나 매한가지 같은 색마이긴 마찬가지니까요.
전부 상대적인 것이겟죠.

아무리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아랫도리에는 이성이 없다고
누구나 죄책감이 없을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경방 판에 착한척 하고
써내려간 글들....제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암시하는 저만의 불문률들은
제 맘속 깊은곳에서 다가오는 죄책감에 대한 치료약이고..그걸로 죄책감을
치료하고 또 섹스를 즐기기위한 자기 암시 이겠죠.

아무리 나름대로 선을 그어놓고 움직인다고 해도.저도 인간이고 분명
제 욕구를 위해 한 행동으로 다른 여자나..남자가 상처를 받은 경우가
있을것입니다. 저야 하룻밤 번섹으로 만났다고 해도..그 여성이
어떤 오해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다가...다시 그 남자친구와
오해가 풀어졌다고 가정해보면...전 그야말로 죽일놈이 된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는것이죠..가능한 남의 가슴에
못박고 살지는 않으려 하지만...저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잘못과
못질을 하고 살았을까요...

그런데 가끔은...저나..또 다른 대다수의 떡꾼? 들이 암묵적으로 지켜가는
어떤 선을 파격적으로 부순 혁명적? 인 떡꾼님들이 계십니다.
우리가 보듬으려 했던 죄책감이란 괴물을 길거리에 까발려놓고
키우는 용기있는 분이시죠....당연히 저희 소심한 떡꾼들은...그 괴물의
표효에 상처받고 두려워하며 찔려합니다..
울분을 토하고 공격을 함으로써 다시 우리네 맘속의 죄책감을 달래줍니다.
난...올바른 사람이야! 라고.

분명 이번에 이슈가 된 파도소리님의 생각은 저로써는 혐오스럽습니다.
이해되지도 않고 납득도 안되지요..하지만 그분을 욕할 자격도 또
그분의 경험에 돌을 던질 어떠한 권한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 싫다면 그분의 글을 보지 않고 또 제 마음속으로만 욕을 하면
되는것이고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되는거지요.
또한 떡꾼?이 아닌 순정파 회원님이시라면 더욱 거부감은 클듯합니다.
하지만 꼭 좋은 예만 글이 올라와야 한다는법은 없겟지요..
이토록 위험?한 케이스도 있고 별별 사람이 다 있다는것을 알게해주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경담이 아닐지요.

자신이 보기에 혀를 찰만큼 비도덕적이고 역겹다면...그 상대를 욕하기전에
자기 마음속에 숨겨진 죄책감이란 놈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을
한적이 없는가....나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면 좋겟네요..
난...남의 눈에 저렇게 비춘적이 없는가.....라고..
또 주위에 그런 사람은 없는가..하고 다시 생각하면 좋겠네요.

아 그 머시기 어려운 말로 하면 뭐더라..타산지석이라던가..

내가 하기 싫은것을 남도 하기 싫고
내가 보기 싫은것은 남도 보기 싫으며
내가 해서는 안된다고 한것은 나도 하면 안된다.

타인에겐 엄정하고 스스로에게만 관대한 인간이 아닐까 다시한번
짚어보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넙쭉....즐문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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