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hunting ....실패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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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977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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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볼일이 있어 40분간 계속 타는 중거리 버스를 탔다.

그런데

자리 앉으려고 뒤를 쳐다보는 순간. ...

단정한 미모(도도하게 ) 를 가진 여자가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당연히 그녀의 건너편에 앉았다. 딴 의도가 있다기 보다 몇십분이라도 이쁜 여자 보면서 가면 좋지 않은가.....

그런데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보면서 그녀를 살펴보니

하얀 망사스타킹(초등학생들의 하얀스타킹)을 신고 무릅까지 올라간 치마가 나의 녹슨 본능을 자극하는게 아닌가!!

난 이전에 올라왔던 네이버3동지의 글( 조선족 여자와 지하철에서 만난 것)을 생각해내고 실행에 옮겼다.

오랜만의 hunting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공책과 색연필을 꺼내

나)나의 간단한 소개와
무슨 음악 듣고 있어요?(약간 깨는 모습을 한 그녀....잠시후)

answer) 강타, ses 등등 이여

나)저는 위에 밝힌 대로의 사람인데...
학생이세요 아님?

a) 학생이에요.

나) 00학교요?

a)아뇨. 서울대 00학과요

나) (여기서 솔직히 평정심을 잃었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서울대였는데 그 여자친구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수많은 땀과 피를 흘리고 성취했던 기억.....힘들지만.......많은 걸 성취했었다..)
명함과 함께 > 전화번호 부탁합니다. 나쁜사람 아네요( 왜 이리 유치한 말을 썻지......지금도 후회되는 대목이다..)

a) 고개를 젖더니 명함을 가만히 들고 있었다.( 마치 버릴 듯이 --^)

나) 당황하며 > 그 명함은 그냥 갖고 있어요

그녀는 무안한 나를 놔두고 버스가 채 정류자에 닿기전에 가방을 챙겨 제일 먼제 내렷다.


P.S :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가지각색의 반응이 나오더군요

젊다....제발 그런 짓 하지마라...등등

예전에 카사노바 할아버지 왈

내가 가장 가슴이 아팠던 때는 돈없다는 할 때도 아니고 외모때문도 아니고
"저렇게 늙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hunting 을 하는 저만의 소리없는 아우성 입니다..

회사의 여사원과 사귀는 것도 좋지만 소문이 무서운 한국사회
넓은 세상 - 퀀카와 눈치 안보고 사귀고 픈 사냥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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