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길동 노래방 ad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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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975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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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페이지 뒤에 어느 분이 소개글을 올리신 길동 노래방을 다녀왔습니다. 가시기 전에 참고들 하시라구요.

심심해서 회사 직원 2명과 같이 갔었습니다. 일단 위치는 네이버3에 적혀있는 대로 청해수산을 찾아갔죠. 천호대교를 건너서 쭉 가다가 길동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길 건너편에 청해수산이 있습니다. 청해수산을 마주보고 말씀드리면, 왼쪽으론 큰 골목이 있고 오른쪽으론 왼쪽보다 좀 좁은 골목이 있습니다. (노래방 소개글 쓰신 분이 어쩌면 오른쪽 골목을 뒷골목이라고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린 차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왼쪽 큰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그 안쪽으로 2층에 "데몰리션 노래방"이라고 있더군요. '앗싸~ 저기구나 ^o^' 금새 찾아서 신났죠. 소개글에는 들어가자마자 위층에 있는 노래방이라고 했었거든요.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노래방은 지하에 있는 것이었구요. 주차장에 차를 대면서 관리아저씨한테 물어봤습니다.
"아저씨, 이 근처에 여자들 나오는 노래방 있나요?"
"이 근처 노래방들 다 그래여~"
움하하하~ 너무 일이 잘 풀리는 거 같아서 좀 허탈했습니다 -_-.
데몰리션 노래방으로 일단 쳐들어갔습니다. 아줌마(소개글에 나온대로 색기넘치는 아줌마는 전혀 아니고, 안경쓰고 조금 인상이 험악한 아줌마가 있더군요, 뭐 사람마다 미적 감각이 다 틀린 거니까요^^) 여자 나오냐고 다시 확인해 보니깐 자기네 집에서 데리고 있는 여자들이라고 하더군요. 일반손님들 받는 방과 우리처럼 여자들 불러서 노는 방은 격리가 되어있었습니다. 여자 불러서 노는 방은 두 개 입니다. 여자부르면 두 당 2만원씩이고 노래방 요금 2만원, 선불입니다. 카드 안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여자부르는 건 카드 안됩니다. 여자들 몇살부터 몇살까지 있냐고 물어보니깐 29-_-살~30중반이랩니다. 살짝 김이 빠집니다. 20대 초반은 없댑니다, 우이씨. 일단 잘 놀고, 혐오감만 안 들게 생긴 아가씨(또는 아줌마)를 불러달랬습니다. 좀 있다 두 명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오호~ 한 여자는 딱 보니까 29살입니다. 그 아가씨 제 옆에 앉습니다. 같이 들어온 아주머님-_-... 직원 1 옆에 앉습니다. 아무리 봐도 30후반입니다. 어쩌면 40일지도 모릅니다 ㅠ.ㅠ. 직원 1, 미씨선호라 별 불만은 없는 거 같습니다. 여자들 절라 좋아합니다. 영계손님 오랜만이랩니다 (제가 상당히 동안인데다가 직원들도 어리게 생겼습니다) 인터넷 보구 찾아왔대니까 대단하다고 자지러집니다. 오는데 한 시간 반 걸렸대니깐 감동해서 보지러집니다. 드디어 세번째 전사가 들어옵니다. 허걱~~ 정말 촌티나는 아줌마입니다. 그래도 정장했습니다. 직원 2 얼굴 구겨집니다. 여섯명이서 노래부릅니다. 우리 남자 셋 다 사실 어지간한 가수 찜쪄먹습니다. 여자 셋이 기죽어서 노래도 떨면서 합니다. 추방할까봐 몹시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노래 정말 어지간히 못합니다. 제 파트너는 좀 이뻐서 봐줬습니다^^ 근데 부르스 출 때 안아본 허리는 절대 29살이 아니었습니다. 또 하나의 저를 안고 추는 것 같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역시 좀 이뻐서 봐줬습니다. 한 시간 금방 갔습니다. 아 참, 맥주를 시켰었는데 그건 제가 계산을 안했기 때문에 가격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직원한테 물어보니깐 싸다고 하더군요. 술값은 카드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술은 카드 됩니다. 제 파트너한테 한 시간 더 놀테니 직원 2 파트너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이 전해듣더니 그러라고 합니다. 10분쯤 지나서 바뀐 파트너가 들어왔습니다. 크허허헉~~ 늑대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났습니다. 주방아줌마인 줄 알았습니다. 더 바꿀래도 오늘이 토요일이라 사람이 없댑니다. 돈 2만원에 사람 너무 무시하는 거 같애서 직원 2한테 그냥 한시간만 참고 놀으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직원 2, 주화입마인지 폭주합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노래로 표출시킵니다. 저와 직원 1, 무거운 마음으로 파트너를 더듬었습니다 ^o^ 아이씨, 가슴 만지니깐 안으로 손 못 집어넣게 합니다. 밖으로만 만지게 합니다. 짜증납니다. 직원 1 파트너는 '나를 다 가져라~' 포즈로 널부러져 있습니다. 그 녀석은 안으로도 막 만집니다. 비위가 그렇게 강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직원 2에겐 지옥같은 한 시간이었을 겁니다. 이젠 완전히 호빠 분위기입니다. 직원 1,2 파트너는 직원들한테 막 덤벼듭니다. 직원 1 파트너는 대학 강사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재임용에 떨어졌나봅니다^^ 소개글에서처럼 오랄이니 뭘 더듬는다느니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부르스 출 때 비비는 거 빼곤 없습니다. 그냥 노래방 갔다고 생각하고 놀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봐야 시간당 2만원인데 더 이상 바라면 곤란할 거 같습니다. 두 시간 놀고 나오려고 하니까 평일날 오면 더 잘 모시겠다고 목놓아 애원합니다. 씨~익 웃으면서 콧방귀 살짝 날리고 나왔습니다.

가실 분들은, 앞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그 쪽 동네 노래방들이 다 그런 거 같습니다. 뭐 어지간한데 아무데나 가서 여자 부르면 다 불러줄 겁니다. 애써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지 마시고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셔도 될 거 같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노시면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 될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럼 건승들 하시기 바랍니다.

아, 요즘 노래방이란 이름 대신에 가요방이라고 써붙인 곳이 있던데 아마 그 곳에서도 여자를 불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원 1 말로는 구미, 울산 쪽 가요방에 갔었는데 정말로 20대 중초반 아가씨들이 나왔더라고, 오늘 이게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만질 거 다 만지고 웬 개소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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