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인도에서 만난 철학하는 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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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063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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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기름쟁이다 보니, 왠만한 나라 다 다녀봤슴다.

오늘은 석가모니의 고향 인도 얘기임다.

사실 인도는 많이 가 본 나라는 아님다.
딱 두번 간 곳인데, 이상하게도 두번다 쓰잘데기없이 눈물을 뿌린 나라...
인도임다.

그 넓고 깨끗하지 못한 나라에서 무시기 데모를 해서... 그래서 무식하고 용감무쌍한 전경이 사과탄을 마구 갈겨대서 운것은 아니었고... 단지 길거리의 사람들을 보고 이상하게 코끝이 찡해져서 그냥 울어뻔진 나라. 인도였슴다.

그러나, 그렇게 사람을 허무하게 울리는 나라 인도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었고, 당근 여성동무와 남성동무들이 반반인 나라임다.

처음으로 갔을 때는 델리쪽에만 있어서, 별로 다른 경험 못하고...
두번째 갔을 때는 델리 거쳐서 봄베이로 갔슴다. 이곳 봄베이... 우리로 치면 부산이나 인천같은 국제 항임다.

전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항구 도시는 늘상 이동 인구가 많고, 그래서 밤이 제법 긴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고...

저녁을 배불리 먹고 호텔로 와서 쉬고 있는데, 정말 안갈려고 꽁지를 빼는 방랑이를 자꾸 꼬득이는 넘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거래선'.... 그리고 그를 부채질하는 '지사 현채인'.... 음.... 내 나중에 이넘들 요절을 낸 얘기는 따로 하겠슴다.

여하튼 밥 잘 믁고, 호텔에서 뒹굴고 있는 방랑이의 떵꺼를 자극한 것은 그넘 거래선넘 이었슴다.

'술 한잔 하러가자'

"나 피곤해서 쉴란다"

'그러지 말고, 나가자... 내가 한잔 사고 싶다'

"싫다... 너도 피곤할테니 그만 집에 가봐라"
아무리 고사를 해도 물러날 줄을 모르는 고집과 소신으로 똘똘 뭉친 우리의 '거래선'....

결국 남을 배려하느라고 오늘날까정 이모냥 이꼴로 사는 우리의 방랑... 그넘의 채근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넘과 함께 이름도 모르는 빠로 띠띠빵빵...

입구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분우구를 갈파한 방랑... 조심스럽게 그넘의 꼬랑지를 밟으며 안으로 들어서자 밖과는 전혀 다른 안의 분우구...

테이블은 한 30여개... 테이블에 침 질질 흘리는 수컷들이 제법 있고...

그런 수컷을 잡아먹겠다고 눈을 요상 야시꾸리하게 뜬채 추파를 던지고 있는 암컷들...

테이블에 앉아 콜라 나부랭이를 먹고 있는데, 빠의 구석 구석을 가득 메우고 있던 이 암컷들, 하나씩 둘씩 와서 우리 테이블 앞에와 온갖 요염한 포즈를 다하고 갑니다.

음.........

사람이 많기는 많은 나라였슴다. 다 절라리 이쁨다.

조막만한 얼굴. 뚜렷한 이목구비. 까무잡잡한 피부. 쫘~악빠진 몸매...
어디하나 흠잡을 데 없는 애들이 즐비했슴다.

그렇게 한 30여 뇬을 보니, 아우넘이 슬슬 기지개를 켬다.(아마도 저녁먹으면서 먹은 술탓인듯...)

그래서 대충 한뇬씩을 구해서 빠와 대각선으로 있는 모텔(이름만 모텔.... 안은 우리나라 여인숙보다 못한...)로 들어갔슴다.

이 모텔.... 쥑임다.

딸랑 침대. 화장실이라고 변기도 없고, 당근 세면도도 없고, 프라스틱 통에 물만 있슴다.
대충 물로 꺼추만 씻으라는 뜻임다.

어쩔 수없이 대충 꺼추만 씻고, 침대로 가자, 우리의 뇬. 이미 옷 훌러덩 다 벗고 침대에 송장처럼 나자뻐져 있슴다.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함다.

'음.... 이거이 아닌데...'
그러나 어쩝니까...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는 수밖에...

여하튼 그렇게 멍하니 천장을 보고 누워있는 뇬위로 엎어졌슴다.

작업을 하고 기술을 쓸 분우구도 아니었고....

바로 응응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으로 엎어졌슴다.

아...............

그런데 이게 뭔일임까?

이 상 한 냄 새 가 코 를 찌 름 다....

커리와 싸구려 화장품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 내는 기기 묘묘, 예측 불허의 악취.........................

그러지 않아도 별로의 분우구에서 별로 힘이 없던 아우넘이 갑자기 꼬리를 내리려 함다.

정신을 가다듬고, 정신일도 하사불성의 정신으로 뇬의 구멍을 찾아 갔슴다.

대충 구멍 찾아 삽질과 곡갱이질을 시작했는데...헉~~~
이뇬 불감인지, 아니면 그 떡을 치면서 힌두 경전을 외우고 있는 것인지.... 아무런 반응이 없슴다.

'음.... 이거이 아닌데....'
그러나 아무 소용 없었슴다.

노자의 도덕경보다 훌륭한 소녀경을 처음부터 다시 더듬어 복습했슴다.

좌삼삼 우삼삼, 구천 일심, 만입 쾌출.... 거기다가 숱한 다른 선배 고인들의 가르침과 실전으로 터득한 돌리기 기술, 때리기 기술, 비틀기 기술, 올려치기 기술....

아.............

아무 소용없었슴다.

이뇬 석녀 아니면, 철학하는 뇬이었슴다.

결국....

돈이 아까와 그냥 눈 감고 호흡 멈추고 샤론 스톤 생각 하면서 단순 무식, 효과 만점의 기술.... 들 쑤씨기로 쇼부를 쳤슴다.

그러자 아우넘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바로 항복 선언을 해옴다.

재빠르게 싸고 눈도 제대로 뜨지 않은 채 다시 꺼추 씻고 바로 나와 버리자, 그 망할넘의 거래선 넘과 지사원 넘... 밖에서 담배피며 낄낄거리고 있슴다.

그래서 진지하게 말했슴다.


"야..... 니네 나라엔 철학자가 정말 많다............"

뭔 소린지 모르는 두넘 서로 얼굴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고...

'개 쉐 이 들...... 안간다고 할때, 그냥 놔두지....'

페에수////그뇬과 그렇게 젓같은 떡을 치고 나서, 한 이주간 여자 생각 하나도 않났슴다. 아니, 여자 생각만해도 겁이 났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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