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나의삶(이혼이란 단어가 나에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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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072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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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이 초복이내요..
아내가 백숙을 해서 딸이 갖고와서 오늘이
초복인지 알았내요..

제가 이글을 다음 사이트 말고 라이코스에도 올렸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있는분들의 모임방이지요..

제 글을 모시고 많은 분들이 멜을 주셨더군요..
어쩜 그럴수 있냐는 멜도 있고.
배신감을 느낀다는 멜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는
멜이 많더군요..
주로 남성분들이 멜이 많았습니다..
제 글보고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지금 저와같이 과거형도 있고 의외로 진행형인 분들이
많더군요..
과거형인 분들은 당시 자기아내의 아픔도 이러했을꺼란것을
이제야 뒤늦게 알게 돼서 잘해줘야겠다는 것이고
진행형인 분들은 더욱더 보안에 철저히 해야겠다는분들도
있으나..
대부분의 분들은 이제는 ..그만이란 말들을 하시더군요..
제가 느낀것은 저와같은 분들이 한결같은 말씀은 비록 외도를
하고 있지만. 가정은 버릴마음이 없다는것이지요..
여성분들이 생각하기에는.이율배반적이며 큰 모순이라 생각하겠지요.
서론이 많았습니다..
그럼 다시 써내려가겠습니다..


***** 나에게 이혼이란 단어가 *****

아내와 나와의 마음속에 상처는 날이 갈수록 더해만가고
한마디 한마디 말이 서로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찌르는 상태로
까지 가게되었다..
한번 무너진 신뢰가 이처럼 착하디 착한 아내를 의부증의 욕쟁이며
난폭스런 여자로 만들어가는것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 또한 당시 아무리 내가 잘못을 했지만.
너무 심한것이 아닌가하며...나 또한 혼란스러워 모든것에대해
의욕을 상실하기에 이르렀으며 사람도 아주 단순하게 변해가는 내 자신을
원망과 자책의 나날을 지내게 됐다..

작년 6월 2일인가 25일로 생각된다..
그날은 토요일..
금요일 저녁에 아내는 웃으면서 내일 아는사람이 같이 관광이나 가자
하는대 어찌하면 좋냐고 물었다..
난..혼쾨히 다녀오라고 하면서 이왕 가는거 다 잊고 신나게 놀고 오란
말과 함께...돈 10만원을 손에다가 쥐어주었다..
아내는..영천에 있는 사찰에 가기에 늦게 올지 모른다는 말도 하면서
나는..상관 없으니 다녀오라고 했다..애들은 내가 알아서 챙길테니
아무 걱정말고..다녀오라고..

퇴근시간이 임박한 오후 1시 30분쯤..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아직 퇴근 안했냐하면서..
예상되어 있던 전화였다..
근래에 들어 아내는 내 퇴근시간이면 어김없이 퇴근 여부를 묻곤
하였다..
그리고는 집에 오는 시간을 나름대로 계산도 하고
나는..아내가 관광을 갖기에 더욱더 신경이 쓰여.
퇴근하자마자..바로 집으로 왔다..
이상하게 퇴근을 하였는대도 전화가 안왔다..
난..집에 오자마자 거실과 화장실 두개및 주방등 대 청소를 하다
싶이했다..
아내는 근래에 들어 나에대한 신경으로 거의 살림에 손을 놓다
싶이 했으나 난 그에대해 아무런 말도 안했다..
원래 이런일이 터지기 전에도 거실과 화장실 청소는 내 몫이였기에
별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였다.

나는 경북 영천으로 갔기에 아무리 빨라도 10시 이전에는 오기 힘들거라
생각하며 느긋하게 애들과 같이 저녁을 먹고서 티브앞에 앉았는대
8시 조금 못됐을까..
아내가 왔다..
난..이상하다 싶어..일찍왔네..하였더니 갑작이 행선지가 바뀌어
강화도로 갔다한다..
난..별생각없이 .."그래..기분은 좀 어때?" 했더니..
아내는 내말에 답은 안하고 대듬 한다는 말이.
"당신 알고 있었지?" 하는게 아닌가..
난..뭔소린줄 몰라.."무슨말인대"
했더니..
아내는.."내가 오늘 놀러 안간거 알고 일부로 집에 일찍와서
청소해놓고 보란듯이 있는거 아냐?" 하는게 아닌가..
어이가 없었다...
나는 그말을 듣는 순간 또 시끄러워 질거 같은 예감이 들어
바로 일어나서는 "나 잠깐 나갔다 올께" 라고 그러자
아내는" 아냐 아냐 내가 미안해 안그럴테니 나가지말아요"
그러면서 날 주저 앉혔다
다시 주저 앉았지만. 서먹함만 있을뿐..
얼마나의 시간이 지났나..아내는 다시 나에게 사실대로 말하라면서
다구치기 시작했다..
오늘의 일을 ..
아내의 말에 의하면..
일부로 멀리 관광간다하면 내가 안심하고 그 여자를 만날것이다 생각
하여 거짓말을 하고선 내뒤를 사람을 시켜 밣게하고는 아내는 그여자의
집을 아침부터 지금까지 지켯다하는거였다.
허나 나와 그녀의 행동에 의심이 갈만한곳이 없어 아내는 내가 아내의
거짓을 알기에 미리 연락을 해서 자기를 바보로 만들었다는거였다.
참 어이가 없어 난 할말을 잃고 있었는대.
아내는 흥분이 되어 자기한테 지금 돈이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란다.
얼마전에 아내는.애들도 집도 통장도 그외 모든것들이 자기앞으로
되어 있는것이 없다며 한숨을 쉬길래.
나는 아내의 마음도 풀어줄겸해서..
내 앞으로 되어있는 2500만원정도의 모든 통장 (적금 포함)을 아내의
이름으로 해준적이 있었다.

자꾸 아내가 물어보라하는것을 난 싫다고 했다..
아는것이 두려웠기때문에..난 싫다고 했다..
아내는..안되겠는지..통장을 내 앞에 내보이며 1500만원 밖에
없다고 하는거였다..
난..설마하면서 통장을 봤더니..오늘 날짜로 1570여만원밖에
없는것이 아닌가..
난..어이가 없어 한참을 가만 있었더니.
아낸느 어따 썻냐고 물어보라한다..
난..속은 안좋았지만.당신이 쓸대 썼겠지 뭐 하면서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했다..허나
이어서 아내의 말이 나를 더이상 참게하는데 한계를 느끼게 했다.
한달전부터 흥신소및 개인택시 택배 오토바이등을 동원하여
내 뒤를 밣았다한다..
기가 막힐노릇이였다..
말문이 막힌다는것이 이런걸 두고 하는것이란걸 느꼈다..
왜 사람이 자살을 하는가 조금은 알게됐다
허나 어쩌랴..아내는 환자가 아니던가..

아내는 평소에도 나와같이 산책을 하다가도 단발머리의40대 초반의
여자만 보면 "저년 저기있네" 하면서 달려가서는 옷자락을 잡아
댕겨 황당해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나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못하고 그만 밖으로나가 인천 석남동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하였다..
이일이 터지고 처음 이일을 그 친구한테 말했다.
그 친구는 나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같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잔을 기울였지만 마음은 언제나 아내의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아무리 독설을 엉뚱한 말을 해도 아내 곁에 있어야 편했었다.
내가 없으면 아내가 꼭 무슨일을 저질를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기에

얼마의 시간이 지났나..
날이 훤하게 샐때쯤에 딸한테 전화가 왔다..
딸은 허둥대면서 엄마가 베란다에서 떨어졌서 119통하여 인천 길병원
에 응급실에 있다하는거였다..
연유를 알아보니 밤새도록 잠을 안자며 날기다리며 베란다를 응시하다가
단발머리의 여자랑 40대 남자가 베란다 앞으로 지나는걸 보고는
나와 그여자인줄 착각하고는 그만 베란다를 넘다가 떨어진것이라한다

난..놀래여 허둥지둥하여.길병원에 도착을 하였더니.
처남과 처남댁이 와있었다..
나를 본 처남은 다짜고짜 내 허리띠를 잡고는 마구 성질을 내는것이였다
그도 그럴것이...자기 누나는 병원응급실에 있는대.매형이란 놈은
아침까지 술이 취해 있으니..

나는 이날 이때까지 아내와 결혼을 하여 외박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리고 난 담배는 피워도 술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한달에
한번이나 마실까 할정도이다 모임이 있을때나.
안되는 놈은 뒤로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게 이럴때 하는것인가보다

아내는 허리를 다쳐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서는 입원을 하게끔
되었는대..이를 계기로 우리집과 처가에서 모든것을 다 알게됐다
두 집안의 싸움이 시작된것이다..
허나 공통점은 이혼을 하라는것이다..
우리집안에서는 어쩌다 한번 한 실수이며 쇳덩어리도 녹일정도의
노력을 보였으면 어느정도해야지 사람 잡겠다 이고
처가에서는 바람핀게 뭔 큰일했다고 자기 여팬네를 베란다에서
까지 떨어질 정도로 놔두었냐며 이러다가 사람 죽이겠다며
두 집안의 싸움을 난 망연자실 쳐다만 보고 있는 입장이였다

다행이 우리애들은 커서 그런지 아니면 이미 몸에 배여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는 충격이 적었다..
우리애들 자랑이지만..지금 큰애는 대학 3년 마치고 휴학하여
공무원 시험과 공인회계사 준비하고 있으며 아들은 대학 1년
마치고 군입대관계로 휴학하고 있다.

이제 올것이 왔다..
양가에서 이혼예기가 나왔다..
나는 차라리.하면서 전부터 생각을 안한건 아니다..
아내 또한 그러했다..하지만..결론은 언제나 우리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였기에 지금까지 온것이다.

애들의 의견을 물어봤다.
애들은 엄마또한 불쌍하지만.아빠가 너무 애처로워 못보겟다며
잠시 떨어져 있는것이 좋을거 같다는 말을 했다.
나는 애들 의사를 따르기로하고 아내에게 물어봤다.
아내는..떨어져 있을바에는 차라리 이혼을 하는편이 좋겟다는
말을했다..
그 이유는.떨어져 있어 자꾸 신경쓰게되지만.이혼을 하게 되면
내 사람이 아니니깐.하며 관심을 쓸 이유가 없어질거 아니냐고
차라리 그편이 마음이 편할거 같다면서..
그러고는 서로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질때 합치자며..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기서 끝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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