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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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20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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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하나 할까요?

아마 대한민국에 태어난 모든 남자 그것도 결혼한 분들한테 해당되는 이야기 일 것라고 생각되네요! 아님 말고요......

어제 그동안 밀어왔던 프로젝트 발표하고 ..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체질상 술/담배를 못하는 관계로 주로 계집질(?)에 관심만 보였왔었는 데...
요즘 일하고, 시간되면 애기 봐주는 장모님 댁으로 퇴근하자 마자달려가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맞벌이 하는 관계로 퇴근하기 무섭게 애기보고 그냥 잠들어 버립니다. 이에 대한 반작용을 아주 가끔, 이발소나 안마소에 들여서 회포를 푸는 것이, 유일한 낙입니다. 물론 자본주의하에서 성도 상품화 된다는 논리에는 반대하면서도, 이를 시행치 못하는 마초이지요.

그렇다고 멋진여성과 로멘스도 하지 못합니다. 아마도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고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고생하는 와이프를 보면 않스럽고, 정신없이 자다고 애가 깨면 졸음을 참고 봐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을이 오면 항상 사랑이 그립습니다. 한때의 인연으로 스쳐 지나갔던 여인들이 그리워 집니다. 온갖 멋을 내고 분위기에 취해서 그녀들과 나누었던 추억들이 가을냄새에 배어옵니다.

대학생때 돈이 없어 애인과 달랑 버스표만 들고 갔었던던 속리산 법주사, 그래도 그때는 버스안에서 그녀와 가까이 옆에 않을 수 있었다는 그차체만으로 행복했었는 데....................
그리고 인천 월미도를 버스로 왕복해 다니면서, 백원짜리 동전을 털어서 나누어먹던 해바라기 씨 초콜렛이 왜 이렇게 맛이 이었는지................
군대에 있을 때 면회온다는 말에 가슴에 설례며 며칠밤을 새우면 기다렸던 기억들.................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미소가 지어졌고, 뭐든지 해주고 싶었던 그녀들과의 기억들이 몰려 옵니다.

마눌한테 이런애기 하면 맞아 죽겠죠...........
가을이 옵니다. 한달 후면 추석이네요

매년 맞는 가을이지만, 올해는 그녀들이 더욱더 그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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