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나 오빠에게 해줄게 이것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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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26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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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 연속으로 올린 두 글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아내가 아닌 외간 여인네들중, 이런 저런 관점에서 내 인생에 깊은 자취를 남긴 여인네들을 회상하면서 쓴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명의 여인이 더 있는데, 오늘 그녀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 재미없고 난잡하기만한 얘기들을 마감하려 합니다.

앞으로는 참신한 경험을 들고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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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있어서, 섹스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섹스도 사람 삶의 이야기임을 일깨워준 여인들중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녀를 만난 것은 자주 가던 단란 주점에서 였습니다.

원래 분위기가 생기 발랄한 편이 아닌 관계로 여자건 남자건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보통 분위기가 좀 어둡고 끈끈한 사람들이 많았고, 당근 술집에 가서도 옆에 앉히는 언니들은 대개의 경우 약간은 어둑한 분위기가 나는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90년대 말의 어느 해 겨울.

자주 가는 단란 주점을 찾아 들어가, 평소와 다름없이 여자를 찾는 우리에게 웨이터 넘이 데리고 온 아가씨는 달랑 5명. 우리가 4명이었으므로, 평소의 계산법대로라면 당근 8명을 데리고 와야 하는 것이 맞는 산법인데, 그날은 5명만을 데리고 들어왔고, 천하에 주색잡기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래선중의 한 양반이 벼락같이 화를 내며 나머지 3명을 더 채워서 다시 들어오라는 진상스러운 주문을 날리는 것을 그냥 머슥하게 바라보고 있는 내눈에 그녀가 뜨인 것은 천우신조의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5명중에서도 맨 마지막으로 들어와 문가에 서서 우리를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거의 45도 각도로 몸을 돌리고 있던 그녀.

순간 강한 필이 온몸을 휘감더군요.

“막내. 이리 고개 좀 돌려봐라”
여기서 막내란 아시겠지만, 맨 마지막에 서있던 그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쿵)))))))))))

심장을 때리는 쇽 자체 였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약간은 어두운 듯, 또 약간은 가냘픈 듯, 조금 더 약간은 우수에 젖은 듯...
그야말로 낙엽지면 낙엽 진다고 꽃피면 꽃핀다고 눈물이라도 뿌릴 듯이 생긴 얼굴과 그 분위기.

거래선 양반들의 강한 만류를 무릅쓰고 그녀를 옆에 앉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그녀... 무지하게 조용하더군요.

아무리 뻐꾸기를 날려도 그냥 피식 거리며 입가에 미소만 걸뿐, 제대로 ‘호호’거리며 웃지도 않는 그런 여자 였습니다.

그날은 첫 만남이었고, 또 그런 풍의 여자들은 마음을 갖지 않고 몸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심심하고 싱거운 것인가 하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술 마시고, 노래 하고, 얘기를 나누고 하는 것만으로 그 밤을 보내고 정중한 인사와 함께 자리를 파했습니다.
물론 이미 그때 그녀는 내 그물에 걸린 가시고기 같은 존재라는 확신과 함께...

그리고 얼마 안되어 다시 그 단란을 찾았고, 예외 없이 그녀를 다시 지명했습니다.

재회.

그날은 두 번째 만남이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느낌으로 서두른다 해도 어짜피, 2차를 나가지 않는다는 전제를 하고 룸에 들어온 그녀를 어떻게 하기도 쉽지 않았고...

여하튼 그날도 그저 같이 술을 마시고 춤을 좀 많이 춰봤다는 것밖에... 그녀가 제가 최고로 치는 ‘뼈 없는 연체동물처럼 착착 감겨오는...' 그런 몸의 소유자라는 것을 재삼 재사 확인하고 기쁜 마음에 다시 정중한 이별을 하고...

다시 얼마 있다가 찾아간 그 단란에서 또 그녀를 불렀습니다.

눈치가 빠른 웨이터 녀석.
그녀에게 절 제법 뻥튀기를 했는지, 그녀가 저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렇게 같이 자리에 앉아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딱 어울릴 거 같은 노래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르라고 했고, 그녀는 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구성지게 노래를 불러 제끼더군요. 눈까지 지긋이 내리깔고서...

가슴에 작은 파랑이 일었고, 결국은 애프터 신청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녀 끝내 거부하더군요. 하지만, 예서 말수는 없는 일.
저도 끝까지 그녀를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결국 그녀와 같이 L호텔 지하에 있는 런던 펍에 가서 칵테일이나 한잔 하자는 것으로 절충을 하고, 함께 그곳으로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자, 날 한참을 쳐다보던 그녀 수첩을 꺼내 절 주더군요.
사진이 보였습니다. 한 4~5살쯤 되어보이는 사내 아이.
순간, 뒷골이 띵하면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릅니다.

음.............................................

‘제 아이예요. 지금 5살 이구요. 지금 동네 할머니가 봐주시고 있지요. 제가 가다가 데리고 가야 해요..."
묻지도 않은 말. 그러나 궁금해 할 말. 주저리 주저리 먼저 얘기를 하더군요.
강남에 있는 술집에 있을 때, 나라시를 띠던 기사하고 눈 맞아 같이 살았는데, 그넘이 날건달이라, 백수로 지내고 애를 낳은 후에도 돈 벌 생각은 안하고 맨날 노름이나 하고 툭하면 외박하고, 시댁에서도 나 몰라라 외면하고.... 말을 하면서 눈물을 주루루 흘리는데 ‘인생 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 거기서 같이 택시를 타고 그녀의 집 동네까지 같이 가서, 아파트에 같이 올라가, 그녀가 들쳐 업고 나온 잠든 아이를 대신 안고 걸어서 그녀의 집까지 같이 갔습니다.
예의상 집에 들어가 차나 한잔 하고 가라는 그녀의 제안을 점잖게 뿌리치고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 오면서 문득 그녀의 얼굴에 낀 어두운 그림자의 이유를 차라리 알지 못한만한게 아닌가 하는 자책이 들더군요. 내가 어찌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괜스레 아픈 상채기를 들쑤신 것만 아닌가 하는 자책이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 전 다시 그 단란을 찾았고, 4번째 만남에서 그 주 금요일 애와 3자 회동을 요구했고, 그녀는 몇 번을 거절하고 거절하다 결국 내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애를 데리고 저녁 퇴근 무렵 사무실 근처로 왔더군요. 셋이서 같이 갈비 집을 가고...
후후... 5살 밖에 안된 녀석이 왠 고기를 그렇게 잘 먹던지... 바라보면서 얼굴은 웃었지만, 가슴은 울었습니다.

애에게 옷이라도 사주 라고 그녀에게 작은 봉투를 건내자, 그녀는 한사코 거부하지만, 그녀도 내 고집을 알기에 결국은 마지못해 받고...

그렇게 애와의 조우를 보내고, 며칠 있다가 다시 그 단란을 갔더니, 그녀가 아직도 그곳에 있더군요.

‘당분간은.... 아직은 마땅한 다른 일거리가 없어요...’
제가 그녀에게 보험 직원이라도 해보라고... 그래야 어렵더라도 애한테 떳떳한 엄마가 될 거 아니냐고 간곡하게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냥 술이 많이 땡기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시고... 무척 많이 마셨습니다.
거의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마시고 그녀와 함께 거리로 나오자, 그녀 날 이끌고 여관으로 향하더군요.

‘오빠.... 나 오빠에게 해줄게 이것 밖에 없어요....’
그녀.... 눈물을 글썽이며 제 옷을 벗깁니다. 전, 멍청히 벽에 기대어 그녀의 손길에 점점 허물을 벗는 제 모습을 보며 피식거리고 웃기만 하고...

결국 그녀는 날 다 벗기고 자기도 다 벗고는 둘이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자, 술이 많이 깨더군요. 같이 나란히 침대에 누워 또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그녀 제 몸위로 올라와 제 입술과 귀 그리고 목과 가슴... 마침내는 제 음경까지 애무를 해나가더군요.

후욱~ 하고 큰 숨이 뿜어져 나옵니다.

꼴에 사내라고 내 아랫도리는 내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그 무거운 분위기에서도 힘이 팽창되고... 어느새 그녀는 말을 타듯 올라타 서서히 몸을 돌리더군요.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기만한 몸이었습니다.

흥분이 오르면서, 아이도... 그녀의 처지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단지, 성난 남성만이 있었습니다.

그녀를 눕히고, 그 보이지 않는 어둠의 실체인 그 애의 아빠라는 작자를 향한 원망과 욕지기를 가슴 구석에 묻어버리고, 그녀를 품에 안았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우며.........

난창난창한 몸.

노련한 음문.

구성진 감창.

이부자리속에서의 그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매력을 쏟아내며 뜨겁게 엄습해 옵니다.

미치도록 뜨겁게 섹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첫섹스를 나눈 우리는 그녀가 나중에 S생명에 그야말로 ‘보험 아줌마’가 되어 날 다시 찾아올 때까지 그 은밀한 관계를 지속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우리는 서로에게 음탕하지도, 더군다나 노림수도 없이 그렇게 그저 정말 연인처럼 서로의 마음을 한조각씩 소유한채, 그렇게 몸을 나누어 가졌었습니다.


지금은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을 그녀....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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