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3동안의 제 전화방경험을 회고(?)합니다-2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516회 작성일 17-02-06 23:16

본문

안녕하세요. 격려의 편지잘 보았습니다. 짧은 글솜씨지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건대 입구에서 만난 그녀에게 일단 차한잔 마실것을 제의하고 찻집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첨에 되기 어색하더라구요. 약간의 나이차가 느껴지니까 제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그 여인입에서 나오는 말. '저혹시 정말 30이세요?'헉 갑자기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순간 수십가지의 미래상황이 필름처럼 머리에서 돌아가더라구요. 솔직히 나이를 밝힐까 아님 이대로 밀어부칠까 정말 갈등을 많이 했죠.짧고 굵게 고민하다가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신념으로 사실은 28이구요 대학원생이라고 말했죠(요것역시 사발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왈 그렇죠 그러신것 같았어요. 나는 여자의그 다음말을 기다리면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여자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 '근데 왜 그쪽같은 사람이 전화방엘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얼마든지 밖에서 좋은 여자들 만날수 있겠는데...' 하고 말이죠. 전 부랴부랴 '그럴수도 있지만 전화방이 인연이 되어 더 좋은 사람만나러 왔는데 제가 행운이 있는지 그쪽같이 좋으신분을 만나게되었습니다'하고 했죠. 여자는 웃으면 '제가 좋은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하세요'하면서 미소를 짓는 겁니다. 그미소에 갑자기 섹스의 여신이 저의 편을 들어준다고 생각되더군요. 여자가 미소를 지으면 일단 상대방을 싫어하는 건 아니죠. 저 아주 자신있게 밀어부치기로 하고 나이를 속여서 미안하다 나이를 속이지 않으면 안만나주실거 같애서 그랬다하면서 최대한 저의 변명을 했죠. 아무튼 어느정도의 어색함도 없어지고 꽤 잼있게 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때를 노리다가 저 영화나 보러가시지 않으실래요하고 물으니 요즘 잼있는 영화있어요?하는거 아니겠어요.(이런 누가 극장엘 가쟀냐? 그 사람많은 극장에 가서 뭐하게)이렇게 속으로 생각하고 다시한번 아니요 저 근처 비디오방엘 가자고 그런거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죠. 한참생각하다가 그래요 그럼 하고 긍정의 뜻을 내보이더라구요. 전속으로 이건 끝난 게임이다 하고 쾌재를 부르며 옆의 아무비디오방엘 들어갔죠.
헉 에고 힘들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글 계속해서 올릴께요. 참 오늘도 역시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느려진것 같은데 담에는 정말정말 간단히 압축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래의 글 의도와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저의 원래의도는 저의 전화방 큰 줄거리만을 이야기할 생각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가 진행되게 되었는지 앞으로 열심히 생각해보고 글의 방향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리고 근 3년전의 일이라 구첵적인 대화의 내용은 약간 틀린것일수도 있는데 일어나 일은 절대 사실임을 보장드리며 거짓은 추호도 쓰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쓸께요. 그럼 이만 즐팅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