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그냥 답답한 마음에 .... (야 한글 아닙니다..경방에는 안맞는글인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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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85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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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에 딸 하나 있는 가장 입니다..

아침에 나오는데 집사람이 그러더군여...아이 전교 부회장에 담임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나가라구 한다구여...

사실 1학기때에도 나가라구 한거 제가 형편이 어려워 아이한테 2학기때 준비
하자구 약속했는데 지금두 어렵네여....마음이 답답해집니다....

대답두 못하구 ...나 간다 하구 나왔는데...왜 글케 답답한지....
방학동안에도 약속지킬려구 나름대로 노력 해봤는데 안되드라구여...

좀전 다시 집에서 전화 왔는데...선생님이 집에 다시 확인해보라구
수업중에 나가서 전화 해보라구 해서 전화가 왔데여...자꾸 부회장에 출마
하라구....역시 대답두 못하구 전화 끊었습니다...

전에 제가 조그만 사업을 하다 2년전에 망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기업 하청업체였는데...전 일로서 승부 걸자하구 일만 열심히
했져..

그 전에 지방 업체일을 할때 하두 시달려서...
결국 그 지방업체 던두 못 받구... 근데 제가 일하는 업계에서 제가 조금
소문이 났나바여...어느날 그 대기업에서 연락이 오드라구여...

사업계획서 한번 내보라구...것두 담당 전무가 직접 전화를 하드라구여...
그때 생각한게...아 !! 이게 인생의 소위 말하는 기회라는 거구나 하구
사업계획서 동냥해가면서 만들어 제출 하니....어느날 지방 어느 현장일을
해보라구 해서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 현장이 이 회사 2대 악성이었져...남들 다 못한다는거 제가
들어가 사업계획서 그대로 완벽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다들 놀래드라구여...그때 나이 삼십대 초반이었으니...

그래 여기서부터는 일로 승부를걸자 하구 죽어라 하구 일 열심히했습니다..
지방 숱하게 다니면서 집에는 한달에 한두번 다니구...

그러다 좀 될만 하니 소위 말하는 IMF가 오드라구여....
아 그때 난감했져...그래두 직원들 월급은 안밀리구 주면서 집에는
생활비 못주더라두 그러케 버텨가는데 들어오는 현장은 증말
악성이구....

그러다 지방 현장 하나를 다시 맡아 내려갔습니다...
운영비 단 백몇십들구 무작정 내려갔져...암담하드라구여...
거기서 떠 무조건된다 하는 마음으루 일만 했습니다 ...직원들 여기는
안된다구 할때도 전 화를 내면서 억지로 좋은점만 찾아서 설득하면서
일만 했져...

그 현장두 1년만에 깨끗이 마무리 했져...마침 담당 지사장이 바뀌구 얼마
안돼 마무리 했으니 그 지사장 고맙다구 직접 현장 찾아와 몇번이나
말하드라구여...그러케 어려운시기 잘 넘겼는데...

점점 지나면서 더 어렵게 되드라구여....회사 회장이 바뀌면서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바뀌면서...그때 저두 달라 빛을 내서라두 넘들처럼 로비하구
그랬어야 하는데 제 자체가 그런거를 싫어하는 타입이라 안했져..

그 댓가 고스란히 오드라구여...결국은 마지막에 이회사에서두
돈 못받구 제가 독하게 굴어서라두 받았어야 하는데....

회사정리 했져....직원들 밀린 월급주구...다 정리하니....
빛은 빛대로 남구 현금 삼십만원 남드라구여...

집사람한테 회사 정리하구 이거 남았다 하니....고생많았다구
오히려 저를 위로합니다...

이것 저것 해보다 소위 말하는 노가다 하루 나가서 일해보니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변하드라구여...8만원 받아 소개소에 만원주구 7만원 손에쥐었는데
한 7백은 돼보이는 큰돈이거 같드라구여...

근데 다음날 몸이 무지하게 아프구 쑤시구 아 이것두 아무난 하는게 아니구나
...
그러다 조그만 컴퓨터 회사 팀장으로 들어가서 일년 정도 일하다 그 회사두
어려워지구 결국 몇달 월급못 받구 제가 그만 두었져...하두 생활이 안돼서..

제 글이 두서 없이 제 넋두리가 되네여.....근데 답답한 마음에 올려 봅니다...

아이가 부회장 당선되면 몇백은 들어가야 한다는데 지금의 저로서는 힘들구
..지금의 학교상태나 학부형들만 원망합니다...왜들 이러케 만들어놨는지...

전 지금까지 제가 좀 살때도 선생님한테 현금은 절대 못갔다 주게 했는데
대신 정성이 있는 선물은 했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근교에서 밤 농원을 하구 계셔서...가을이면 밤 가져다
제가 한알 한알 광내게 닦아서 이쁘게 포장해서 갔다드리곤 했져..

근데 현실은 이런게 아무 소용이 없드라구여...

저녁에 집에들어갈 걱정부터 합니다 ...
아이한테 뭐라 말을해야할지...
그래두 제 아이 속이 깊어 별 내색은 안하겠지만 상처 될거 같습니다....

차라리 아이가 들 똑똑하구 공부 좀 만 못하지 하는 생각두 해봤습니다....

이런글은 경방에 맞지 않져....죄송합니다....
전 늘 다른분들 글 읽고 웃고 흥분하구 마음 찡해지고 하는 얼치기 회원인데
첨으루 글 쓴다는게 이렇게 방에 맞지 않는 글을 쓰게 됐네여...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누구한테라두 막 화두 내고 싶고 ...복잡한 마음에
써 봅니다...

경방에 누가 되었다면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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