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제 첫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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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07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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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올리는 글입니다.
뭘쓸까 하다가 제 첫 경험을 써볼까 해서 올립니다.
다들 첫 경험때의 기억은 생생하시겠지요?
저도 그렇게 특이했던 것은 아니지만
첫경험때는 왠지 기억이 오래남는 것 같습니다.
그때가 20대 초반이었죠.
제가 그때는 용산 쪽에서 일을 했을 땝니다.
컴부품 도매상이었는데
대학교를 다니면서 알바식으로 하고 있었죠
제 생일날 사장님이 좋은데 데려가주겠다며
데려간 곳이
창동역에 위치한 ***비지니스 클럽이었는데요
생전 처음 그런데를 가보는거라 떨렸죠
파트너를 선정해준다고 해서
저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었는데
원래 처음인 사람한테는 경험많은 분을 붙여준다고 하던데
그때 사장님이 처음 온사람끼리 붙어 보라고
그 업소에서 처음 온 분하고 저를 붙여주게 되었죠
매우 앳되보이고 아담하게 생긴 파트너였는데, 제 눈에는 매우 괜찮게 보였습니다.
그 여자분은 자신도 몇번 경험하지 못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게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었는데
아무튼 제가 처음하는데 여자분 몇 번 안했다니,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그런 기분이었죠
양주가 들어오고 분위기가 무르익고
같이 간 사람들은 정말 상상에서나 했을법한
그런 자세들로 재미있게 노시더군요... 지금생각하면 재미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처음보는 모습들이라 너무 무서웠습니다..
저랑 제파트너랑은 이야기만 했죠,
가끔씩 술도 들이키면서
처음에는 파트너가 얘기도 잘안할려다가 술이 좀 들어가니까 조금씩 자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둘이 나가자고 하더군요,
좀더 오래있고 싶다고

저는 그 당시 사장님 비롯 윗분들의 향연에 전혀 동참하지 못하고 있던터라
좋다구나 생각하고 파트너분과 나갔죠.
이미 사장님이 모텔까지 다 잡아 놨더군요
편의점가서 간단하게 먹을 것을 사고 숙소에 들어가서 의자에 걸터 앉아
맥주캔을 하나씩 따며 이야기를 나누었죠

도대체 처음이라는 여자가 왜 이런 곳에 왔는지...
그때 그 여자분 나이가 갓 스물이라고 했습니다. 민증 보여주니 맞더군요
예명도 없어서 저에게 알려줬던 이름이 실명이었답니다. 이름이 예뻐서 예명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버지가 사업실패해서 빚이 꽤 되는데, 대학교 학비도 못내는 형편이 되서
학비도 벌고 용돈도 벌려고 나왔다구요. 솔직히 이해가 잘가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도 많은데 말이죠, 생활정보지에 실린 광고보고 찾아와서 일하게 되었다고 했는데 오늘이 첫날이었다는 말이죠.

그리고 둘이서 샤워를 하고...(이때부터제고정관념이 이런데 가면 같이 샤워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는...ㅡ.ㅡ;;)

사장님이 어떻게 말을 해놨는지는 몰라도
그 여자분 제가 너무 어설프게 끝냈는데도 가지 않더군요.
그냥 오늘 하루는 같이 있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시간이 저녁 10시쯤 되었을 땐데
그럼 밥이나 시켜서 같이 먹자고 하고는
카운터에 비디오 한편을 빌려서 같이 봤죠.
그때봤던 비디오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유난히 뽀뽀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더군요, 부러웠습니다. 저렇게 하고 싶다는 말은 못하고 그냥 영화만 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둘의 눈이 마주칠때가 있었죠,
자연스럽게 키스로 이어지더군요,
서로의 혀를 넘나들다 보니
어느 새 파트너는 제 허리를 껴안고 있고 저도 껴안고
으스러져라 껴안다 보니 서로 땀이 나는거있죠.
비디오는 이미 뒷전이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처음보다 더 자연스럽게 애무 할 수 있게되더군요
서로 친밀감도 생기는 것 같고
그러다 중간에 밥이 도착해서 후다닥 떨어지고나니
배달하는 아저씨가 웃더군요... 무지 쪼팔렸습니다..

근데 그때 시켰던 메뉴가 김치찌개였는데...
먹고나서 양치질하려니까
파트너가 그러면 내일 닦을 칫솔이 없다는 이유로 (닦은거 또쓰면 안되는건가?)
그냥 키스로 서로 닦아주자고 해서 김치찌개 향내가 가득한 입술들이 마주쳤죠..ㅡ.ㅡ;; 그래도 술기운이 남아 있었던 까닭에 김치 냄새로 향긋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뒹굴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게 되더군요.
그날만 세번을 한 셈이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사장님이 그곳 클럽 사장님과 아는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바생(저)이 성실한것 같은데 오래좀 다니게 하려고 한다고 아주 잘해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는군요.

저야 무척 고마운 말씀이었죠, 사장님의 진심을 알고난 그 이후로 대학 졸업해서 취직을 그쪽으로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만약 가게가 어려워지지만 않았더라면 아마도 저는 아직까지 용산에서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생각하면 지금이 잘되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종종 그때 분들 만나면 예전 다닐때가 좋았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그분들은 테크노마트에 새로 창업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아직 찾아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번 가보기는 해야겠죠

제 파트너랑은 핸펀 번호를 주고받았는데
그 후로 연락을 가끔씩 했었습니다. 저랑 나이차가 별로 나지도 않아서
영화도 보고 가끔씩 자기도 하고, 그럭저럭 잘지냈죠. 가장 맘에 들었던건 뭘사달라고 보채본적도 없고 만나면 편안했다는 거..
그러다 파트너가 재학중인 대학교에서 남자친구를 사귄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는 별개로 종종 만나자고 했지만 그런 마음이 들지는 않더군요. 그러다 연락이 조금씩 줄어들고 끝내는 연락을 하지 않게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좋다는 감정이 들었으면 대쉬를 했어야하는데
술집 여자라는 편견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당시 제가 나이가 어려서 좀더 좋은 여자를 만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던건지 그때 마음을 아직도 모르겠어요

만약 다시 만난다면 지금은 틀릴 것 같은데,
시간이 꽤 흘렀으니 결혼했을지도 모르죠
참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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