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네이버3 회원님들, "엄창"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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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316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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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오후 1시, 경험방의 글을 읽으며 '나도 한번 올려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오늘 경험방의 처녀글이라서 많이 서투를거예요. 이해해주세요^^;)

제가 한 경험은 여성분과 떡판(?)을 친 경험은 아니지만 짧으면서도 가끔 생각하면 하면 웃음을

지어내는 경험입니다. 그러고보면 정말 어렸을때 경험이네요.

(제나이는 여기 계신 연배님들에게 비하면 전 아직 영계도 아닌 삥계 수준이지만, 제가 중1때

경험했던 일이거든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 친구놈들과 경험했던 일입니다.

때는 까꾸로까꾸로흘러 제가 중딩1학년때. 욕도 많이 배우고(?) 성에대한 지식이 왕성하게

살찌워질때, 그러고보면 안좋은 욕이랑 성에대한 용어는 중학교때 다 배운거 같네요(참고로 저는

남자중학교 나왔거든요)

중학교를 다니면서 최초로 배운욕이 "엄창"...

대부분 다 아시겠지만 해석하면 "녀다..." 라는 실로 무서운 뜻이었어요.

(초등학교때는 '에 가둔다'라는 뜻인줄 았았는데 중학교 들어오면서 제대로된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_-;)

이번이야기는 '엄창'에 얽힌 에피소드입니다.

저에게는 베스트 친구 황xx군(친구별명이 홍금보였으니 이제부터 홍금보로 칭하겠습니다ㅡㅡㅋ)

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저와 홍금보는 간만에 시장에 떡볶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전에 저의 제2의 sweety home이었던 오락실을 금보와 함께 들렀습니다.

금보와 잼나게 겜 하고 있었는데 어떤사람이 동전을 넣고 이으더라구요.

대전게임이라면 자신있었던realmine, 그래서 저는 금보한테 이야기했죠.

realmine: "야 금보야, 내가 이겨줄께 한번만 믿어라."

홍금보: "싫어. 만약 지면 어떻게..."

realmine: "걱정마. 지면 내가 100원 너 돌려줄께. "엄창"찍는다."

요렇게 말했더니 금보왈,

홍금보: "너 분명히 엄창 찍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외로 realmine의 패배...

금보는 저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더니,

"엄창찍었지?? 100원 내놔~~" 요로코롬 말하는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100원이면 양념취포1개, 오락1판, 아폴로1개, 쫄쫄이1개, 옥수수강냉이2개

중에 암거나 골라사먹을수 있었던시절!!

너무나 돈이 아까웠던 realmine, 위기를 모면하기위해 저는 오락실에서 창던지기선수 시늉을

하며 "우리던지기 선수다~~"

라고 했죠.(엄창이 꼭 '녀'라는 법은 없잖아요^^;)

그말에 어이벙벙해하던 금보... 결국 금보는 100원땜에 허벌나게 삐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삐진 금보를 달래기 위해 금보한테 말했습니다.

"야 이번에 떡볶이는 내가 살께~~ 삐지지마라. 니 삐진모습 짜증나-_-;"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떡볶이 산다는 말을 듣자 바로 실실 쪼개는 금보... 어쩔수 없이 떡볶이를 사주러 오락실을

나와다시 시장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내가 써먹은 "엄창"이 잼있었는지 금보는

저한테 말도 안되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홍금보: "야 나랑 달리기 내기하자.내가 너한테 지면 1000원줄께~~"

황당한realmine...금보는 별명답게 뚱뚱했습니다ㅡㅡ;; 그녀석은 100m 24초에 통과하는놈인데

저랑 달리기를 하자니... 저는 속으로 '요놈 내가 써먹은 엄창 써보고 싶어서 그러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달리기 시합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진짜 이기면 줄지도 모른다는 헛된

생각때문에 달리기시합을 했죠^^; 금보는 단순무식해서 꼭 지가 배운건 까막지 않게

한번씩 써먹는녀석이거든요ㅡㅡ;; 결과는 예상대로realmine의 승리!!

그래서 저는 금보에게 "야 1000원 줘~~ 잘됬다 그돈으로 너 떡볶이 사주면 돼겠네."

이렇게 말하자 금보는 아까저럼 음흉한 미소를 짓더니, 갑짜기 시장 한복판에서 창던지는 포즈를

취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내 저럴줄 알았다... 우리던지기 선수라고 말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 입에서 나온소리는 시장에 있던사람들 전체를

민망하게 하였습니다.

금보는 실실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장4거리 한복판에서, "우리엄마 창녀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어요@.@

지딴에는 '우리엄마 창던지기 선수다' 라고 말하려구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와버린 말,

대부분의 시장사람들의 시선이 금보로 획 돌아갔습니다. 사람들이 놀란눈초리로 금보를 처다보자,

그때까지도 금보는 왜 사람들이 나를 처다보냐 라는 눈치였습니다-_-;; 몇초가 흐르자 자신이

무슨말을 해버린지 드때서야 알아챈 금보, 저는 그때 금보를 뒤로한채 마구 달려서 시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쫌있다 금보도 저를따라 시장을 뛰어 나왔어요.(중학교때라도 쪽팔린거는


알았거든요...)







지금도 저는 여전히 금보와 만나고 있습니다. 저희집에서 뛰면 채 1분도 안되는 거리에 살고 있구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금보와 저는 베스트 예요^^

가끔가다가 제가 우스갯소리로 금보에게, "야 금보야 너희 어머님직업 아직 안바뀌셨냐??"

이렇게 장난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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