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금단..그 강렬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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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195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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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추위에 웅크리고 방안에 쳐박혀 무협지를 탐독하고 있었던 몇년전 겨울이었다....
대학동창중에 정말로 친했던 친구놈 하나가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왔다.
"야! 낑아! 오늘저녁에 뭐하냐? 별일없으면 같이 술이나 한잔하자!"
언발등에 오줌눠주는(?), 그야말로 구세주같은 말씀이 아닌가!
읽고있던 무협지를 집어던지고 오랜만의 가출(家出 )을 위해 때빼고..광내고....
그 친구는 대학1년때 만난 여자와 줄기찬 연애끝에 결혼을 했고, 난 그 당시까지 변변한 로망스하나 없이 지루한 삶을 엮어가고 있던 총각남(?)이었다.
그런 연유로 그친구와 그여자친구 그리고 나는 마치 혼성 3총사마냥 대학내내 같이 어울려 다니기 일쑤였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가 얼마나 내게 많은 미팅건수를 물어다 주었던가...4총사를 만들어 보자는 일념이었을까?
아뭏튼 저녁이 되어 약속장소인 모호텔 지하바에 도착하니 그 친구놈은 자기 와이프랑 벌써 도착해 한껏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사실 그 친구부부는 연애기간이 너무 길어서인지 결혼생활은 그다지 깨가 쏟아지는 거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내눈에 비친 그들은 외양으론 분위기를 내고 있었지만 알 수 없는 암연이 존재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셋이 마시기 시작한 양주는 어느새 두병째를 달리고 있었고, 술이 제일 약한 친구놈은 오래지 않아 홍알대기 시작했고....
오랜만의 외출이어서인지 약간은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던 친구와이프는 내게 부르스를 청하는 것이었다. 친구놈이 부르스를 출수 없는 상태라 여긴것이었을까....
원래 연애때부터 허물없이 같이 지내온 터라 사심없이(?) 부르스에 응했다.
그런데 전형적인 부르스 자세.....다들 아시리라...한손은 맞잡고..다른 한손은 상대방의 허리 혹은 어깨에...
그렇게 약간은 어색한 자세로 부르스를 추는 중간에 그녀는 뭔가 내게 말을 하고 싶어했다. 음악소리때문에 잘들리지 않았기에 난 귀를 그녀입쪽으로 가져갔다. 그러다보니 살짝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
사실 난 그때까지 그녀를 상대로 성적인 생각을 해본적은 아마도 없었던 거 같다...그런데 정말 살짝 스치듯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이 갑자기 나의 심장박동을 급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런....술때문인가...'
사실 나도 내 주량 이상으로 술을 마신 거 같기는 했다....소수 한병정도의 주량...
난 나의 불순한 성적욕구를 잠재우기 위하여 노래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를 이끌고 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친구놈은 의자에 기댄채 졸고 있었다. 자연히 그녀와 나의 대화만이 이어질수 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그녀는 내게 최대한 결혼을 늦게하라는 것으로 시작해서...이런저런 힘든 이야기를 조금씩 흘려내기 시작하였다...
가끔 맞장구도 쳐주고...그럴즈음...다시한번의 부르스 타임...
그녀와 나는 서로 말없이 응시하다 홀린듯이 플로어로 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나의 목을 끌어않는 자세....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짓눌려왔다.... 이전까지 모르고 있었지만 그녀의 가슴은 꽤 큰듯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나간 소리였던거 같다... 난 그녀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던 것이다.
"가슴이 이렇게 큰줄 몰랐네요..."
그녀의 반응은 의외였다.
"호호....수술이라도 받은 줄로 오해하는건 아니죠?."
이때부터였던거 같다...
난 마치, 아니 그녀도 공범자라고 해야할까... 서로가 연인인것처럼 끈적하고 노골적인 부르스를 추기 시작한 것은....
나의 한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슬쩍슬쩍 어루만지기 시작했고...그녀는 가쁜 호흡소리를 내 귓가에 전해줬다...
그러면서 어느순간 내게 한숨섞인 목소리로 툭 던진말...
"낑씨...난 이제 여자로서의 자신감이 없어요...아이 하나 낳고 보니 이전의 내몸은 사라진거 같아요..."
그랬던거였다....
그녀는 내가 던진 그녀의 가슴을 칭찬하는 말...어찌보면 성희롱에 가까운 그말조차도...고마웠던 것이다... 결혼후 첫아이를 낳은후의, 이젠 자신이 아니라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에대한 당혹감....
이런.....
갑자기 나의 몸이 식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녀는 나에게서 자신의 옛모습을 찾고 싶었던 것같다.....
내가 성적매력이 있어서 이러는 건 아니라는 사실....
비록 금단의 열매, 그것이 주는 유혹은 강렬했지만 난 그녀의 말에서 설명할 수 없는 짙은 혼란을 느끼고...본래의 내자리로 돌아갔다...
그 다음날....
난 친구놈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친구놈 일어났어요?"
"아뇨..아직도 자요...호호..."
"왜..어제밤에 무리라도 했나..?"
"그런가보죠...호호..."
"참, 어제밤에는 미안했어요..."
"어? 뭐가요? 술같이 마신 기억밖에는 안나는데..."
"아..맞다...후후..."

우린 다시 3총사로 돌아갔다....
그녀는 이제 여자로서가 아니라 엄마로서의 매력을 찾았을까...
요즈음 만나는 그녀와 친구놈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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