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2004년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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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26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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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4년은 저한테 있어서 많이 아쉽기도 하고... 잊지못할 추억이 있던 해였습니다.

제가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입사동기로 지내면서 친하게 지내다가 사귀게되는 그런 사이였죠...

한 3년 1,000일을 가까이 다가오면서... 깨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종교적인 문제로 말이죠... 여자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였거든요..

주말에 어디가려고 하면 항상 교회를 갔다와서 아니면.. 제가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부모님께 눈 도장까지 같이 찍고 나서 같이 놀러가곤 했죠...

그거에 저도 힘들어서 일까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친구로 지내자고 여자측에서 얘기하더군요...

그 동안 저는 그녀를 못잊고 계속 다시 사귀자고 얘기를 했는데...

그녀는 5살위의 오빠랑 msn에서 만나서 한 1년 사귀고.... 지금은 1살 위의 오빠랑 사귀고 있네요... 아~참고로 저랑은 동갑입니다.

근데... 이제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이 해외나 지방근무를 마치고 하나둘씩 서울본사로 복귀하게 되면서... 저와 그녀와의 관계가 이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것을 용서해달라며 하루 애인이 되어준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그녀의 속을 다 알면서..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해서 만나주었습니다.

종로 피맛골에서 먹지도 못하는 술은 먹는 그녀를 보면서.. 참 여러 감정이 들더군요...

그리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더니.. 조용한 곳에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용한 모텔로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애가 울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하더군요.. 모든 고민 털어놓을수있는 그런 좋은친구로 말입니다.

그러면서 사귀면서 한번도 못해본 그거를 했답니다. 저도 오늘 이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던 결과라서 많이 당황했답니다.

근데.. 이것은 또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그렇게 한 그날... 관계후에...

3일전에 아는 오빠(아까 1살위의 오빠)랑 사귀기로 했다고 고백하더군요...

처음부터 저를 만났을때부터 저를 속이고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모텔입구를 나와서.. 택시를 태워서 보내주고...

저 혼자 담배를 피면서.. 종로거리를 걸어다녔네요...

그러고 나서... 지금 2달이 지나가네요....

아직도 회사에서는 마주치는데 2004년이 지나가기 전에 해결을 하고는 싶은데...

참 복잡하네요... 확~ 싸이 1촌도 끊고 싶지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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