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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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298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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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만원짜리 한장보다,,,백원짜리 두개를 더 좋아하는 예쁜,,,내 천사...
가끔 들어가는 집이지만...언제나 그곳에 있었던것같이,,,
날보면,,,지 분신같은 인형도 집어던지고..내게 안겨오는 내 천사,...
삼촌 얼마나 보고싶었니,,,,하고 물으면...항상..
하늘만큼 땅만큼,,,,백번만큼이라 대답하며...
내볼에 마구 뽀뽀를 하곤하는 내 천사...

날 속속들이 알고..나 힘들다면,,때와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와주고,,,
내 대학 떨어졌을때,,,
괜찮다,...우리가 돈모아 대학하나 사주마...하던 친구놈들...

사주에 역마살이 꼈다는 점쟁이 말 한마디에,...
나중에,,,우리아들 고생한다며,,,
열살도 안된 아들 손잡고,,,이산,.,,저산 다니시며,,,,치성드려주신 어머니...

참..이상도하지...
내 아픔 나누어 가지려 애쓰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데...
우연히 만난,,,이름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는,,,
너무힘이든다며....눈물흘리고..
정작 그사람들에겐,,,한마디도 안나오는지..
자존심인지..아님...배려라는 알량함인지...

늘힘들때만,,,꾸역꾸역 고개를 쳐드는 생각들,,,

백번이라는 숫자가 가장 커다란것인줄 아는......천사같은 내 조카에게...
백원짜리 두개를 지켜주고싶고....
인형보다 소중하고 멋있는 삼촌이고 싶고..

돈벌어 대학교하나 사주마 했던 친구놈의 용접열로 까매져버린 얼굴과 손에...
싸구려...로션이라도 하나 사주고 싶고..

못난 아들놈때문에...거북이 등짝같이 변해버린 얼굴에...
이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드리고 싶다.....

한번,,,단 한번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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