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아줌마의 과거회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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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17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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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마흔 여섯 살, 그리 평범하지는 않은(?) 주부입니다




저희 남편은 저랑 네 살 차이나는 교수이며, 아이들은 스물하나, 스무살 먹어서 이젠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항상 무슨 학회다, 세미나다 해서 신혼여행조차도 공부로 보낸 남편과 살면서, 그 중 6년을 애들 유학으로 떨어져서 보낸지라 91년에 결혼해 유부녀 22년차 남편과의 성경험이 백여 번이나 채 넘을까요. 그마저도 저에거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준 적이 없으니 진정으로 고고한 교수상엔 참으로 부합하는 인물이자 아내 입장에선 죽음과도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이걸 읽는 분들은 어? 이거 그냥 야설을 베낀거 아냐 ?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다만 저도 그랬다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다만 행운인 것이라면 저와 정말 친한 언니가 서른 갓 넘어 과부가 되고, 언니가 소개해준 것들로 정염을 식혀오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이 이야기들을 한번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며 성적으로 암울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아보겠습니다.






저와 언니는 대학에서 만난 두살 차이의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매우 보수적인 저희 아버지(12.12때 전두환정권에 반발해 스스로 예편하신 장군이십니다) 로 인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타락의 길(?)로 이끈 장본인입니다.




혼전순결은 분명 말하지만 지켰습니다. 남편과는 부모님 말씀대로 결혼한거고 연애는 했어도 차마 그럴 용기는 없었습니다.




언니는 의외로 집안에서 시키는 대로 좋은 집안 며느리로 들어갔습니다. 아마 몇몇 분들은 아실지도 몰라 자세하게는 적지 않겠습니다. 여튼 저는 아직까지도 언니 남편이 죽은것은 밤일과로로 인한 것 아니면 성관계에 불만족한 언니가 독살한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아니겠지만요, 그만큼 언니는 남자를 좋아했습니다.






제가 결혼한 지 3년이 지나 바깥 출입이 자유로워질때쯤 언니는 과부가 되었고 언니의 친정이 원래 미국에 무슨 연줄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당시로선 신세계인 여성용 자위기구를 처음 접하게 됩니다. 그게 아마 94년 겨울일겁니다.




그 전에도 저희 시댁생활에 대해 약간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날은 좀 짜증이 났었던지 거의 울 뻔 했습니다. 그러더니 언니가 은근한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좋은 게 있다고...




그래서 지리산 쪽으로 대학 동기들끼리 모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시댁을 나와서 언니와 둘이 지리산 콘도에서 1박을 했습니다.




이 다음 이야기는 좀 나중에 쓰겠습니다. 오늘은 어딜 가봐야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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