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방금 일어난 황당하고도 미친 녀와의 짧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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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32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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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분이 어벙벙하네요 ㅡㅡ;;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출장 갔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컴 앞에 서서 XX클럽에 접속했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미치고 싶다 - 라는 엿같은 방제 ㅡ.ㅡ를 달고 장기를 두고

있는데 한 녀가 쪽지를 날리더군요.

이것 저것 얘기하다가 나중에 조건 하면 안되냐고 하길래 당신이 원하는

걸 해주지 못 할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는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그러마 하고 제 전번을 갈쳐준 담에

울 동네 아웃백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밤 11시에 만남이라...ㅋㅋ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데 오오오~ 저기 멀리서

오는 자주색 벨벳 치마를 입은 상큼하게 생긴 22살의 그녀~ 자지가 빨딱

섰습니다.

걸으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비디오방을 갈 요량으로 영화나 보러 가자고

했더니 그러자 하더군요. 이거 좀 더 들이밀어볼까 하고 '그냥 우리 달리러

갈까?' 했더니 피식 웃더군요. 이런 횡재수가~~~

배고프다길래 밥 먹이고 곧바로 텔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일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샤워를 먼저 한뒤 침대에 누웠는데 계속 만화영화만 볼뿐 누울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살짝 끌어당겼다가 갑자기 소리 지름 ~~!! 놀라서 보니까

다시 태연한 척 만화를 보면서 하는 말이 '혹시 누구누구 아냐고 이름을

주루룩 대더군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자기 큰 아빠랑 닮았다나 어쨌대나

혹시 변장하고 나온거 아니냐는둥 농담 치고는 좀 황당하길래....가만히

분위기 보아하니 정신이 좀 띨빵한 아해 같더군요. 이때부터 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눕더니 묻더군요. '하고 싶어?'ㅡ.ㅡ;;

여기서 대답을 안 한게 제 실수였나 봅니다. 전 그녀의 일련의 또라이 같은

행동이 이상해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갑자기 옷을 주섬주섬 줏어입더니

나가려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얘기좀 해보라고 살짝 팔을 잡았더니 갑자기 미친

개발광을 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겁니다. 경찰서 가고 싶냐면서..

(뭘 한게 있어야 경찰서를 가지....ㅡㅡ;;)

텔비 아깝냐고 밥값 아깝냐고 그러면서 만원을 휙 던지더니 가더군요.

그래서 나도 황당한 마음에 그래 얼렁 가라 그랬더니 갑자기 돈을 돌려

달래요.ㅡㅡ;; 이랬다 저랬다 장난하나......

그래서 벙찐 맘에 돈을 던졌더니 그 돈을 발기발기 찢으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쇼를 한다는.....ㅡㅡ;;

갑작스런 난동에 팬티만 입고 있던 나는 심히 당황.....

그렇게 한차례 지랄의 폭풍이 지나간 후, 그년(이제는 년으로 호칭을...)이

지랄을 마치고 가더군요. 가면서 하는 말....니 전화번호 알고 있다.....

(알면 어쩌라구.....)






어쩐지 일이 쉽게 풀린다 했더니.....

제가 만났던 년은 덫을 놓고 기다리던 꽃뱀이었을까요....

아니면 정말 정신에 문제가 있던 또라이였을까요.....

아무리 곱씹어봐도 내가 잘못한 건 없었는데.....ㅡㅡ;;

황당한 마음에 나왔다가 ......이왕 지불한 텔비 (헉 4만원) 생각이 나서...

다시 그방에 들어와서 방에 있는 컴을 사용해 이 글을 남깁니다.....

이 텔비를 빼기 위해서는 오늘 한명을 기필코 건져야 한다는...ㅡㅡ;;

너무 황당해서 그뇬한테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불알이 확 쪼그라든 김선생

같던 내 모습이 왜 이리 우습게 느껴질까요....ㅡㅡ;;

여러분들도 이젠 정신병자 조심하세요....얼굴은 괜찮았는데.....

그냥 팬티스타킹 입은 모습 본 걸로 만족해야 한단 말인가...허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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