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나의 생각들이 잘못된 걸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939회 작성일 17-02-08 15:24

본문


나의 인생관을 요약하면 하나는 명심보감 天命篇 (천명편)
의 첫 문장이다. ⊙孟子 曰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
니라 "공자께서 가라사대 하늘을 따르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슬리는 자는 망하느니라.

또 하나는 Beatles의 노래 "Let It Be" 여러 가지 의미가 있
겠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는 것이
다.

나는 다음 3가지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일리가 있는 생각
인지 아니면 심한 착각인지 여러 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

1. 담배는 백해무익(百害無益)이 아니다.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독한 골초였는데 나도 마찬가지
다. 독한 담배를 좋아하고 폐 속 깊이 들이마시고, 항상 꽁
초까지 피운다. 이런 식으로 약 40년 동안 매일 한 갑 정도
피웠는데 아직 가래나 기침 같은 것은 없다.

나는 서울 효창공원 근처에서 오래 살았었기 때문에 자연히
그곳을 많이 갔다. 거기에 가면 언제나 106세(약 5년전 나
이)된 할아버지를 만난다. 키가 작고 약 70세 정도로 보이
는데 선거 때 그분이 투표하는 장면이 TV에 나온 적도 있
다. 그 분은 혼자 거의 하루 종일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는데 돌아다니다 앉으면 꼭 담배를 피우셨다.

나는, 지금은 안 읽지만 젊었을 때, 고등학교 때부터 "인류
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다"는 미국 잡지 Readers' Digest를
정기구독해서 꽤 오래 동안 읽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이
잡지에는 담배의 해독성은 물론 끊는 방법 등에 관해 셀 수
없을 정도 많은 금연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그런데 이상하
게 10년 전부터 금연에 관한 글이 거의 사라졌다. 나는 담
배에 관한 다음과 같은 글을 읽고 놀랐다. "담배를 많이 피
워도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아마 유전인
자의 염색체 구조가 특이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당신
이 그런 특수체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렇다면 담배는 99까지는 해롭더라도 1 정도는 유익하지
않을까?


2. 운동을 일부러 할 필요는 없다.

내 친구들은 매주 등산을 하고, 헬스 크럽에 다니고, 심지어
테니스 레슨을 받기도 한다. 만나면 체중 줄인 이야기가 큰
화제이다.

나는 평생 일부러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싫어한다. 집안 청소를 해본 적이 없다. 온천이나 사
우나는 질색이고 샤워만 매주 토요일에 한번 한다. [아, 오
늘이 샤워하는 날이구나!] 한 친구가 말했다. "사우나를 싫
어하다니! 넌 인생의 한 가지 큰 즐거움을 잃은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키는 물론 63kg의 체중에
서 2kg 이상 변한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 축구 선수, 농구
선수, 마라톤 선수 등을 했던 친구들 중 지금 현재 신체적
으로 나보다 건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Readers' Digest 에서는 건강을 지키는데(비만, 고혈압, 등
의 예방) 운동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실험 결과를 수없이
발표했다. 하지만 나는 예외적인 특수 체질이 있다고 생각
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폐기능이 나빠질 것 같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일부러 운동을 하지 않
았기 때문에 심장과 폐가 어쩔 수 없이 강해지는 것이다.
내 친구의 첫딸은 선천적 뇌성마비로 33년 동안 운동을 하
지 못했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아직도 건강하다.

유태인들의 오래된 가르침 중에는 되도록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일본의 어떤
의학자가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필수적인 요인은 아니라
는 학설을 발표했다.


3. 나는 보약, 건강식품, 비아그라 같은 약을 무척 싫어한다.

과거 굶기를 밥먹듯 했던 시절, 생일이 아니면 고깃국을 먹
을 수 없었던 시절, 소위 기아선상에 허덕이던 시절에는 고
급 담백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녹용 같은 보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힘이 생기는 것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초식 동물인 황소와 사슴이 먹는 음식이 무엇인가? 피자와
햄버거 등을 많이 먹는 요즘 아이들에게 녹용을 먹이면 일
찌감치 백발이 될 뿐이다.

5세 선배가 외국에서 사왔다며 비아그라 2개를 선물하려고
했을 때 나는 질색을 하며 사양했다. 비아그라를 먹는다는
것은 명심보감 천명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어리석은 짓이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발기가 되지 않으면 연애(섹스)를
하지 말하는 생리적 신호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녀 사
이에는 비아그라 같은 것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나는 믿
는다. 현대 기술로 완벽한 남성의 성기와 거의 똑같은 인조
성기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발기와 사정까지). 그
렇다면 남성이 필요 없게 된단 말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
다. 여자들 중 대다수는 못되거나 못난 변강쇠보다 성기는
보통이지만 신사적인 남자를 좋아할 것이다. 현명하고 따듯
한 여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결코 발기불능으로 만
들지 않는다.

나의 생각들이 잘못된 걸까? 여러 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