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캬바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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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937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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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팔고 사는, 속이고 속고 사는 서울, 서울이 싫어졌어
요---" 어떤 유행가 가사이다.

다음 글은 내가 먼저 올렸던, "--자위행위---"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댓글들을 읽고 쓰는 것이다.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답변하겠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부평역
북부광장에서 내린다. 출구에서 시작되는 지하상가 끝까지 간다.
거기에 부평시장이라는 표지가 있는데, 그쪽으로 나가 10분 정도
걸으면 커다란 재래식 시장이 나온다. 그곳 사람들에게 묻지 않
아도 시장 안을 10분 정도 돌아다니면 무도장과 여인숙들이 여러
개 발견될 것이다. 입장료는 대개 무료이거나 1000원이다. 들어가
서 구경하고 착하게 생긴 아줌마에게 물어보라. 그러면 내 글이
이해될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뚱뚱하고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못 생기고,
팔짜가 사납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진흙 속에도 진주
는 있다. 내가 사귀는 누나 여친들은 모두 건강하고, 늘씬하고 왕
년에 미녀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본 사람들이다. 나는 설익은 푸
른 사과보다 새빨갛게 익은 사과를 더 좋아한다. 그리고 내게는
어느 정도 심미안이 있다. 세상을 착하게 오래 사신 분들이라 대
화가 아주 잘 통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그분들의 파란만장
한 경험담을 들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인간적, 너무나도, 인간
적인 분들이다. 그분들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그분들과 어울린 이
야기를 쓴다면 꽤 두꺼운 책이 될 것이다.



사실 캬바레와 춤방(무도장)은 여러 면에서 크게 다르다. 저녁때
부터 시작하는 캬바레는 직장생활을 하는 약간 고급스런 젊은층
이 많고, 대낮에 시작해서 저녁 때 끝나는 춤방은 노인스포츠 학
교와 비슷하다. 어떤 곳은 아예 "55세 이상 스포츠 센터, 성인 콜
라텍"이란 이름을 쓰기도 한다.

춤방에서는, 60세 이하면 어린 것, 60세가 넘으면 애늙은이, 70세
가 넘으면 중늙은이, 80이 넘어야 늙은이라고 한다. 나는 아직 어
린 것이라 그곳에 가면 무척 어색하다.

춤세계에서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은 시집, 장가가는 것보다 어렵
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드물지만 5년, 10년 이상 단짝(partner라
고 함)들도 여러 쌍 보았다.

나와 친한 아줌마들은 4명 정도이다. 나보다 2세 위인 J여사는
사귀진 3년 정도 된 과부인데 키가 나와 비슷하고 허리가 가늘고
늘씬하다. 경상도 문경 출신으로, 언제나 웃기를 잘하는 그녀는
젊었을 때, 슈퍼모델나 미스 코리아에 나갈 수 있는 정도이다. 경
상도 문경 출신이다.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만 나온다. 그래도 돈을 벌기 때문에 술과 식사를 많이 사는 편
이다. 그녀와는 무척 친하지만 극장에서 키스 한번 해보았을 뿐
이다.

나보다 3세 위인 E여사 사귄 지는 5년이 넘는 것 같다. 그녀도
길을 걸어가면 사람들이 다시 쳐다볼 정도로 몸매가 뛰어난 미녀
이다. 경상도 상주 출신이다. 신랑은 착한 남자지만 정이 없다고
한다. 그녀와는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 연애(섹스)는 별로
많이 하지 않았다. 그녀는 연애를 밝히는 편이 아니다. 그녀는 3
년 동안 내 생일을 챙겨주었고, 언제나 내가 한번 사면 꼭 갚았
다. 요즘은 거의 만나지 않고 전화만 할뿐이다.

나보다 5세 위인 S여사는 내가 단골로 가는 실내포장마차 주인
이다. 강원도 강능 태생으로 젊었을 때 간호장교를 했다. 그녀는
자신의 20대, 30대, 40대, 50대 사진들을 모두 보여주었다. 젊었을
때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지금은 물론 과부지만 결혼을 두 번
했고, 2명의 애인과 오래 사귄 것을 자랑한다. 제주도에 산다는
큰딸은 45세인데 막내아들은 작년에 군에 갔다. 그녀가 쓴 시가
노트 한 권 정도의 분량이나 된다. 그녀의 어머니는 예전에 미인
대회에 나간 적이 있고, 국민학교 교사 생활을 오래 했다고 한다.

그녀는 상스런 욕을 잘하고, 엄청나게 힘이 세고, 동작이 민첩하
다.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물리적으로 제압당했다.

그녀는 대단한 술꾼이다. 둘이서 공원에서 소주를 다섯 병까지
먹었는데 그 다음날도 장사를 했다. 그녀는 노골적으로 나의 애
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둘이 술이 잔뜩 취했을 때, 그녀는 나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갔었다. 그녀의 집은 매우 깨끗했고, 꽃들이
많았다. 그녀의 침실에는 더불 침대가 있었다. 솔직히 그녀는 술
친구일 뿐, 연애(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뛰어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보다 11살 위인 C 여사도 경상도 출신이다. 그녀와 사랑한 이
야기를 쓰자면 굉장히 길다. 5년전 내가 우울증에 빠졌을 때, 그
녀는 나를 많이 위로해주었다. 그녀는 자기 여자친구를 신랑의
파트너로 만들어주고 나와 놀러 다녔다. 아주 많은 곳(특히, 야
산)에서 수없이 사랑을 나누었다. 그녀는 굉장히 건강하고 섹시
한데 신랑은 성적으로 문제가 심각했다. 신혼 때부터 심한 조루
증이어서 그녀가 정신병원에 갈 정도였다. 나이 들어서는 당뇨까
지 걸려서 거의 30년 동안 서로 사랑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신랑의 고추를 빨기는커녕 제대로 만져본 적도 없다고 한
다. 애무를 하려고하면 신랑이 화를 내고 욕까지 했다.

그녀는 나를 무척 사랑했다. 언제나 나의 온몸을 씻어주었고, 어
떤 요구라도 다 들어주었다. 사랑을 나눌 때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여러 번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 "극락 세계가 따로
없어. 지금 여기가 극락 세계야." "여보, 나 사랑해?" (오늘은 여
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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