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저승사자] 사회 초년생 시절..(나무심고..물주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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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194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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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승사자입니다.

영자님의 만우절이벤트(?)에..놀란 가슴..쓸어 내리며..소홀했던 네이버3의 활동을 다시 재게 해야겠다고..굳게 다짐한 저승사자입니다.

쩝..

요즘 계절이 계절인지라..스타킹을 신은 여인네들이 많이 다니더군요..더불어 청바지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전..스타킹이랑..청바지입은 걸..(청바지도..몸에 달라붙어 각선미가 좋은 걸)들을 좋아합니다.
보구만 있어도 하루가 상쾌해지져..
쩝..

각설하고..
바야흐로..봄이 오고..이제 며칠있음..식목일이라..나무심고..여러가지 뜻깊은 행사들을 하겠져..

이바구는 제가 사회초년생시절때 니깐..지금으로 부터..대략 8~9년전의 일인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 였는데..전 운이 좋게 선배의 후광으로 중소기업에 대학 4학년 2학기 초에 입사를 하게 되었져..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였슴다..

초년병 시절이라..이리저리 잔업무를 많이 했었져..당시엔 운전면허도 없었고..차도 당근 없었기에..뚜벅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한번은 선배가..(선배라고 해도..저와 동갑인데..학번이 빨라 선배입니다.) 거래처에 같이 나가자고 하더군요..

거래처엔 저희 회사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데..저희가 자주 왕래하는 곳이었습니다.
일주일에도 많으면 서너차례..적어도 한번은 들리는 곳이었져..
전..선배와 함께..같이 동행하여 그곳에 갔었습니다.

그 거래처에는 저희 회사를 담당하는 여직원이 두명 있었습니다.
그때..알기로는 큰 여직원이 저희와 비슷한 또래이고..그 밑의 여직원은 나이가 그보다 어린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여직원들은 제가 선배랑 다니니..제가..선배보다 나이가 어린줄 알고..(제 얼굴이 약간 동안이라..) 머..그런식으로 대하더군요..존심 상했지만, 학번이 위다보니..쩝..

그렇게..거래처에 갔더니 그날도 두 여직원이 우리들을 맞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을 하다보니..밤이 늦었고..갑자기 선배가..그 여직원들이랑 술이나 한잔 하자는 겁니다.
얼떨결에 들은 이야기라..그러자고 했고..전 마지못해 따라갔었져..
머..
솔직한 이야기로 두 여직원들 스타일이..꽝이었거든요..
머..폭탄처리반이 상당수 많이 필요할 그런 위험물들이 었습니다.

먼저 밥을 먹고..술집에 들어갔습니다.
머..전..그런 술집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어둡고 으슥하고..침침하고..머..그렇더군요..
선배가 유도한것인지..아닌지..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그곳에가서 술을 마셨습니다.

부어라 마셔라 하는데..어느정도 취기가 오르니..선배가..귀속말로..그러더군요..

[얘들..오늘 먹어도 될것 같아..]

순간 무슨 이야기인지..감이 오지 않아..눈을 껌뻑 거리고 있는데..선배 다시 말합니다.

[내일이 식목일이니..오늘 나무심고..가끔 물주면 되자나..흐흐..]

정말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내일이 식목일인데 나무심는것은 당연한 사실이고..가끔 물주는건..하늘이 알아서 할일이지..내가 무슨 물을 주냐...구요..

그런데..그게..아니었더군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저..부끄럽게 동정을 달고 있었습니다. 어떤 여자와의 관계도 없는 깨끗한 서류상으로만이 아닌 실제로도 총각이었거든요..
그래서..그런쪽에 대해..선배의 말에..대한 반응이 늦었던것 같습니다.

마주 앉은 아가씨들의 눈은 이미 풀려있고..많이 취한듯 보였습니다.

저..분위기 파악 못하고..

[저...는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집이 멀어서..]

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져..선배 눈이 커지더군요..간다는데..대 놓고 말리지는 못하고..

[으응...그래..]

라고 말하고 말더군요..
술집에서 나오자..곧..나이가 어린 아가씨가..따라나오더군요..
전..

[제가 택시 잡아 드리께요..]

라며..친절하게..택시가지 잡아서 먼저 태워 보냈져..
바부같이..

그리고 저두 택시를 타고..집으로 왔습니다.

그 다음..식목일이 지나고 출근했더니 선배가 부르더군요..

[그날..왜 그랬어?]
[멀여?]
[그날..내가 그얘들 먹을 수 있다고 했자나..]
[그얘들을요? 에이..]
[니가 그냥 나가는 바람에..내가 그얘를 니 뒤에 따라나가게 했는데..너..그냥 가버렸다며?]
[네..택시태워 보내고..저두 갔져..]
[이런..병신..주는것두 못먹냐?]
[네?]
[내가..그렇게 말했자나..나무 한번 심어주고..가끔 물주면 된다구..]
[근데..그게 무슨말인지..]
[걔들이 그날 원해서 간건데..바부같이 그렇게 가버리면 어쩌냐? 너땜에..나만 그날 죽어났자나..]
[....]

그랬습니다.
그날..전..그녀들중 하나와 아니..나이어린 여직원과..섹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것입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아깝기도 하군요..

식목일이 다가오니..이런 과거의 이야기들이 생각이 나서..몇자 올립니다.
그땐..정말 순진했는데..지금은 왜이런지..

좀전에..
사무실에서 과장 한분이..그러더군요..

[비아그라..요즘 얼마해?]
[몰라요..그런거 안먹어도..팔팔해여..쑤실 구멍이 없어서..그렇지..]

라며 농담을 주고 받다..과거의 일이 생각이 나서..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쩝..
허접하져?
전..과거엔 화류계에선 못난이 였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모범적이고 건전한 청년이었져..

지금요?
지금은 스타킹 매니아에....언제든지..무기(?)를 들고 격전을 치룰 준비가 되어 있는 용사랍니다.
캬캬..

즐거운 주말 연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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