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폴라베어] 나의 난봉기 121 - Divide and F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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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864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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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랜만에 젊은 처자 떡친 이야기입니다...
 
어떤 중국인이 저를 식사자리에 초대했습니다.   시간과 식당주소를 알려 주길래 갔더니 생각보다 큰 방을 잡아 놓았더군요. 왜 이렇게 큰 방을 잡아 놓았냐고 했더니 오늘 오는 사람이 제법 많다고들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하나 둘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서로 아는 사이들은 아닌 듯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자리를 주선한 사람과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차피 중국에서는 이런 자리도 흔한지라 별 부담 없이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장소에는 대략 12명 내외의 사람이 모였던 기억인데 이 중 한 눈에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미모를 가진 젊은 여성이 2명 있었습니다.  편의상 A와 B 라고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늘 모임을 주선한 친구가 저더러 저녁에 별다른 약속이 있냐고 물어서 없다고 했더니 그럼 앞에 있는 차에 타라고 합니다.  무슨 차인지도 모르고 탔더니 앞에서 말한 A 가 운전하는 차입니다.  아우디더군요.  운전은 A 가 하고 옆에는 B 가 앉은 다음 저 혼자 뒤에 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차에 타서 움직이구요.
 
가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제가 하는 더듬거리는 중국어보다 이 처자들의 영어가 훨씬 유연하더군요.  그래서 주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호텔로 들어가서 로비에 가니 또 다른 젊은 처자가 나와 있습니다.  편의상 C 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3명의 처자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A : 아주 특이하게도 고향이 신강성입니다.  물론 한족이긴 합니다.  북경에서 학교 졸업하고 지금 북경의 어느 투자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면 올려 드리겠는데 외모는 거의 최고수준입니다...  나이는 28세입니다.
B : 사천성 출신이고 지금 북경에서 어느 회사 (어떤 회사인지는 모릅니다) 에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가수지망생이었는데 지금도 퇴근 후나 주말에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나이는 30세입니다...
C : 산동성 출신이고 지금 북경에서 어느 투자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는 29세입니다...
 
 
이 친구들이 저를 데려 간 곳은 처음에는 북경 시내 중심가의 어느 호텔 클럽이었는데 거기서 살사파티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제가 살사 춰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다행히도 조금 움직임은 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저를 데리고 또 다른 곳으로 갑니다.
 
북경시내 중심가 世貿中心 이라는 곳에 있는 어느 클럽이었습니다.  이 클럽에서 느낀 문화적 충격은 다음에 한번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듯 합니다...  얘기가 깁니다...
 
아무튼 여기서 논 것까지는 좋은데...
 
갑자기 머리가 막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1. 이들은 내가 그동안 중국에서 만난 처자들 중 거의 최고수준이다
2. 어떻게든 떡 한번은 쳐야 한다
3. 그런데 3명이 붙어 있으면 기회가 생길 성 싶지 않다
4. 하는 짓을 보니 3명이 단짝이다
5. 나는 이 중 누구랑 떡을 쳐도 손해볼 일이 없는 인생이다
 
그러므로...
 
Divide and Fuck 을 해야 한다...
 
☞ 여기서 잠깐...
 
Divide and Fuck 은 패러디에 불과하고 원래는 divide and rule 이라는 영국의 전통적 식민지 통치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지역을 식민지화하였을 때 비교적 소수에 해당하는 종족 (종족이 없으면 만들기라도 해야죠) 에게 힘을 몰아주면서 전체를 통치하는 기법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한국사람도 이런 방식으로 조직을 통치(?) 하더군요.  언제나 회사에서 비슷한 등급 중 가장 나이 어리고 별다른 특징점 없는 사람 (단, 아부는 죽이죠...) 에게 가장 높은 직급을 줍니다...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은 자기에게 무한충성을 바치게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을 통해서 조직을 통치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divide and fuck 을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럼 어떻게 divide 를 할 것인가...
 
다음날부터 죽어라고 이들의 웨이신 (우리나라 같으면 카톡 비슷한데 카카오스토리와 결합되어 있는 형태라고 보면 됨) 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 이후...  역시...
 
A와 C는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활동반경이 비슷한데 B 만 하더라도 조금 차이가 나더군요...
 
 
목표는 B.
 
전략 세웠습니다.
 
1. 일단 내가 좀 젊게 느껴져야 한다.  20대 후반 혹은 30대에 갓 들어간 처자의 입장에서 50대 늙은이가 뭐 좋다고 떡을 치겠는가
2. B만이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분리해야 한다
3. 나는 철저히 외국인이어야 한다.  나를 중국인으로 생각한다면 나는 전혀 merit 가 없다
4. 분위기는 철저히 서구적인 분위기로 가야 한다
5. 뒷일 생각하면 되는 일 없다.  기회 생기면 일단 덮치고 보는거다
 
 
이렇게 전략 세운 다음...
 
죽어라 노력했습니다.  그 친구 웨이신 모멘트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스토리 같은 것이죠) 마다 따라 다니면서 '좋아요' 죽어라고 올리고, 중국어로 할 수 있는 것도 죽어라고 영어로 올립니다...
 
그러던 어느날...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입니다...
 
 
☞ 여기서 잠깐... 
 
다음달 초에 책 한권 또 나옵니다.  제목은 현재 가제로는 '유부녀를 모텔로 이끄는 결정적 한방' 입니다...  많이 사 보세요...
 
 
아무튼...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나 중국에서 어디 가서 술 한잔 같이 할 사람도 없다고...
 
웃으면서 나오더군요...
 
그날 돈 좀 써야죠...
 
외국인들 주로 오는 호텔바에 가서 비싼 술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 좀 하다가...
 
폴라베어의 마지막 필살기...
 
'작업피아노' 들어갔습니다...
 
피아노로 딱 2곡 쳤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저 같이 뚱뚱한 인간이 피아노를 친다는 것을 좀 신기해 하던 이 아가씨가 두번째 곡으로 들어가니 제 옆에 와서 슬며시 기대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처녀 아닙니까...  그날은 그냥 보냈습니다...
 
다음 주말...
 
'나 북경 시내 유명한 관광지는 좀 가 봤지만 교외는 가 본 적 없다' 라는 쓰잘데 없는 핑계로 불러 내었습니다...  나왔더군요...  이 아가씨도 차가 비싼 차더군요...  Mini 타고 나왔습니다...
 
그날은 이런 저런 작업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호텔 들어가서 (그럴 줄 알고 여권 갖고 나갔습니다...  중국에서 호텔 들어가려면 여권 내놓아야 합니다...) 가벼운 떡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친구가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알 필요도 없죠...
 
divide and fuck...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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