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기러기 엄마의 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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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277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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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어가려고 넘겼는데 하루가 지나도 자꾸 걸리는게 아무래도 넘겨지지가 않나보네요.
누구한데 전해 듣거나 읽은 것이 아닌 지극히 개인( )적인 경험 안에서 현실성을 더해봤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좀 기분이 상했습니다. 타국 땅에서 애 키우는거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1. 보통 미국에 거주하기 시작하면 심한 향수병이 1년 지나면 제일 큰 고비가 오고 3년이 지나면 한번 더 옵니다. 이걸 극복( )하고 나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안합니다. 초등 1,3학년에 와서 3년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건 거의 못 봤습니다. 하다 하다 못해 사정상 애들만이라도 남는 경우는 자주 봤습니다. 아참 1년만에 한국 돌아갔다가 애들이 적응을 못해서 다시 온 경우는 봤습니다.
 
2. 미국은 교수가 학생을 뽑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수 맘이죠. 이걸 다시 말하면 한국처럼 줄 서서 순서대로 짜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맘에 드는 데로 고르는거죠. 물론 더 좋은 대학일 수록 기본 점수 커트 라인이 존재하지만 그것마저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죠. 서론이 길었는데 이 정도 재산이면 어떤 주이든 주 이름 딸린 주립대는 그냥 갑니다. 주마다 다르지만 그 주에 거주하면서 세금 내는 사람을 75% 뽑고 외부(타주나 해외)에서 25%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정도 돈이면 영주권 사는( ) 것은 무지 쉽습니다. 간단한 5이나 10억짜리 돈만 투자하고 받는 방법부터 수도 없이 많아요. 더군다나 주립대는 특정 과가 무지 쎄기는 하지만 모든 과가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 못해도 들어갈 데는 많다는 거죠. 더군다나 과 안 정하고 들어가는 곳도 많아서 시골에 이름 없는데로 갈 필요는 없죠. 물론 미국은 시골에 오히려 좋은 대학이 많은 것이 함정이죠. 
 
3. 1년만에 한국 돌아가야 되는 사람들치고 한국 사람들 없을 만한 완전 시골로 가는 경우도 못 봤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 부족으로 무조건 한국 사람들 많이 몰리는 곳(성당이든 교회든)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살고 있고 그 사람들이 미국 성당이나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정보 부족으로 찾게 되어 있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힘으로 1년만에 애를 알차게 가르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죠. 당장 학원이나 캠프 등록하는 것만 해도 몇달전에 그것도 등록 시작하는 날 정원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캠프 같은 경우는 시에서 하는 것이면 등록 시작하는 전날부터 줄 서 있는 사람도 있고 아침 6시에만 가도 많이들 보이죠. 얼마나 절실한 신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교회만 가면 알아서 영어 가르쳐주고 사람들이 어울리고 그러지 않습니다. 같은 또래 애들 학부모들하고 어울리려면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과 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여전히 뒤에서 인종 차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1년안에 그런 것을 다 극복하고 알차게 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번 와본 사람이겠죠. 
 
4. 애 키우는 것이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애 키우는 것은 한국에서처럼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의 거의 없습니다. 첫번째 부모들이 라이드를 많이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아침에 학교에 보내면 학원까지 쭈욱 돌다가 집에까지 데려다주는 경우은 없습니다. 좀 열성인 엄마들(대부분의 기러기 엄마들)은 학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라이드 다 직접하고 학원 라이드도 운전해서 갔다 왔다 하는 시간 때문에 보통은 데려다주고 학원 밖에서 기다리다가 데려오거나 다음 학원으로 이동합니다. 집에 혼자 놔둘수 있는 나이도 주마다 조금 다르지만 보통 만으로 13살부터입니다. 최대 자유 시간은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고 나서 오기 전까지입니다. 아무때나 시간내기 쉽지 않습니다.
 
5.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르니 뭐라 할수는 없겠지만 제가 유학생 시절때 회상해보면 애 안 딸려도 몇 살만 많아도 완전 아줌마로 보였지 이성 상대로 안 보였죠. 주위에 넘쳐나는 게 전세계에서 온 또래 여자들인데 애 딸린 아줌마라니 제 기준으로는 단단히 미치지 않고서야. 더군다나 유학생이랑 노는 아줌마랑 만날 수 있는 접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님을 봐야 뽕을 따죠. 
 
6. 한국에서 부터 잘 준비하고 왔다면 모르겠지만 미국내에서도 타주로 가면 간호사 시험 다시 봐야 합니다. 더군다나 간호사를 기러기 엄마가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자기가 원하는 시간(애들 학교나 학원 시간 피해서)에만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학교의 캠프가 무슨 보내놓고 몇일 놀러 갈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이름이 캠프인 것이지 학교처럼 날마다 라이드해야 하는 곳입니다. 
 
7. 미국 바닥 좁습니다. 무지 좁아요. 한 사람만 걸치면 왠만하면 다 알아요. 중국애들이라고 해도 한국 친구가 없겠습니까. 더군다나 한국 아줌마랑 관계하는 넘들이면 더 자랑하고 싶겠죠.
 
8. 미국에서도 낮에 시간 낼수 있는 사람은 엘리트뿐만 아니라 백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왠만한 마당빨이 아닌한 승합차 채우기도 쉽지 않을 걸요. 오전에 안 바쁜 남자는 왠만하면 다 임자 있어요.
 
9. 어차피 애들은 뒷전으로 하고 돈많은 사람 찾아다니면 어렵지는 않죠. 제가 본 미국 돈 많은 남자들중에 동양 여자 애인 만들고 싶어 하는 경우에 문어발 아닌 경우를 못 봤죠. 친구에 친구에 그 친구도 다 해보고 싶고 어릴수록 좋아하죠. 이런 경우는 있을수는 있겠는데 기러기 엄마가 왠만큼 이쁘지 않는한 성에 차기 쉽지 않겠죠. 
 
10. 이건 구지 기러기 엄마가 아니라고 해도 소문으로는 참 많이 들리는 소리죠. 제가 최근에 들은 소문은 어떤 식당이 팔렸는데 그 이유가 사장 와이프랑 종업원이랑 눈 맞아서 바람폈는데 들켜서 그 종업원을 사장이랑 다른 종업원이 장시간을 감금 폭행하다 경찰에 걸려서 문 닫았는다는 거죠. 근데 그 식당은 터가 안 좋은지 그 전 주인은 사장이랑 여자 종업원이랑 둘이 눈이 맞아서 도망쳐서 사장 와이프 혼자 운영하다가 못해서 팔았다는 소문이 자자했죠. 근데 이건 저도 다 들은 얘기일뿐 정확히 아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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