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유부누님과 한 썰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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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333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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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이 경방에 올려도 되는지 관리자 분들이 판단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제가 예전에 즐겨했던 온라인 테트리스에서 있었던 지인 분의 얘기입니다.

개인정보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대화명 등은 변경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경방에 올리시는 분들의 글과는 달리 야설스럽게 쓰여져 성행위에 대한 묘사가 좀 있습니다.

혹시라도 경방게시판 규칙에 의배가 된다면 삭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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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유부녀에 관한 경험을 이야기하려 한다.

때는 2001년 월드컵이 있던 해로 기억이 난다.

제대와 함께 곧바로 2학년 2학기로 복학을 했었는데 운 좋게도

어쩌다 2학년 여자애 한명과 술자리에서 눈이 맞아 사귀고 있을 때였다.

당시 여자 친구는 인천에서 서울로 통학을 했었고 난 집이 지방이라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자취를 하다 보니 여자 친구와의 만남은 주로 내 자취방에서 이뤄졌었다.

 

처음에는 3살 아래의 여자 친구가 무슨 짓을 해도 참 예쁘고 귀엽고 그랬었는데

섹스를 한 후 내 모든 환상이 깨져버렸다.

옷을 입은 상태에선 꽤나 늘씬하고 가슴도 어느 정도 빵빵해 보였었는데

벗기고 보니 빵빵한 가슴은 온대간대 없이 사라져있었고 늘씬한 몸은 너무 늘씬한 나머지

피스톤 운동을 하다 뼈랑 부딪히기 일쑤였다.

뽕브라로 커버했던 빈약한 가슴과 옷으로 커버했던 너무나 마른 몸은 그렇다 쳐도

숫처녀라고 우겼던 여자 친구는 숫처녀도 아니었다.

첫 섹스 후 너무나 빡친 나머지 여자 친구에게 캐묻자 여자친구는

미안한 표정으로 고등학교 때 일을 얘기해 주었다.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랑 100일주를 먹고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는데 술에서 깨보니

옷이 벗겨진 채 속옷 차림으로 남자친구와 자신이 모텔에 있었다고 했다.

당시 남자친구에게 했냐고 물었지만 안했다고 했기에 자신도 나랑 자기 전까진 그렇게 믿어왔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당신들 같으면 그 말을 믿겠는가.....

 

암튼 난 순진한 척 하던 여자 친구에게 완전히 속은 거였다.

나름 여자 경험이 많았던 나로썬 처녀인지 아닌지 따지는 그런 고리타분한 유형의 인간은 아니었는데

그녀가 한 거짓말에 난 완전히 열이 받을 대로 받은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한참이나 애무를 받았던 여자 친구는 불결하단 이유로

오랄도 하지 못하게 했고 자신 또한 내게 해주지 않았다.

이런 게 쌓이니 평소 참고 있던 것까지 수면위로 떠올랐다.

처음엔 내 집에 온 손님이기에 될 수 있으면 물 한 방울 손에 묻히지 않게 했었다.

허나 시간이 지나도 여자 친구는 변화가 없었다.

항상 내 방에 와서 어질러 놓고 가기 일쑤였고 내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인터넷만 하고 있을 뿐

밥상에 미리 수저 한번을 올려놓은 적이 없었다. 물론 식사 후 설거지도 내 몫이었다.

 

결국 얼마 못가 여자 친구하고는 남남이 되어 버렸다.

내막을 알 리 없는 친구들은 3살이나 어리고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쁜 여자친구와

왜 헤어졌냐고, 미쳤다고 했지만 난 헤어지고 나니 진정 살 것 같았다.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난 뒤로 시간이 엄청 남아 돌았다.

그래서 심심풀이로 하게 된 게 여자 친구와 집에 있을 때 종종했었던 한게임 테트리스였다.

엄청나게 못했던 여자 친구 때문에 매번 팀방에서 2:1 혹은 3:1 상황을 겪곤 했었는데

그 덕에 난 완전 테트리스에 고수가 되어있었다.

그 당시 테트리스는 11등급(하수-평민-고수-영웅-지존-초인-패왕-제왕-마왕-신)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난 최상의 등급인 신이었다.

 

보통 신들은 신들끼리의 게임은 많이 안하는 편이어서 써브 계정을 파서

자신들 보다 낮은 등급의 사람들을 능욕하곤 했는데 나 또한 영웅에서 패왕 사이에서

써브계정을 파서 그 등급의 고수들을 능욕하며 놀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대로 써브 계정으로 영웅등급의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쩌다 한 놈과 싸움이 벌어졌다.

녀석은 내가 있던 방에 왔다가 점수를 모조리 잃고 고수등급의 방으로 쫓겨나기 직전이었는데

계속해서 지다 보니 스스로 분을 삭이지 못했던 것이었다.

 

닭대가리: 씨발놈아. 너 이거 써브지?

현란한손가락: 닭대가리라서 그런가 했던 말 또 하게 만드네. 졌으면 가서 쳐자 시비 걸지 말고

닭대가리: 개새끼. 평생 게임만 하면서 딸이나 잡아라. 슉~

 

평소 같았으면 쫓아내고 다른 방으로 옮겨서 게임을 계속 했을 텐데

마지막 말에 열이 받아 버린 나는 다른 계정으로 닭대가리가 있는 방으로 가서 또다시 점수를 다 뺏어버렸다.

그렇게 해서 영웅등급이었던 닭대가리를 하수로 만들어 버리고 나서야 그날 싸움은 끝이 났다.

 

그 일이 있은 후 며칠 뒤에 다시 테트리스를 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영웅방에서 닭대가리랑 만나게 되었다.

근데 하필 팀방이어서 닭대가리와 반대편으로 가려했지만(팀은 색깔로 정함 파란색, 빨간색)

눈치 빠른 닭대가리는 내가 옮기는 색깔로 계속 따로 옮겼었다.

그러다 게임 진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한명이 우리 둘을 추방투표에 올렸고

결국 그 방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 뒤는 며칠 전과 동일했다.

그날 나와 닭대가리는 합심해서 우리를 추방했던 사람을 찾아다니며 모조리 점수를 빼앗았고

그 일을 계기로 닭대가리와는 화해를 하게 되었다.

 

닭대가리: 난 아줌마야.. 29살이고 서울 살아

현란한손가락: 헐.. 누님이셨네요.. 24살이고 00대 다녀요. 집은 지방이라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어요

닭대가리: 오 인텔리였네~~ 그래서 그렇게 잘했구나.

현란한손가락: 것보단... 여자친구 때문에 그렇게 됐어요.

 

뭐 때문이었는지 난 그간 있었던 일을 하소연 하듯 닭대가리 누님께 다 얘기해 주었고

닭대가리 누님도 내게 종종 개인사를 털어놓곤 했었다.

 

그 뒤로 게임 상에선 둘도 없는 콤비가 되었다.

누님이 게임에서 혼자 다구리를 맞고 있으면 난 흑기사라도 된 것 마냥

찾아가서 모두를 밟아주곤 했었고 그 덕에 누님은 평생 오르지도 못할 마왕자리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닭대가리: 이 계정은 이제 봉인해야겠다. 내가 언제 이걸 찍어보냐. 진짜 고맙다~~

현란한손가락: 쳇 맨날 말로만 그러지 말고 함 쏘시지. 그럼~

닭대가리: 뭐 먹고 싶은데?

현란한손가락: 삼결살에 쇠주?

닭대가리: 에이 취향이 너무 아저씨다. 스테이크에 와인 어때?

현란한손가락: 걍 삼겹살에 쇠주면 되는데 난..

닭대가리: 알았다. 그럼 신촌에서 보자. 시간 맞춰 오구. 참고로 나 무지 예쁘니까 쉽게 찾을 거야,,

현란한손가락: 퍽이나... 난 갈색 카고바지에 네이비 색 후드티 입고 가. 키랑 등빨이 좀 있어서 쉽게 찾을 듯.

닭대가리: 퍽이나. 내 이상형이 키 크고 등빨있는 남잔데. 크크

현란한손가락: 아줌마는 관심이 없어서 지송~~~

닭대가리: 웃겨~~ 나보다 작기만 해봐라

 

장난스럽게 나눴던 대화였지만 약속장소에 도착하고 누나를 만났을 때

우린 서로 거짓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누나는 자신의 말처럼 아줌마라고 보기엔

꽤나 예쁘고 고급스런 느낌의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몸매는 얼굴을 능가했다.

키는 대략 170은 넘어 보였고 몸에 딱 붙는 원스피를 입고 있었는데

정말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확실하게 나온 완벽한 몸매였었다.

 

“너냐 손가락이?”

“네.....”

“뭐~ 키 좀 크네~ 등빨도 있고..”

“네.... 누나도 이.. 이쁘시네요...”

“푸훗.. 가장~ 배고프다”

 

말투는 게임 상에서 느꼈던 그대로였지만 외모는 완전 여신급이었고

옷차림을 보아하니 고급스러운 게 꽤나 잘 사는 집 여자 같았다.

 

“비싼 거 사준다고 할 때 따라오지 이걸로 정말 되겠어?”

“예? 이거면 감지덕지죠 뭐...”

“야~ 불편하게 왜 극존대를 하고 그래. 게임에선 지 맘대로 말 놓더니....”

“그.. 그냥...”

 

창피했지만 쉽게 말을 놓을 수가 없었다.

흔히 말하는 퀸카급의 여자와는 만나본 적이 머리털 나곤 없어서였는지 난 완전 숙맥처럼 굴었다.

술이 몇 순배 돌고 약간 취기가 오르자 그 때서야 난 좀 입이 트이기 시작했다.

 

“근데 누나.. 이상형이 키 크고 덩치 좋은 사람이면 남편분도 체구가 나 정도 되겠네요?”

“으음~~ 정 반대야... 키는 내가 좀 더 크고 남편은 좀 마른 편...”

“누나 키가 얼만데요?”

“아 시키.. 뭐가 그렇게 궁금해.. 172”

“아~~~ 어쩐지 커 보이더라...”

“넌 꽤 크다~ 내가 10센치 힐 신고 왔는데도 네가 더 크네”

“네 뭐... 부모님 덕분에... 근데 누나 정도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하고 결혼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게 말처럼 어디 되니.. 결혼은 현실이고.. 또.. 뭐.. 실수로 임신하게 돼서 어쩔 수 없이 했지 흠...”

“그럼 행복하세요?”

“행복? 글쎄... 남들은 부자남편에 시집 잘 갔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어.

 시부모는 격에 맞지도 않는 며느리가 들어왔다고 구박하지,

 남편은 맨 날 일하느라 바쁘다고 늦게 들어오지,

 딸내미라고 하나 있는 건 지 아빠만 매번 찾고.

 그리고 내가 나쁜 년인지 모르겠는데.. 난 애만 보면 화가 나..”

“헐... 왜요...”

“몰라 난 모성애가 없는 여잔지..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

 임신만 하지 않았으면 내 동기들처럼 나도 지금쯤이면 모델로 내 일을 하고 있었을 텐데 라는...

 그래서 그런지 내 배 아파 낳은 아이가 분명한데도 정이 잘 안가..

 그걸 애도 느끼는지 지 아빠만 찾고.”

 

누나는 집에서 거의 혼자라고 했다.

근처에 시댁이 있어 애는 매일 시댁에서 데려가고 집에 혼자 있는 누나는

스트레스를 풀러 테트리스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꿀꿀한 얘기 그만하고. 2차 가자. 2차는 노래방~ 좌니난~ 여자롸~~”

 

첫 만남이 있은 후 연락처를 알게 된 누나는 날 종종 불러냈다.

그렇게 불려나간 자리에서 난 누나가 쇼핑하는 동안 짐꾼이 돼야했고

가끔은 영화관에서 누나의 옆자리에 앉아 팝콘과 콜라셔틀이 돼야했고,

노래방에선 탬버린 마니아가 돼야했다.

만남이 거듭될수록 난 점점 누나에게 빠지고 있었다.

유부녀에 애까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가랑비에 옷이 젖듯 점점 내 마음은 누나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비록 누나의 마음을 알 순 없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오다 시험기간이 다가와서 한 동안 게임도 연락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락아 뭐 하냐~~”

“어.. 오랜 만이네요.. 뭐하긴 뭐 합니까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 와있지..”

“그래? 에이....”

“왜요?”

“근처 볼 일 있어서 왔다가 온 김에 함보고 갈랬더니..”

“만나는 거야 뭐가 어렵다고요.. 다만 내일 젤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술은 안 됨....”

“알따~~~~. 자취방 주소 불러봐 거기로 갈 테니까”

“으... 시험기간이라 안 치워서 좀 지저분한데 그냥 밖에서 보시죠...”

“됐고 문자로 주소 찍어. 딸깍..”

 

문자를 남기고 조금이라도 방 청소를 할 요량으로 헐레벌떡 자취방으로 뛰어갔지만

집 앞에는 꽤나 고급스런 승용차 한 대가 이미 도착해있었다.

 

“여기사냐?”

“네...”

“들어가자 그럼 몇 호야?”

“303혼데.. 좀만 아주 조그만 기다렸다 오면 안 될까요? 너무 난장판이라 지금..”

“됐어.. 뭘 새삼스럽게.. 너 이미지가 지저분하게 살 것 같아...”

“아 무슨... 절대 아니거든요.. 시험기간이라 치울 시간이 없었던 거지..”

 

어쩔 수 없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내가 기억했던 것 보다 좀 더 심하게 방이 어질러져 있었다.

이리 저리 나뒹구는 프린트 물과 옷가지들 개중엔 속옷까지 방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어우~~ 홀아비 냄세.... 좀 환기부터 시켜라...”

 

급하게 옷가지들을 베란다에 몰아넣고 창문을 연 나는 그제야 누나 손에 뭔가가 들려 있는 게 보였다.

 

“건 뭐에요?”

“짜식이~ 손님 왔으면 먼저 앉으라고도 안하고 손에 들린 것부터 묻고 있네..”

“아... 여기.. 여기라도 앉으세요..”

“됐어.. 방석이라도 주던가.. 걍 여기 앉지 뭐..”

 

누나는 내 침대로 올라가 자연스럽게 걸터앉으며 손에 들려있던 종이가방을 내게 건네주었다.

 

“이.. 이게 뭐에요?”

“뭐긴 삼계탕 재료”

“근데 이걸 왜...”

“해 주려고 가져왔지 왜 가져왔겠냐.. 바보 아냐?”

“그건 아는데...”

“아 짜식 참... 자취하는 애가 시험기간이라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할 것 같아서 이 누나가 걱정 되서 가지고 왔다 됐냐?”

 

누나는 겉보긴 보단 상냥했던 여자였다.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았을 것 같아 보였는데 손수 나를 위해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있었다.

 

“어휴... 이 게 무슨 주방이니... 코딱지만 해서 어떻게 여기서 음식을 해먹어?”

“뭐 이정도면 그래도 이 근방에서 좋은 원룸인데....”

“자꾸 뒤에서 꼼지락 거리지 말고 공부나 해.. 금방 해서 줄 테니까.”

 

제법 요리를 해 본 듯 칼질을 하는 모습이 능숙해보였다.

누나의 등살에 떠밀리듯 방안으로 들어와 전공서적을 펴고 앉아있었지만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방과 방을 나누는 슬라이딩 도어가 반쯤 열러있어 난 누나의 모습을 중간 중간 훔쳐볼 수 있었다.

구조상 고정된 한쪽 도어에 누나의 얼굴은 잘 볼 수 없었지만

누나의 뒤태. 특히 엉덩이라인을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어깨에서 잘록한 허리까지는 완곡한 선을 이루다 허리에서부터 엉덩이까지는

반원모양으로 급격하게 튀어나오며 유선형을 이루고 있어

꽤나 육감적이고 입체감이 있어 보였다.

머리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지만

내 눈은 도저히 누나의 엉덩이를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배가 아닌 눈으로 요기를 채우고 있는 사이 요리가 다 되었는지 누나가 날 불러왔다.

 

“가락아 좀 와봐. 이거 무거워서 못 들겠다.”

“예 입~~~”

 

쏜살같이 난 누나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주방에서 누나와 마주 서 있으려니 약간 어색 했다.

조금만 크게 몸을 틀어도 누나의 몸에 내 몸이 닿을 듯 주방은

2명이 서 있기엔 무척이나 좁았다.

누나도 그걸 느꼈는지 표정과 행동이 참으로 어색했다.

 

“뭐...뭐해.. 빨리... 들고 나가... 무슨 주방이 이렇게 좁니 세상에...”

 

식사를 하는 내내 누나는 젓가락을 깔짝거릴 뿐 내가 먹는 모습을 구경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내 앞으로만 수북하게 쌓여가는 뼈들을 보니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했다.

 

“누나도 먹어요.. 내 혼자 이러다 다 먹겠네...”

“으음~~~ 닭 가슴살 빼곤 다른 부위는 안 먹어 난..”

“으 그 뻑뻑한 게 뭐가 좋다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어떻게 이 몸매를 유지하겠냐?”

 

누나는 자신의 몸매가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니라는 듯 자랑스럽게 얘기를 하고 있었다.

오늘따라 누나가 두르고 있는 내 앞치마가 평소와는 달리 명품처럼 느껴졌다.

 

결국 가슴살 일부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나 혼자 해치우고서야 식사는 끝이 났다.

누나에게는 미안했지만 정말이지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한참 뺑뺑해진 배를 두드리며 잠시 침대에 누워있자 누나가 옆에 다가와 앉았다.

손가락만 까딱해도 닿을 듯한 거리에 누나의 매끈한 엉덩이가 위치해있었다.

앉은 자세에서의 누나의 몸은 또 달라보였다.

앉으면서 골반이 넓어져 엉덩이가 아까보다 더 커보였다.

등을 지고 앉아있었기에 누나는 눈치를 못 채겠거니 생각했지만

잠시 뒤 누나는 내 등짝을 손으로 때려왔다.

 

“이게... 좋은 거 먹였더니 엉큼한 짓이나 하고 있어!!”

 

하필 누나가 바라보는 방향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화장실 문에는 전신거울이 부착되어 있어서

내 행동이 다 누나에게 보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내 행동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나아가고 말았다.

그대로 누나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은 채 허리를 양 팔로 감고 엎드려버렸다.

예상치 못한 내 행동에 누나는 깜짝 놀라며 나를 밀쳐 내려했지만

점점 더 조여 오는 내 힘에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얘.. 그만 그만... 아파... 아 아프다니까...”

“잠깐만요...”

“하~~~ 알았어. 알았어... 딱 5분간만 이러고 있자.. 그 대신 팔 좀 풀어 아프다고!!”

 

허리를 감고 있던 팔을 풀자 누나는 매섭게 내 등짝을 때려왔다.

하지만 거기까지 일뿐 더 이상 나를 밀어내려고는 하지 않았다.

 

누나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으니 점차 누나의 체취와 몸의 온기가 느껴져 왔다.

누나는 자꾸만 자신의 은밀한 곳으로 내려오는 내 머리가 부담스러웠는지

허벅지에 순간순간 힘을 줘 내 머리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난 그 사이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나가고 있었다.

이대로 누나를 덮칠까 아니면 여기서 그만 물러설 것인가를 말이다.

하지만 본능은 이성을 능가하는 법,,,

생각도중 내 손은 이미 누나의 엉덩이 부근으로 다가갔고

그대로 덥석 누나의 양 엉덩이를 힘껏 쥐고 말았다.

내 손안에 물컹하며 탄력적인 엉덩이가 가득 들어오기가 무섭게

누나는 일어서며 나를 밀쳐내 버렸다.

아마도 허락할 수 있는 한계가 딱 거기까지였는지 그 한계를 벗어나자

누나는 굉장히 화가 난 듯 보였다.

 

“나쁜 새끼.. 어떻게 남자들은 하나같이 똑같니..”

“미..미안해요..”

“됐어.. 내가 널 잘못 판단한 걸 누구 탓을 하겠니..”

“진짜 정말로 미안해요.. 저도 제가 왜..”

“됐어.. 잘 지내. 갈게..”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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