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저의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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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549회 작성일 17-02-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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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네이버3에 가입 하고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군요.
이곳에서 늘 재미 있는 글을 읽다가....
저도 하나 올리는게 좋을거 같아서 용기를 내어 올려 봅니다.

벌써 몇년전 이야기 인데요.
제가 대학생 시절때 입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기말 고사를 한창 치고 있을 무렵 이었는데요.
시험도 다 끝나가는 무렵이라서 학교에도 사람이 없는 그런 때였습니다.
친구한명이랑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공부 하기 싫어서 그놈이랑 둘이서
놀러 나왔죠.

제가 다닌 대학은 지방 모 사립 대학이라서 뒤쪽으로 가면 논도 있고 밭도 있고하는
그런 곳인데요. 친구랑 도서관에만 있어서 덥기도 하고(겨울이지만 당시 좀 따뜻했
어요.)심심해서 학교 뒤쪽으로 산책을 갔지요.

한참을 가다가 보니까 조그만 강이 나오더군요. 친구랑 우리학교 뒤에 별게 다있구나 하면서 강을 건넜지요. 그래서 조금 강을 따라 나오다가 우리가 건너온 학교쪽을 바라보니 남자한명이랑 여자 한명이 보였습니다. 걔네들 하고 거리는 한50 에서 100 미터 정도 건너 학교쪽 뒤에 있는 산(..이라고 하기는 좀작지만)중간에 있는 정자(정말 별게 다있죠...?)에 앉아서 강건너쪽을 보면서 있더군요.

친구랑 저는 둘이서 데이트 하는가 보다 하고 생각하면서 별신경 안썼죠.
둘이 보니까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앉아 있는거 같았어요.
근데.....근데........
친구가 '좀 이상하다.' 하면서 저보고 자세히 보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둘이서 sex를 하고 있더군요.
이럴수가...이럴수가....

여자는 바지를 발목까지 내리고 있고 남자위에 앉아서 강쪽을 보고 있더군요.
남자는 여자 뒤에서 손으로 여자 가슴을 만지는거 같았고....
(앉아서 이렇게 여자 뒤에 있는 체위를 뭐라고 부르죠...?^^)
친구랑 저는 너무 황당했죠.
날이 어두운것도 아닌데 게다가 밀페된 공간도 아니고....

친구랑 저는 정신을차리고(^^),더욱더 신경을 집중시켜서 자세히 관찰(^^) 하였죠.
주위를 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전부 논이고 밭이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걔들이 있는곳에서 보면 주위가 전부 잘보이는 위치고 친구랑 제가 있는 곳에서 가려고 해도 강때문에 막혀있으니(한참 다시 올라 가야 되지요.)어떻게 보면 스릴을 즐기기엔 그만인 장소 같기도 하고요.

걔들이 어떻게 하고 하는 행위 묘사는 생략 하겠습니다. 잘생각나지도 않고, 괜히 소설쓸필요는 없겠죠. 하여간 친구랑 저는 혀를 차면서 그걸 다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걔네들은 우리가 지켜 본다는걸 알고는 서둘러 자리를 피하더군요.(T_T)
친구랑 저는 꿈에서 깨어난 기분으로(당시만 해도 저는 총각이었다구요.^^)서로 마주보며 피식 웃었죠.

근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친구랑 저는 ........
강을 건너 정자로 갔습니다.-_-;
가보니 당연한 말이지만 아무도 없더군요.
예전에 학생들이 놀러와서 술마시고 버린 쓰레기가 조금있을뿐.......
친구랑 저는 아까 걔들이 앉아 있던 자리로 가봤죠.
그곳에서 보니 역시 전망이 좋더군요. 논 밭만 보이고 사람은 안보였어요.

친구랑 저는 우리가 갑자기 나타났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우리학교 학생같은데 몇학년쯤 될까....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죠. 정자 에서 도서관을 가려면 다시 산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아무도 없고 나무도 많이 나있는 그런 길이에요.

가다보니......
걔들이 있더군요. -_-
정자에서 도망친후 한숨돌리는참이었나 봐요.
여자가 머리가 길고 옷이 빨간색이라서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둘이서 언덕쯤에 앉아있더군요.
우리가 오는걸 알고는 갑자기 둘이서 머리를 푹숙이고 있더군요. 아마 부끄러워서겠지요. 우릴 보고 도망 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나 봐요.
근데 길이 외길이라서 친구랑 저는 걔네들 앞으로 통과 할수 밖에 없었어요.
걔들은 머리를 푹숙이고 있고, 우리는 걔들 앞으로 지나가고.....

왠지 쪽팔리더군요. 일부러 걔네들 쫓아와서 어떻게 해보려는것도 아니었는데....좀 미안 하기도 하더라구요. 하여간 친구랑 저는 곧장 도서관으로 향했고, 가다가 뒤를 돌아다 보니 아직도 고개를 숙이고 쪼그리고 앉아 있더군요. 측은한 것들.....-_-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이구요.
네이버3 회원 여러분들도 이런 스릴을 즐길때 많이 조심 하세요.


더운데 몸 조심 하세요. 녹아 버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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