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지옥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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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390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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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들을 적습니다.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한동안 뜸했던 술추렴이 다시 시작됐다.

이넘 저넘 술사준다는 넘 술사달라는 넘 요리조리 잘도 피해다녔는데,

결국 그 망할 넘의 벨게넘 땜시 다시 헤어나오기 힘든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3년만에 씨애틀을 다녀왔다.

햄벅사먹을 돈이 없어서 , 전차비 1불이 아까워서,

나쁜 머리땜시 기숙사에도 못들어가는 바람에 찬바람 맞으며, 룸메이트랑 같이 쓰던

아파트서 학교까지 40분씩 뛰어 다니던 시절이 생각난다.

불과 10년전인데........그사이 많이도 망가졌구나 .....쩝

3년만에 보는 씨애틀의 밤풍경은 하나도 안변했구나 여전히 적막하고 냉정하구나

워싱턴레이크에서 바라본 씨애틀의 잠못드는 밤 풍경.........

개뿔이나 이러니 빌게이츠 그 눔이 집지어놓고 살지 ...........쩝

각설하고 ,

강남의 꽤 큰 룸싸롱을 가게되었다. 내 형편에 먹고 죽을 돈도 없는데 왠 싸롱

벨게넘이 이번에 한국의 모 무역회사와 거래를 하게 되었다.

지가 바이어가 되는거지,

당근 내노라하는 수출역꾼들이 봉을 놓칠리가 없지 귀신같이 내 연락처를 알아낸다.

벨게넘 이럴땐 참 기특하단 말야 지가 먹을 술을 나 보고 대신먹으라고하고 커미션까지

짤라 주니 .......또 말이 길어진다

어디 똥폼좀 잡아볼까

나를 포함한 5명의 머스마들이 그 집에서 제일 큰 룸에 들어가 앉아 있다.

저녁으로 간단히 먹은(그들의 표현) 복사시미가 뱃속에서 사시미를 뜨는구나(젠장

5명이 간단히 먹은 밥값이 울 회사 여직원 두달치 월급이냐)

사장과 마담이 들어와 인사를한다.

어머 조이사님 넘 오랜만이다 어머 저분은 첨 뵙는분이시네

안녕하세요 재희에여 호호호 넘 멋지시다 (큭 욕 나온다)

대충 주안상의 메뉴가 결정되고 술따를 언니들이 쪼르르 방으로 몰려온다

근데 남자는 5명인데 왜 여자는 10명이냐 ?

하하 zen(벨게넘이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선생 모시는 자리인데 대접이 소홀할 수 있나요

맘에 드시는 애로 고르세요 두명도 좋고 세명도 좋습니다... 하하(큭 이따 몰아서 욕하자)

10명중 5명은 오늘 공쳤다. 이쁘고 순진하게 생긴애들 다 내보냈는데도 여전히 이쁘고 순진한

애들만 남는다.

순자에요,영자에여,춘심이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하나씩 자리를 잡고 앉는다.

술이 한순배 돌자 똘마니 수출역꾼이 한마디 한다.

오늘 아주 귀한손님 모시고 왔으니까 언니들 화끈하게 신고식해야돼 어영부영하면

오늘 술값 대포다 (이런 대포로 쏴 지길넘)

안녕하세요 ! 순자가 나와서 짧은 치마를 걷어 올리더니 팬티 스타킹을 말아 내린다

(그 쯤에서 제발 멈춰라) 이쁘게 봐주세용 ... 여지없이 팬티를 내린다 더 벗을게 없는가 보다

5섯남자넘의 눈이 한 곳으로 모인다 똘마니 넘이 왜친다 야 다리는 왜 안벌리니

얼굴이 빨개질법도 한대 왠간히 단련이 됐나보다 아잉 오빠 넘해 이따 영자나오면 시켜

팬티를 스타킹을 치마를 끌어 올리는 순자의 손이 파르르 떨린다.

이런 식으로 내 옆에 앉아 있는 춘심이를 뺀 4명의 여자가 위고 아래고 한번씩 다보여주고

자리에 앉는다.

컥 언제 이렇게 바꼈냐, 술꾼들의 아늑하고 정겹던 풍경은 어디가고,

언니들이 똘마니 구령한마디에 옷을 훌러덩 벗어 버리다니

욕한번하고 가자 <니미럴>

춘심아 너는 몇쌀이니 네 오빠 26이에요 나이가 넘 많죠 많기는 근데 저 인간들 자주오니

네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오시는 것 같아요 주로 일본넘들 가끔 양넘들 대리고 와요

이런 젠장 지금 내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나 같은 토종 말고 냄새나는 양넘들 앞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니,,,,,,,,,술먹자

춘심아 오빠가 술먹은지가 하두 오래되서 물어보는데 요즘 이런 술집에서는 다 이런식으로

하니?

네 오빠 요즘 나같은 언니들이 넘많아서요 신고식 이렇게 안하면 마담언니가 룸에 넣어주지도

않아요

허허 술취한김에 물어 보자 2차는 다 나가냐? 이상하다는 듯이 날 쳐다본다

아이 오빠 순진하시긴 2차 나가는 애 안나가는 애 딱 정해서 대기실에서 앉아 있어요

잉 ? 무슨 차이야 헤헤 한달에 한번씩 하는거 그건만 아니면 다 나간다 그래요

안그럼 방에 잘 안너줘요

이 가게 꽤 커보이는데 언니들이 얼마나 있니 ? 대충 매일 나오는 애들이 한 100명은 될꺼에요

허허 참 요즘 2차는 얼마씩이나 받니 ?

아잉 오빠 별걸 다물어봐 ....옆에 있던 똘마니가 거든다 헤헤 비밀입니다......

아잉 오빠 이따 방에 가서 알려 줄께 ...........그래라 그럼

대충 술자리가 파장 분위기다 노래도 한곡씩 했고 언니들의 나체 춤도 한번씩 다 봤고

(한명씩 테이블 위에 올라와서 옷벗고 춤추는거)

이제 각자 방으로 갈 시간인가 보다

똘마니가 나갔다 온다 이사님 나가시죠 , 춘심이는 zen선생님 따라서 라마다****로 가고

나머지 언니들은 00모텔로 갈 준비해라

후다닥 사라지는 언니들의 뒷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절로 한숨이 나오는 구나

나같은 넘들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똥폼잡고 술만 쳐먹는 바람에 힘없고 빽없는 착한 언니들만

저 모양으로 멍드는구나 사랑스런 내 누이들이,

술,담배에 쪄들어 가고 어둠침침한 불빛아래 처음보는 남자 앞에서 그것도 싸가지 무쟈게 없는

일본넘,양넘들 앞에서 팬티를 벗어야 하는지........

다 내 잘못이다 -------------------- 반성 또 반성

라마다****호텔 라운지 여긴 더 가관일쎄......아주 대놓고 일본어로 지껄이네........개자슥들

지옥에나 가라

맥주한잔 더 먹었습니다. 도저히 자손심이, 속이 상해서 방에 들어갈 기분이 안나더군요

내 누이 춘심이 23살에 직장서 짤리고 아버지 실직하시고 몇푼이라도 보태야 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친구따라 몇번 나왔다가 눌러 앉았다고 합니다.

대부분 비슷한(다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때문에 이 길로 들어섰다고 하는 군요

옛날처럼 집나와서 갈때없어서 배운게 없어서가 아니라 집도있고 배운것도 있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나같이 멍청한 협잡꾼들이 나라 망쳐먹는 바람에 한끼식사를 위해서,

가릴곳을 가리기위한 옷 한벌을 사기 위해서 팬티를 벗고 있답니다.

이젠 희망도 엷어지고 있더군요, 어쩔 수 없잖아요 오빠 다들 그렇게 살고 있는데

어떻게 되겠지요 참 오빠 나 어제 주사 두대나 맞아서 엉덩이가 시퍼런데 흉보면 안돼요

똘마니가 쥐어준 룸키를 들고 프런트로 달려갔습니다.

방 값 물려주세요...안돼는데 ...욕나온다 얼른 내놔라....... 30만원을 내주더군요

내가 아무리 술과여자에 환장한 놈이라 할 지라도 이순간 만큼은 죽도록 싫더군요

너 집이 어디니 응? 오빠 왜? 가자 대려다 줄테니까 오빠 화났어? 아냐 짜샤

넘 피곤해서 걍 갈란다 증말? 응 걱정마 마담언니한테는 고맙다고 내가 전화해줄께

참 이건 방값물른거하고 오빠가 너무 고마워서 택시비 좀 보탰으니까 집에가서 열어봐라

오빠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 괜찮아 나같은 놈도 있구나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

오빠가 나중에 아주 나중에 돈많이 벌면 .................나간다

이렇게 하루가 갔습니다.


이 땅에 살아 숨쉬고 있는,

남들 한달 먹을 양식을 반나절에 먹어치우시는,

쥐꼬리만한 권력 믿고 힘없는 사람 괴롭히시는 분들

그 더러운 권력에 무릎꿇고 살아가시는 분들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 분들

그 더러운 돈 앞에 고개 숙이시는 분들

지옥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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