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쩝..야누스님 글을 보니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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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221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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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간만에 글 올리는 맛스타임당...언제부터인가 경담판이 마치 사냥대회 우승담..또는 무용담열전
분위기가 되어버리는것 같아서..글을 안올린지 한참 된네여...아래도 뭐 비슷한 글이 있긴 하지만..
사실 이런말씀 드리면 상당히 건방져보이지만..솔직히 소설인지 진짜 경험인지...허풍 뻥튀기 100%인지 아니면 진솔한 이야기인지는 알만한 분들은 압니다..아니 거의 대부분 회원이라면 다 알고 느끼져.
과장된...이야기라면 야설판에도 많죠..금기도 없고..경담판에서 그런글은 씁쓸할..뿐이겠죠..
하여간 사설이 길었는데...여러모로 야누스님 글에 동감을 마니 합니다..
제 옛날 얘깁니다..한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겠네여..
그때가..90년대 초였는데..그때만 해도 짐 처럼 인터넷이란게 활성화 되있지 않을때라..폰챗이라는게
흔했져..이른바 폰팅방인데 지금의 채팅처럼..걍 여러명이 한 방에 들어가 전화로 떠드는거였고..
여자만나기 쉬운 방법이기도 해씀다..물론 요금 일반 시내요금적용되는 전화였죠..(700이거 살인납니다 ㅡ.ㅡ)..하여간 거서 한 여자랑 눈이 맞아서 1:1 통화하다가..점심 밥이나 한끼 먹자고 만나게 되쪄.
물론..맛스타는 밥만 먹는게 목적은 아니어쑴미다..당연히 ㅡ.ㅡ;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고..망우리 금란교회 근처의 무신 호텔 커피숍(열라 후진 호텔 ㅡ.ㅡ)에 만나러
가쑴미다...전 예나 지금이나 채팅..또는 폰팅에서의 여자 외모는 크게 기대를 안합니다..
걍 중간정도 되면 재미있게 잘 놀고 그 시간만 잼께 보낼수 이씀 되지..머 폭탄이네..퀸카네하고 기대
하고 가는 맘은 예전에 버려씸다..그때도 그랬구요..근데 상상외로...기대도 안했는데..7.5등신 정도의
쭉빵 미녀가 나오더군요..그때 잠깐 유행타던 나팔청바지에..하얀 블라우스..긴머리..
감동해씸다..
'으...오널 대박 터졌네..지화자 조아라~~'
맘속으론 이 아가씨를 어찌어찌 잘 꼬시어 역사를 이룰 것인가...골몰하기 시작했죠....
일단 차마시고 밥먹으면서 상대에 대한 탐색을 해쪄...나이는 20초라고 하고..뭔 경매회사인가 다닌다
더군요...첫날..진짜 마니 돌아다녀씀미다..잼께 해준답시고..비행기 태워준다고 무저건 따라오라고
한담에..강남역에 있던 에어포트(짐은 없어졌는디..뱅기모양으로 인테리어 해놔떤 레스토랑이어쪄.
) 댈꾸가는 어처구니 없는 개그도 하구요...그러나..술을 마시고 밤이 늦어도..이 아가씨에겐 빈틈이란
없는 겁니다..걍 진짜 잼난 친구처럼..꺄르르 잼나게 놀뿐..뭔가 그 야리꾸리한 부니기가 작성이 안되
더군요...첫날 포기 해씀미다...그리고 두번째..세번째 만나문서도...걍 친구처럼..장난만 디립다 치고
놀고 ㅡ.ㅡ;;...드뎌 저의 흑심도..물에 물탄듯..밍밍해지기 시작해씸다..아시게찌만 부담없이 넘 친해
지문...그 흑심이란게 슬슬 줄어듭니다 ...^^;
그냥..그당시 앤도 없구해서..참 맘편하게 자주 만나씀미다..한 이틀,삼일에 한번꼴로..놀러가고..
걍 얘기하고..그런데..가끔 눈팅이가 밤팅이가 되서 나오는 적도 있고..뭔가..숨기는게 있는거 같더
군요...자기 얘기는 거의 안하고요..그렇게 한달정도 지나고..어느날인가..여느때랑 달리 분위기가
참 우울해보이던 그런날이어씀니다..새벽 2시까지 코가 삐뚤어지게..술을 먹더군요..(전 별루 안먹구요)..그러더니 첨으로 자기 집으로 가자더군요..혼자 살았으니까요..
반지하..허름한 어느 집...거의 짊어지다시피 델꾸 온 방에 두리 누웠습니다..시간도..늦었고..집에
가기도 힘든시간이라 걍 자기로 했죠..마주보고 누워서 있으니 잠이 올리가 없죠..걍 이런 얘기
저런얘기..하기 시작해씁니다..저도 그동안 껍데기 쓰고 있던..가식 버리고..옛날 얘기를 했었죠..
어렸을적에..유흥가 생활하면서 방황했던..이야기..암울한 시절의..막살던 얘기등등...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니...시간은 깊어가고..하여간 그러다가..갑자기 안아달라는
갸의..말...전 어리둥절..갸는 걍 암말 말고 안아달라고 하더군요..
뭐..뜨거운 묘사를 기대하시겟지만..그날은 걍...어리버리..허둥지둥..경황중에 하게되씀니다..
안아달라는데 가만 있을 돌덩이도 아니구..암말말고 안아달라구 옷벗는데..이유를 묻기도 좀
미안해서..한판 뛰고 가만히 안고 있었죠..그러니까..울먹이면서 미안하다고 자기 얘기를 하더군요.
회사다닌다는거 거짓말이다..나이도 20초가 아니라 18이고..(ㅡ.ㅡ;;;) 룸싸롱에 나가는 이른바
나가요라고...그리고 지금 유부남 사귀는 중이라 하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그 유부남이란 작자가..술만 먹음 개패듯 패고..생활비를 주는것도 아니면서
룸나간다고 사사껀껀 시비걸고..글타고 이혼한다고 맨날 말만 하면서..야를 요리조리 뜯어먹는거
같더군요..근데..이 철딱서니 없는 애는..그 남자를 멀리 하지를 못하는겁니다..
그 후...만나면서..계속 타일럿죠..그 인간은 널 사랑하는게 아니다..걍 이용하는거다..뻔하니까요.
그렇게 한달쯤 지나서..얘가 집을 빼고 전세금을 받으러 가는데..그 유부남집..장모랑 마누라가
쥔집에 와서 자기 전세돈을 뺏으려고 지키고 있답니다..지 남편이 돈 꼴아박고 갔다줬으니까
돈내노라고 뺏으러 왔다더군요....참 기가 막혀서...갸는 그돈이 전 재산이구요...
따라가씀니다...쥔집에 들가자 마자...건네주는 돈을 뺏으려길래 제가 그걸 막고 갸는 튀라고 했죠.
갸를 먼저 튀게 하고 전 여자둘..우습다..걍 뿌리치고 나오면 된다..하고 생각했는데..악받친
여자들 성깔이 장난 아니더군요..거타구 쥐어팰수도 없고..잡혀있으니까..그 마누라 동생되는 놈이
왔는데 좀 달건이 같더군요..절 쥐어패더니 ㅡ.ㅡ;;봉고차에 태워서..갸 이사간 집으로 안내라하라는
겁니다...머리를 굴려쪄...그냥 있으면 계속 끌려다닐꺼 같구..이런저런 핑계를 대서..저의 홈베이스로
끌고 가씀니다..정확히 기억이 안난다는 핑계로..그리곤 전화해서 불러낸다고 하고는..동네 친구들
몇명을 부러냈죠..ㅡ.ㅡ ...쩝..당연히..그 달건이는 죽도록 맞았구..장모와..마누라는 조폭틱한 저의
친구넘들에게 쫄때로 쫄아서 ㅡ.ㅡ 얌전히 집에 가쑴미다..
그리고 옷이 걸레처럼 되가지고는...갸 이사한 집에 가 있었습니다..쥐어 뜯기고 눈팅 시퍼렇고..크크
한 두어시간 있으니까..오더군요..무서워서 딴데 피해잇다가...아마 제가 소재지를 불었을줄 알은
모양입니다..사정 얘기를 하니까..절 붙잡고 울더군요 ㅡ.ㅡ;
....
거까진 좋았습니다..근데..그러고 나니..갸가..제 앤처럼..굴기 시작하더라구요..저도..싫은건 아니어
씁니다..좋아했으니까요..그치만 미래는 함께 하기가 힘들죠..게다가 제가 일나가지 말라고 먹여살릴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구..자기 말로 이제 2차는 절대 안나간다고 해도..그걸 알면서 어캐 앤이라고
할까요..그일로 싸우기도 하고..그렇게..다투고..아웅다웅 하면서..2년을 만나고 군대를 다녀오고
또..군대 가따와서..1년간 만났죠...
근데 웃긴건..사귀었던 여자 생각은 안나도..군대서 갸 생각은 나데요.....정말 마니 좋아했었나 보
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든...갸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적어봐씁니다..너랑 나랑은 맞지 않는다라고 극언까지 해가며
싸우기도하고..애인처럼..둘만의 파티를 열고..즐거워하기도하고..지금 생각하면
참 사랑했었나봅니다..이젠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어떻게 살까..문득문득...생각이 나네요..
저랑 싸웠을때...그녀가 했던 얘기..기억나네요.
"오빠는 날 잊어도..어디선가 난 꼭 오빠를 지켜보고 있을꺼야...두고봐.."
정말 그렇다면..한번쯤..보고싶네요..뭘하고..사는지..시집은 갔는지..
이젠 어느덧 20대 중반이 되었을테니...
재미있는 글 기대하셨다면 지송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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