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분류는 "길거리"라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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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091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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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작년말 이후에올해들어 첨 글을 쓰네요.

자자~ 그럼 오래지 않은 기억이기에 경험 내용을 소갤 할께요.
2000년 12월 초쯤
평일 강남에서 저녁 식사겸 반주로 1차를 한 일행 3인이 다음 차수로 간곳은 동대문 운동장 근처
왜냐하면 일행중 한명이 광희동쪽에 아는 단란주점이 있다고 하기에 쪼르르륵...
이를 어쩔가나~ 단속 나와서 문 닫은지 일주일이나 되었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리에 길거리에서 우왕좌왕 하는 사이 하나 둘씩 집에 가는 분위기...

헐~ 그때 전철역 주위를 배회를 하고 있는 길잃은 어린 양을 본것은 행운이라고 해야 하나...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 온다고 나 또한 그냥 집에 가긴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언제나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느니... 무척이나 쑥쓰럽고 처음 대쉬하는양 길잃은 어린양에게 다가가서는...

"저 혹시 시간이 되면 저랑 노래방에 갈래요?"
"아뇨~ 됐다그래요, 아저씨 술 취했어요?"
"어~ 그게 아닌데... 술은 마셨는데 아직 노랠 못 불러서요. 저 오늘 꼭 노랠 부르잡고 싶었는데 아는 집이 문을 닫아서 그래서 이렇게 함께 노래 부를 칭굴 찾구 있어요..."
"참~ 나 아저씬 제가 친구로 보여요... 귀찮게 하지 말구 그냥 가세요"
"휴~~~~"

하는 나즈막한 한숨과 함께 뒤를 돌아 걸어갈려고 하는데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갑자기 뒤에서는 "이새끼 저새끼...." 문득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더니 건물 입구 보도블럭에 앉아 울고 있네...

잔머릴 굴려본즉 아마도 남친과 싸웠거나 대충 사이가 틀어진 연인이 있거나... 다시한번 더 용길내서 "저 울지말아요. 오늘 같은 기분엔 화나구 막 소리지르고 싶을거예요. 자~ 자~ 저랑 함께 노래 부르고 풀어요. 설마하니 제가 아가씨 납치라두 할까봐여!~ 자! 뚝"
한동안 초점어린 눈으로 쳐다보더니 하는 말
"아저씨 아직두 안가구 있어요, 아저씬 그렇게 노래 부르는게 좋아요."
"쿠쿠... 아마도 전생에 노래방 귀신이 쒸었나 보죠 모..."
"그리구 나 아저씨 아닌데... 쩝~"
약간의 분위기가 반전이 되어 하나의 주제로 상호 동화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 이제 일어나서 가죠... 렛츠고 싱잉룸" "쿡쿳... 뭐가 그리 즐거워요 난 기분 엉망인데 혼자만 기분 좋으면 나 안가요.", " 어~ 그런 위도 아닌데... 난 언니가 기분이 꿀꿀해 하길래 잼있으라구 한 말인데... 쩝~" 약간의 무안하다는 표정과 함께 어깨짓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난 그녀.
"그럼 노래만 부르지 말구 술두 마셔요, 아저씨가 노래 사구 내가 술사구 됐져"
"노래만 사는데가 있나. 그럼 가라오케나 뭐 이런데 가야하는거 아닌가? 암튼 렛츠고"

이렇게 해서 우리 둘은 갑자기 친해진 분위기에 팔짱을 끼고 광희동 주변을 배회하길 시작했다. 그러나 눈에 뛴 XX단란주점. 노래무료 아니 이런 곳이...
참 분위기 꾸질 꾸질한 진짜 장사 안될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뭐 지금 상황에선 베스트라고 느끼고...

"저 여기 맥주 3, 마른 안주 하나, 그리고 물수건 많이..."
첨엔 기분 전환을 위해 빠른 템포의 댄스곡, 내 노래에 그녀는 춤을 추고 그녀의 발라드에 난 탬버린을 든 신바람 이박사가 되었으니...
이렇게 30여분 가량 놀다보니 서로에 대해 아는건 길가다 스친 인연이랄까...
잠깐의 적막속에 그녀 옆자리에 앉아 어깨팔을 했다.
"치 남자는 다 그래. 아저씨 얼마나 참았어요, 나 만지구 싶었죠. 이제나 저재나 기회만 엿보구..." 하지만 거부의 몸짓이라기 보다는 난 남자에 대해 다 안다는 식의 여우같은 말....
"응... 근데 첨에 노래부를땐 암 생각두 안났는데 노래가 끊기니까 딴 생각이 나서... 근데 피부가 참 곱다." " 이 와중에도 접대 멘트를 하다니 아저씨 선수다 그쵸~" "헐~~~~"
잠깐 동안 음악이 그친 사이 몇마디의 침묵뒤에 이어지는 키스. 그리고 서로간의 탐닉...
처음 술과 안주를 시켰을때의 물수건. 이때 사용을 하는거다.
서로 서로의 성기를 물수건으로 깨끗이 딱고...
그리고 오럴과 커널링(사실 중학교 영어시간에 오랄 프랙티스 : 구두 연습을 왜 이상하게 생각했었는지... 아마도 조숙했었나 보당)
그리고 암수 한몸이 되는 과정. 2차례의 쇼파와 테이블 위에서의 정사는 굿!

새벽 2시에 나와 택시를 잡고 그녀의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그 느낌...
뭐랄까? 보이스카웃의 구호처럼 "준비" 뭐 이런느낌. 궁하면 총한다구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하는

참고적으로 그날 술값은 2만 9천원
노래두 하구 술두 마시구 사랑두 하구...
서로에 대해서는 한마디 물음없이 그 순간만을 생각했던 그 때가 생각난다.
모 카드 회사 선전 문구처머 값으로 따지기엔....
좋은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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