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짧은이야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316회 작성일 17-02-08 00:41

본문

중학교때 애깁니다
용일이와 나는 초등학교를 같이 졸업하고 중학교는 따로 배정받았져.
아래 윗집에 살면서 용일이는 내 밥이었져.
용일이 어머니는 내게 용일이 때리지 마라고, 과자도 사주곤 했죠.
용일이 집은 2층집이엇는디, 그당시는 좀 드물었져
1층은 용일이 부모님과 동생들이 살고 용일이는 2층에 방한칸 넣어 공부방으로 했기 때문에 친구들 끼리 모여 공부하곤 했답니다.
하루는 성수(저의 초등학교,중,고등학교,대학동기)랑 이렇게 3명이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다가여름이라 덥고 해서 바람도 쉴겸 옥상에 올라갔져
옥상에서 별보고 잇는데 옆집2층 새댁이댁에서 물소리가 나는겁니다(한동네라서 동네사람 거의 다 알고잇었슴)
시집온지 얼마 안되는 새댁인데 부억에서 전구다마 밑에서 목욕을 하고있더라고요. 친구들을 불러 같이구경하는데,이아줌마 비누로
봉지를 딱고 잇더라고요
그당시는 제가 딸도 모를때지만 구경하는게 짜릿하더라고요.3명이서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성수가 "나 집에 갔다올께"그러면서 후다닥 내려가는 겁니다.
용일이와 나는 영문도 몰라 "제 왜저러지"그러고는 침을 꿀꺽삼기고는 아줌마
목욕 하는것을 계속 엿보며 키득키득 좋아했슴다.
이윽고 아줌마가 목욕다하고 수건으로닦고 막 들어가자마자,성수가 그더운 여름날 땀을 비같이흘리며 올라오는 겁니다.
그러고는, 불꺼진 부엌을 보며 "아줌마는?" 그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성수 얼굴을 보니 안경을 쓰고 잇었슴다
요즈음에야 안경쓰는 학생들이 흔하지만 그당시만 해도 한반에 두서너명 정도 엿슴다.
성수가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공부하러 오면서 안경을 빠뜨리고 그냥와서
아줌마 목묙하는게 잘안보여서 10분 떨어진 집에 안경가지러 갔다가 오는 길이었슴다.
용일이와 나는 그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름니다.
재미없져 ! 다음에는 용일이와 나사이의 여자에얽힌 사춘기때 추억을 올리겠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