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초자연적 현상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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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905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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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마누라...집에서 아프다고 몸저누워 있으니까 술 고만마시고 집에 가야지..."

집으로 간다고 일어났습니다....
정말 착한 남편이 아닐수 없습니다. 조촐하게 소주 6병...게다가 집에가서 마누라 준다고 호빵도 몇개 산걸로 기억합니다.

땀절은 옷깃사이(제가 좀 땀이 많아요...술만먹으면 땀이 줄줄...)로 파고드는 초겨울의 바람과 대조적으로...
두손가득 따뜻하게 느껴지는 알록달록 이쁜 호빵의 온기...
아...이 훈훈함이란...

후훗~ 이게 가정을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이로구나...
기둘리...울 마눌아...
집에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도 했슴다...

그순간....
저는 엄청난 초자연적인 경험을 하고야 말았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수파팟~(아마 이런소리가 났을검다...비슷한 소리로 츠파파팟, 파우파파팟 등이 있슴니다. 그 옛날 박동파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던 효과음이죠...)

"아앗~ 이곳은 어디지?"

제옆으로 자동차가 스치면서 지나치며 "빠~앙"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를 들었슴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는 가방을 둘러메고 길을 걷고 있었슴다...머리위로 보이는 풍경은 고가도로가 보이고 거리는 한산했슴다...어쩐지 음습한 분위기...

이해가 되지 않았슴다...내가 어찌 이런곳으로 와있는지...
분명히 신림동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혹시 이것이 말로만 들었던 순간이동...
스티븐 호킹박사의 이론을 따르자면...시공간과 시공간사이에 존재하는 시간구멍(벌레구멍)통해서 각기 다른 시공간을 이동할수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것을 실제로 경험하다니...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슴다...

거기서 마냥 초자연적인 신비로움에 감탄만 하고 있을수가 없었음다...
언능 집에가서 아픈 마눌을 달래줘야 함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슴다....
택시요금이 만구천원이 나오더군요...

집에가서...울마누라에게 절라 깨졌슴다...
울마누라에게 초자연적 미스테리를 직접 경험한 신비로움을 이야기해주려했으나...
마누라...일갈에 묵살해버리더군요....
쩝...감수성이 매마른 여편네 같으니라구....

이상 iamkky의 신비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추신 : 혹시 제 지갑 본사람 있음까? 신림동 순대 빌딩 앞 닭갈비 집인데요..만일 본사람 있으시면 돌려주세요...사례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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