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쏟아지는 레스토랑 오픈 소식. 그중에서 가장 맛있는 집을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쿠켄]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고 맛보며 선정한 맛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간판은 ‘미술창고’, 메뉴는 술 안주. 독특한 조합에 마음이 이끌려 들어간 곳은 화실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술집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에 종류별로 다양한 붓, 물감 등 화구용품이 걸려있고, 벽면에는 연필 데생으로 그린 초상화들이 걸려있다. 감각적인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오며, 미술용 앞치마를 입은 젊은 두 청년이 음식을 만든다. 독특한 콘셉트와 그들만의 이야기로 합정동에 위치한 이색적인 술집 미술창고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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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까망베르 & Miss 메이플

유린기

감자보트

소주에 어울리는 안주부터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메뉴가 많으면 맛이 떨어지는 법인데 이곳은 맛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평이다. 요리를 배운 적 없지만 요리를 좋아해서 시작한 미술창고의 메뉴는 오히려 대중적인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는다.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메뉴를 꼽으면 미술창고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포트, 와인과 어울리는 Mr. 까망베르 & Miss 메이플, 고추를 곁들여 매콤새콤, 달콤한 소스가 한데 어울어진 맛이 일품인 유린기다. 참고로 오픈 초창기에 서비스로 내온 유린기를 맛보고 꼭 메뉴에 넣으라고 한 장본인이다. 그 뒤로 불티나게 팔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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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직원과 미대 출신 청년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곳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술집이다. 미대 출신 주인이 손님에게 초상화를 그려주는게 미술창고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콘셉트를 잘 반영한다. 외관과 내부 벽면은 주인이 직접 페인트한 것으로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구용품과 그림들이 여기저기 걸려있어 아늑하면서 화방을 방불케 하는 미술창고는 종종 예술인들이 모이는 아지트로 쓰인다. 음식과 술 이외에 개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이색적인 술집이다.

파인 다이닝 프렌치 레스토랑 ‘보트르 메종’이 어느 날 압구정동에 새롭게 등장했지만, 키친과 홀을 넘나들며 모든 음식과 서비스를 지휘하는 셰프의 등장은 새롭지않다. 키친을 오랫동안 굳건히 지켜온 박민재라는 이름이 곧 보트르 메종의 모든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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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헤이즐넛 무스와 바닷가재

쁘띠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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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즈 부슈

라즈베리 수플레

모든 요리는 점심과 저녁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코스는 제대로 된 요리 한 접시를 먹을 때마다 느린 감상이 필요하다. 요리마다 디테일을 즐기려면 여유로운 마음과 시간을 준비하자. 그래서 더욱 특별한 날 추천한다. 그가 청담동, 삼청동에서 보여준 스타일에 향신료가 가미되었고, 가니시에 변화가 생겼고, 재료가 더 다양해졌다. 다음날 아침 속이 편한 요리를 추구하는 것만큼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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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르 메종의 공간과 테이블 세팅은 차분하고 우아하다. 개별 룸 한 벽면은 도예가 김영환의 작품으로 장식했고, 테이블마다 놓인 작가의 기다란 화병이 우아함을 더한다. 개별 룸은 크고 작은 모임에도 제격이니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에게 대접할 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