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발라야는 미국 루이지애나식 볶음밥으로 스페인식 파에야와 비슷하다. 보통 쌀에 채소와 닭고기, 쇠고기, 햄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데, 고기 대신 소시지, 새우, 조개 등을 넣은 해물 잠발라야도 인기다.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에서 유명한 케이준(Cajun) 요리와 크리올 (Creole) 요리의 대표격인 잠발라야. 이름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프랑스어로 햄을 의미하는 ‘Jambon’과 서부 아프리카에서 쌀을 의미하는 ‘Ya’를 합성했다는 설이다. 다른 어원으로는 크리올어로 ‘Jhamba(선물)’과 ‘laya(쌀)’의 합성어라는 설도 있다. 잠발라야는 농장 노예들의 식사였다. 노예들은 쌀 속에 들어 있는 몇 조각의 고기(주인의 식사에서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라는 ‘선물’을 찾으며 잠발라야를 먹었다고 한다. 1968년 루이지애나 주는 곤잘레스와 루이지애나를 세계 잠발라야의 수도로 선언했다. 매년 봄 곤잘레스에서는 잠발라야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재료

사방 0.7cm 크기로 썬 초리소와 이탈리안 소시지 450g, 껍질 벗긴 새우 450g (껍질은 버리지 말고 남겨둔다),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양파 1개분, 다진 셀러리 4줄기분, 드라이 화이트 와인 2컵, 월계수잎 2장, 토마토홀 390g, 치킨스톡 6컵, 파프리카 파우더 3작은술, 사프란 약간, 모시조개 450g, 사방 0.5cm 크기로 썬 피망 1개분, 0.5cm 길이로 자른 파 10~12뿌리, 다진 마늘 4쪽, 재스민 라이스 3컵, 다진 타임 1작은술, 다진 이탈리안 파슬리(잎부분) 2큰술, 올리브오일 약간, 핫소스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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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긴 새우는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해둡니다. 센 불로 예열 한 팬에 올리브오일 2큰술을 두르고 팬이 달궈지면 중간 불로 줄여 초리소와 이탈리안 소시지를 넣고(사진 1) 갈색이 날 때까지 볶으세요. 여기에 새우를 넣고(사진 2) 2분 정도 볶다가 반 정도 익어 분홍색이 돌면 불을 끄고 접시에 소시지와 새우를 담아둡니다. 같은 팬에 새우 껍질을 넣고(사진 3) 5분 정도 볶다가 양파, 셀러리, 월계수 잎을 넣으세요. 토마토홀을 넣어 섞은 후(사진 4·5) 화이트 와인, 치킨스톡, 파프리카 파우더, 사프란을 넣고 은근히 끓입니다(사진 6). 30분 동안 천천히 끓인 후 새우 껍질을 빼냅니다(사진 7). 남은 국물에 조개를 넣고 입이 벌어질 때까지 은근하게 끓이세요(사진 8). 입이 열리지 않은 조개는 버리고, 익은 조개는 그릇에 담습니다(사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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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라이스는 씻어서 물기를 빼둡니다. 재스민 라이스는 너무 빨리 씻어두면 금세 불어서 조리 시 맛이 떨어지므로 조리 직전에 씻는 게 좋아요.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피망과 파의 흰 부분, 다진 마늘을 넣고(사진 10) 중간 불에서 2분간 볶다가(사진 11) 재스민 라이스, 다진 타임을 넣고(사진 12) 1분간 볶은 후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춥니다(사진 13). 여기에 미리 만들어둔 국물(대략 9컵 정도)이 부족하면 치킨스톡을 더 넣고 한 번 더 끓입니다. 국물(사진 14)을 붓고 뚜껑을 덮어(사진 15) 약한 불에서 20분간 뭉근히 끓이세요. 중간에 눌어붙지 않도록 한 번씩 저어주고요(사진 16). 그런 다음 핫소스, 파슬리를 넣고 섞은 후 새우, 소시지, 조개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다시 한 번 간을 맞춥니다. 뚜껑을 덮어 새우가 익고 쌀이 부드러워 질 때까지 5분간 더 익힌 후 불에서 내리세요. 서빙할 때는 남은 파의 푸른 부분을 뿌려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