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매거진JB 지구에서 만난 전지현 김수현 <별에서 온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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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만난 전지현 김수현 <별에서 온 그대>
영화 <도둑들>에서는 일방적인 짝사랑만 하던 김수현이 이번에는 전지현과 제대로 사랑에 빠졌다. 우주에서 조선으로 떨어진 400살 먹은 남자 도민준과 국민여신 천송이의 상큼발랄 러브 스토리.
요즘 뭐든 했다 하면 대박인 두 남녀, 전지현과 김수현이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만났다. 1999년 <해피투게더> 이후 1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상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상대역이 20대 남자 배우 중 연기력 톱으로 손꼽히는 김수현인 데다 쓰는 족족 히트 치는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을 법도 하다. <별그대>에는 좋은 작가와 배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를 연출한 장태유 감독까지 가세했으니 한마디로 ‘망할 수가 없는’ 작품인 셈. <도둑들>에 이어 김수현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전지현의 후배 사랑은 상상을 초월했다.
“<도둑들> 촬영할 때는 <해품달>을 찍기도 전이었어요. 지금의 김수현씨 입지와는 많이 달랐죠. 지금 보니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에요. 저와 수현씨가 합쳤을 때 부족하지 않은 느낌, 서로를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돼요. 전부터 굉장히 내공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배우로서 응원하고 싶죠.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해나갈 친구와 작업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웃음). (김수현을 보며) 후배님! 수현씨와 함께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을 이뤄내고 싶어요.” 대선배 전지현의 무한 칭찬에 김수현의 입이 귀에 걸린다.
“사실 누나가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 거라 걱정을 했어요. 며칠 전부터 본격적으로 밤샘촬영을 시작했는데, 체력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되겠더라고요. 대신 제가 웃음이 많아 NG를 많이 내서 죄송해요. <도둑들> 때와 달라진 점은 그때는 시집가기 전, 지금은 후라는 것 정도? 하하.”
함께 출연하는 다섯 명의 배우사이에서도 두 사람은 눈에 띄게 친해 보였다. 김수현은 전지현이 물을 찾자 바닥에 놓인 물병을 들어 (행동의 이유는 모르겠으나) 생수 브랜드 로고가 붙은 스티커를 곱게 떼어낸 후 뚜껑을 따 건넨다. 그런 김수현을 바라보는 전지현의 흐뭇한 눈빛은 누나 팬의 그것과 닮아 있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케미, 기대해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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