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포르노쟈키 41-43 ♥ 제7화 우리가 섹스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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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2,79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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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1-43♥제7화 우리가 섹스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1-3)



포르노쟈키41♥제7화 우리가 섹스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1)

혜미는 입술을 삐죽이며 민규 옆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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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는 민규의 남성을 손가락으로 아프지 않게 튕겨 버렸다.
민규가 돌아서면서 남성을 부여잡고 엄살을 떨었다. 혜미는 민
규가 진짜로 그러는 줄 알고 너무 아프게 때렸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서 일어섰다.

"자 까불지 말고 내 옆에 와서 앉아."

민규가 엄살을 끝내고 씩 웃으며 돌아섰다. 혜미의 손을 잡고
자기가 앉았던 곳으로 갔다. 혜미는 입술을 삐죽이며 민규 옆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추우면 이불 덮고......"

민규가 혜미의 무릎에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나서 빙긋
이 웃는 얼굴로 혜미를 쳐다보았다. 혜미는 코웃음을 치며 시선
을 돌렸다. 갑자기 묵호에 가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절망이 밀려 왔다. 묵호에 가
서 아버지의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다시 서울로 가야 하기 때문
이다.

다시 서울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살무사의 얼굴이
떠올랐다. 살무사와 연립 주택에서 보낸 일주일간은 악몽 같은
시간들이었다. 그렇다고 살무사가 강제로 섹스를 원하거나, 구타
를 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 그의 섹스 파트너가 되야 한
다는 절박감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 그래서 어느 때는 스
스로 살무사의 섹스 파트너를 자청했었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지, 건달 삼 년이
면 뭐가 되는 줄 아나? 눈치가 늘다 못해 독심술을 터득하게 된
다구. 네가 널 섹스 상대자로 데려 왔다고 생각하면 오산야. 네
가 알다시피 이 골목에는 발에 체이는 게 여자들이라구. 하지만
넌 달라. 넌 내 아내가 되어야 할 사람야. 바꾸어 말하면 결혼해
서 자식놈을 낳고 평생을 살 사람이라구. 그러니까, 네가 진심
으로 날 원할 때까지 난 기다리겠어. 네 말 알아들었지?"

지금 생각해 보면 살무사의 자신 있는 그 말이 얼마나 다행인
지 모른다. 이유야 어떻든 살무사에게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는 뒷골목의 건달, 그것도 창녀들에게 기생하여 사
는 인간 쓰레기 같은 파렴치범의 아내가 된다고 생각하면 치욕
이다 못해, 동맥을 끊고 자살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 지옥 같은 연립 주택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림자처럼 늘어붙어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민
규 때문이었다. 민규는 살무사 못지 않은 독기를 품고 있는 건
달이었지만 언뜻언뜻 내 뱉는 말에 인간성이 엿보였기 때문이
다.

혜미는 쪽쪽 소리를 내며 담배 연기를 빨아 당겼다가 내뿜고
있는 민규에게 시선을 돌렸다. 영낙없는 뒷골목 똘마니 였다. 그
러나 어찌 생각해 보면 세상을 모르는 철부지 소년 같기도 했
다. 그런 모습이 그녀는 좋았다.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말
없이 민규를 바라보았다.

"왜 실실 쪼개고 있냐? 수상한데?"

민규는 옆얼굴이 간질간질 하다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혜미가 소녀 같은 미소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순간 가
슴이 철렁거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역시 착하고 아름다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후, 갑자기 오빠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쭈구리, 너 또 나한테 뭔가 부탁하려고 그러는 거지?"
"아니."
"그럼 왜 웃었어?"
"말했잖아. 오빠가 싸나이 답게 생겨서 웃었다고."
"그럼 너 이 싸나이 하고 한번 할래?"
"뭘?
"킬킬킬, 지금 내숭 떠는 거냐?"

민규는 장난스럽게 웃음을 터트리며 혜미의 손을 끌어다 이불
속으로 집어넣어 자기 남성을 쥐게 했다. 혜미는 얼떨결에 민규
의 단단한 남성을 쥐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후후!"

혜미가 갑자기 민규를 향해 웃어 보였다. 민규가 따라서 씩 웃
었다. 순간 혜미는 남성을 꽉 쥐어 버렸다. 민규는 야릇한 쾌감
에 젖어 있다가 혜미가 이빨을 악물며 남성을 꽉 쥐는 바람에
팔짝 뛰며 이불을 걷어차 버렸다.

"야! 너 정말 계속 아양 떨 거냐?"

민규가 벌떡 일어서며 목소리를 높였다. 혜미는 화를 내는 민
규의 남성이 우뚝 서서 털렁 거리는 것을 보고 쿡 웃었다. 다혜
때문에 뜨거워진 몸을 이끌고 민규 방에 찾아 왔던 것이 떠오르
면서, 오늘도 민규와 섹스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
다.

"야! 넌 어떻게 생겨 먹은 년이. 생긴 것은 얌전하고 착하게 생
겼는데 왠 손 힘이 그렇게 무식하냐?

민규는 혜미에게 주먹을 쳐들고 한 대 갈겨 버릴 듯한 표정을
짓다가 슬며시 주먹을 내렸다. 자신의 남성을 빤히 쳐다보고 있
는 혜미의 눈동자가 너무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불을 끌어다 우뚝 서 있는 남성을 덮으며 들고 있던 담배를
입에 물었다.

"참, 오빠."

혜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민규를 불렀다. 민규는 담배 연기를
훅 하고 내뿜으며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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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2♥제7화 우리가 섹스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2)

다혜의 슬픈 눈동자 뒤에 그녀의 탄력 있는 젖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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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는 금방 까지만 해도 죽여 버릴 것 같은 표정을 짓다가 이
내 아무일 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개구쟁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리 없이 웃었다.

"다혜,알고 보니까 굉장히 불쌍한 애드라."

혜미는 웃음을 감추었다. 민규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혜의 얼굴
을 떠 올렸다. 마치 타인의 이야기를 하듯 바람 같은 목소리로
자신이 겪었던 불행을 토해 내던 다혜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면서 목소리가 낮아 졌다.

"그런 건 나도 느꼈어. 요즘 그런데 있는 애들 칠십 프로는 돈
도 벌고, 재미도 보겠다고 제 발로 기어 들어가는 애들인데, 다
혜 그 애는 악바리 근성이 없어서 고생 깨나 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긴, 거기 있는 애들 안 착한 애들이 어디 있냐. 아무
리 제 발로 기어 들어온 애들 이 라지만 사연은 하나같이 구구
절절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들이지."

그건 사실이었다. 팔 십년 대 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인신매매
를 통해서거나, 꾀임에 빠져 어쩔 수 없이 몸을 팔게 된 여자들
이었다. 그러나 구 십년대 들어서는 자기 스스로 창녀촌으로 들
어와 창녀가 되길 원하는 여자들이 늘어갔다. 그러나 이유야 어
떻든 일단 창녀가 되면 하나 같이 자포자기 속에 빠져들어 희망
을 잃어버리고 부평초 같은 삶을 산다는 것이다.

그러다 영등포 역전 사창가에 있는 경혜, 수미, 혜진이 등 알고
있는 창녀들의 얼굴을 떠올라서 피식 웃었다. 지금 이 시간쯤에
는 남자를 기다리고 있거나, 남자 밑에 누워 엉덩이를 흔들어
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그것도 아니면 구멍가
게에서 소주를 까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포주를 안주 삼아
욕하면서.

흐흐흐, 네 놈이 도망가 봤자. 부처님 손바닥이지......

그러다 갑자기 살무사가 생각났다. 바지를 빨갛게 물들이며 거
실까지 기어 나와 차갑게 내 뱉던 살무사의 목소리가 떠오르는
순간 몸이 떨렸다. 살무사의 성격으로 봐서는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잠깐 햇가닥 했지.......
민규는 이 시간에 병원 침대에 누워 이를 갈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 살무사 생각을 하니 또 허허 로운 웃음이 나왔다. 어
쩌다가 혜미란 년의 꼬임에 빠져 정든 동네를 두고 기약 없는
방랑 길에 나서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하지만 다혜는 당장 오갈 데 도 없는 것 같더라. 언제 패거리
들 눈에 띄게 돌지도 모르고...... "

혜미는 생각에 잠겨 있는 민규의 허벅지 위에 슬쩍 손을 올려
놓으며 가능한 목소리를 부드럽게 깔았다. 허벅지 감촉이 보기
와는 다르게 단단했다. 슬쩍 남성 쪽으로 손을 옮겼다. 금방 까
지만 해도 단단하게 굳어 있던 남성이 고개를 숙이고 축 늘어져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민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럴 테지. 하지만 우리하고는 상관없는 일야. 당장 우리도 대
책 없이 묵호까지 가야 할 판이잖아."

민규는 살무사를 생각하는 사이에 축 늘어졌던 남성이, 혜미의
손 감촉을 느끼는 순간 고무풍선에 바람 들어가듯이 부풀어 오
고 있는 것을 느끼며 짤라 말했다.

"다혜를 데리고 가면 안 될까?"

혜미는 민규가 그렇게 말하리라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
었다. 무서운 속도로 단단해져 가는 민규의 남성을 주물럭거리
며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다혜의 슬픈 눈동자 뒤에 그녀
의 탄력 있는 젖가슴이 떠올랐다. 촉촉하게 애액에 젖어 있는
꽃잎을 쓰다듬을 때의 참을 수 없는 전율에 몸부림쳤던 때도 생
생하게 그려졌다.

"안돼."

민규는 혜미의 머리카락이 얼굴을 부드럽게 스쳐 가는 감촉을
기분 좋게 받다 들이면서도 강하게 반대했다. 혜미는 자신을 묵
호까지만 대려다 달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의 생각으로는 별수
없이 묵호에서도 그녀의 보디가드 노릇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
라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렇다면 또 어느 곳으로 흘러가
게 될 지도 모를 일 이었다. 이 상황에서 다혜까지 부양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조금씩 쾌감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 쾌감은 혜미가 주무르고 있는 남성에서부터 솟
아 나와 몸 전체로 퍼져 나갔다.

"오빠, 난 오빠만 믿어."

혜미는 부드럽게 말하면서 이불을 제켰다. 민규는 고개를 숙여
우뚝 서 있는 남성을 쳐다보았다. 혜미는 민규의 음모를 쓰다듬
어 옆으로 눕혔다. 그리고 나서 남성을 두 손으로 쥐고 가만히
쳐다보았다. 신기하게 생긴 놈이었다.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꺼
덕 거리고 있는 남성의 한 가운데서 맑은 물이 고여 나왔다. 남
성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니 다혜 때문에 흥건하게 젖어 있
는 꽃잎이 어서 먹이를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 같았다.

"날 믿지 말고 그 놈을 믿어. 그 놈은 보증수표나 다름없으니
까....."

민규는 혜미가 남성을 손으로 쥐고 관찰하고 있는 듯한 시선으
로 보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클라이맥스를 느낄 지경이었다. 그
러나 담배 연기 속에 섞어 내 뱉은 목소리에는 감정이 섞여 있
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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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3♥제7화 우리가 섹스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3)

민규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천천히 혜미의 바지 단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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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가 창녀촌에서 본 수많은 여자들 보다 그 무엇인가 다르게
와 닿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혜미가 창녀가 아니었다는
것 때문에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다.

민규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여자들이란 아무리 아름답게 생겼
어도 벗겨 놓고 보면 개찐또찐 이라는 생각, 결국은 빨고 몸부
림치고, 헉헉거리다가 남자의 정액을 미친 듯이 핥아먹을 뿐이
라는 관념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혜미에
게서는 왠지, 다른 여자들과 그 무엇인가 다른 것을 느꼈다. 만
약에 그런 감정이 없었다면 혜미가 남성을 쥐고 있다고 해서 흥
분할 이유가 없었다. 한, 두 여자도 아니고 수 백 명의 여자들이
그의 남성을 쥐고 몸부림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난 오빠만 믿어."

혜미는 민규의 남성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갈망하는 눈빛으로
속삭였다. 섹스와 사랑은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절망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잠시나마 절망에서 벗어 날수 있는 길은 섹스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규는 혜미의 손길이 남성을 쓰다듬는 순간 엉덩이를 움찔거
리며 신음 소리를 터 트렸다.
어쭈구리, 미인계를 구사할 줄 알고,
민규는 속으로 코웃음 치기는 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사정을 해 버릴 것처럼
헐떡이고 있는 남성이 밥 달라고 몸부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혜 이야기는 조금 있다 계속하기로 하고 이쪽으로 바짝 붙
어 봐."

민규는 담배를 끄고 나서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혜미를
바짝 끌어 당겼다. 혜미는 눈빛이 풀린 표정으로 거부하지 않고
민규 옆에 붙어 앉았다. 민규는 붙어 앉아 있는 혜미의 바지춤
을 가까이 끌어 당겼다.

"왜.....왜.......그래."

혜미는 민규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았다. 자신이 부상당한
다혜를 두고 이방에 찾아 온 이유처럼, 민규도 섹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민규가 알몸으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방에 들어 온 이유는 다혜 때문에 뜨거워진 몸 탓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여자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몰라서 묻냐?"

민규의 음성에도 욕망이 묻어 있었다. 혜미는 뜨거운 신음 소
리를 토해 내며 손으로는 여전히 민규의 남성을 쥐고 있는 상태
에서 민규의 손을 쳐다보았다. 민규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천천
히 혜미의 바지 단추를 열었다. 단추가 툭 벗겨지면서 지퍼가
삼 센 치 정도 밑으로 내려갔다.

"뭐.....뭐 할려구......"

혜미는 자기도 모르게 민규의 남성을 꼭 움켜잡았다. 민규가
인상을 쓰면서 좀 부드럽게 할 수 없냐고 투덜거렸다.

"미.....미안해......"
혜미는 민규가 지퍼를 내리는 것을 목마르게 지켜보며 말꼬리
를 흐렸다. 입안이 바짝 마르는 듯한 갈증을 느꼈다. 민규의 손
이 천천히 팬티 속으로 들어와서 음모를 간지럽혔다.

아! 난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될지 모..... 몰라......

혜미는 민규가 흥건하게 젖어 있는 꽃잎을 만지지 않고 음모를
천천히 쓰다듬어 줄 때 눈을 지그시 감고 벽에 상체를 기댔다.
그래 난 이 순간을 기다렸어. 누가 뭐래도 난 이 순간을 기다
린 거야.
혜미는 약간의 슬픔이 밀려 치밀어 오긴 했지만, 그것보다 뜨
거운 쾌감이 덮쳐 오는 것을 느꼈다. 민규는 좀처럼 꽃잎을 건
들지 않았다. 음모를 슬슬 문지르는 가 하면 손을 아래로 내려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빨리, 해줘!

혜미는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부르짖어 놓고 나서 깜짝 놀랐
다. 민규와 섹스를 원하긴 했지만 이처럼 뜨겁게 부르짖을 줄은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랑과 섹스는 별개라고 금
을 그어 놨기 때문에 이토록 갈망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윽고
민규의 손가락이 꽃잎 주변을 맴도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질 깊
숙이 침입 해 버렸다.

"헉!!"

혜미는 민규의 남성을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며 민규의 손을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민규가 갑자기 꽃잎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는 순간 온 몸이 짜릿해 지는 전율이 일어나는 가 했더니, 머
릿속이 텅 비어 버린 기분이 들었다. 이어서 온 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빨아 줄래?"

민규는 혜미가 두 눈을 감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신음 소리를
토해 내는 순간 자신에게도 움찔하는 쾌감이 전이되어 오는 것
을 느꼈다. 혜미의 꽃잎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목쉰 소리로 혜미
의 귀에 뜨겁게 속삭였다.

"뭐....뭘, 빨아 달라는 거야!"

흥분을 감당할 수 없어 얼굴이 빨개져 버린 혜미가 숨찬 목소
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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