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포르노쟈키47-49 ♠제9화 지퍼에그것이끼어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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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2,815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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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7-49♠제9화 지퍼 틈 사이에 그것이 끼어서...(1-3)



포르노쟈키47♠제9화 지퍼 틈 사이에 그것이 끼어서...(1)

화장실 갈 때 다르고, 화장실 같다 와서 다르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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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가 제 아무리 뒷골목에서 주먹으로 단련된 몸이라지만 지
퍼에 끼인 몇 가닥의 음모를 화가 난다고 뽑아 버릴 수는 없었
다. 생각 같아서는 확 쥐어뜯고 싶었지만 화를 낼수록 음모가
지퍼 깊숙이 끼어 들어가는 것 같아 더 따가울 뿐이었다.

"야 이 가시나 야, 그렇게 웃고만 있을 꺼야. 이것 좀 빼 주지
않고."

민규가 그렇지 않아도 기분이 안 좋았던 참이어서 화를 버럭
내며 혜미를 노려보았다. 음모가 한 개도 아니고 몇 개가 끼었
는지 몽땅 뽑혀져 나가는 것 같았다. 조금만 움직여도 따가워서
말 타는 것처럼 벌린 다리를 엉성하게 주저 앉힌 체 였다.

"호호호, 나 같이 착한 여자한테, 전생에 기생이었다고 욕을 했
으니까 벌을 받은 거야."

혜미는 웃음을 감추지 않고 민규 앞으로 가서 쪼그려 앉았다.
민규는 혜미가 바지 지퍼를 잡는 것을 보고 열중쉬어 자세로 아
래를 내려다보았다.

"아.....아얏!"

민규는 남성 앞에 무릎을 세우고 앉는 혜미의 알몸을 내려다
봤다. 젖가슴으로부터 꽃잎에 이르기까지의 곡선이 아름다웠다.
젖꼭지는 오똑 서 있었고, 아랫배는 살짝 나와 있는 상태 였다.

그 밑의 음모는 검고 윤기가 흘렀다.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상
태에서 벌어진 두덕 사이로 붉으스름한 질 입구가 보였다. 자신
도 모르는 사이에 남성이 우뚝 서는 것을 느끼는 순간 다시 비
명을 내질렀다. 혜미가 한 손으로는 음모를 잡고, 한 손으로는
지퍼를 내리는 찰나에 음모가 뽑혀져 나갈 것 같은 통증 속에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되게 질기네. 난 이렇게 하면 뜯어 질 줄 알았는데."

혜미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억지로 참으려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 너 지금 그걸 뜯어 낼 작정이었냐. 그게 뽑히면 어떻게
되는 줄 알어? 아.....아ㅇ."

민규는 혜미의 말이 너무 기가 막혀 자기도 모르게 발을 굴렀
다. 팽팽하게 늘어난 음모가 있는 부분의 살이 빨갛게 부어 오
르는 것처럼 보이면서 눈물이 찔끔거렸다.

"통.....그것이 되지 뭐."
"어휴, 이걸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고. 이게 얼마나 중
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 년이 더 지독하네, 더 지독해."
"너! 자꾸 까불래?"
"아.....아냐. 좀 살살해라. 털 다 뽑혀 나가겠다."
"엄살 되게 심하네. 난 지금 살살하고 있잖아."
"두고 보자, 이 것만 해결하고 나면 니꺼는 모조리....아얏, 그....
그 말은 취소할게."

민규는 살포시 웃고 있는 혜미의 꽃잎을 감상할 여유가 없었
다. 눈물을 찔끔거리며 제발 아프지 않도록 지퍼를 내려 주길
빌었다. 그 덕분인지 음모가 한 개 만 뽑혀 나가는 것으로 지퍼
가 열렸다.

"됐어?. 호호 불어 줄까. 후후후."

혜미는 음모 부분을 쓱쓱 문질렀다. 그리고 나서 축 늘어진 남
성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입을 동그랗게 오므려서 입김을 내 품
었다. 화장실 갈 때 다르고, 화장실 같다 와서 다르다는 말이 있
다. 민규의 남성이 그랬다. 혜미가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뜨거운
입김을 내 뿜는 사이에 고무 풍선 처럼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어머머, 애 좀 봐,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혜미는 조금씩 크기를 더 해 가던 남성이 급기야는 퍼런 힘줄
이 돋아날 정도로 일어서는 것을 보고 깔깔거렸다. 그것은 더
이상 부드러운 지방질이 아니었다. 탄탄한 생고무처럼 굳어 진
몸짓으로 손바닥을 툭툭 치는 여유까지 부리고 있었다.

"책임 져!"

민규는 고개를 제치고 깔깔거리는 혜미의 입안에 남성을 불쑥
집어넣었다. 목소리는 후끈 달아올라서 끈적끈적한 정액이 진득
하게 묻어 있는 것 같은 쉰 목소리 였다.

"헙!"
"악!"

혜미가 깜짝 놀라서 민규의 남성을 깨 물은 것과, 민규가 팔짝
뛰며 비명을 터트리는 소리는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혜미가 갑
자기 입안에 들어온 물체에 놀라며 입을 턱 다물이며 남성을 깨
물었기 때문이다.

"어디 봐, 안 다쳤어?"

혜미는 팔짝팔짝 뛰며 엄살을 피우는 민규에게 다가가서 남성
을 끌어 당겼다. 그리고 이빨 자국이 선명한 남성을 요리조리
살폈다. 주물러도 보았다. 다행이었다. 이빨 자국이 나긴 했지만
피가 흐를 정도로 상처를 입은 것은 아니었다. 민규의 남성도
처음에는 앗 뜨거 하며 축 늘어지는가 했더니 혜미가 주무르는
사이에 다시 원상 복구했다.

"빨아 줘. 이 년아. 아퍼 죽겠단 말여!"

민규가 진담 반, 놈담 반이 섞인 목소리를 퉁명스럽게 내 뱉으
며 혜미의 입안에 남성을 디밀었다. 혜미는 민규가 남성을 불쑥
내미는 통에 얼떨결에 입을 딱 벌렸다. 민규는 혜미의 입안으로
보이는 목젖을 쳐다보며 슬쩍 남성을 디밀었다. 혜미는 뒤로 엉
거주춤 밀려가며 남성을 입안에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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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8♠제9화 지퍼 틈 사이에 그것이 끼어서...(2)

혜미는 남은 한 발로 까치발을 띄며 민규의 어깨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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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는 민규의 남성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순간부터 겉으로는
빈정거렸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미 그녀의 꽃잎도 촉
촉이 젖어 가고 있는 중이었다. 남성을 호호 불어 줄 때 그녀의
입김이 뜨거웠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러다 민규의 남성이
입안을 꽉 채우는 순간 온 몸이 짜릿해 지는 쾌감 속에 부르르
떨었다.

"허.....헉....왜.....이렇게 크...큰거야."

혜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민규를 쳐다보았다. 민규는 짜
릿한 전율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턱을 치켜올렸다. 남성의 끝
이 혜미의 목구멍 안에까지 들어갔다는 것을 느낀 순간에는 숨
을 헉 들어마시며 혜미의 머리를 짚었다.

"킬킬, 난 가만히 있었...자.....잖아. 니가 키워놨지..나.."

민규는 혜미가 입술로 남성 줄기를 핥아 내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헉헉거리며 금방이라도 사정해 버릴
것 같은 전율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뿐이었다.

"이.....이렇게 해 주면 좋아."

혜미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남성을 입술에 문지르며 물었다.
민규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혜미는 민규의 남
성을 입술에 부드럽게 문지르는가 하면, 민둥머리를 혀로 애무
했다. 민규가 거친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면 낼수록 열정적으로
남성을 핥고, 애무하는가 하면 회음부를 손바닥으로 슬슬 문질
러 주었다.

"아.....으.....음....아....으....음."

혜미는 민규의 남성을 탐하면 탐할수록 질퍽하게 젖어 있는 꽃
잎이 흐느적거리는 것을 느꼈다. 꽃잎을 누군가 새의 깃털을 세
워 부드럽게 문지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허.....헉....으......음."

혜미는 형광등 불빛 밑에 무릎을 세우고 앉은 자세로 민규의
남성을 입안에 넣고 애무를 하면서, 자신의 꽃잎을 문지르기 시
작했다. 꽃잎은 물을 부어 놓은 것처럼 흥건했다. 그 흥건한 꽃
잎을 문지를 때마다 물에 젖은 고무장갑을 문지르는 소리가 새
어 나왔다. 그 소리가 그녀를 끝이 없는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 넣었다.

"하.....학.... 도저히 모...못 참겠다. 씨팔!"

민규는 혜미가 남성을 불어터지도록 애무해 주는 것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혜미의 팔을 붙잡아 일으켜 세우고 벽으로
밀고 갔다.

"왜.....왜 그래?

혜미는 민규가 화난 표정으로 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놀
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놀란 표정도 잠깐 이었다. 민규가 다
리 한쪽을 들어올리면서 느닷없이 꽃잎 속으로 남성을 집어넣었
기 때문이다.

"허....헉?"

혜미는 남은 한 발로 까치발을 띠며 민규의 어깨에 매달렸다.
민규는 엉덩이를 위로 치켜올리며 혜미의 꽃잎 깊숙이 남성을
삽입하였다. 조금 전과 또 다른 쾌감이 우리하게 전해져 왔다.
헉헉거리면서 쉴 틈을 주지 않고 꽃잎 속으로 밀착을 시켰다.

"으.....음....으.....음."

혜미는 민규의 남성이 거칠게 공격을 가 해 올 때마다 머리카
락을 출렁이며, 민규의 남성 쪽으로 꽃잎을 디밀었다. 민규는 혜
미가 꽃잎을 디밀수록 더 강하게 밀어 붙였다. 숨차도록 공격을
하다가 잠시 멈추었을 때 였다. 혜미가 일그러진 얼굴로 어깨를
깨물어 왔다.

"으...윽...으음....학...학."

민규는 혜미가 어깨를 가볍게 깨무는 것을 신호로 그녀의 남은
다리까지 들어 올려서 벽으로 밀어 붙였다. 혜미는 팔로는 민규
의 어깨를 껴 않고, 발로는 허리를 껴 않은 자세에서 남성이 쳐
올릴 때마다 까무라 칠 듯한 쾌감을 느꼈다.

"혜.....혜미야."

민규는 혜미의 허벅지를 두 손으로 껴 않고 힘껏 엉덩이를 밀
어 붙였다. 혜미가 까물아 칠 듯한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떠는 것
을 느끼고 그녀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난 널 사랑해, 미치도
록 사랑한다구, 란 말을 입안으로 삼키면서 였다.

"오.....오빠. 오빠!"

혜미가 대답해 줬다. 그녀는 불덩이처럼 뜨거워진 몸으로 민규
가 엉덩이를 움직일 때마다 흐느적거리는 몸짓으로 파도를 타고
있었다. 어쩌면 민규를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
다. 그러나 사랑하게 하게 되더라도 먼 훗날이나 가능한 일이었
다. 아버지의 주검에 대한 확실한 규명이 있을 때까지는 사랑이
니, 결혼 같은 사치와 담을 쌓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으.....으...으...헉,헉,헉!"

민규는 혜미를 껴 않은 상태에서 땀으로 번들거리는 혜미의 입
술을 더듬으며 숨차게 헐떡거렸다. 혜미가 기다렸다는 듯이 혀
를 내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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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9♠제9화 지퍼 틈 사이에 그것이 끼어서...(3)

팬티를 입든지, 지퍼를 잘 올리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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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는 부드럽고, 때로는 격렬하게 그녀의 혀를 애무했다. 사랑
한다는 말을 할 수 없는 여자와 섹스를 하는 기분이 이럴까. 온
힘을 다하여 혜미에게 열중하면 열중할수록 불볕 더위가 내려
쬐는 사막을 걷는 듯한 목마른 갈증이 일어났다.

그.....애들은 안 그랬는데.

영등포 역전 사창가에서 숱하게 만났던 거리의 여자들은 섹스
를 하면서 곧장 사랑한다는 말을 토해 냈다. 그 중에는 가슴에
서 우러나오는 말을 토해 내는 여자들도 있었다. 경험이 적은
여자일수록 절망스러워하고, 외로워할수록 쉽게 사랑을 털어놓
았다.

아......그 때 나는 뭐라고 대답했는가.

민규는 삶에 지치고, 외로움에 지치고, 사랑에 지친 여자들이
비에 젖은 갈대 같은 모습으로 흐느끼며 사랑을 털어놓을 때 마
다 냉소 지었었다.

우끼지마! 이 년아, 니가 좋아서 이러고 있는 줄 알어. 심심해
서 이 짓하고 있는거야.

한 여자의 진실을 깡그리 말살해 버리는 언어들을 버릇처럼 내
뱉었던 때가 절망스럽게 떠올랐다. 그런 자신이 혜미에게 사랑
한다는 말을 할 수 없으면서 섹스를 하는 것은 죄를 받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헉,헉,헉."

민규는 마지막 있는 힘까지 몽땅 혜미의 질 속에 쏟아 붙고 말
겠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꽃잎을 괴롭혔다. 혜미는 너무 흥분한
끝에 꽃잎이 서서히 경직되어 가는 것을 느끼며 오르가즘에 도
달했다. 그러나 민규는 아직 클라이맥스에 도달하지 않았다. 귓
가로 스쳐 가는 혜미의 뜨거운 입김을 숨차게 받아들이며 최후
의 고지를 향하여 헐떡거리며 달려갔다.

"아!....."

민규는 혜미의 허벅지를 끼고 있던 손을 슬그머니 내려놓으며
주저 않았다. 혜미의 질 속에서 넘쳐흐르도록 정액을 쏟아 놓고
나서 였다.

"헉....헉.....헉......"

혜미는 꽃잎에서 전해져 오는 뻐근한 통증을 기분 좋게 받아들
이며 이불 위에 큰 대자로 누워서 헐떡거렸다. 그 옆 누워 있는
민규는 허리를 세우고 헐떡거리는 땀에 젖는 혜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며 거친 숨을 토해 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방을 가득 채우고 있던 뜨거운 열기가 갈아
않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혜미는 마른침을 삼키면서 민규에게
시선을 돌렸다.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던 그와 시선이 마주치
는 순간 빙긋 웃어 주었다. 민규가 놀라는 표정을 짓는가 했더
니 슬며시 웃었다.

"힘.....들어?"

혜미는 꽃잎에서 민규의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느끼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민규가 눈치채고 두루말이 휴지를 던져
주었다. 돌아앉아서 민규의 정액을 닦아 냈다. 이불을 덮고 누우
며 민규에게 물었다.

"난 괜찮아......넌?"

민규의 귀에는 혜미의 음성이 설탕처럼 달콤하게 들려 왔다.
맥주를 사러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담뱃불을 붙였다.

"그럼 맥주 사 와야지. 훗!"

혜미는 괜히 어색하고 쑥스러웠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할 말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민규에게 그 어떤 말인가 하고 싶었
을 뿐이었다. 그러다 민규가 다정하게 웃어 주는 모습이 기분
좋게 와 닿는 것을 느끼며 짧게 웃었다.

"알았다. 이 년아, 그렇지 않아도 맥주 사러 나갈 참이었다."
"팬티를 입든지, 지퍼를 잘 올리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난 지금 몹시 지쳤으니까."
"킬킬, 한 번 더 빨아 줄래, 내가 또 지퍼에 털을 씹히게 할 태
니까?"

"그럼 아까 일부러 그랬던 거야?"

"내가 짱구냐? 그런 멍청한 짓을 하게. 그냥 해 보는 소리지."
"그래 너 잘난 거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 없으니까. 빨리
맥주나 사와."
"씨팔, 언제나 이 똘마니 신세 면하나. 문 잠그고 기다려. 어떤
눈 먼 놈이 이리로 기어 들어올지 모르니까.

혜미는 투덜거리며 밖으로 문을 열고 나가는 민규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슬며시 눈을 감았다. 온 몸이 노곤해 지는 것을 느
끼며 이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슬쩍 꽃잎을 문질러 보았다.
아직도 뻐근한 감촉이 남아 있었다. 난생 처음으로 꽃잎이 아프
도록 섹스를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것을
느꼈다.

다음날.
민규는 혜미와 다혜를 데리고 김천 역으로 나갔다. 햇살은 겨
울 날씨 치고 따스했다. 좁은 역 광장에서 자판기 커피를 한 잔
씩 빼 들고 휴게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 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역 광장을 오가는 행인들을 바라보았다.

혜미는 봄볕을 한 아름 안고 있는 다혜를 무심히 쳐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봄볕에 빨갛게 물든 복숭아 꽃 처럼 아름다웠다.
언니, 정말 나도 함께 가는 거지?
묵호까지만 함께 가는 게 아니고, 우린 영원히 같이 있을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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