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창해승천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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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2,76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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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해승천무6
 
 불귀마해역의 주인

보통배라면 근처도 가지 못할 암초투성이에 산같은 파도가 밀려드는 절벽가에 정박한
기룡선에서 군일아는 불안한 표정으로 아소를 기다리다
아소가 불쑥 물속에서 물고기처럼 튀어 나와 배위로 올라 오자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그에 아소가
"뭐해. 어서 떠나지 않고..."하고 말하자 서둘러 닻을 올리고 돗대를 당겨 올리자
거친 바람을 받은 기룡선은 유연한 몸짓으로 파도를 헤치고 바다로 나아간다.
그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흐흐. 정말 마음에 드는 배야. 안그래?" 하고 아소가 말하자 능숙하게 배를 몰던 군일아가
"예. 그렇지요.  그런데. 어떻게 물속에서.... " 하고 묻자
"아무리 높은 파도도 물속 깊은 곳에서는 힘을 못쓰지. 난 물밑으로 다니거든."
하고 말하니 군일아가
"호흡은 어떻게 하고요. 숨쉬려고 나오면 바로 파도에....." 하고 말하니
아소가 낄낄대며 웃더니
"뭐. 가끔 나올때는 암초에 아예 붙어 나오지." 하고  말하니 군일아가
"아. 그렇군요."하고 대답하지만 사실 믿지 못할 일이다.
오르내리는 시간만 해도 한호흡은 될텐데 그러면 멀리 갈수가 없는 것이다.
그의 생각이 거기까지 닿았을때 아소가
"여자들은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자 군일아는 슬쩍 아소를 돌아보더니
"네분은 좀더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하고
나이에 걸맞지 않게 듬직하게 말한다.

조그만 어촌의 부두에 몇명의 수적들이 칼을 들고 설치고 멀리 바닷가에는 수적들의 소선이
어선들을 섬으로 돌려 보내고 있다.
멀리서 그모습을 보며 어촌으로 배를 몰던 군일아가
"아소님. 우리배가 좀 특별난지.... 저쪽에서 소선하나가 다가 오는데요."
하고 말하자 그렇지 않아도 미리 준비하고 있던 아소가
"그대로 천천히 어촌으로 접근해라."하고 말하더니 물방울하나 튀지 않게 조용히 바닷속으로 잠수하고
군일아는 그모습을 보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마치 물고기같군."하고 중얼거리며 소선이 다가오는 것을 보며
천천히 어촌으로 향한다.
그리고 일각도 안되어 별안간 소선에 타 있던 수적들이 놀란 소리를 지르며
허둥대고 움직이는데
배에 구멍이 난 모양으로 배에서 물을 퍼내기 시작하고  얼마 있지 않아 배가 가라않기 시작하자
바다로 뛰어들어 소선을 버리고 만다.
그에 군일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소가 배에 오르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배를 모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 배가 부두에 다 다다르자
부두근처에 있던  서너명의 수적들이 우르르 기룡선으로 몰려온다.
평범한 배가 아니자 경계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때 수적들의 뒤쪽 바다속에서 아소가 물고기처럼 뛰어오르더니 수적들을 향해
창을 앞세운채 야수처럼 달겨들고
그에 수적들도 몸을 돌려 아소의 창을 밀어내지만 이미 창은 한명의 수적을 관통하고
아소는 방패로 다른 한명의 수적의 목을 쳐내고 있다.
그리고는 두명의 수적의 칼질에 몸을 빼자마자 죽은 수적의 몸에서 빠진 창을 찔러가고
그에 수적들이 몸을 피하자 마주 달겨들며 방패를 휘두른다.
그러자 수적들의 도가 방패에 휩쓸리고 그에 아소는 가볍게 창을 찔러대자
한명의 수적은 목에 나머지 한명은 허벅지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버리고
신음하는 수적들을 잠시 일별한 아소가 주변을 돌아보자
부두가의 숲속에서 흑미와 일행들이 우르르 몰려 오고
그중에는 군현진의 둘째아들인 군무아도 있는데 그는 오자마자
소도부[작은 도끼]로  상처입은 두 수적의 목을 치더니
"헤헤. 살려두면 안될것 같아서요."하고 말하고 아소가 그를 보고
"조그만것이 독심이 있구나."하고 말하더니
"네가 왠일이냐?" 하고 말하며 기룡선에 오르자
그도 얼른 따라 올라오며
"어머니께 허락받았어요.  제가 있으면 크게 보탬이 될걸요?"
하고 말하니 아소가 여자들이 배에 오르는 것을 도와주며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 하고 말하더니  군일아를 쳐다보며
"출발해라.  전속력으로 운중봉으로 향한다." 하고 말하자
온 섬이 울리는 수많은 뿔나팔 소리와 함께
멀리서 소선들이 다가오는 것을 초조하게 바라보던 군일아는
돚을 올리고 전속력으로 북쪽을 향해 출발한다.

작은 무인도들이 여기 저기에 널려 있고 그 사이로 백리도의 소선들이
포위망을 구축하려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에 군일아가 불안한 표정으로
아소를 보자
"작살은 충분히 준비했지?" 하고 군일아에게 묻자 이제나 저제나 참견할것 없나 하고
눈치만 보던 군무아가
"예. 한 삼십개정도 준비했구요. 선두에 쇠뇌도 장착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군일아가
"원래 세대의 쇠뇌를 장착하게 설계되었는데
 만들어진 쇠뇌가 한대뿐이라...."하고 말하니 아소의 입이 헤 벌어진다.
범선에나 장착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기룡선에도 장착이 가능하다니 썩 마음에 든 탓이다.
그에 아소는
"좋아. 쇠뇌는 군무아가 맡는다. 그리고 흑미는  방패를 가지고 군일아를 보호해라.
나머지는 갑판밑의 선실로 들어가 낮은 자세로 앉아 있어.
배가 무척 흔들릴수도 있으니" 하고 말하자 모두 지시에 따르고
군무아의 입이 헤 벌어진다.  아소가 허락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소선에서 날리는 화살의 대부분은 사정거리가 짧어 바다에 떨어지지만
그중에 몇개는 탁탁 소리를 내며 배에 박히기도 하는데
기룡선은 화살이 박히던 말던  앞을 가로막아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세대의 소선을 향해 계속 전진하며 아소는 연신 작살을 날리자 소선에 수적들은 이리저리 작살을 피하기 바쁘고
 선두에 선 소선이 삼장 정도 떨어진 거리가 되자
아소가 전력을 다한 내공을 실어  배의 밑창을 향해
작살을 던지자 내공이 실린  작살에 맞은  소선은 굉음과 함께  크게 흔들리더니 중심을 잃고
한차레 회전하더니 급격하게 파도에 밀려 뒤집어지고 만다.
그모습을 곁눈으로 보며  군무아가 그뒤를 따라오던  오른쪽의 소선을 향해 쇠뇌를 발사하고
쇠뇌에 맞은 소선은 배의 밑창이 부서지자  역시 중심을 잃고 밀려나더니
맥없이 엎어져 버린다.
그러자 거리가 더욱 가까워져 기룡선과 부딧친 소선도 중심을 잃고
삐그덕거리며 엎어져 버리자  소선에 타고 있던   몇명의 수적들이 기룡선으로 뛰어든다.
그에 아소가 창을 휘둘러 적의 운신을 방해하고
군무아도 잽싸게  소도부를 꺼내 들고는
수적에게 덤벼들고 흑미는 살며시 뒤로 물러나 군일아를 보호한다.

순식간에 가까이 있던 세대의 소선이 부서져 나가고  날렵한 기룡선이 여유롭게 포위를 빠져 나가자  멀리서 소식을 듣고 소선을 타고  달려오던 백리도주는 배를 멈춘후에
멍하니 사라져가는 기룡선을 쳐다만 본다.
기룡선을 본 백리도주는 혹시 광룡도 수적의 행태가 아닐까하고 의아해  추적을 못하는것이다.
기룡선이 가는 방향이 광룡도쪽이고
기룡선은 아무리보아도 서너배는 더 커지고 날렵해진 광해소선의 모습이라
제선촌의 장인들을 사로잡아 갔던 광해도의 수적들이
아닐까 생각되였기 때문이다.

일년 열두달 안개가 자욱하고 안개와 구름위로 커다란 봉우리가 하나 솟아 있어
운중봉이 불리는 곳은 괴조의  둥우리가 있던 곳이고 광해군도 사람들에게는
불귀마해역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그곳에 들어가 살아나온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그런 곳인데 광룡도의 남쪽에 있는 해역인데
그곳은 바람한점 없다가 별안간 돌풍이 불어 광룡이 울부짓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광룡해라고도 불린다.
그런 돌풍보다 무서운 것이 세찬 해류인데 곳곳에 커다란 범선도 삼킬수 있는 소용돌이가
느닷없이 생겨나곤 했기에  수많은 배들의 무덤인 곳이다.
그쪽으로 아소가 배를 몰라고 하자 군일아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한치앞도 볼수 없는
안개만 바라보며 움직일줄 모르고 군무아도 어이가 없는지 아소의 얼굴만 쳐다보자
아소가 천천히 일어나서
"비켜 봐. 내가 할께."하고 말하더니 키를 잡고
배를 몰고 마역으로 들어가자 흑미가 빙긋이 웃으면서
"걱정마. 이곳에서 나올때는 땟목수준의 배로도 안전하게 나왔으니까."
하고 말하자 군현진의 두아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아소를 쳐다보고 있다.

안개로 가린 양쪽으로 깍아지른 절벽이 있고
넓이는 약 십여장이 되는 잔잔한 물길을 십여리 들어가서
배를 정박한 아소와 기가 질릴대로 질려 아무생각없이 아소의 뒤를 따르는
군일아형제와 이제야 선실에서 나와 안도한 표정의 우화자매
그리고 무심한듯 아님 우수에 잠긴듯한 표정의 만인화가
육지로 올라서서 가파른 벼랑을 올라 넓은 분지에 다다른다.
그에 사방을 돌아본 영화가
"오빠.  이곳은 전에 살던 곳이 아니잖아." 하고 말하자
"맞아. 그곳으로 갈려면 저 운중봉을 넘어야해." 하고 눈앞에 보이는 절벽을 가르키자
흑미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저곳을 넘어가야해?" 하고 묻자 아소가 씩 웃으며
"아니. 이곳에 자리잡을거야. 저쪽에 아주 훌륭한 거처도 있거든.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곳에 올만큼 단단한 배가 없어 너희를 데려오지 못한거야."
하고 말하며 한쪽을 가르키자 그곳에는 수많은 크고 작은 동굴이 있고
작은 연못과 개울도 있어 식량만 있다면 아주 안전하고 안락한 곳이 될것이 틀림없었다.
그에 아소가
"자. 모두 배에서 식량과 짐을 내려라.
저쪽 차거운 물이 나오는 동굴에는 식량을 가져다 놓고
이쪽의 커다란 동굴에는 짐을 부린다." 하고 말하자 흑미가
"뭐해. 어서 가자."하고 앞장을 서고 그뒤를 네명의 남녀가 따라 나서는데
그뒤를 만인화가 따라 나서려하자 슬쩍 그녀의 앞을 막은 아소가
"그냥 있어. 별 보탬도 안될테니...." 하고 말하더니 열심히 짐을 옮기는 남녀들을 쳐다보고 있다.

일을 마친 일행이 분지의 아늑한 바위틈에서 미리 자리잡고 있던 아소에게 다가와
이제는 어떻게 할까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아소가 흑미에게 손짓하니 흑미는 별안간 눈을 반짝이며 잽싸게 달려와 아소의 무릅에
앉아 "헤헤.  오랜만에 안겨 보네."하고 말하며 한손으로 아소의 바지속에 손을 넣어
 아소의 양물을 쥐자
우화자매는 슬며시 눈을 돌려 버린다.
뭐. 자신들이 보던 말던 아무곳에서나 짐승처럼 교접하는 그들을 보았기에
그냥 눈만 돌렸고 군일아형제는 그들의 황당한 행동에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눈을 돌리고 만다.
그에 만인화는 마치 못 본것처럼 무심히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사람들을 둘러보던 아소와 눈이 마주치고 그에 아소는
"우리는 가족이다."하고 말하자 모두 아소를 쳐다보고 그에 아소가 모두에게 눈길을 주다가
"그리고 너희들은 내거야."하고 말하니 모두 무슨말인가 하고 생각하는데
흑미가 답답하다는듯
"아소가 주인이라고...  우리는 모두 아소의 노예라는 뜻이야." 하고 말하니
군무아가 벌떡 일어나 한마디하려는데
"이곳에 온 이상은 모두 내 가족이고  내말에 복종해야한다.
내 허락없이는 밖에 나갈수도 안에 들어올수도 없다." 하고 말하자
군무아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난 갈래." 하고 말하자
아소는 말없이 자신의 양물을 입에 물고 빠는 흑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 네 애미가  모르고 보낸것은 아닐것이다.
 그래서 군일아만 나에게 주었는데
 네가 설쳐서 따라 나섰으니 네운명이다.
 죽고 사는 것은 내손에 달려 있으니 복종해라. 아님... 맞아 죽을수도 있다."
하고 말하자 흑미가 얼른 고개를 들고 고개를 끄덕인다.
일년이 넘게 상대가 안되면서도 끈질기게 괴롭히던 행동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것이다.

때려 죽인다면 정말 때려 죽일 그런 맹수같은 아소였던 것이다.
하지만 군무아는 냉소를 치며 소도부를 빼들고는
"짐승같은 놈. 개새끼냐. 아무데서나 양물을 꺼덕거리게."
하고 말하며 달겨들고 그에 흑미의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꺄약하고
소리치며 군무아를 막아서서 그를 두둘겨 패기 시작한다.
군무아가 한 욕은 아소보다는 흑미의 자존심을 건들였던 것이다.
공주였던 자신이 아소의 노예로 스스로 인정한것에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는 데
그 상처를 건들였던 것이다.
싸움을 싫어해서 그렇지 내공이 아소보다 높고
머리속에 든 지혜로 상승무공들을 섭렵하다싶이한 흑미가
한번 움직이자 군무아는 소도부를 휘둘러 보지도 못하고 두둘겨 맞기 시작하고
매에 못이겨 개거품을 흘리며
"제발 한번만 살려주세요." 하고 땅에 딩구르며 애원을 하자
"흥. 무슨소리를... 너도 우리주인만큼 맞고 나서도 덤벼야 할말이 있지.
 일단 우리 주인만큼만 맞아봐. 그리고 또 덤벼야 해. 그것도 매일...." 하고 말하며
마구잡이로 두둘겨패고 군일아는 감히 나서지 못하고 쳐다보다가
뒤로 돌아서 배속에 있는 것을 모두 토해내고 만다. 
피투성이가 되어 벌레처럼 꾸물거리는 동생에게 아직도 매를 드는 흑미와
무심히 쳐다보는 아소를 보니 하늘이 노래지며 구역질이 나왔던 것인데
우화자매가 오줌을 지린것을 안 만인화가
" 보지 말고 이리와라."하고 말하며 두딸의 얼굴을 가슴에 품고는 무심한 눈으로 아소를 쳐다본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동굴안에는 두가지 신음이 한참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귀를 막고 싶어한다.
군무아를 돌보는 군일아는 비몽사몽중에 신음을 흘리는 동생에게
찬물을 적신 헝겁으로 찜질을 해주며 아소를 쳐다보고
우화자매는 엄마의 품에 얼굴을 묻고는 힐끔 힐끔 흑미를 쳐다보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얼른 엄마의 품에 얼굴을 묻고 한다.
그리고 만인화는 역시나 무심한 눈으로 아소를 보고 아소도 만인화를 쳐다보며
마치 음란한 요물처럼 신음을 흘리며 달겨드는 흑미의 알몸을 애무하면서
발기한 양물을 힘차게 움직이고 그에 흑미는 평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쾌락을 쫒아 뜨거운 신음을 흘리며
짐승처럼 엎드린체로 아소의 양물이 찔러 올때마다
달아오른 몸을 꿈틀거리며
"아앙. 너무 좋아요. 아.. 우리 주인님이 최고야... 앙.... 으음.. "
하며 애교도 부리자 군일아는 눈을 감고 만다.
여나찰같이 사람을 패더니 이제는 불여우처럼 혼마저 빼앗어 버리는듯한 신음을
흘리며 교접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발기가 되어 쳐다만 보다가 맥없이 사정해 버렸던 것이다.

아소가 쾌락의 절정을 넘어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품에 안겨 있는 흑미의 등을 쓰다듬으며
만인화를 쳐다보며 
"당신 이름이  뭐요."하고  말하자  아직도 아소에게 눈을 때지 않은 만인화가
"연천려[蓮天侶 ]. 하늘의 짝이라는 뜻이죠." 하고 말하고 그에 아소가
"내 이름은  뭐요. 생각해둔 이름이라도 있소?" 하고 묻자
만인화는 말없이 있다가  고개를 저으고  그에 아소가 쓴웃음을 지으더니
"어느놈의 씨인지는 알수 있겠소?" 하고 묻자
 만인화는 가만히 있기만 할뿐 대답이 없다.
그에 아소는 한참만에
"아무려면 어떻소. 아까 말하다싶이 당신은 내거요. 물론 그애들도 내것이고... "
하고 말하자 만인화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려면 어떻냐. 하는 생각인것 같아 아소도 긍정의 고개짓을 하며
"내것은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할것이요."하고 말하자 우화와 영화도 아소를 쳐다보고
그에 아소가 씩 웃자 둘은 얼른 엄마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그러자 아소가 벌거벗은 몸으로 양물을 덜렁거리며 모녀의 곁으로 가고 그에
만인화가 아소를 올려다보자 그는 곁의 바위에 털썩 앉으며
"전에 못했던 것 해야지?" 하고 만인화에게 말하자 만인화는 살며시 자리에 일어나
옷을 벗더니 
아소의 앞에 무릅을 꿇고 앉고 아소는 그녀의 젖꼬지를 만지며
"핧아."하고 말하자 그에 만인화 아니 이제는 연천려가 아소의 양물을 입에 물고 핧기 시작하자
우화와 영화는 살짝 고개를 돌린채로 곁눈질로 아소와 엄마를 쳐다보자
"너희도 옷을 벗고 이리와."하고 말하자 자매는 흠짓 놀라며 아소를 보다가
추춤 추춤 다가와 옷을 벗고 그에 아소는
"너희는 내거야."하고 말하며 두소녀의 알몸을 더듬자 자매는 주문에 걸린 인형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그에 아소가 자매를 당겨 얼굴에 빰을 부비며
"엄마가 하는 것을 잘 보고 배워..  알았어?" 하고 말하자 자매는
"예. 오빠..."하고 합창하듯 대답하고 아소는 그제야 연천려를 내려다보며
"이제 우리는 헤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가족이다."하고 주문을 외우듯 말하자
그제야 그녀도 눈물이 고인 눈을 들어 아소를 올려다보며
"예. 주인님."하고 대답한다.

동굴안은 음란한 열기에 가득찬데 이제 정신이 좀 들은 군무아는 두눈을 크게 뜨고
눈앞에 벌어지는 아름다운?광경을 몽롱한 정신으로 쳐다보고 있다.
청해에서도 자주 있는 근친상간이고 광해군도에서야 이야기거리도 안되는 일이지만
아소의 반투명한 기름진 피부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야수같은 박력이 있고
만인화의 농염한 아름다운 알몸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여러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옆에 피어나는 봉우리처럼 깨끗하고 여린 알몸을 떨며 서 있는 아름답고 순결한 자매가 
채 피지도 못하고 떨어져 버릴 꽃봉우리처럼 애처럽게 보이자
군무아는
"으으으."하고 상처입은 짐승처럼 소리를 지르자 그제야
만인화 연천려를 엎어놓고 가는 허리에 커다란 엉덩이를 높이 세운 그 가운데를 양물로 찔러넣고 있던 아소가 군무아를 쳐다보자 그 옆에 있던 군일아가
두려움에 젖은 눈으로 아소를 보더니
"저... 나가 있을까요?" 하고 묻고 그에 아소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대로 해라. 보고 싶으면 보고...."하고 말하자 군일아가 군무아를 부축해 일으키고
그에 군무아가
"아. 안돼."하고 말하고 그에 군일아가
"뭐가?" 하고 속삭이자 군무아가
"보고 싶어... 너무 멋있잖아."하고 말하더니
"여러번 보기도 했고 해보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아름답지 않아..."
하고 중얼거리자 군일아는 난감한 표정으로 동생을 쳐다보는데
군무아는 반쯤 일어난 자세로 열심히 아소와 만인화의 음란한 교접을
황홀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아직 숫총각인 군일아와 달리 한살아래인 군무아는 수적들과 함께 어촌을 약탈하러 다녀
 여러 여자를 겁탈해 보았던 것이기에
애무를 주고 받으며 절정으로 치달아가는 이런 음란하면서도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 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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