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불나비 3부-명암의 교차로-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88회 작성일 17-02-12 11:26

본문

3부-명암의 교차로-1
요즘 미네는 콧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콧수염을 기르고 나서는 28세라는 나이를 숨길 수가 있고 인기 탈렌트를 닮았다고 하면서 대개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미망인 봉사담당으로서는 필요한 분장이라고 생각하고 거울을 보며 콧수염 손질에 열심이었다.
그런데 오늘 만나기로 한 미망인 고야나가 다미는 어떤 여자일까...?
전화의 음성은 맑고 아름다웠으며 젊은 탄력성도 어느 정도 베어 있다는 듯 했다.
[한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초면이었기에 속마음과는 달리 그런 식으로 말해 두었다.
그녀는 미네의 단골 회사 전무의 부인이 소개해 주었다.
뜻밖에도 상대는 미네의 얼굴을 알고 있지만 그는 다미부인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녀는 오후에 하꼬네의 마쓰야 호텔에 있을 터이니 그곳으로 와달라는 것이다.
아무튼 그는 전화의 목소리만을 믿고 찾아가겠다고 했다.
하꼬네의 마쓰야 호텔은 산 중턱에 있어서 전망이 매우 좋았다.
미네가 시간 맞게 도착하여 프론트에서 아내를 청하자 곧 지배인이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문 앞에 다다르자 문을 여는 순간에 실망하는 표정을 짓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실례였으므로 가급적이면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긴장되는 가슴을 가라앉혔다.
도어를 노크하며 지배인이 말했다.
[손님을 모셔왔습니다.]
그러나 방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그래서 지배인이 다시 하번 크게 소리치자 [예]하고 방 안에서 서둘러 대답하며 도어가 열렸다.
그의 눈앞에 서 있는 여자는 활짝 핀 나팔꽃처럼 방안을 화사하게 비추고 있었다.
고상한 핑크색 모헤어 스웨트에 하얀 판타롱을 입은 스마트한 모습이 조금도 미망인 같은 인상이 아니었다.
화사하고 밝은 인상이었다.
[어서 오세요...]
얼굴을 붉히며 미네를 맞아들인다.
방은 일본식 구조이며 중앙에 고다쓰가 있고 그녀의 소지품인 듯한 백 등이 한 구석에 놓여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전 몇 번 뵌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까? 어디설까요?]
[어머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그보다 정말 와주셔셔 기쁩니다. 와주실지 어떨지 지금까지 걱정했어요....어머 내가 왜 이럴까 빨리 차를 드려야지.....]
그녀는 갑자기 가정주부처럼 들떠서 찻잔을 내려놓고 그에게 권했다.
그리고는 마치 감동이라도 한 것처럼 그를 바라보며 수줍어하고 있다.
[저 얼굴에 뭐가 묻었기라도 했습니까....?]
[어머....아니예요 왜 그런지 부끄러워요....남편이 돌아가신 지 3년이나 됐어요....남자분과 이렇게 가까이 그것도 이런 장소에서 함께 있어 보기는 처음이라서 부슨 얘기를 먼저 해야 할지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아이....큰일났네....]
혼자 말처럼 중얼거리더니 이내 서먹해 하는 것 같다.
이런 면이 미망인의 사랑스러운 점이기도 하다.
미네는 그녀의 태도를 보는 순간 이 여자에게 정성껏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염려마세요 제가 모든 일을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좀 안심이 되는군요 말씀대로 모든 일을 맡기겠어요....전 도마 위의 고기가 되야겠군요....]
[그렇습니다 우린 지금 초면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부 터 인연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전생으로부터 인연이 있는 사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네는 다미의 손을 잡았다.
아름답고 따뜻한 손이어서 금방 땀이 배어나온다.
그럴 때 도어가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황급히 손을 놓고 돌아보니 알지 못하는 부인이 잠옷 차림으로 서있었다.
막 욕실에서 나온 모습으로 타월을 손에 들고 있었다.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미네가 다미의 얼굴을 쳐다보자 그녀가 허둥대며 말했다.
[저....소개하겠어요. 제 친구 후시꼬예요.....역시 미망인이지만 저보다는 훨씬 연상입니다. 오늘은 혼자 있기 싫어서 함께 왔어요...죄송합니다.]
[같이 오셨다구요....?]
어안이 벙벙해 져 있는 미네에게 그녀가 말을 한다.
[어머....손님이 계셨군요 잘 오셨습니다....안녕하세요.]
하며 후시꼬라는 여자는 천연스럽게 윙크를 하며_____
[저 잠깐 실례합니다. 지금 막 탕에서 나와서 머리가 젖어있어요. 죄송해요....]
그리고 후시꼬는 태연히 거울 앞에 앉는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그냥 대화의 상대로 자기를 여기까지 불렀단 말인가.
이 아름다운 다미라는 여자를 품게 된다고 활활 가슴을 불사르고 있었는데 여기에 찬 물을 끼얹는 꼴이 아닌가.
후시꼬라는 여자는 40을 다소 넘은 것 같았다.
눈꼬리에 잔주름이 생겼고 작은 몸이지만 웃으면 요염한 눈빛이 눈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면서 그에게 말을 붙여왔다.
[아직 젊어서 여자에게 꽤 친절하다면서요...?]
[예....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남자의 친절은 별로 믿을게 못되는 걸요.]
[뜻밖이군요 전 미망인 이외에는 사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요 그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는군요 미망인이란 자기 가정을 가지고 그 가정을 소중히 하며 살려고 애쓰는 여자들입니다. 그 약점을 잡아 단물을 빨아먹으려는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미망인들은 소극적인 태도가 되지 않을 수 없어요 하지만 여자인걸요 남자 없이 살수도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제가 좋은 분들에게 봉사하려고 하는 겁니다.]
[감사하군요 그러면 어느 정도의 써비스가 가능할까요...?]
[예.....?]
중년 부인의 노골적인 질문에 미네는 당황할 밖에 없었다.
[즉 대화 상태 아니면 페팅 아니면 욕심을 부려도 좋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소망대로 할수 있지요....]
그래요....그럼 저부터 부탁드릴까요...?]
[예....?]
하고 문득 다미의 얼굴을 쳐다봤다.
다미는 별 이의가 없는 것같다.
그러니 미네로서는 기대가 보통 어긋난 것이 아니다.
[저.....그렇다면.....]
당황한 미네는 나고야 사투리로 후시꼬에게 말했다.
[제가 먼저 시험해 보겠어요. 다미씨는 젊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곤란하니까요. 나는 이미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거든요....]
그랬구나 미네는 당장 섭섭한 생각을 고치기로 했다.
그런데도 대어를 놓쳐도 실망해서는 안된다.
젊은 다미에게 편승해서 자신을 내세운 후시꼬인 만큼 상당히 노곡적이었다.
그러나 여자가 섹스에 강한 의욕을 나타낸다는 것은 남자에게 괴로운 일이다.
후시꼬는 다미를 앞에 놓고 미네에게 자기 유방을 애무하게 하면서 맥주를 입으로 옮겨마시게 하는 등 점점 음란해지기 시작했다.
42세라고는 하지만 여자의 몸으로서는 가장 무르익은 나이였다.
금방 달아오르는 욕정 때문에 눈 앞에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는 듯이 미네의 몸을 요구해 왔다.
미네는 아직 두 여인을 함께 상대해 본 경험이 없어서 두렵기도하여 망설여졌지만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오니 이상한 호기심 같은게 발동하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사람은 어느사이에 옆에 깔아 놓은 이불 위에서 알몸이 되었다.
다미의 흥분한 눈초리를 받고 있는 미네는 일종의 쇼를 연출하는 듯한 흥분을 느꼈다.
어쩌면 관중을 앞에 놓고 쇼를 연출하는 연기자나 관객이 모두 그런 정신적 흥분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몸이 떨려요....이미 석달 이상이나 남자를 몰랐어요....내 나이 아직 싱싱한데 아니 한창이죠, 그런데 아이 창피해....]
자기가 말하고 자기말에 스스로 창피해 하면서 그녀는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자기의 몸을 마음대로 다루어달라고 무조건 항복하는 그런 태도였다.
반듯이 누운 자세로는 가슴의 젖무덤이 넓적하게 되긴 하지만 상당히 큰 유방이었으며 피부색이 희었다.
아랫배는 생각했던 것보다 군살이 없었고 조금 탄력이 줄긴 했으나 유방에 혀를 대고 하체를 애무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신음소리와 함께 말을 했다.
[난....물이 많아요.....아이...창피해 아이 창피해....시트가 흠뻑 젖어요...창피해......몰라.....]
그녀는 부끄러움으로 인해 더욱 흥분하는 듯 몸을 비틀기 시작하며서 끙 끙 신음소리를 낸다.
그녀의 두다리 사이의 물이 오른 보지는 부드럽고 민감했다.
피부가 희고 부드러운 여자일수록 질의 점막이 얇은지도 모른다.
미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으며 슬쩍 다미를 보았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눈이 충혈된 다미는 숨을 죽이며 허둥지둥 얼굴을 가린다.
불타고 있는 다미의 육체를 느끼자 미네는 두 여자의 육체를 범하고 있는 듯한 흥분을 느끼며 후시꼬의 음핵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하.....몰라.......]
후시꼬는 꺼져가는 듯한 한숨을 몰아쉬면서 길지도 않은 두발을 힘껏 뻗고 발가락을 떨며 다미에게 얘기한다.
[정말.....좋아....좋아.....울고싶어......너무 참아왔기 때문에 이젠 몸이 떨리고 머리가 돌 것 같아......너도 참을 것 없어......죽은 지 3년이나 되는 남편에겐 의리를 지킨거야.....미망인 처녀라니 우습지 않아....? 이렇게 좋은 걸 여자로 태어난 이상 실컷 즐기지도 못하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아......? 응]
[알아요.....알지만 지금도 그이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그럼 바람 좀 핀다고 생각하면 될 게 아냐....]
[아니요 그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미네가 끼어들어 대신 대답한다.
그리고 그는 후시꼬를 더욱 흥분시키고 지켜보고 싶어졌다.
겨우 모양을 갖춘 콧수염을 부벼대듯 음핵 주위를 문질러 보았다.
[아아앙.....좋아요.....아주 좋아요 그 근처를 수염으로 계속 문질러 줘요..... 아.......흥분돼요....그 깔깔한 느낌이 아주 좋아요....아.......좋아요.....좋아요.....아하앙......]
꿈 속에서 노래하듯 후시꼬는 숨을 할딱거리고 입술을 깨물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어하는 그 표정에 남자는 더 잘 해주고 싶은 써비스 정신을 일으킨다.
애절하게 몸부림치는 그 상황을 보는 것이 남자에겐 더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미네는 더욱 수염으로 문질렀다.
그 수염에 사랑의 샘물이 질퍽하게 젖은 것을 느끼며 더욱 자극했다.
[이.......이젠 못견디겠어요......빨리 빨리.......]
그녀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미네의 팽창한 자지를 불끈 잡고 말한다.
[이봐요.....날 위로 올라가게 해줘요.....난 그것이 가장 좋아요.....네...?]
후시꼬는 미네를 바닥에 눕히고 벌떡 일어서 있는 자지 위에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를 내려놓는다.
그 황홀해 하는 표정을 부끄러운 표정으로 보고 있는 다미는 급히 일어나면서 말한다.
[나.....이제 더 참을 수 없어......]
하고 중얼거리며
[언니 부탁해 언니하고는 괜찮아......]
아무래도 이 두 여자는 동성 관계인듯하다.
미망인끼리 외로움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렇게 됐을 것이다.
다미는 후시꼬쪽으로 다가오면서 부른다.
[언니.......]
하고 알몸이 돼있는 후시꼬를 껴안는다.
기묘한 모습이었다.
하얀 판타롱에 모헤어의 핑크색 쉐타를 입은다미 그녀는 알몸으로 누워있는 미네를 타고 있는 후시꼬를 끌어 안고 그녀의 유방을 쭉쭉 빨기 시작한다.
그러자 후시꼬는 다미의 쉐타속에 손을 넣어서 유방을 주물러 준다.
그리고 그 손이 다미의 판타롱 지퍼를 내리고 속으로 들어간다.
(도대체 나는 뭘하고 있지....?)
그 순간 미네는 남자로서의 허무감은 느꼈을 정도였다.
이것이 간접 섹스라는 것인가.
이것이 무관한 일도 아니다.
그의 에너지가 후시꼬의 몸을 통해서 다미의 욕정을 일으키고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황홀해 하는 다미의 얼굴을 밑에서 쳐다보면서 손을 내밀어 판타롱을 입은 뭉클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이 여자도 남자에게 길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너도 봉사를 부탁하면 어때....? 아주 좋아.....]
그 말을 듣고 다미가 말했다.
[언니면 돼.....]
다미는 더욱 완고하게 뜻을 굽히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후시꼬가 참을 수 없게 되었는지.....
[아앙.....아....그만 그만 새가 되어 하늘을 나르는 것 같아....어머머....나....죽어....]
신음하기 시작하며 격렬하게 허리를 꼬는 동시에 다미의 몸을 끌어안는다.
그 순간 윽____ 하고 크게 신음하며 미네의 심벌이 세차게 분사한다.
그때 끙____ 하고 비명소리를 지르는 다미는 축 늘어지고 말았다.
다미는 두 사람의 클라이막스를 몸으로 느끼며 간접 황홀감에 빠진 것 같았다.
미네는 성적 황홀감의 신기함을 은미하고 있었다.
기묘한 세 사람의 관계였다.
세 사람이 모두 축 늘어져서 누가 누구와 끌어안고 있는지도 모르게 서로 몸이 엉켜 있었다.
[어때요....이젠 결심이 됐어요.....?]
[예...이제 좀.......]
그렇게 말하고 다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미 결심은 되있었다.
여자의 수치심이 그녀를 주저하게 하는 것뿐이라고 미네는 생각하며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정말 3년 동안 남자를 몰랐습니까.....?]
다미는 간신히 끄덕거리며____
[무서워......]
하고 속삭이듯 말한다.
오랫동안 남자를 멀리하고 있으면 그 맛을 잘 아는 여자일수록 그뒤에 일어날 괴로움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