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무한상상III-판도라의 상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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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5,786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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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와 제우스 -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여자를 만들도록 명했고 여러 신들은 그녀에게 여러 선물을 주었는데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신화의 비너스)는 아름다움과 함께 교태와 거부할 수 없는 욕망을 주었고 아테나는 방직 기술을 가르쳤으며 헤르메스는 재치와 마음을 숨기는 법, 설득력 있는 말솜씨 등을 선사하였다.


그리고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라는 뜻의 판도라라고 이름 지었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상자를 하나 주면서 절대로 열어 보지 말 것을 당부하고는 프로메테우스의 아우인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낸다. 그 상자는 인간을 벌주고자 하는 것으로 ‘나쁜 것’만이 가득 담겨 있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에게 불을 준 죄로 카프카스로 형벌을 받으러 끌려가기 전에 동생에게 제우스가 주는 선물을 받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에페메테우스는 판도라의 미모에 반해 형의 당부를 잊고 아내로 맞이한다.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나 어느 날 제우스가 준 상자를 생각해 내고, 제우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이 앞서 상자를 열었다.


그러자 그 순간 상자 속에서 슬픔과 질병, 가난과 전쟁, 증오와 시기 등 온갖 악(惡)이 쏟아져 나왔으며 놀란 판도라가 황급히 뚜껑을 닫았으므로 예지는 빠져 나오지 못하였고 때문에 이때부터 인간들에게는 여러 가지 고통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예지는 상자에서 나오지 못했고, 사람들은 내일을 알 수 없게 되어 희망을 가지고 살게 되었다. 예지가 없는 희망은 때때로 아무 의미가 없어, 헛된 희망이 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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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My Life Planner



세 번째 병원이었다. 처음 머리가 빠지고 기운이 없을 때만해도 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자주 목이 쉬고 결국은 각혈을 하면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무표정한 얼굴로 폐암3기라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을 안고,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다른 병원을 찾아 가고, 또 다른 병원으로..


그러나 결국은 폐암이었다. 폐암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일단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늦는 병이란다. 여러 가지 어려운 말들을 늘어놓았지만, 결론은 이미 늦었다는 것이었다.


병원을 나와 벤치에 앉아 습관처럼 담배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들고만 있을 뿐 감히 입에 물지 못했다. 의사는 3개월에서 6개월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3년 이상 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아마도 그걸 희망이라고 이야기 해 줬겠지..


‘3개월...6개월...3년....’


20살에 서울로 상경해 접시닦이부터 시작해 10년 만에 내 식당을 장만하고,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았다. 한때 하루에 몇 백만 원의 수익을 내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운이 다했는지 현상유지하기도 빠듯했다.


‘애들은....’


이제 고3, 고1인 애들 생각에 코끝이 시큰해지면서 결국은 들고 있던 담배를 입에 문다. 알싸한 연기가 폐를 자극하면서, 니코틴이 머리를 마비시키는 것이 은근히 느껴졌다.


‘애들은....’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영업도 어려워졌지만, 가게를 처분해도 손에 쥐어지는 돈은 얼마 안 되게 되었다. 내가 죽고 나서 애들 대학이나 보낼 수 있을 지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어느새 다 타버린 꽁초를 버리고, 또 다시 한 개비를 입에 물어 복잡한 머리에 계속해서 독을 올려 보낸다. 당장 병원비도 문제이고 보니 그 흔한 보험하나 들어 두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보험...보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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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사장님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신 겁니다. 앞으로 제가 사장님의 라이프 프래너로써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하하하”


“아..네..잘 부탁드립니다.”


한 달 보험료 162만원, 가게 수익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내가 만약 6개월을 산다고 했을 때 천만 원 가까운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사고로 죽게 된다면, 10억의 보험료를 내 아내와 아이들이 갖게 될 것이다. 10억, 지금에 와서 10억 가지고 강남에 아파트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울 만큼 가치가 떨어졌지만, 그 돈이면 아내와 아이들이 돈 걱정 없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마지막 책임이었다.


“그럼..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네. ”


이제 죽을 방법만 고르면 끝이었다. 기왕이면 암으로 고통스럽게 죽는 것보다 고통 없이 죽고 싶었고, 또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사고로 죽어야 했다.


‘그러고 보면 암으로 죽게 돼서 다행이네...’


갑자기 사고로 죽는다면 이렇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처음 병원에서 암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었지만, 죽음을 준비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행운이었다.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라...’


내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이제 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싶었다. 50년 가까이 살면서 먹고 살기 힘들다고 몹쓸 짓도 했고, 은혜를 저버리기도 했다. 이제 죽어 저승에 갈 생각을 하니 그런 업보를 다 내려놓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아버지 산소에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또...그래...재석이...그때 그렇게 보내는 것이 아니었는데..’


10년을 내 밑에서 일을 배우고, 또 성실히 일했던 녀석. 하루 결근한 것을 가지고 욕하고 잘라버렸었다. 나중에서야 그때 아내와 이혼했다는 말을 듣고 계속 마음에 걸렸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재석이 그만 두고 나서 한동안 주방과 홀의 연개가 삐거덕거렸고, 아르바이트하던 애들이 줄줄이 그만뒀다. 영업시간에 애들 먹을 거 주지 말라고 때리고 야단쳐도 끝까지 챙겨 주더니 그것이 다 인덕이었던 거 같다.


‘지금은 뭐하고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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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실장님...이거...”


“음....”


식당에서 가장 비리가 많은 곳은 당연 주방이다. 육류, 채소. 육가공품 등등 공급업체가 다양하고, 그쪽 나름대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뒷돈이 많았다. 더구나 최상품의 식재료와 하품의 식재료는 가격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사장 모르게 월급보다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었다.


“그럼...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네..다음에 또..”


이번에 사장 모르게 국내산 소고기 대신 호주산을, 그리고 핀란드산 돼지고기를 받았다. 원가가 50% 이상 낮아지면서 그만큼의 액수를 착복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챙길 수 있을 때 챙겨야지...나도 언제 재석이 꼴 날지 모르니까...’


재석이와는 동갑이었지만, 재석이 17살에 주방에 뛰어든 것에 비해 진우는 대학 졸업 후 1년 가까이 취업을 못해 용돈이라도 벌려고 주방에 들어왔었다. 꼼꼼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넉넉했던 그는 많은 나이에 아무 재주도 없는 나를 많이 도와주고 세심하게 가르쳐 줬다.


“오빠~”


“엇. 깜짝이야...인기척 좀 내라..”


“오늘 또 한건 했나봐?”


“쉿! ”


수현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재수하러 올라온 애였다. 제법 예쁘장하게 생겼기 때문에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있었지만, 먼저 먹는 놈이 임자라고 회식 끝나고 술취해있는 애를 바로 자빠뜨려 버렸다. 얼굴에 비해 머리는 좋지 않은지, 그 후 몇 년을 떨어지더니, 지금은 나와 같이 아예 식당에 눌러 앉아 있는 내 애인이다.


“어디?”


“나중에 봐..”


“아...”


수현이 내 주머니에 있는 봉투를 꺼내 내용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내가 생각해 봐도 이번에는 좀 크게 해 먹었다.


“오빠...갈수록 간땡이가 커지는 거 같아...이러다 들키면 어쩌려고..”


“뭐...나라고 언제까지 여기 있을라고...조금만 더 모으면 조그만 가게 할 수 있으니까...자꾸 무리를 하게 되네...”


“음...조심해...갈수록 손님들도 줄어들고, 음식 맛이 떨어진다고 불평이 많아..재석 오빠 있었을 때는 안 그랬는데..”


“음.....”


“.......미안..........”


“괜찮아...사실이 그런걸....”


사실이 그랬지만, 사실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안 좋았다. 재석이 착해서 그랬는지, 사장은 재석을 아주 만만하게 봤었다. 10년 동안 오른 월급이 고작 50만원도 안됐다. 재석이 그만두자 나는 사장과 담판을 지어 2배의 월급을 받았고, 그 후에도 계속 올렸다. 사장은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나에게 끌려 다니게 되었다. 뭐라고 해도 내가 실장이 되었고, 나는 재석과 달리 남에게 기술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재석이도 나에게 진짜 비법은 안 가르쳐줬는지 모르지..그렇지 않고서야 맛이 그렇게 차이가 날 리가 없자나? 맞아...비법은 따로 있었어..’


“오빠 뭐 생각해?”


“응? 별로...그것보다..어때?”


“어? 뭘? 아이~ 지금?”


“사장은?”


“없지만...”


“그럼...이리와...”


다른 직원들 출근하려면 아직 30분은 있어야 했다. 수현도 그것을 생각했는지, 슬쩍 시계를 쳐다보곤 은근히 다가와 안겼다. 젊은 여자의 음란한 향기는 분자에 의한 냄새라기보다는 뇌에서 발산하는 전파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쭙....”


“음...어서...”


아직은 20대라 그런지, 청바지를 선호하는 수현의 바지를 어렵사리 끌어 내리고 탱탱한 엉덩이를 돌려 잡았다. 바지가 미끈한 무릎을 지나 발목에 걸리고 그 넓이만큼만 겨우 벌어졌다.


“아....”


팬티가 둥글게 말리며 엉덩이 끝에 걸리고 달덩어리를 무색하게 하는 하얀 살덩어리가 음란하게 갈라지며 붉은 속살을 드러냈다. 살짝 손가락으로 계곡같이 깊은 골자기를 따라가니 은근히 젖어있는 잡초들과 도톰하게 삐져나온 클리토리스가 손끝에 걸렸다.


“오빠...나 사랑하지? 응? 나 사랑하지?”


“응..”


놀고 있는 손이 배꼽을 지나 위로 올라가자 이제는 성숙하게 무르익은 가슴이 부드럽게 달라붙었다.


“브라자 안했네?”


“아...응....”


아직은 충분히 젖지 않았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언제 사람들이 올지 모른다. 그동안 수십 번은 맛봤기 때문에 조금은 식상해져 있었는데, 가끔씩 이렇게 스릴을 즐길 때면 그런 마음을 만회하고 남음이 있었다.


“오..빠...어..서...”


“음...윽..”


“아......”


수현 역시 지금 같은 상황을 은근히 즐겼다. 뻑뻑한 듯 하면서도 유연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감싸지는 질 벽이 내 생각에 신빙성을 더해줬다.


“퍽..퍽..퍽...”


“아..아..아...”


두툼한 엉덩이와 부딪칠 때마다 살들이 울리면서 둔탁한 소리를 낸다. 그 리듬에 따라 수현의 입술이 조금씩 열리며, 야릇한 색감이 묻어나는 앓는 소리를 냈다. 돈 세는 소리 다음으로 좋아하는 소리였다.


“오빠... 좀 더...조금만 더...”


“윽..윽...”


청바지로 인해 잔뜩 오므려져 있는 다리 때문인지, 상황 때문인지 수현의 엉덩이와 보지가 강한 압력으로 조여 주고 있었다. 급격히 감각이 상승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느꼈는지 수현이 안타까운 소리를 내며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는 듯, 엉덩이를 현란하게 휘저어왔다.


“윽...으...그만...아...싼다...”


“아.....”


엉덩이가 시뻘게지도록 움켜잡으며 낭심 깊은 곳까지 딸려 나가는 감각을 맞아 몸이 의지 밖에서 부르르 떨려왔다. 너무 빠른 사정에 수현의 신음성에 안타까움이 묻어있다고 느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딸랑~~~딸랑~~”


“누가 왔다.”


“빨리..”


발자국 소리가 바로 주방 쪽으로 오고 있었다. 주방식구 아니면, 사장일게 틀림없었다. 내 정액과 수현의 애액으로 끈적이는 물건을 급히 팬티에 쑤셔 넣고 급히 바지를 올린다. 수현 역시 억지로 뻣뻣한 청바지를 올리며, 홀로 도망가고 있었다.


“고 실장 있어?”


“네. 사장님..”


“저기...혹시 유재석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아? 그래도 제일 친했었지?”


“아녀...그 후에 연락이...”


“그래? 혹시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네...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음...그냥...”


‘설마..재석이를 다시 데리고 오려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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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또 누가 내 이야기 하는 거야?”


“왜? 귀 간지러워? 이리 누워봐~”


“응?”


아무리 집 안이지만, 말만한 처녀가 짧은 반바지에 나시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고마워 죽겠는데, 뽀얀 허벅지를 두드리며 누우라고 하니 하느님의 은총이, 부처님의 은덕이 천지를 덮고도 남음이 있었다.


“헤헤..”


“침 흘리면 죽어~”


염치 불구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사나운 마나님들 존재를 살피면서 살짝 주연의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눕자 뽀얀 살이 귀를 덮고 찰싹 달라붙었다. 주연이 머리카락을 살며시 헤치며 귀이개로 살살 긁어주자 기분 좋은 나른함이 온 몸을 덮쳐오고 손길 하나하나에 애정이 묻어났다.


“아빠!”


“씁~”


“아빠는 행동은 못하면서 만날 침만 묻혀? 반대로 돌아 누워봐..”


“으.응..”


반대로 돌아누우니 생각지도 못하게 민망했다. 얇은 반바지 밑으로 봉긋이 올라온 둔덕과 아릿하게 처녀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러웠다. 단지 그것만으로 신체의 일부분에 힘이 들어가고, 덩달아 기분이 묘해졌다. 살짝 눈을 뜨고 주연의 눈치를 살피는데, 이 여우가 그런 내 상태를 은근히 즐기면서 살며시 눈웃음을 퍼붓고 있었다.


“헤헤. 아빠보다는 얘가 솔직하네..”


“흠....”


“어디..우리 똘똘이 오랜 만에 볼까?”


“어? 하지마...”


사악한 것이, 귀에 쇠꼬챙이를 꽃아 둔 상태로 슬금슬금 손을 움직여 복부를 타고 내려오는 통에 움직여 막지도 못하고 침투를 허용하고 말았다. 더욱이 내 똘똘이는 나를 배신하고 주연의 손에 무럭무럭 자라나 마치 주인에게 애교를 떠는 강아지처럼 껄떡거리는 통에 아빠로서의 체면에 먹칠을 한다.


“아...오랜만이네..”


“너...”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몸은 처녀이면서 마음은 아줌마 다 되어 있는 주연이었다. 앳된 얼굴로 생글생글 웃으며 한 손으로 귀를 손질하며, 다른 손으로 여유 있게 똘똘이를 어르며 내 표정도 감상하는 여유를 과시했다.


“호호. 귀여워~”


“.............”


주연의 다리에서 나는 향기가 점점 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음란해졌다. 그동안 잘 피해 다녔는데,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


“응?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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