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타임 오브 드림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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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9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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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호는 자신의 온몸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가 여기있단 말인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 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나소호는 직감적으로 자신의

아버지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나소호는 아버지가 망혼곡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

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망혼곡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나소호의 머리속에 순간적으로 어렸을 적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6섯살때 외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외할아버지댁에 갔던 이튼날 새벽이었다.

낮설은 곳에서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던 나소호는 동생과 같이 부모님이 계

신 방을 찾아 방문을 열었다. 지금까지도 사진처럼 각인된 뚜렸한 모습 아버

지 나정봉은 칼을 들고 있었고 손에는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머니는 침

대에 앉은 채로 두눈을 뜨고 있었는데 가슴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뿜어져 나오

고 있었다.

나소호는 어렸을적 아버지 나정봉이 마지막 남긴 말을 결코 잊지 않았다.

"소호야 이것은 오해다 나는 결코 너의 엄마를 죽이지 않았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너의 엄마를 되살리겠다. 너는 결코 아버지를 원망해선 안된다."

그 후로 나소호는 한번도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외할아버지는 북해빙궁의

장문인이었고 그일로 인해서 모든 북해빙궁식구들에게 나정봉추살령을 내렸

다. 물론 나소호가 결정적인 증인이 되었다.

나소호는 지금껏 아버지가 마지막에 남긴 말을 수수께끼 삼아 살아왔다.

그 수수께기를 푸는 것이 나소호가 삶의 목표가 된 지는 이미 오래였다.

나소호는 이렇게 어렸을 적 생각을 하게되면 잠시 멍해진다.

지금도 나소호는 자기홀로의 세계에 빠진듯 했다.

그리고 나소호의 귀에 대고 누군가 속삭이는 듯 했다.

"크크크 우선 한명을 본보기로 삼는것도 좋겠지"

그리고 젊은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안돼~~!"

검은 두건을 쓴 사람 한명이 언제 몸을 움직였는지 임정령 앞으로 다가왔다.

임정령은 순간적으로 꼼짝도 할 수 가 없었다.

어느덧 상대에게 점혈을 제압당한 것이다.

임정령은 너무나 놀랐다.

'나의 사부조차도 나를 이렇게 제압할 수 없는 것을......'

당연화는 임정령이 순간적으로 제압당하자 너무나 다급해 졌다.

"안돼~~!"

짧은 비명을 지르며 검을 뽑아 들고 임정령을 보호하려 했다.

하지만 검은 두건을 쓴 사람의 솜씨는 너무나 재빨랐다.

검은두건을 쓴 사람의 두손은 이미 임정령의 양쪽 이마에 닿고 있었다.

지금껏 보여준 무공실력이면 임정령의 머리는 완전히 깨진 수박처럼 될 것

이었다.

"크크크"

검은 두건은 이런일을 매우 즐기는 듯 다시 그 특유의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그때 검은 두건은 자신의 목덜미에 냉기가 흐르는듯 했다.

어느새 나소호의 검이 검은 두건의 목덜미를 겨냥해 찔러들어 온 것이다.

지금 상황이라면 검은 두건은 충분히 임정령의 머리통을 박살낼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의 목줄기도 나소호의 검에 뚫어질 것이었다.

검은 두건은 재빨리 몸을 뒤로 수축하듯 움직이며 나소호의 검을 가까스로 피

했다. 검은 두건은 자신의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검은 두건을 쓴 사람들은 나소호의 빠른 동작에 매우 놀라는 듯 했다.

검은 두건들의 리더인듯 한 자가 임정령을 공격한 검은 두건을 불러 들였다.

"크크 북해빙궁의 고수가 여기 계셨군 하지만 이일은 북해빙궁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니 그냥 지나가던 길이라면 어서 여기를 떠나주시오"

나소호는 당연화의 비명소리에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렸고 나소호의 눈에

임정령의 머리가 터지기 직전의 상황이 들어왔다.

나소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자신의 최신 절기를 사용해서 검은 두건을 찔러

들어간 것이다.

나소호는 검은 두건을 쓴 사람들을 낼랭하게 쏘아보며 말했다.

"흥 나정봉은 북해빙궁의 문주인 만백련님의 사위되시는 분이니. 앞으로 나정

봉에 용건이 있다면 북해빙궁을 찾아오면 될 것이오"

나소호의 말이 끝나자 검은 두건의 리더인 자가 말을 받았다.

"크크 우린 북해빙궁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네 다만 나정봉의 목숨이 삼일 더

연장된다는 것은 인정하지.. 크크크"

나소호와 임정령 그리고 당연화는 객잔안으로 들어왔다.

임정령은 죽을 고비를 넘겼고 나소호가 북해빙궁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의 실력이 자신과는 차원이 틀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임정령은 오늘처럼 자신이 무력해 보이긴 처음이었다.

나소호는 객잔에 들어오자 마자 나정봉을 찾았다.

"아버지 어딨어요 아버지아들 소호가 여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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