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환희(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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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8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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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 니시무라 쥬꼬오 특급러브액션

제1장 목차
1. 방중술을 마스터하라
2. 암컷을 포획하라
3. 도인술을 맛보여라
4. 도박판을 털고 36계하라

제2장 목차
1. 절간을 손에 넣어라
2. 여신도를 굴복시켜라
3. 사정없이 울부짖게 하라
4. 도깨비 장난


제2장 제2절

2. 여신도를 굴복시키라

현도장(玄道場)
미야다 라이시로의 현도장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겐신은 현도성인의 충실한 하인이 되었다.
겐신은 교또로 내려가 목수, 표구사, 정원사, 인부 등을 고용해 왔다.
한 해가 저물고, 또 밝았다.
정월 보름날부터 개장공사가 계속되었다. 2월 중순 무렵에 일단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쓰러져가던 절은 변모했다.
중이 거처하는 집의 문에는 ‘현도장(玄道場)’이라는 간판이 걸렸다.
그 문에서부터 굵은 자갈이 깔렸다.
고오도꾸지는 원래 유서있는 절이었다.
그런 만큼 부지는 넓다.
우거지는 대로 방치했던 뜰의 나무도 정원사의 손에 의해 위엄을 되찾았다.
본당과 두 가람은 연결 복도로 이어져 있다.
연결 복도의 아래쪽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본당의 배후는 폭포가 떨어지며 깊은 산으로 이어져 있다.
라이시로는 거기를 오원(奧院)이라고 명명했다.
두 가람은 일원(一院), 이원(二院)이라고 이름 붙였다.
오원은 폭포와 마주한 부분만 터놓고 나머지는 벽으로 막았다.
현도장에서 불교냄새는 일소되었다.
라이시로의 수중에 남은 돈은 2백만엥이 조금 넘었다.
서둘러 장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라이시로는 직업안정소를 통해서 두 사람의 여자를 고용하기로 했다.
마쯔나미 기요에 (松波淸江), 26세.
이이무라 리에꼬(飯村理惠子), 30세

기요에는 독신, 리에꼬는 막 이혼한 여인.
그 두 사람이 오기로 되어 있었다.
라이시로는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을 고용하게 된다면 기요에와 리에꼬에게는 각각 현녀관(玄女冠)이라는 명칭을 준다.
현녀관 기요에, 현녀관 리에꼬이다.
겐신에게는 현도사 겐신이라 일컫컬도록 하고 있다.
스스로는 현도성인이다.
기요에와 리에꼬에게는 간소한 일본옷을 입힌다.
라이시로는 하오리 (=옷위에 입는 짧은 곁옷)에다 하까마(=가량이가 넓어 치마같이 보
이는 일본옷의 하의. 정장할 때 입는다.)를 입었다.
겐신은 검은 일본옷 차림이다.

기요에와 리에꼬가 현도장에 도착한 것은 2월 20일 오후였다.
여기서 숙식을 하는 조건이다. 일주일에 이틀은 휴가를 준다는 약속이었다.
급료는 손에 받아 쥐는 것이 20만엥.
기요에와 리에꼬가 하는 일은 신자를 뒷바라지하는 것.
기요에와 리에꼬는 겐신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여기서 일할 것인가는 현지에 가보고서 결정하기로 되어 있었다.
두 여인은 서로 얼굴을 마주 봤다.
이제부터 무슨 신흥종교를 시작할 모양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근무할까 말까 하고 망설였다.
도대체 산 속이라서 너무 적적하다.
게다가 신자 같은 건 올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기요에와 리에꼬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겐신이 20만엥을 급료선불로 건네주었기 때문이다.
자물쇠가 채워지는 거실이 주어진 것도 안심이 되었다.

“그럼, 당신부터 먼저 현도성인님을 뵙도록 하시지요.”
겐신은 현녀관 기요에에게 말했다.
“현도성인이라니요?”
“산악수험도를 닦았으며 또한 선술에도 도통한 거룩한 분이십니다.”
현도사 겐신은 맨처음부터 위엄을 갖추었다.
현도장이 성공하는가 어쩔 것인가는 거기에 달려 있었다.
라이시로는 2천만엥을 투자했다.
현도장이 잘 되지 않으면 2천만엥은 날아가고 만다.
현도장은 다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고오도꾸지로 되돌아간다.
지붕에도 풀이 덮이게 된다.
라이시로는 빈털터리가 되고, 겐신은 도둑질을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알았읍니다.”
기요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리로.”
겐신은 일원에서 이원을 지나 오원으로 기요에를 안내했다.
오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다.
겐신은 나무결이 드러나 있는 문을 두드렸다.
희미한 방울소리가 들렸다.
현녀관 기요에는 오원으로 들어갔다.
정면에 커다란 촛불이 켜져 있다. 불빛이라고는 그것뿐이다.
촛불너머에 현도성인이 정좌하고 있었다.
책상이 있다. 있는 건 그것뿐이다. 책상에는 작은 방울이 놓여 있었다.
유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50평쯤 되는 다다미방이다.
촛불의 불빛은 구석구석까지에는 미치지 않는다.

“그대가 현녀관 기요에님인가?”
라이시로는 기요에를 바라보았다.
아름답지도 밉지도 않은 용모이다. 보통여자다.
“네.”
기요에는 고개를 숙였다.
말상을 지닌 사나이였다. 키가 크고, 몸이 말랐다.
머리카락은 뒤로해서 묶었다. 얼굴은 흉상으로 보였다.
“현(玄)이라고 하는 것은 자연의 시조이다.
만물이 태어나는 대본(大本)이다.
희미하고 어둡게 보일수록 깊숙하다. 그러므로 미(微)라고 일컬어진다.
아득하게 흐릿할수록 멀다. 그러므로 묘(妙)라고 일컬어진다.
알겠는가.”
“잘 모르겠습니다.”
“아뭏든 들어봐. 그 높이는 구천(九天)을 덮고, 그 넓이는 팔방(八方)을 감싼다.
일월보다도 밝고, 번개보다도 빠르다.
때로는 번쩍하고 빛처럼 달리고, 때로는 표표하게 별처럽 흐른다.
때로는 넓은 연못처렴 맑고, 때로는 한 조각 구름처럼 떠 있다.
그것을 창현(陽玄)이라고 하느니라.”

라이시로는 기요에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기요에의 눈동자가 라이시로에게 빨려 들어오고 있다.
“현도의 깊은 뜻이야.
언젠가는 그대도 현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자격이 필요해.
그대 자신이 그 자격을 시험해 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어.
저기 문을 열면 정면에 폭포가 있다.
그 아래 못에는 잉어떼가 헤엄치고 있지.
몇초동안 그대는 잉어를 응시하도록 해봐요.
그러는 동안에 잉어가 일제히 뛰어오른다면 그대는 유자격자가 될 수 있다.
만일 뛰어오르지 않는다면 산을 내려가는 게 좋겠어.
20만엥은 돌려 주지 않아도 돼.”

“알겠읍니다.”
고개를 끄덕이고 기요에는 일어섰다.
라이시로의 눈이 기요에의 일본옷을 입은 엉덩이에 가 있었다.
기요에는 폭포를 향해 섰다.
비단잉어, 참잉어가 열 몇마리 헤엄치고 있었다.
기요에는 그것을 응시했다.
뇌리에 아지랑이가 끼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현도성인의 주문(呪文)이 아지랑이를 부르고 있었다.
도무지 의미는 알 수 없다.
뜻은 모르지만 심원하고, 법력 비슷한 것에 기요에는 들려 있었다.
현도성인의 우묵한 눈에서 그것이 나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잉어들이 일제히 수면 위로 뛰어 올랐다.
기요에는 자그마하게 비명을 질렀다.
“어떠했나.”
“뛰어 올랐읍니다.”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한동안, 라이시로는 공간을 바라보고 있었다.
걸려 들었다고 생각했다.
못에는 전기를 통하게 한 것뿐이다.
잉어가 반응한다는 것은 몇 차례나 확인해 두었다.
시선을 기요에에게 돌렸다.
“현도를 터득한 사람은 존귀하다.”
주박술을 기요에를 향해 집중시켰다.
“황금도끼의 위광은 없더라도 현도를 몸에 익힌 사람은 부자다.
진귀한 보물을 갖지 않고서도. 그 높이는 올라갈 수 없을 만큼,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흐르는 빛을 타고,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대공을 넘나들고, 대지를 꿰뚫고, 무한한 높이에 오르고, 무한한 깊이에 잠긴다.
널따란 문을 지나 아득한 들판에 노닌다.
볼 수 없는 세상에서 소요하고, 크낙한 혼돈의 바깥을 헤맨다.
구름 위에서 단약(丹藥)을 먹고, 붉은 안개 속에서 공기를 씹는다.
막막한 경지에서 배회하고 미묘한 찬 세계로 비상한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해와 달과 별에 발 디딘다.
이것이 현도를 터득한 사람의 세계이다.”
라이시로의 눈빛에서 주박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기요에의 두 눈동자는 황막한 경지를 헤맨다.
촛불이 그것을 유현하게 비춰주고 있다.
“일어서라, 현녀관 기요에."
목이 쉬고 위엄이 있는 소리였다.
현녀관 기요에는 일어섰다.
기요에는 혼돈의 경지에서 헤매고 있었다.
“현녀관은 현도성인을 섬기지 않으면 안된다.
현도를 터득하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옷을 벗어라, 현녀판 기요에.”
현도성인은 기요에의 눈동자를 응시하며 명령했다.
기요에는 현도성인에게 매료되어 있다. 띠를 풀기 시작하고 있었다.
됐다고 라이시로는 가슴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현도는 《포박자(抱朴子)》의 〈창현(창(暢玄)〉편을 암기해서 지껄인데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훌륭하게 기요에는 주박에 걸렸다.
단련해 온 주박술과 창현(暢玄)과 유현(幽玄)의 분위기가 비로소 만나 기요에를 예종시켰다.
기요에가 예종한다면 여자란 여자는 대개 주박에 걸리기 마련이다.

기요에는 빨간 쥬방(=일본옷의 웃도리에 입는 속옷)을 벗었다.
일본 옷이기 때문에 브래지어도 팬티도 착용하고 있지 않다.
알몸이 촛불을 받아 떠올랐다.
용모는 별것이 아니지만 하얀 지체는 괜찮다.
하까마 아래서 라이시로의 남근이 위로 치솟았다.
2천만엥을 들인 현도의 최초의 수확물이었다.

라이시로는 일어섰다.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현녀관 기요에. 여기에 무릎을 꿇도록 하라.”
발치를 손가락질했다.
기요에는 무릎을 꿇었다.
기요에에게는 현도성인의 남근이 주어졌다. 양쪽 손바닥으로 감쌌다.
남자에 관해서는 몇 사람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여지껏 본 적도 상상한 적도 없는 거친 남근이었다.
황야를 달리는 사나운 말의 맹렬한 기세가 있었다.
기요에는 그것을 비볐다.
기요에는 입에 집어넣었다.
- 현도성인님을 섬긴다.
그처럼 기쁘게 귀의하는 마음이 기요에를 지배하고 있었다.

현도사 겐신은 오원의 동정을 엿보러 갔다.
기요에가 들어간 지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났다.
판자문에 귀를 갖다 댔다.
기요에의 숨이 넘어가는 듯한 외침이 들린다.
방중술에 기요에는 지배되어 있었다.
겐신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남근이 부풀어 올라 있다.
라이시로에게 유린당하고 있는 광경이다.
기요에는 실신할 정도로 유린당하고 있다.
겐신은 구석으로 가서 허겁지겁 수음을 했다. 손해를 보는 역할이었다.
겐신은 앞으로 찾아오게 될 신자들의 정진요리 (精進料理=불교에서 육식을 삼가고 채식으로만 하는 음식)를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물론 신자가 늘어나게 되면 숙수를 고용한다.
하지만, 여신자와 성교를 하는 일은 겐신으로서는 영원히 불가능하다.

라이시로의 현도장은 말하자면 성교도장이다.
성욕해소로 여자의 모든 번민을 풀어 준다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사나이지만, 그 실력은 인정한다.

겐신은 라이시로의 힘살이 울퉁불퉁한 남근을 본 적이 있다.
하루 3,40 명은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겐신은 믿었다. 라이시로의 남근에 굴복하지 않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한번 보기만 해도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불거진 마디투성이의 소나무 둥걸이다.
방중술은 거짓말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분명히 현도성인이라고 자칭할 만하다.
처음 만난 기요에를 이미 노예로 만들고 말았다.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현녀관 리에꼬도 마찬가지 처지에 놓이게 된다.
사정을 하고 나서도 겐신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는다.
기요에의 외침이 귀에 쟁쟁하다.

현녀관 기요에는 정신이 들었다.
알몸으로 현도성인의 무릎에 안겨 있었다.
“현녀관 기요에.”
“네, 현도성인님.”
기요에는 현도성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샅을 현도성인의 거대한 물건이 꿰뚫은 채로이다.
“그대는 이 현도성인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현도를 닦으려면 그렇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
“네, 현도성인님.”
기요에의 목소리는 가느다랗다.
“현도성인님의 영원한 노예가 되겠읍니다. 맹세합니다.”
기요에는 엉덩이를 움직였다.
악몽과도 같은 쾌감이 또 다시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현녀관 리에꼬는 팔을 짚고 엎드려 있었다.
“아앗, 현도성인님! 현도성인님!”
리에꼬는 한때, 높은 소리로 외쳤다.
현도성인은 후배위 (後背位)로 공격하고 있었다.
이미 한 시간 가까이 된다.
리에꼬의 자지러지던 외침이 그것을 경계로 해서 자그마한 중얼거림으로 변했다.
실신 직전에 있다. 리에꼬의 엉덩이가 털썩 내려왔다.
리에꼬는 희미하게 잠든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현도성인은 곁으로 몸을 구부렸다. 풍요로운 엉덩이였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넓적다리로 손을 더듬어갔다.
엉덩이를 벌려 보았다. 현도성인의 노예의 본태가 나타나 있었다.

현도성인은 만족했다.
리에꼬도 단박에 주박에 걸렸다.
기요에와 마찬가지로 현도성인의 남근에 노예가 되기를 맹세했다.
현도장은 이제부터 세상의 유부녀들로 꽉 차게 된다.
문전성시를 이룬다. 한번에 1 인당 5만엥을 받는다.
회원제로 해서 입회금을 받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맨 처음엔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차츰 하층의 여인들은 몰아낸다. 상류층의 유부녀로 대체한다.
상류층의 유부녀만으로 현도장을 구성한다.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몇 억이라는 돈이 모일 것이다.
기요에와 리에꼬를 보더라도 그것은 분명하다.

현도성인은 리에꼬의 엉덩이에 가랑이를 벌리고 올라탔다.
사정할 작정이었으나 문득 마음이 변했다.
방울을 흔들어 겐신을 불렀다.
“부르셨읍니까, 현도성인님.”
겐신은 문을 조금 열었다.
리에꼬의 엉덩이에 라이시로가 올라타 있다.
촛불에 하얗고 탐스러운 엉덩이가보였다.
“현녀판 기요에를 불러요.”
“네, 현도성인님.”
겐신은 눈 앞에 아찔했다.
기요에를 불러 와서 오원으로 넘겨 주었다.
제길할하고 겐신은 신음했다.
라이시로 녀석은 기요에와 리에꼬를 나란히 엎어놓고 공격할 모양이다.
녀석은 인간이 아니다.
겐신은 연결복도에서 남근을 끄집어 내어 맹렬한 기세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방출하고 나서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대단한 녀석을 주워 왔다고 후회했다.
분명히 돈은 벌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겐신의 몫은 10분의 1이다.
내기로 절을 뺏겼으니 어쩌는 수 없었다.
겐신으로서는 아무런 권리도 주장할 수 없다.
- 악마에게 영혼을 판 거다.

(제2장 제2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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