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요정들의 오너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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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77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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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부>



#1.유나의 추천.


집으로 돌아온 그 이후,나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상념들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쇼파에 기대어 있었
다.어느새 잠에서 깬 아이들은 저마다의 관심분야(?)에 매달리기 시작 했지만 말이다.

"윌리엄스....라..."

차우가 그것때문에 나를 찾아와 준것은 매우 고마웠다.하지만,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오너의 협
회장인 윌리엄스가 나를 견제한다는 거다.그 자체가 우스운거 아닌가? 나와 J처럼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부분도 있고,버나드 인가 하는 녀석처럼 페어리 가지고 좀 째 보려는 자식도 있긴 하지만,결국 우리는 한 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내가 강해지는게 무섭다면 뭐하러 수행에 전념할수 있는 비용을 제공한단 말인가?어떻게든 막지는 못할망
정...에이!괜히 머리아픈일 생각하지 말자.지금 내 최대의 적은 언젠가 이 세계로 넘어올 이종족도,같은 오너들
도 아니다.바로 강해져야 하는 나 자신이었다.

"주인님.식사는..."

한참동안 담배를 뻑뻑 피우며 상념에 잠겨 있을 그 즈음,세라가 와서 말을 걸었다.그러고 보니 세라가 식사 담당
이었지 참....기특하게도 세라는 늘상 무협지만 보는것이 아니라,가끔은 요리책도 보면서 공부를 했다.뭐,게다가
세라가 하는 요리는 나쁘지 않았기에 나역시 불만도 없긴 했지만.

"아..응.부탁할게."

세라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다.잠시후 부엌칼을 집어든 그녀가 당근을 썰기 시작했다.크..
크어어....블랙나이트란건 원래 저런 쬐만한 칼 들어도 무서운건가?당근은 거의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직육면체
로 좌아아악 썰리기 시작했다.더 무서운건 그 알갱이들의 크기가 전부 일정하다는 것이었다.흠...세라...요리사
로 전업해도 성공할 듯...이건 아닌가?

"주인님!"

고개를 돌리니 유나가 쪼르르 달려와서 내게 안기고 있었다.결코 예전에 안던것과는 감촉자체가 다른 느낌이었
다.게다가 집이라서 인지 편한 슬립차림에 가디건 하나 달랑 걸치고 있을 뿐인지라 민망한 내 시선이 갈곳은 점
점더 먼산쪽으로 갈 수밖에...

"여기,여기 어때요?"

"응?"

유나가 내민것은 인터넷에서 막 뽑은듯한 사진들이었다.아까부터 계속 컴퓨터 앞에 있더니...이녀석 뭘 뽑아 온
거지?

"이게 뭐야?"

"히히.보면 알아요."

유나는 어느새 내 무릎에 걸터앉았고,나는 그녀가 내민 사진을 바라보았다.

"섬...?"

하얀 백사장에,에메랄드빛 파도가 치는 해변,정확히 말하자면 섬 사진이었다.해변이 꽤나 넓게 펼쳐져 있었고,
사진이 여러장있는 것으로 봐서는 작은 섬은 아닌거 같았다.

"이걸 왜?"

"여기 어때요?우리 수련지로!"

"응?"

내가 멍하니 되묻자 유나가 생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적도 쪽에 있는 무인도래요.지나가는 배도 잘 없다고 하고...."

"무인도?"

수련지 라는 말이 나오자 당근에 이어 감자를 다지고 계시던 칼질의 달인, 과도 세라선생께서 고개를 훽 돌리는
것이 느껴진다.

"흠....가만보자..."

무인도라.나쁘진 않다.수행지에 있어서 가장 먼저 요하는 조건은 바로 "인적없는 곳"이라는 점일 것이다.두번째
로는 우리가 먹고자고 할수 있는 공간이라야 된다는 점이다.집에서 매일 출퇴근할수도 없는 노릇아닌가?윌리엄
스도 아마 그런 의미로 내게 지원금을 준다는 제의를 했을테니까.

우선,무인도라 하면 인적이 없다는 조건은 충족된다.근데 문제는 두번째 식(食)과 주(住)가 보장이 되는가 안되
는가의 문제였다.뭐..먹을것이야 여기서 잔뜩 가져가면 된다.동이 난다고 하더라도,섬이라면 뭐 동물이라도 있
을거 아닌감?근데 문제는 우리가 잘곳이 있느냐의 문제다.섬의 특성상 바다바람도 강할텐데,텐트치고 잘수도 없
는 노릇이니까.

"어때요?나 잘했죠?"

그래도 한달정도 살다보니,녀석들의 성격이 파악이 되는 나다.유나가 이렇게 생글생글 웃을때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역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지.하하하.

역시나 유나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마자 내 목을 끌어 안으며 좋아한다.이..이봐 유나.다 좋은데...슬립길이가
좀...짧지 않니?너..다 컸잖아...허..허벅지 보여...

흠흠!본론으로 돌아가서,또 다른 문제가 하나 있다.뭐...지금 내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이기도 한데,그것은 바
로 윌리엄스가 준 스크롤이 한장이라는 점이었다.아니,상식적으로 왕복으로 끊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근데 이
사람은 무슨생각으로 내게 편도만 준거냔 말이다.

그렇다고 이 스크롤을 가지고 가서 영국에서 따질수도 없는거였다.따지고 보면 나는 윌리엄스에게 신세를 진 것
이니까,어떻게든 이 한장으로 해결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그러면,유나가 추천한 이 인도양의 무인도로 간다고 치
더라도,어떻게 다시 돌아온단 말이여?

"왜요?주인님 맘에 안들어요?"

"아니,아니야.맘에 드는데...바로 수행을 떠나기는 좀 힘들어서 그래."

"왜요?"

눈을 동글동글 굴리는 유나의 얼굴과 내 얼굴은 불과 몇 센티미터 정도의 간격밖에 없었다.내 무릎에 앉아 있는
데다가,내 목에 팔을 두르는 엄청난 신체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유나에게 아직 2차개화가 세라밖에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최적격의 상황에서 수행을 쌓기 위해서는,세명의 페어리가 모두 2차개화라는 녀석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그 이
후 아이들은 할당마냐량을 비롯해서,저마다의 능력치가 조금씩 상승하기 때문이었다.그리고,카드에 나타난 새로
운 페어리.이 아이 역시 개화시켜서 데려가야 했다.한번 가는 수련이라면,모든 상황이 최적격으로 갖추어진 상
황에서 해야 한다는 내 나름대로의 판단 때문이었다.

"네?주인님 왜 힘든데요오?"

유나가 자꾸만 내 목을 조르듯 칭얼대며 안겨왔다.하얗고 늘씬하게 뻗은 그녀의 다리와,유독 볼록 튀어나온 그
녀의 앞섬에 자꾸만 시선이 가는것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하하하.

"그게...말이지.."

설명하기 힘이 든다.그 말을 하면 바로 유나는 그럼 지금 하면되잖아요!하면서 달려들것만 같다.무엇보다 내가
그런말 하기가 조금 민망하다는 점이 젤 크겠지만 말야.흠흠!

그리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나도 남자다 보니 슬슬 신체의 변화가 오고 있다는 점이다.생각해보라.슬립만 입은
유나가 나랑 바싹 붙어서,그것도 내 무릎위에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건지도 모른단 말이다.게다가 이 아이는
이제 다 커버려서....

"노아야."

당황하고 있을때,혼자서 티비를 보고있는 노아를,세라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2.세라의 배려?


"응?"

노아가 고개를 돌리자 세라는 손가락을 위로 들어올리며 말했다.

"잠깐...일어서 볼래?"

"으응?"

노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세라의 말에 벌떡 일어났다.

"흐음..."

저아이.갑자기 왜 저렇게 노아를 관찰하는 걸까?귀여운 잠옷을 입은 노아.키는 세라에 비해 작은 편이다.아니,
유나보다도 작은 160정도 였다.하지만 나는 잘 알고 있었다.우유를 좋아하고,말투가 애기 같아서 그렇지,노아는
거의 다 성장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잠옷위로 살며시 보일듯 말듯한 노아의 몸매 굴곡이 그 증거였다.

"나랑,잠깐 어디좀 가자."

"어디?"

세라의 말에 노아가 눈을 반짝반짝 거린다.어딜 간다는거야?내가 고개를 갸웃할때에 세라가 나를 돌아보며 말했
다.

"주인님.노아랑 장좀 보고 오겠습니다."

"으응?"

놀랄수 밖에 없었다.사실 나는 페어리들을 왠만하면 밖에 나가지 말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아이들이 눈에
띄어서 좋을것도 없었고,그래서 늘 장보는 일은 내가 도맡아 했다.게다가 가끔 유나가 심심하다고 칭얼거리는
거 말고는 아이들도 잘 따르는 편이었는데...

"그냥 내가 갈..."

"아니요.제가 갈겁니다."

으..윽...세라 너 왜그래 무섭게...장보러 가는데 그렇게 무섭게 눈빛을 불태울 필요는 없잖니....나 겁많은거
알면서...하하하하.....

"나..가기 싫은데...."

이번엔 노아가 칭얼 거린다.세라를 잘 따르는 노아도 나가기는 싫은 모양이다.세라는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듯
생각에 잠기더니만,이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바나나 사줄게."

갑자기 노아의 표정이 엄청나게 밝아지더니 빛에 가까운 속도로 건너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옷 입고 올게 세라!"

하...하하...바나나 한방에 넘어가는 노아는 그렇다치고,왜 세라는 갑자기 저렇게 노아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거지?잠시후 노아가 나오자 마자 세라가 내게 꾸벅 인사를 하더니만 언제든지 현금을 꺼내쓸수 있게 내가 만들
어 놓은 돈통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가지고 나가버렸고,노아 역시 쪼르르 세라의 뒤를 쫒아 나갔다.

"쟤...왜 저러지?"

내 의아한 물음에도 유나는 연신 섬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연신 파도치는 해안의 사진을
보는것을 보니 바다는 가본적이 없는 모양이었다.

"유나야.너 바다를 본적 있니?"

"아뇨.없어요"

"쩝...미안하다."

"뭐가요?"

"부자 오너를 만났으면 니들을 여기저기 많이 데려갔을 텐데,날 만나서 은둔생활하고 있잖아."

그 말도 어찌보면 사실이었다.오죽하면 수행을 쌓으러 가는 것을 유나가 기대할 정도겠는가.

"피.왜 그런말을 해요.난 주인님이 너무 좋은데."

"하하하.말만이라도 고마워."

"진짜라구요!적어도 주인님은 우릴 사랑해주니까요.J란 사람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유나에게 마유미가 그의 오너에게 뺨을 맞는 그 장면은 충격인 모양이다.하하하...맞다.나는 그런 자
신은 있다.적어도 이 아이들을 그렇게 막대하지는 않을거다.약하고 무능력한 오너가 될지 언정 그렇게 양아치 같
은 오너는 되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

"그래...난 적어도 그건 약속할 수 있어.너희들을 정말 아끼는거..."

으윽!너 이자식!몇번째야!오늘도 난 유나에게 기습뽀뽀를 당하고야 만것이다.내가 장난스럽게 엄한 표정을 지
어보이자,유나는 베시시 웃으면서 내 목을 끌어 안았다.

"나...그래서 주인님이 너무 좋아요."

평소에도 이쁘지만,그런말을 하는 유나는 더더욱 이뻐보인다. 게다가 삐죽 내민 입술이 반짝 거리는거 역시 너
무나 귀엽다.나도 모르게 유나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춰 버렸다.

세라와는 달리,유나는 그런것에 당황하지 않는듯 자연스럽게 나를 끌어 안으며 내 입맞춤에 동조해주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이상하게도,평소때의 유나와 달리,우리의 스킨쉽은 사뭇 진지해진다.이대로라면..이대로라면...유나도?

나도모르게 천천히 유나의 하얀 다리를 만졌다.유나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당연히 거부반응도 없었다.이대로..
이 느낌 그대로 라면,유나도...세라처럼 2차개화를 이룰것만 같았다.하지만...그 상황에서 세라가 오면 어쩌지?

유나의 팔이 더욱더 과감하게 내 몸을 감아오기 시작했다.그녀의 은빛머리칼에서 은은한 샴푸향기가 코를 찌른
다.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던 내 손이 뚝하고 멎었다.

-노아랑 장좀 보고 오겠습니다.-

세라는...왜 하필 가만히 있는 노아를 데리고 갔을까?.....설마....?




#3.탄생!진정한 프로즌 레이디.


지금은 그런것을 생각할 여를이 없다.언제나 차가운 프로즌 레이디 유나양의 몸은 지금 누구보다 뜨겁다.흡사
마유미가 만들어낸 화염의 불꽃보다 더 뜨겁게 그녀는 달아오르고 있었다.

유나와 내가 나누는 키스소리가 방안을 메운다.내 손은 이제 과감하게 그녀의 엉덩이까지 올라가 버렸다.한쪽손
으로 살짝 유나의 가디건을 뒤로 잡아당겼고,유나는 벗겨지기 쉽게 팔을 뒤로 뻗어 나를 도왔다.

황홀했다.물론 며칠전 세라와도 그랬지만,왜인지 모르지만,세라와는 달리 유나의 몸은 내가 노골적으로 주무르고
있었다.세라때 처럼 손길하나하나에 사랑을 담긴했지만,섬세하지는 않았다.유나도 그것을 원하는 것만 같은 착각
이 들었다.

"으응..."

그녀의 슬립은 내 손이 한없이 올라감에 따라 계속해서 따라서 말려올라 간다.까칠까칠한 팬티끈이 만져졌다.
가만히 나는 그녀의 어깨끈을 내려주었다.수수한 문양의 브라를 착용했던 세라와는 달리,유나는 우리집 패션리더
답게 레이스가 달린 귀여우면서도 야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마치 살짝 작은 브라를 착용한듯,한껏 부풀어 있는
그녀의 가슴을 보자 만지고 싶다는 충동이 불처럼 일어났다.

"으응?"

그녀의 몸을 감상하고 있던 나는 살짝 놀랐다.키스를 하고 있음에도 유나가 눈을 땡그랗게 뜨고 있는게 보였기
때문이다.요녀석!

유나의 하얀손이 내 셔츠를 향한다.그리고는 내 단추를 하나하나 끌러주기 시작했다.내 손길을 기다리던 세라와
는 달리,유나는 적극적이었다.무엇보다,그녀의 두 눈을 보면 행복했다.그 눈속에는 프로즌 레이디가 오너에게로
향하는 것이 아닌,여자가 남자에게 향하는 사랑이 들어 있는 듯하다.

그녀에 의해,밋밋하기 까지 한 내 몸이 드러나 버렸다.내가 유나의 슬립을 그녀의 무릎까지 끌어 내렸을때,유나
의 손은 내 청바지 벨트를 풀고 있었다.

"와..."

나도 모르게 감탄해 버렸다.슬립이 내려가면서 드러난 유나의 란제리차림이 너무나 육감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세라역시 너무나 날씬하고 환상적인 몸매였지만,유나의 경우는 세라와 조금 다른 미가 있었다.그것은 바로 유나
의 몸은 너무나 "야하다"란 사실이었다.

계속 감상할 틈도 없이 나는 살짝 쇼파에서 일어서야 했다.유나가 내 청바지 후크까지 풀어 버렸기 때문에,바지
를 벗기위해선 몸을 일으켜야 했기 때문이다.유나는 발목에 걸린 슬립을 발을 까딱거려 바닥으로 흘리더니 이내
손을 뻗어 내 바지를 벗겨 내린다.

약간은 창피하다.유나는 쇼파에 앉은 체로, 서있는 내 팬티 마져 조금씩 끌어내려 주고 있었다.누가 어떻게 하자
라는 사전의 약속이 있었던 것처럼,유나와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호흡을 맞춰가고 있었다.

"어...?"

나는 깜짝 놀라 헛바람을 집어 삼켰다.내 속옷을 내린 유나가,아까부터 거대해진 내 물건을 움켜쥐었기 때문이
었다.평소 장난기 많고 애교넘치는 표정이 아닌,유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것을 계속해서 쓰다듬었다.힘을 주어
위아래로 흔들어 보기도 하는가 하면,귀두 부분을 손끝으로 툭툭 건드려보기도 한다.하지만 난 그녀를 저지할
힘이 조금도 들어가지 않았다.

쪽....

이상한 소리가 나서 밑을 바라본 나는 입을 쩌억 벌렸다.유나의 부드러운 입술사이로,단단해진 내 것이 조금씩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어...어떻게 이 아이가 이런걸?...이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내 머릿속이 아득해져
왔다.유나 특유의 차가운 숨결,그리고 익숙치 않은 탓에 계속해서 들리는 입맞추는 소리,그리고 유나의 혀의 부
드러움까지 더해져 점점 더 쾌감이 배로 치닫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맙소사..이 아이...처음이 맞는거야?자꾸만 시야를 가리는 은빛 머리칼이 방해가 되는듯 그녀는 한손으로 머리를
살짝 움켜쥐고는 고개를 흔들며 내 제어력도 똑같이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너무나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탓인지
유나의 표정은 살짝 괴로워 보이기 까지 했다.

내가 살짝,유나의 어깨를 밀자,그녀는 정성스레 계속하던 애무를 멈추고 입안 가득 물고 있던 불기둥을 그제서야
놓아 주었다.유나의 타액으로 번들번들 해져서,계속해서 까딱대고 있었다.

나는 몸을 숙여,다시금 쇼파에 앉아 있는 유나의 몸을 끌어 안았다.팔을 둘러 유나의 브레지어 후크를 더듬었다.
이제는 나름 경험이 생겼다고,꼴에 전보다는 쉽게 푸는 내 모습이 조금은 웃기다.내 볼에 닿아 있는 유나의 볼.
그리고 난 그녀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너...이런거 어디서 배운거야?"

방금전 그녀가 입으로 해주었던 애무를 말하는 것이었다.유나는 내 등에 팔을 두르며 조용히 속삭였다.

"공부했어요.."

"공부라니?어디서??"

"주인님 컴퓨터안에....많던데요"

으으윽!창피하다.정말 미치도록 창피했다.이 아이들이 자라고,믿겨지지 않는 학습력으로 이 세계에 대해 배워
나갈때,나는 급하게 나의 밤을 함께 했던 야동들을 폴더 사이에 꽁꽁 숨겨 두었건만...큭!유나 역시 대단하다.

하지만 창피해 하고 있을 틈이 없었다.브라가 벗겨지면서,유나의 맨살 가슴감촉이 내 가슴으로 고대로 전해져 왔
기 때문이었다.감촉 뿐인데도,꽤나 글래머라는게 느껴져 왔다.

"흐응..."

역시 유나는 콧소리 마져도 남달랐다.손안에 가득,유나의 가슴을 움켜쥐며 다른 한손으로 그녀의 팬티 안을 더듬
었다.자연스럽게 우리는 쇼파로 누우며,서로의 몸을 계속해서 탐하기 시작했다.

세라도 그랬지만,유나역시 쉽게 젖어 들었다.세라와 처음 관계를 갖으면서 느낀건,물론 나도 줏어들은 이야기이
긴 했지만 처음 경험을 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있는 현상이 없었다는 점이었다.첫경험의 증거라는 붉은 선혈도 없
었으며,세라가 지나치게 아파하는 경향도 없다.하기야 이 아이들 존재자체를 생각해보면,놀랄 문제도 아니지.

"아아앙.."

내가 누웠고,유나가 올라탔다.이미 내가 팬티를 벗겨낸 후였으니,우린 알몸으로 서로를 꼬옥 끌어 안았고,거짓말
처럼 유나의 입구 안으로 단단해진 물건이 스으윽 하고 들어가 버렸고,유나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부드럽다.세라도 그렇지만,유나의 몸은 너무나 부드럽다.입속과 달리,유나의 꽃잎속은 차갑지 않았다.오히려 너
무나 뜨겁게 나를 옥죄어 왔다.나는 내 눈앞에서 흔들리는 유나의 가슴을 두 손으로 꽉 쥐었고,그것에 회답하듯
유나가 조금씩 허리를 움직였다.

좁은 쇼파 위였지만 불편하진 않았다.오히려 좁으니 서로의 몸에 더욱더 밀착하게 만들었다.유나와 나의 몸은 단
1밀리의 오차도 없이 딱 붙어,서로를 탐닉하듯 움직였다.

"으응...흐응.."

유나의 신음소리는 약간은 콧소리가 섞여 있어 야하게 느껴졌지만,흔히 말하는 천박함은 없었다.오히려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하얀 몸을 흔드는 모습은 내게 있어 강력한 자극이었다.

"하아...하아.."

신기하게도 유나는 내 눈빛 하나만으로도 모든걸 알아챘고,즉시 시행을 해 주었다.좀더 다른자세를 원한다는것을
알고 있다는 듯,그녀는 허리를 살짝 뒤로 빼며 결합상태에서 벗어나 뒤로 누웠다.조심스레 다가간 내 어깨위로
유나의 하얀 다리가 걸쳐졌다.

"으으응...주인님..."

비록 호칭은 타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우리는 주종 관계라기 보다,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 관계다.
지금 유나는 연인인 나의 얼굴을 감싸쥐며 이마에 연신 입을 맞춰주고 있었다.나도 모르게 무아지경으로 들어가
기 시작했다.유나의 자그마한 몸,그리고 새하얀 살결이 너무나도 내 시야를 자극하고 있었다. 나도 유나도,계속
해서 젖어들어갔다.

"흐응..하아...주이니임...으으응..."

대답대신 유나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차가운 유나의 입술은 계속 입을 맞춰도 질리지 않을것만 같았다.내 입
속에서 그녀의 신음이 차가운 숨결이 되어 계속해서 내 목을 시리게 했지만,그런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오직 내
앞에있는 아름다운 유나만이 내 머릿속에 가득했다.

"하아...하아.."

내 숨결이 거칠어 졌다.쉽게 절정에 올라가고 있는 것이었다.내 목에 부딪히는 유나의 차가운 숨결이 점점더 거
세 지는걸로 봐선,유나역시 한단계 올라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아아앙...."

입술을 떼자마자,그녀의 한기 때문에 입김이 나와버렸고,내 입술에 덮혀있던 탓에 허공으로 퍼지지 못한 그녀의
신음소리가 조용히 울렸다.격렬히 움직이던 우리 둘은 그대로 동작을 멈추고 서로를 꽉 끌어안았다.나는 또 유나
의 몸안에 내 분신들을 계속해서 부어나갔다.

"역시...이번에도.."

사정이 끝나는순간,유나의 몸에도 빛무리가 한번에 일어나더니 세라때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분
명 내 몸도 그랬겠지.하지만 그런것들은 생각도 하지 못한채로 유나와 나는 서로 껴안고 있을 뿐이었다.

"고마워요...주인님."

"뭐가..?"

나와 유나는 여전히 한 몸이었다.나는 천천히 그녀의 몸밖으로 축 늘어진 기둥을 천천히 빼내었다.유나는 장난스
럽게 싱긋 웃으며 말했다.

"진정한....프로즌 레이디로 만들어 줘서..."




#4. 의식의 전환!그리고.....드디어 4번째 카드가?


"무슨...소리니?"

세라와 노아가 올까봐 얼른 옷을 입은 나에 비해,유나는 느긋한 뒷처리(?)를 하고 있었다.이봐..그러지마 너 무
섭지도 않아? 유나는 내 조마조마한 마음은 알지도 못하는지 베시시 웃으며 말을 이었다.

"2차개화의 의미는 페어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세라의 경우는....체내에서 운용하는 마나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요.그리고 저 같이 마법을 쓰는 페어리는..."

옷을 입는거 마져 자극적일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려는듯,다시 슬립을 걸치는 유나의 모습에 나는 또 한번 설레는
것이 느껴졌다.

"다룰수 있는 마나의 양이 늘어남과 동시에 다룰수 있는 마법의 클래스도 상승해요."

우와아!짱이다.나는 뛸 듯이 기뻤다.먼저,나를 향한 유나의 마음을 방금의 스킨쉽으로 확인할수 있어서 좋았고,
유나가 더욱더 강해진다니 좋았다.

게다가 나는 알고 있었다.유나는 자신보다 클래스도,다루는 마나의 양도 높은 마유미를 상대로 센스 하나만으로
이겼다는 것을 말이다.유나는 보석의 원석과도 같았다.잘 갈고 닦는다면,정말 강해질것만 같아 나역시 스스로도
기뻤다.

철컥.

흠흠!옷...다 입었으니까 뭐...놀랄필요는 없지....문이 돌아가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유나는 욕실로 쪼르르 들
어가 버렸다.

"주인님!!!"

노아가 깡총깡총 뛰어와 내 목을 끌어안았고, 장을 보러 간다던 세라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유나랑 뭐했어요?"

"푸웁!"

담배연기를 삼키던 나는, 아무생각없이 했을 노아의 질문에 고대로 푸욱 하고 뱉으며 콜록 거렸다.그와 동시에
세라의 시선이 우리가 사랑을 나눴던 쇼파쪽을 쓰윽 훑고 지나갔다.

세라...애초에 장따윈 볼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유나가 나에게 안겨있고,내 신체가 자꾸 반응하니 내가 꼼지락
거렸을 것이고,그것을 본 세라는 자연스레 나와 유나의 스킨쉽을 위해 멀쩡히 잘 놀고 있는 노아를 데리고 나간
것이었다.

"식사..금방 준비하겠습니다."

"으응..."

세라의 배려는 너무나 고맙긴 했지만,왠지 그녀의 표정이 그닥 밝은거 같지 않아서,나는 한참이고 그녀를 바라
보고 있었다.







"음냐...음냐...내꺼야...내꺼.."

"...."

밥을 먹자마자,마룻바닥에 누워 잠꼬대까지 하며 낮잠에 빠져든 노아를 보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
다.몸은 성인이 다 되었는데,여전히 아기 같았으니까.세라는 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에 잠겼고,유나는 또다
시 티비시청에 열중이었다.

평화롭다.물론 유나와는 한차례의 거센 파도(?)가 지나가긴 했지만(흠흠!) 집안은 너무나 평화로웠다.백수의 삶
이 다 이런가?하기야...나의 경우엔 정말 축복받은 백수지.돈도 있고...미인들도 있고...하하하.

그런데...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드디어 유나까지의 2차개화가 끝이 났다.하지만 노아가 남아있다.그것이 자꾸만 수행지를 떠나려는 나를 망설이
게 하고 있었다.

드르륵.

으으으!춥다!추워!나는 베란다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좁은 발코니 문을 열고 나갔다.어찌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치일피일 미룰수도 없는거고 말이지.그렇다고 당장 떠나자니 좀 뭔가 찜찜하기도 하고.

"주인님."

"어?추운데 뭐하러..."

한숨을 쉬며 담배를 딱 물었을 그때에,내 뒤에서 세라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냥...요."

분위기가 뻘쭘하다.고..고맙다고 해야할까?아까 자리를 비켜줘서....아...이 말하면 더 뻘쭘해지겠지?으으으...
제길.미녀 셋이랑 산다고 해서 마냥 좋은건 절대 아니라구!

"다행이네요.유나도...."

세라가 조용히 중얼거리듯 말했다.하..하하...나는 한동안 민망함 때문에 제대로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었다.하
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배려심 깊은 세라가 고맙다는 것뿐.

"노아는...거의 다 큰거 같아요."

"푸웁!"

계속해서 이어지는 세라의 뼈있는말 콤보 공격에 나는 또한번 목이 메는 고통을 느끼며 담배연기를 나눠서 분사
할수 밖에 없었다.세라 너...오늘 나 민망함에 말려 죽이기로 작정한 거지?

"그런거 같아.이제 며칠이면 노아도 다 클거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말을 뚝하고 멈췄다.별안간 내 머릿속에 천둥처럼 몰아치는 생각때문이었다.
빌어먹을...난 어떻게 된 놈이지?

하하하.난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나는 그동안 계속해서,노아가 크고,그녀의 2차개화마져 끝나면 새로운 페어리
를 개화시켜서 수련에 데려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그리고 그것은...정말로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분명 노아는 곧 클것이다.나 역시 페어리와의 두번의 관계로 마나량이 조금씩 늘어났을 터.노아가 아무리 마나를
다루는 페어리가 아니라 할지라도 내 마나에 의해 성장하는 이상,노아는 금방 완전 성장이 끝날 것이다.

그리고 난 그녀가 얼른 자라서 2차개화의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것도 초조하게....2차개화가 의식화
되는것이 싫고, 사랑하는 아이와의 교감이라고 말한 주제에,나도 모르게 그것을 의식화 시켜놓고 있던 것이다.

그랬다.노아와 내가 정신적인 교감이 이뤄질 시기는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언젠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이다.내
가 안달하고 초조해할 성격의 문제가 애초부터 전혀 아니었다는 뜻이다.그런데도..나는 한심하게도 그것이 하나
의 의식인양 빨리 해야 하는데... 하면서 바보짓을 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내 어리석음에 내 싸대기를 갈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뭐...세라한테 갈겨달라고 해도 되지만 그럼 내 얼
굴 자체가 없어 질것 같아서 일단 패스.

"고마워!세라야!"

나도 모르게 세라를 와락 껴안았고,세라는 찬 바람이 부는 베란다 위에서 내 품에 안겨 당황해 했다.

"주..주인님?"

"세라야.수행을 떠날거야.천천히 필요한 것들 적어둬."

"네??"

"내가 어리석었어.먼곳으로 떠날거니까 수행기간에 필요한 것들...꼼꼼하게 적어줄래?"

순간 내 앞에서 세라라는 아름다운 꽃 하나가 활짝 피는 모습이 보인다.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나는 당장 베란다 문을 확 열어 제끼고는 안으로 들어가 그나마 아까보단 덜 야한 옷을 입고 있는 유나를 불렀
다.

"유나야."

"네?"

"아까 말했던 무인도.좌표좀 계산할래?"

"네?주인님 설마...가시려구요?"

"물론 지금 당장은 아냐.준비가 되는대로 갈거니까.좌표는 얼마나 걸려?"

"금방되요!"

유나역시 신나서 몸을 벌떡 일으킨다.하하하 자식들.엄청 빡센 수행이 될텐데 너무 좋아하는거 아냐?니들 각오
단단히 해야 할거야.차우의 말대로...난 너희를 이용하는게 아니라,지시를 내리고 같이 움직여야 하는 한명의
소대장인 셈이니까.

"우웅...어디가요?"

세라와 유나가 바쁘게 움직이자 노아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하하하.얼굴은 진짜 귀엽게 생긴 미녀인데 말투는
아이같으니까 참 어울리면서도 어색하구나.

"노아야.며칠후에 수행을 갈거야.너도 어서 챙겨야 할것들을 체크해."

"알았어요."

어리광을 부릴만도 한데,노아는 나름 내 심각한 표정을 봤는지 그녀답지 않게 벌떡 일어났다.귀여운 파자마 자락
을 살살 끌면서 노아도 유나와 세라의 뒤를 쪼르르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 나는?나는 뭘 하느냐고?내가 할일이 하나밖에 더 있겠는가.하하하하하.

나는 책상 서랍을 열어 자그마한 망치를 들고 있는 귀여운 소녀가 그려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순간 꼼꼼하게 무
언가를 적던 세라와,그런 세라의 체크리스트들을 연신 컨닝하고 있던 노아,그리고 좌표 계산을 위해 무인도의 위
치를 인터넷으로 확인하던 유나의 시선이 한번에 나에게로 쏠렸다.

"주인님...이거.."

"아..고마워."

어느샌가 세라가 자그마한 꼬맹이 옷을 하나 가지고 왔다.하하하하.그래.처음 나올땐 알몸이지 참...그거..버리
지 않기를 잘했다..암암!

천천히 그 카드를 바라보았다.세라,유나,노아의 경우는 주인들의 쉼터에서 본적이 있어,나름 그 기억을 끄집어
내어 개화시킬수 있었지만,이번 경우는 달랐다.순전히 나의 의식과 나름의 노하우로 그녀를 카드 안에서 끄집어
내야 한다.

정신을 집중하고 그녀를 바라보았다.그 소녀는 대장장이를 보는거 같기도 했고,허리춤에 찬 가방에 책이 들어 있
는것으로 봐서는 학자 같기도 하다.물론, 믿을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녀라는것은 변함이 없지만 말이다.

떠오른다.이 페어리의 이미지가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한다.그녀는 세라와 같은 기사나,유나같은 마법사의 이미지
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 의식속에 그녀의 존재가 각인되었다는 것이다.

"후우우..."

그래.유 준.침착하자. 이제 이 각인한 이미지를 카드를 보며 다시금 내 기억속에서 투영시킨다.천천히...너무 급
하게 서둘러서 집중력이 흩어지면 애써 각인한 이미지가 수포로 돌아가 버릴 테니까.

나는 천천히 눈을 뜨고 카드를 바라보았다.세라와 유나,노아의 시선이 나와 카드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의식해선
안된다.심호흡을 한 나는 아까 머릿속에 각인한 이미지를 카드에 투영시키기 시작했다.그와 동시에,거짓말처럼
카드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성공인가?

스스스스스......

붉은 루비와 같은 와인색 빛무리가 카드에서 부터 폭사되기 시작했다.동시에 페어리들역시 관심을 갖고 카드쪽만
을 응시하고 있었다.

스으으으으...

나는 얼른 세라에게 꼬맹이용 원피스를 받아 들고는 언제든지 그녀에게 입혀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연기는 천천히 걷힌다.그리고 서서히 연기뒤의 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검은 머리칼속에 마치 브릿지를
넣은 것처럼 군데군데 갈색의 머리칼을 지닌 소녀가 조용히 눈을 뜬다. 너무나 똘똘해 보이는 앙증맞은 눈,그리
고 하얀피부와 대조되는 빠알간 입술. 긴 머리칼이 허리까지 내려오는 그 소녀가 나를 보며 천천히 붉은 입술을
열며 말했다.

"페어리의 오너로써 선택받으신 당신.현자의 연금술사가 주인을 알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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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연금술사와의 스토리는 이제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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