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TYPING] 여인24시 제 2 권 제 2 장 -2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53회 작성일 17-02-12 11:26

본문

* 뒷부분이 조금 잘리는군요. 제 2 장 나머지 부분입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섹스의 흥분이 배가되었다.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다. 동시에 몸이 떨리면서도 욕망이 발동한
다.
아끼꼬가 아이가와의 몸에 걸터 올랐다. 다리 쪽을 향하여 걸터앉은
것 같았다.
쾌감이 하복부로 전해진다.
아끼꼬가 손으로 남성에다 상하운동을 시켜주고 있었다.
아이가와의 가슴부위에 아끼꼬는 앉아 있었다.
엉덩이가 대단히 무겁다.
눈이 가려진 상태라 아이가와는 어둠에 갇혀있는 셈이다. 묶여 있어
서 몸도 요동을 할 수가 없다.
덕택에 정신이 예민해진 것 같았다. 남성을 매만지고 있는 아끼꼬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분명히 전해온다..
가슴에는 아끼꼬의 엉덩이가 실려 있다. 중후하면서도 요염한 엉덩
이의 형태가 선명하게 가슴에 전해온다. 살이 몰린 형태도, 사지가 갈
려나가는 곳도 분명히 느낄 수가 있었다.
아이가와의 가슴은 이제 손 대용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손발을 쓰지 못하게 되면 감각상으로는 신체의 어딘가가 수족을 대
신하게 되는 듯 하다.
아끼꼬의 손놀림이 점차 빨라진다.
급격하게 쾌감이 몰려온다. 남성의 감각도 매우 민감해졌다.
아이가와는 신음했다.
오랜 애무가 계속되고 있었다. 지속력이 사라져 간다.

"느끼는가, 아이가와?"

난폭한 말투로 아끼꼬가 묻는다.
손놀림이 더욱 빨라진다. 이제는 끝날 것 같았다.
아이가와는 호응했다.
아이가와를 걸터앉은 아끼꼬의 엉덩이가 넓적다리와 함께 움직였다.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더니 이윽고 주저앉는 것 같았다.
아끼꼬는 아이가와의 아랫배 쪽으로 내려앉은 듯 했다.

"끝내지 말라구. 아직 끝내면 안된다니까."

그 목소리가 있은 후 습기차고 따뜻한 감촉이 남성을 감싸버린다.
아끼꼬가 남성을 입으로 흡입한 듯 했다.
입을 모으고 천천히 삼키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서둘면 곧 끝나지 않는가 말이야. 조금 쉬게 해달라구."

"안돼. 쉬게 할 수는 없어. 더 괴로워해야지."

다시 남성이 쾌락에 감싸인다.
흡착하면서 아끼꼬는 남성 아래쪽을 주무르고 있다.
쾌락이 다시 고개를 쳐든다. 풍랑이 바로 앞에까지 온 기분이다.
아이가와는 신음했다.
천천히 숨을 쉬며 전신의 긴장을 달랜다. 쾌락을 간신히 참아간다.

"이게 재미있는 운동을 하는데. 떨다가 수축하다가 다시 축 늘어지
기도 한다고."

아끼꼬는 아이가와를 관찰하고 있는 듯 하다.
애무를 중단하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당연하지. 정상일 때는 그것은 수축하는 거야. 그것의 힘으로 발산
한단 말이야. 그런 구조로 되어 있단 말이야."

"그렇다면 수축하지 못하게 하면 언제까지나 할 수 있겠군, 좋아."

망태를 잡고 아끼꼬는 당겼다.
간지럽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어차피 나쁜 감촉은 아니다.

"기다려, 오히려 느끼는 모양이지. 더욱 종말이 가까워지는 것 같은
데."

아이가와는 웃었다.
아끼꼬의 그 향학열에 도움을 주고싶기도 했다.

"좋아, 여러 가지로 해보라구. 생체해부에도 응하지. 삶아서 먹어보
든지……"

말이 막혔다.
남성이 다시 쾌감에 잠겨온다. 아래쪽 망태도 동시에 간질러 댄다.
쾌감의 잔잔한 물결로 배가 떨려 왔다. 이제는 더 참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젠 안되겠다. 참을 수가 없다. 쉬게 해달라구, 아이가와는 신음했
다.
몸이 떨린다.
두 손 두 다리가 묶인 채 눈이 가려진 상태이다. 깊은 밤에 어딘가
들판에 버려진 심정이다.
감각만은 예민한 상태였다.
쾌락의 밀물이 밀려오고 있었다.
묶여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다.
숨을 길게 뿜어대며 쾌락을 달래보려고 했다.

"끝내면 안돼요. 아직 끝나면 안돼."

어둠 속에서 아끼꼬가 말했다.
한 순간 쾌락이 멎었다.
바로 앞까지 밀려오고 있다.
남성의 표면에 입을 대고 그녀는 흡입하고 있었다.

"눈을 풀어달라구. 앞이 보이지 않아서 참을 수가 없다구."

아이가와는 통사정을 했다.
실제로 그랬다.
눈이 보이지 않으면 쾌락이 주위로 집중되어 버린다. 여자가 남자에
게 안겨있는 동안 눈을 감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아이가와의 가슴 위에서 아끼꼬의 엉덩이가 움직인다.
아끼꼬의 손이 아이가와의 관자놀이 부근을 만졌다.
눈가리개가 풀렸다. 시계가 밝아졌다.
돌아보며 아이가와의 표정을 확인한 후 아끼꼬는 다시 뒤로 돌아 앉
는다.
쾌감이 되살아났다.
상체를 눕히며 아끼꼬는 아이가와의 남성을 입에 물고 있다.
둥근 엉덩이가 아이가와의 시야 한가운데서 정지하고 있다. 아래에
서 쳐다보는 각도 탓일까. 둥근 엉덩이가 약간 모가 있는 것으로 보인
다.
교차점이 다소 벌어져 있다.
아래쪽으로 풀숲이 내밀고 있다. 물기가 있었다. 젖어있는 듯 했다.
엉덩이 저편에서 검은 것이 상하로 움직이고 있다.
아끼꼬의 머리였다.
남성을 두 손으로 받쳐들고 그녀는 그것을 입으로 흡입하고 있었다.
때로는 머리와 같은 리듬으로 엉덩이가 흔들린다. 애무하는데 열이
올라 몸도 같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육중하고 둥근 엉덩이가 머리
운동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멋있는 전망이었다. 눈을 가리고 있을 때와는 다른 자극적인 충동이
작용해온다.
일어나서 아끼꼬를 끌어당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제는 됐지, 제발 이 끈을 풀어달라구."

머리만을 쳐들며 아이가와는 말을 걸어본다.
도중에서 말이 막힌다.
쾌락의 감도가 앞에 몰려와 있었다. 호흡이 거칠어진다.
이 이상 더 참을 수가 없다. 헐떡이면서 아이가와는 그렇게 말했다.
아끼꼬도 키스를 중지하고 손으로 남성만을 애무한다.
옆에 놓였던 타월을 잡았다.
남성의 분무를 보고 싶다고 아끼꼬는 말했다. 정말 지켜볼 생각인
듯 하다.
아끼꼬는 걸터앉았던 아이가와의 몸에서 내려왔다. 아이가와의 배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는다. 손을 움직이면서 열심히 남성을 주시하고
있다.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순간이다.
아이가와는 묶여있는 몸을 뒤틀기 시작했다.
방해를 받지 않고 마지막 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끼꼬는 아이가
와를 묶었던 것이다.
이제사 그 작업의 뜻을 알았다.
아끼꼬는 탄성을 올렸다.
여전히 응시는 계속되었다.
정신이 아물아물 해지면서도 아이가와는 활화산처럼 토해내고 있었
다.


(<3. 계약된 정사>에서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