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음색무림(淫色武林)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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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96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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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광세편(淫魔狂世篇)



제 목 : ▲쾌락의 낭떠러지로 몰고..▼



"하아- 하아- 가가(可可)-"
"응- 연매-"

무림에서 사남매끼리 결혼하는 경우는 다반사이
다.
문파의 무공과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서 뿐만 아
니라, 문파 내의 결속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혈기 방장한 제자들에게 무조건 사부에게 복종
하라고 할 수만은 없는 일이니까.
허나 부부지사(夫婦之事)는 깊숙한 규방에서나
이루어지는 일이다.
그 일이 야외에서 벌어지고 있다면 황음하지 않
을 수 없는 것이다.

하으윽-

사내는 여인을 나무에 기대놓고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다.

여인은 사내의 목을 끌어안고 절정의 신음을 흘
렸다.
여인의 허벅지가 햇빛을 받아 희게 빛났다.
여인은 두 다리로 사내의 허리를 감고 조였다.
발가락이 한껏 안으로 움츠러 들었다.
상체를 젖히면서 교성을 질렀다.
사내의 얼굴을 젖가슴에 대고 힘껏 눌렀다.
엉덩이 사이로 맑은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매-.. 일이 어디까지 진척되었지?"

사내가 공격을 늦추며 물었다.
몹시 유효한 질문이다.
제 아무리 중대한 비밀도 이럴때는 술술 흘러나
오게 마련이다.

"그.. 그것이 그렇게.. 급한.. 가.. 요?"

사내가 공격을 늦추자 여인은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여 성감을 앙진(仰進)시키며 띄엄띄엄 말했
다.

훗!

사내는 피식 웃으며 두어번 허리를 강하게 쳐올
렸다..

학! 학!

여인의 입에서 단내가 훅훅 났다.
입가를 타고 침 한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여인은 몸을 뒤틀었다.
사내의 이런 행동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정상에 오를 듯 말듯할 때 이처럼 약을 올리면
서 질문하는 것은 사내의 버릇중 하나였다. 그
는 경험으로 이럴 때 여인은 모든 진실을 숨김
없이 토로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사내의 행동은 여인을 점점 쾌락의 낭떠러
지로 몰고 있었다.

정점은 한순간이지만 그곳에 오르기 직전의 쾌
락은 절정에 못지 않는다.

절정 가장자리에서 길게 끌수록 행위가 끝난 후
에 여인이 더 만족해 한다는 것을 사내는 알고
있었다.

"말.. 안해.. 주겠어?"

사내는 말 한마디 사이마다 허리를 쳐 올렸다.
접점에서 애액이 비말飛沫이 되어 튀었다.

"계획은.. 성공적으로.. 그자는.. 기꺼히..비급
을.. 아아-"

여인은 말을 더 잇지 못하고 신음을 흘려내었
다. 수년 전부터 계속되온 불륜의 정사. 그것은
여인의 뇌리를 마비시켰고, 사내는 여인을 통해
야망을 한단계씩 쌓아올렸다.

여인은 사내의 목을 안은 채 교구를 부르르 떨
었다.
절정이 온 것이다.

사내는 여인을 잔디밭에 내려놓았다.
여인의 벌어진 하지(下地)사이는 애액으로 번들
거렸다.
꽃샘에서는 아직도 끊임없이 애액이 새어나와
엉덩이 사이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내는 벗어
놓은 여인의 옷가지 사이에서 한 권의 얇은 책
자를 찾아냈다.

겉장에 금(禁)자가 붉은 물감으로 큼지막하게
찍혀져 있다.
음양환희경(陰陽歡喜經).
그것은 원래 천축국의 환희밀문(歡喜密門)의 비
전지보(非轉之寶)였다. 그러나 백여년전 환희밀
문이 멸문함에 따라 이 책자는 세상을 돌고 돌
아 중원까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음양환희경은 원래 부부간에 기쁨을 누림으로서
내공을 키우는 일종의 조식법이다. 그러나 중원
마도들이 그 내용을 변질시켜 이성의 진기를 빨
아들이는 흡정대법(吸精大法)으로서 폐혜를 끼
치자 무림맹에서는 급기야 음양환희경마저 금서
로 지정해 금서각(禁書閣)에 봉해버린 것이다.

사내는 책의 겉장 솔기를 손끝으로 재빨리 훑
었다. 사내의 얼굴에 기쁨이 번졌다.
"이거다. 이 책이 바로 환희진군(歡喜眞君)이
저술한 바로 그 책이다."
겉장 솔기를 뜯자 그 속에서는 몇겹으로 접힌
얇은 유지(油紙)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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