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인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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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46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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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동굴 속의 두 사람


1. 신사(神社)에서 만난 少女

곳곳에 녹슨 곳이 눈에 띄기 시작한 자전거의 핸들에 물든 단풍잎이
달라붙는다.
지로는 카나가와(神奈川)현의 중앙부, 한자와(藩澤) 산맥의 하나에서
페달을 밟고 있다.

회산(回山)이라는, 높지는 않지만 색과 모습이 아름다운 산이다.
산기슭까지의 등산로는 지로가 할아버지에 이끌려 왔던 초등학생 때
와 비교하면 도로 폭이 넓어지고 포장이 되었다.

길에 접한 경단가게의 노렌(暖簾. 주:상점입구의 처마 끝이나 점 두
에 치는 상호가 든 막)도 상당히 화려해진 기분이 든다.

최근의 등산객은 버스로 오르는 듯 굵은 바퀴 자국의 요철과 균열은
지로의 자전거의 발 밑을 흔들리게 했다.
구식의 사이클링은 무겁다.

'이곳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수행이야'
지로는 요철 언덕길에 항복할 것 같았다.

회산은 영산(靈山)으로 알려져 있다.
산 속에서 수행하는 수도자가 폭포에서 좌선을 하고 수행을 한다고
한다.

「큰 의문은 큰 깨달음의 기본이다.」
라며 할아버지는 지로에게 산행을 추천하였다.

자신이 유도를 위한 정신 단련으로 회산에 들어 간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폭포에 맞지 않더라도 산을 걷고 오라고 말했다.

'요즘 시대에 『영산』이라는 것도 믿을 수 없긴 하다'
지로는 별로 신빙성이 없다고 느끼면서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여 집을 나왔다.

긴노하마 고등학교는 창립 기념일과 가을 문화제가 겹쳐서 사흘 간
연휴다.
때마침 타이밍이 좋았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기는 차가워져 오는데도 지로의 전신에서 땀
이 솟아 나왔다.
페달을 회전시키는 정강이 근육이 경련이 왔다.

'빵빵!'
지로의 등뒤에서 경적이 울린다.

순식간에 배기 가스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현에서 운행하는 버스
가 앞질러 간다.
회색이 섞인 검은 매연의 저 편에 황색과 적색 줄무늬의 거대한 차체
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우엑, 굉장한 냄새와 먼지!'
지로는 한 손을 핸들에서 떼어 엉겁결에 자신의 코를 쥔다.

운이 나쁘게도 마침 앞바퀴가 아스팔트의 갈라진 틈에 끼어서 자전거
의 균형이 무너졌다.
지로는 넘어질 듯 비틀거리는 꼴사나운 모습을 하고 나서야 겨우 핸
들을 잡았다.

식은땀이 단숨에 몸의 열을 식혔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버스 뒷부분의 넓은 창에서 여자아이 서너 명
이 나란히 지로를 내려다보고 있다.

넘어질 듯 비틀거리는 지로의 곡예 같은 허둥거림이 재미있었는지 배
기 가스가 자욱한 저 편에서 흰 이를 보이며 웃고 있다.

그 중에서 오른쪽으로부터 두 번째의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경단처럼
묶은 활발해 보이는 여자아이는 지로를 가리키며 큰 입을 벌리고 있었
다.

창유리의 안쪽에는 틀림없이 소리 높은 웃음이 울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자 지로는 불쾌해 졌다.

'쳇. 신앙(信仰)의 산을 버스로 올라가다니… 언젠가 벌을 받을 거야!'
버스는 더욱더 색이 진한 분진을 뿌리며 고개 위로 사라졌다.
지로는 잠시 기침을 했다.

자전거에서 내린 뒤 찻집이 번화한 돌계단을 올라 낮에는 타니시(田
螺) 신사(神社)의 하사(下社)에 도착했다.

일반 등산객은 정상의 상사(上社)를 목표로 하지만 지로는 할아버지
의 제안대로 수행의 폭포를 구경하기로 했다.

이 20세기에 폭포를 맞고 있는 수행자가 있을까하는, 호기심도 생
겼다.
하사(下社)로부터 정상으로 가는 길과는 반대로 뻗은 완만한 내리막
길을 지로는 걸어갔다.

인기척은 전혀 없었다.
조금 걸어 올라가자, 조릿대로 엮은 오두막 모양의 조잡한 가건물이
나타나고, 그 안쪽에서 돌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울려 왔다.
이중폭포가 틀림없다.

시원한 물소리를 향하여 지로는 조릿대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폭포는 바로 눈앞에 있다.

'어라, 여자아이가 있는데'
폭포 앞에 서 있는 것은 산 속에서 수행하는 수행자가 아니라 젊은
여자가 한 사람.

얇은 천의 스웨터에 물색의 치노 팬츠모습으로 등산치고는 가벼운 옷
차림이다.
폭포의 물보라가 닿는 바로 옆에서 포켓에 양손을 넣고 폭포를 들여
다보고 있다.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고개를 숙인 자세인 채의 분위기가 심각해 보
이는 느낌이 있다.
'설마 자살은 아니겠지. 폭포라고 해도 여기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와는 상당히 달라서, 성스러운 폭포는 수량이 적어
서 장엄이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맞지 않았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인지 폭포라기 보다 호스의 물처럼 떨
어지고 있었다.
수행자가 본다면 수행은 고사하고, 실망해서 그냥 돌아가 버릴 것 같
다.

'할아버지가 말한 대로 수행의 폭포도 일단은 보았고 모처럼 이니까
정상에 올라서 한자와 산맥을 전망하고 가자'

여자가 마음에 걸렸지만 지로는 조릿대 속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갔
다.
건조한 조릿대가 바스락바스락 울린다.

「고지마씨? 고지마씨?」
지로의 등뒤에서 소리가 난다.

지로는 다시 한번 조릿대를 밀어젖히고 폭포가 보이는 장소까지 나가
본다.
좀 전의 여자가 지로가 있는 장소를 쳐다보고 있다.
지로를 누군가와 헷갈리고 있는 듯 하다.

「저는 후지입니다만. 후지지로라고 하는데요.」
「넷, 후지? 역광으로 틀림없이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안해
요.」

「앗, 조금 전 버스에 타고 있었던 사람이다.」
「넷?」

뒤돌아 본 여자의 얼굴을 보고 지로는 놀랐다.
버스의 뒷 창에서 지로를 내려다보고 큰소리로 웃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게다가 지로를 가리키며 큰 입을 벌리고 있었던 아이다.
귀 위에서 경단모양으로 둥글게 한 머리카락은 중국 소녀처럼 특징이
있는 헤어스타일이다. 틀림없다.

「그러고 보니 자전거에 타고 있었던 사람이군요.」
「그렇습니다. 언덕길에서 넘어질 뻔해서 허둥대고 있었던 것이 나입
니다. 재미있었나요?」

지로가 빈정대듯 말하자 여자는 난처한 듯 목을 움츠렸다.
둥근 턱이 살짝 풀어지는 것이 천진난만한 느낌도 든다.

「전, 니키 카오루(二木 薰)라고 합니다. 버스에서는 댁을 보고 웃어
서 정말로 미안해요. 일 관계 동료와 함께여서 그만 장난이 도가 지나
쳐 버렸어요.」

「일 관계 동료라니? 그리고 고지마씨라니?」
그늘의 잡초 사이에서 기운이 없는 모기가 비틀거리며 떼를 지어 날
아다녔다.

지로는 무릎을 들어올려 정강이부터 그 아래를 교대로 흔들면서 무심
결에 물었다.
「……」

니키라고 말한 여자는 양손을 포켓에서 뺏다가 넣은 채로 좀채로 대
답이 없다.
그 대신 약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보라를 응시했다.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 겁니까? 다른 여자들은 어디로 갔습니
까?」
「후지씨, 라고 했죠?. 요즘 시대에 고등학생이 혼자서 등산이라니 속
이 깊네요. 난, 상사(上社)의 미코(巫女. 신이나 신사에 봉사하는 미혼
여성)를 하고 있어요. 고지마는, 저의 애인이에요.」

카오루는 지로가 셔츠에 붙여 둔 채로 있던 긴노하마 고등학교의 배
지를 보고 있다.
「미코라면 그 운세 뽑기를 파는?」

「네, 다른 아이들은 하사(下社)의 미코에요. 이곳 하루(春) 고등학교
를 나와서 다섯 명이 나란히 미코로 취직한 거죠. 하지만 나만 산정상
의 상사(上社)의 미코가 되는 것이 어제 정해져 버린 거예요.」

「선택받은 거예요?」
지로가 묻자 카오루는 입가에 희미하게 미소를 띄었다.
그렇지만 곧바로 깊고 무거운 한숨이 나왔다.

「난, 산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한 구인 모집을 보고 부담 없
이 응모했을 뿐 이예요. 애인도 있어요. 그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하지만 미코란 원래는…」

처녀가 아니면 될 수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하려고 지로는 입을 모았
다.
연인이 있다고 해서 아직 깊은 관계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카오루의 걱정은 실은 이것을 함축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
서 지로는 자세히 알고 싶어 졌다.

「애인과는 지금도 만나고 있는 거예요? 카오루씨.」
「그게… 그는 만날 때마다, 그… 역시, 말할 수 없어.」

카오루는 손바닥으로 물을 떠내는 모양을 만들어 그 속에 얼굴을 묻
어 버린다.
손바닥에 가려져 있지 않은 뺨의 일부와 귓불이 가을의 단풍의 색으
로 물든다.

초가을이 부드러운 햇살이 폭포를 비춘다.

니키라는 여자는 상사(上社)에 오른 미코로서의 입장과 연인과의 사
이에 끼여서 번민하고 있는 것 같다.
고지식한 성격일 것이다.

「다른 미코의 여자들은 어떨까.」
「다른 아이는… 하사(下社) 근무 중에는 특별히 그런 것은 거론되지
않아요. 요즘 세상이 그런거라며 신사의 신관님도 너그러우세요.」
「불공평하군.」

「나는 다섯명 중에서 발탁되어 상사(上社)로 가기 때문에 신변 정리
를 철저히 하라는 말을 들었지요. 지금까지에 관한 것은 묻지 않았지
만 앞으로의 남녀관계에 관한 것은 일체 조심하라고.」
「우와, 18세의 소녀에게, 엄격하군.」

카오루는 물색 면바지에 싸인 다리를 감싸안고 평평한 돌 위에 앉았
다.
면 옷감이 당겨져서 카오루의 다리의 형태가 드러났다.

무릎부터 아래는 가늘고 날씬한데 돌 위에 놓여진 엉덩이는 반대로
풍만한 살이 돌로부터 비어져 나올 정도로 충실했다.
지로는 이대로 카오루를 놓아 둘 수 없는 기분이 들어 카오루의 옆에
앉았다.

「애인과는 언제부터 만나고 있지 않은 거예요?」
「지난주 만났지만…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냅다 밀쳐 버렸
죠. 그 사람, 화난 것처럼, 슬픈 얼굴을 하고 돌아가 버렸어요.」

「남자라면 카오루씨 같은 사람을 꼭 껴안거나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해
요. 연인인데 그것을 거부당한다면.」
「그런. 남자란 이해할 수가 없어.」

「사람의 온기는 중요한 것 이예요. 신사의 신관인지 미코인지 모르겠
지만 신이란 그렇게 청결한 것일까?」
「그런 습관과 약속이 있는 거예요. 후지씨.」

「그렇다면 현대풍으로 바꾸면 되잖아요? 봐요, 살고 있다는 것도 이
렇게 따뜻한 거예요.」
지로는 망설이며 카오루의 손목을 잡았다.

장시간 폭포 쪽에서 물보라에 맞았던 탓인지 카오루의 가는 팔은 차
가워져 있었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에 파란 정맥도 떠올라 있다.

「높은 곳에 서있는 신 같은 거, 나는 믿지 않아요. 카오루씨는 미코이
기 전에 인간이에요.」
「하지만, 미코는 미코인 거예요.」

「내가 말한 대로 해 봐요. 기분이 풀릴테니까. 지금만.」
「… …」
카오루는 입을 다문 채 고개를 기울이고 폭포를 보고 있다.

지로는 시험삼아 살짝 카오루의 허리를 끌었다.
카오루의 흔들리고 있는 엉덩이의 살이 약간 저항했지만 지로의 팔의
힘에 져서 서서히 다가온다.

지로는 허리를 낮은 위치로 떨어뜨려서 카오루의 허리를 받아 주는
모양을 취했다.
그리고 카오루의 허리에 걸었던 팔을 당겼다.

카오루의 엉덩이가 천천히 지로의 무릎으로 올라온다.
카오루의 엉덩이의 탄력이 있는 움직임이 전해졌다.

지로의 양쪽 다리가 카오루의 체중을 받아 내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뜨거워졌다.
「나를 연인인 그라고 생각해 봐요.」
「연인이라니, 안돼… 규율이에요.」
「그럼 운세 뽑기를 사러 온 등산 손님이라고 생각하면?」

등산객이야말로 이런 흉내는 내지 않겠지만 지로는 카오루의 허리 뒤
에서 손을 돌렸다.
허리를 감싸듯이 안았다.

지로의 무릎에 앉았던 카오루가 불편한 듯 상체를 흔든다.
둥근 옷깃에서는 대파의 흰 부분과 같은 카오루의 목이 이어졌다.

가는 목의 뒤는 머리카락을 올린 머리 모양 탓으로 자연스럽게 흰 피
부를 드러내고 있었다.

순백색에 가까운 카오루의 목에 엷은 갈색의 귀밑머리가 부드럽게 떨
어져 있다.
새의 날개와 같이 가볍게 흔들린다.

지로는 카오루의 목덜미의 솜털에 코앞이 간질여 지는 기분이 된다.
갑자기 가슴이 괴롭고 안정을 할 수가 없어졌다.

「나, 카오루씨의 연인의 기분, 알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부터 그렇게 말하며 지로는 카오루의 어깨로 얼굴을 가져
간다.
그런 김에 목덜미에 뺨을 비비고 만다.

「아…」
카오루가 허둥대며 지로를 뒤돌아본다.

카오루의 코에서 새어 나온 숨결이 지로의 이마에 닿았다.
지로는 그것만으로 얼굴에 땀이 배었다.

지로는 코를 카오루의 목덜미에 대었다.
콧잔등에도 땀이 배어 나오고 있다.

「카오루씨, 좋은 냄새군요.」
「아, 안돼요. 나, 정말로 미코를 그만두게 되기 때문에… 난처해요.」

「카오루씨, 그런데, 남자와 끝까지 가본 적은 있어요? 미코가 되기 전
이라든가.」
「에? 그건, 그게.」

「진짜 미코는 처녀밖에 할 수 없어요. 처음부터 자격이 없다거나 하
면. 조사해 봐도 돼요? 카오루씨.」
「음… 자격은 있어요.」

자리에서 일어 나려고 엉덩이를 들은 카오루가 힘이 빠져버린 듯 했
다.
몸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떨리고 있다.

장래에는 남성 불신으로 올드·미스의 길을 걸어 갈 것 같은 카오루
에게 지로는 단호한 태도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카오루 본인을 위해서다.

지로는 뒤에서 카오루를 안은 채 면 바지의 웨이스트를 찾았다.
등산하기에는 편하기 위해서인지 허리 둘레는 고무줄로 되어 있었다.
지로는 단숨에 고무줄 속에 손목까지 집어넣었다.

「아앗, 후지씨.」
「관습대로의 미코가 될 각오라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죠? 카오루
씨.」

지로는 그대로 손을 깊이 넣었다.
카오루의 대퇴부 사이로 손가락 끝을 밀어 넣는다.

카오루의 호흡이 기분 탓인지 거칠어졌다.
카오루의 다리는 표면과 달리 안쪽은 축축해 있었다.
살끼리 스치는 탓인지 열도 띠고 있다.

카오루의 사타구니 중심에 지로는 손가락의 끝을 밀어 넣었다.
부드러운 살의 촉감이다.

카오루의 몸이 굳어진다.
지로는 달걀모양의 카오루의 뜨거운 곳을 손바닥으로 소중히 감쌌다.
서서히 손바닥을 오므린다.

「후웃.」
가는 어깨로 숨을 내쉬며 카오루가 다리를 닫으려 한다.
지로의 손가락이 다가오는 살을 되 밀친다.

대신 손바닥을 강하게 오므려 카오루의 그 곳을 압박했다.
축축한 팬티의 천이 손에 달라 붙었다.

「응…」
「카오루씨, 젖었어요. 굉장해요.」

「으… 응.」
카오루의 후두부가 지로에게 기대어 걸쳐진다.

지로에게 체중을 맡겨 온다.
다리도 닫으려고 하면서도 조금씩 벌어져 갔다.
갈등하고 있는 것 같다.

지로는 카오루의 바지 고무줄이 끊어질까 걱정이 되었지만 손을 더욱
깊게 밀어 넣었다.
팬티 속에도 손가락 끝을 넣어 버렸다.

지로의 손가락에 부드러운 털이 휘감겼다.
카오루의 음부를 덮는 어린 풀이다.

뿌리 쪽은 이미 질척거리고 있다.
지로는 더욱 깊이 손을 움직였다.

「후지씨… 이제 그 정도에서 그만… 제발.」
「아직, 카오루씨가 처녀인지 조사가 끝나지 않았어요. 좀더 안을 만져
봐야.」

지로는 카오루의 음모 사이에 손가락을 묻는다.
카오루의 비밀의 장소가 자연스럽게 두 개로 갈라졌다.

지로의 손가락 끝은 갈라진 곳의 중앙부로 묻혀 들어갔다.
그 곳 안쪽의 몇 개인가의 주름이 지로의 손가락을 비볐다.
지로의 손가락의 진행에 맞춰 꿈틀거린다.

「으… 응, 후지씨.」
「손가락에 여러 가지 것들이 달라붙어 오는데요.」

「그렇게 움직이지 말아 줘요. 후지… 씨.」
「앗, 카오루씨. 물이 새요.」

지로의 손가락 끝에 닿은 카오루의 내벽 사이에서 따뜻한 액체가 배
어 나왔다.
지로의 손가락에 끈끈한 것이 엉겨 붙는다.

지로가 손가락을 움직이자 또다시 꿀이 배어 나왔다.
지로의 손가락이 주름을 마찰하면 그것에 대한 대답처럼 꿀이 넘친
다.

「빨리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 카오루씨.」
「아… 그런 건, 안 돼.」

지로의 귓가에 카오루의 소리가 메아리친다.
지로는 카오루의 바지 속에 넣은 손을 상하 좌우로 가속을 붙여 움직
인다.

손가락에 닿은 꽃잎을 가볍게 섞어서 비빈다.
끈적거리는 카오루의 애액(愛液)이 팬티의 안쪽에서 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오루가 신음한다.
「앗, 앗, 앗…」

카오루의 숨결이 폭포의 물소리보다도 깊게 울린다.
지로의 손가락이 강하게 밀어 붙였다고 느낀 순간 카오루가 등으로부
터 쓰러져 왔다.

한자와 타니시 신사의 미코, 니키 카오루는 폭포 앞에 가로로 누워
있다.
지로의 손가락에 의한 자극으로 정점에 달해 버렸던 것 같다.

미코는 처녀인 소녀밖에 될 수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카오루와 같
은 감수성을 가진 여자아이도 있다.
지로는 카오루의 바지를 고쳐 주면서 어쩐지 이상해졌다.

이윽고 카오루가 졸린 듯이 눈을 떴다.
지로를 보고 나서 갑자기 눈을 피한다.
뺨이 새빨갛다.

「알아차렸어요? 미코인 누나.」
「나… 어떻게 하지.」

카오루는 뺨을 누르고 일어나자 폭포를 향해 걸었다.
폭포의 뒤쪽으로 이어진 샛길로 종종걸음으로 도망쳐 간다.
지로는 놀라서 어이가 없어졌다.

「어딜 가는 거예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아요.」
「부끄러워… 혼자 놔둬.」

풀린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드리우고 카오루가 사라졌다.
정오를 조금 지난 시각의 한가로운 바람이 불었다.

'나쁜 짓을 해버렸군. 설마 벼랑이나 어딘가에서 뛰어내리거나 하면'
카오루가 사라진 쪽을 보면서 지로는 불안해 졌다.

자신의 호기심은 물론, 반은 카오루를 위해 했던 일이었지만 역효과
이었던 것인가.
일이 묘하게 되지 않는다면 좋겠는데.

지로는 걱정이 되어 카오루가 떠난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는 해도 역시 직장이 산인만큼 길에 대
해 잘알고 있는 듯 했다.

산짐승들이나 다닐 듯한 길이 바위 틈 사이로 교묘하게 나있다.
길을 잃을 것 만 같았다.

물의 흐름이 약한 폭포의 옆을 지나 지로가 단념하고 되돌아오려고
문득 앞쪽을 보자 돌들 사이에 커다란 검은 구멍이 열려 있었다.

구멍의 옆에는 팻말도 있어서 관광 명소의 동굴이라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카오루씨는 사라졌고 겸사겸사 동굴 구경이라도 할까'

독거미라도 살고 있을 것 같은 으스스한 분위기가 나는 입구에는, 소
나무가 비틀어진 문기둥을 만들고 있는 일본풍의 동굴이다.
앞에는 새전함(신사나 절의 당 앞에 놓인 참배하여 올리는 돈을 놓는
곳)이 걸려 있다.

지로는 5엔 주화를 넣고 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밝았다.
도넛모양의 돌 천장으로부터 햇빛이 가는 선으로 비추고 있었다.

「앗, 카오루씨. 뭘 하고 있는 거예요?」
「아… 또 너구나.」

카오루가 빛줄기가 비추는 움츠리고 있었다.
지로를 보자 일순 눈을 치켜올리고 난처한 것 같은 울 것 같은 얼굴
이 되었다.

「어째서 도망가는 거예요? 부끄러워요?」
「당연하잖아. 나는 미코인데 그런 짓을… 이젠 잊어.」
「기분 좋지 않았나요? 카오루씨.」

지로는 고집을 부리는 카오루에게 묻고 말았다.
일을 위해 연인과의 접촉도 거절한 결의를 하고 있는 카오루는 역시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
카오루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웅크린 채로 빛이 비치고 있는 자갈을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지로는 조용히 다가갔다.
카오루는 지로를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다.

「왜 동굴 같은 곳으로 왔어요? 카오루씨.」
「여긴 왠지 마음이 편해 져. 미코가 된지 아직 얼마 안되지만 생각할
게 있으면 자주 오는 곳이야. 여기라면 솔직해 질 수 있을 것 같은 기
분이 들어서.」

「카오루씨, 있잖아요, 위를 향해 누워봐요.」
「뭐… 어째서. 왜, 그런 걸.」
「이곳은 특별한 장소잖아요. 연인의 기분이라는 것도 생각해 봐야하
지 않겠어요?」

카오루는 지로를 응시한다.
작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래도 몸을 긴장한 채 앉아 있었다.

지로는 놀라지 않도록 살짝 카오루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카오루의 가는 어깨가 지로의 손바닥에 들어왔다.
지로는 조용히 체중을 실었다.

지로의 체중을 싣고 카오루의 몸이 위를 향해 쓰러진다.
작은 돌이 구르며 소리를 내고 동굴의 평평한 돌 바닥 위에 카오루의
몸이 누워있다.

「무거… 워, 후지씨.」
「음, 남자란 무거워지는 법 이예요. 카오루씨같은 사람 앞에서는.」

지로의 머리는 정확히 카오루의 가슴의 위에 올려져 있었다.
카오루가 크게 숨을 들이 쉬고 내뿜을 때마다 지로의 머리도 파도에
떠오른 공처럼 위 아래로 움직였다.
카오루의 가슴의 형태까지가 전해져 온다.

지로는 강제라고는 생각하지만 카오루의 스웨터를 옷자락으로부터 걷
어올렸다.
카오루가 더 크게 숨을 들이 마셨다.

오프·화이트의 반소매형의 속옷이 나타났다.
브래지어가 가슴을 숨기듯이 카오루의 피부에 달라붙어 있다.

미코 제복에 대한 반발인 것일까, 세밀한 레이스가 많이 달린 서양풍
의 속옷이다.
옷감에도 광택이 있다.

길이는 짧아서 카오루의 귀여운 배꼽이 얼굴을 살짝 내비치고 있다.
지로는 엄지손가락으로 살며시 카오루의 배꼽을 만져 본다.
손가락의 끝이 약간 홈으로 들어간다.

「싫어… 뭘 하는 거야.」
「미코님이 이런 속옷을 입어도 괜찮아요?」

지로는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채 그대로 카오루의 가슴 쪽으로 끌었
다.
지로의 엄지손가락의 관절이 서서히 카오루의 얇은 속옷을 걷어올리
고 올라간다.

배에서 늑골에 걸쳐 카오루가 흰 피부가 이슬이 되어 간다.
카오루는 뼈가 삐걱거릴 정도로 거칠게 호흡했다.

「와, 가슴이 크네요, 브래지어가 갑갑할 것 같아요.」
「그런 말, 그이라면 하지 않아.」

얇은 막과 같은 속옷의 아래에는 같은 색의 브래지어가 있다.
실제 자신의 사이즈보다 작은 것을 입고 있는 것 같다.

브래지어 컵의 옆으로 유방이 삐져 나와 있다.
브래지어의 옷감에 꽉 눌려져 괴로운 듯 옆으로 퍼져있다.
자신의 욕구를 가두기 위한, 마치 훈계처럼 보인다.

외국제인지 브래지어 컵의 앞면에 잠금 쇠가 붙어 있었다.
훈계를 푸는 열쇠를 활짝 여는 마음으로 지로는 잠금 쇠에 손을 대고
보았다.

「싫어, 보이잖아.」
카오루는 물보라를 맞은 것처럼 얼굴을 찡그렸다.

쌍꺼풀이 일그러질 정도로 강하게 눈을 감았다.
동시에 지로의 손 밑에서 광택을 띤 오프·화이트의 옷감의 좌우로
갈라졌다.

피부의 탄력이 퉁기듯이 브래지어가 열렸다.
대형 판의 찐만두와 같은 흰 유방이 뛰쳐나오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
났다.

역시 두 살 연상의 여자구나, 라고 지로는 생각했다.
성장 도중이 아닌, 이미 완전하게 성장을 마친 풍만함이다.

숙성하지만 신선하고, 기미도 그늘짐도 없는 건강 그 자체의 유방이
다.
단지 심하게 압박하고 있던 브래지어가 누르고 있던 흔적이 아픈 듯
이 상하로 두개 남아 있었다.

그 붉은 두 개의 선은 미코가 되기 위한 비밀의 갈등의 흔적으로도
보여서 지로는 가슴의 안쪽이 더욱 뜨거워졌다.

카오루의 젖퉁이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려고 지로가 들여다본다.
그러자 천장의 구멍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한 장의 잎사귀가 떨어져
왔다.

황색에서 붉게 물들기 시작한, 두께가 있는 잎이다.
잎은 허공을 천천히 하강하여 카오루의 유방에서 멈췄다.

노리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유방의 중심을 가리듯이 살며시 떨어졌
다.
카오루가 젖꼭지의 잎사귀 한 장의 자극에 경련을 한다.
입가로 소리가 흘러나온다.

「아… 으.」
「카오루씨, 굉장히 민감하군요.」

「아… 그래 맞아. 난… 사실은 굉장히… 쉽게 느껴. 하지만 참아야
해.」
카오루가 눈을 감고 지로에게 호소하듯이 고백했다.
동시에 지로의 사타구니가 뜨겁게 타올랐다.
♣다음편으로 계속됩니다♣

가을 바람도 동굴의 속까지는 들어오지 않았다.
돌에 둘러싸인 공간은 산 속에서도 특히 고요하다.
두 사람의 숨결이 벽에 반사한다.

지로는 카오루의 젖꼭지에 얹어 있던 단풍색이 물들고 있는 잎을 치
웠다.
그리고 자신의 오른 손을 얹는다.

카오루의 젖꼭지를 살며시 쓰다듬는다.
젖꼭지는 발돋움하는 것처럼 뾰족해졌다.

지로는 돌기를 쥐고 가볍게 끌어 당겼다.
단단해져 있다.
카오루가 속삭인다.

「그런 곳도… 이상한 느낌, 후지씨.」
「여자의 중요한 안테나라고 생각해요. 카오루씨 부끄러워할 것 없어
요.」

지로는 손으로 가볍게 당긴 카오루의 유방의 돌기를 혀끝으로 핥았
다.
카오루가 목소리의 옥타브를 올린다.
목 안 깊은 곳으로부터 한숨을 내쉰다.

카오루의 젖꼭지는 슈크림의 속처럼 달콤한 맛이 났다.
감촉은 출하전의 콩 그 자체이다.
혀로 쿡쿡 찌르면 기분 탓인지 단맛이 커져갔다.

「아… 앙.」
「카오루씨 가슴의 콩, 맛있어요.」
「싫어, 왠지, 간지러워.」

카오루가 돌 위에서 상반신을 흔들었다.
위를 향해 옆으로 퍼진 유방의 살들이 흔들리고 카오루의 어깨 아래
의 작은 돌이 가볍게 소리를 냈다.

지로는 가볍게 카오루의 젖꼭지를 물었다.
이가 아닌 위아래 입술로 감싸서 살짝 물었다.

「응… 하아, 찌릿한… 느낌.」
「아래쪽의… 카오루씨의 안테나는 어떨까요.」

지로는 입술로 카오루의 젖꼭지를 머금으며 손을 카오루의 바지로 가
져갔다.
조금 전에 한 순간에 정점에 이른 카오루의 민감한 비밀의 장소에 다
시 한번 접촉하고 싶었다.
지로는 카오루의 바지를 벗겼다.

「나… 알몸이 되는 거야?」
「응. 다리를 올려 줘요.」

지로는 카오루의 다리를 교대로 들어올려 바지와 속옷을 끌어 내렸
다.
브래지어와 같은 색의 얇은 팬티가 카오루의 촉촉한 다리를 미끄러져
내려왔다.

소박한 면바지에서 고급 안료로 채색 한 것 같은 나긋나긋한 카오루
의 다리가 나타났다.
줄로 간 가지처럼 광택이 있고 매끈매끈한 라인을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다리를, 가지고 있군요, 카오루씨는.」
「그렇게 너무 보지 마. 후지씨.」

그 다리로 지로는 얼굴을 가져간다다.
지로의 얼굴의 접근을 거절하듯 카오루의 다리가 닫혔다.

지로가 그럼에도 얼굴을 들이밀자 힘이 단숨에 빠져 갔다.
지로는 입술을 허벅지의 안쪽에 대었다.

카오루의 비밀스런 곳에서부터 흘러나온 액체로 지로의 입술이 미끄
러졌다.
지로의 입술이 카오루의 부드러운 사타구니에 닿았다.

레몬을 약간 떨어뜨린 생크림의 냄새가 지로의 코로부터 목안으로 들
어왔다.
지로의 혀 위에 갑자기 침이 모였다.

「으응… 후지씨의 입… 뜨거워요.」
「카오루씨의 이 곳… 맛있을 것 같아요.」

지로는 입술을 내밀어 카오루의 꽃잎을 두 개로 나눴다.
혀끝으로 단단하게 뿌리를 박았던 꽃잎을 벗긴다.

「하아… 그거, 혀인가요?」
카오루의 다리가 완전하게 열렸다.
힘없이 내던져 졌다.

다리의 발뒤꿈치가 작은 돌을 찬다.
지로는 손가락도 사용하여 넓혀진 카오루의 살의 꽃잎을 벌린 채로
눌렀다.

꽃잎의 안 쪽은 혈관이 모여 있는 것 같은 색을 띄고 있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동적으로 경련을 반복했다.
언제까지나 질리지 않을 기분이 들었다.

「굉장해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 꿈틀, 꿈틀, 움직이고 있어요.」
「싫어, 설명하지 말아.」

「우물을 퍼 올리는 기계 같아요. 살의 벽이 수축할 때 꿀이 흘러 나
와요. 신기하군요.」
「너무해… 앗.」

자신의 비밀장소가 보여지고 있는 카오루는 최소한의 저항인지 허리
를 들어 올렸다.
지로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더욱 요염하
다.

카오루의 비밀의 꽃의 중앙으로부터 붉게 물들었던 새싹이 머리를 나
타낸다.
지로의 손에 의해 벗겨진 꽃잎으로부터 갑자기 기지개를 펴고 힘차게
발돋움한다.

지로에게 보여지고 싶다는 듯, 만져지고 싶다고 열망하듯이 단단하게
몽우리가 져 있다.

지로는 손가락으로 카오루의 갈라진 틈을 눌러 벌린 채로 뾰족한 카
오루의 그 곳을 입술로 머금는다.
강하게 빨아 들인다.

「아읏… 거기… 는.」
카오루의 목소리가 쉬어 있었다.
허스키한 카오루의 신음소리가 동굴의 잿빛 벽에 울렸다.

지로의 혀 위에서 카오루의 새싹은 더욱 단단해져 갔다.
희미하게 달콤한 맛을 뿜어 내면서 지로의 혀 가운데에서 구른다.
지로가 입술로 머금고 비비자 튕겨 나갈 듯한 탄력이 느껴졌다.

「아아… 안 돼, 난.」
카오루가 갈라져서 끊어지는 목소리로 호소했다.

지로의 남성이 부풀어 터질 정도로 팽창하고 있다.
파열직전의 수도관과 같은 긴장감이 지로의 사타구니를 달렸다.

지로는 하반신을 움직여 자신의 의복을 벗었다.
갑자기 충혈 된 자기 자신이 깜짝 상자처럼 튕겨 나온다.

지로는 참지 못한 채 카오루의 젖은 꽃잎으로부터 얼굴을 들었다.
미간에 고통스러운 듯한 주름을 모으고 신음뿐인 소리를 내고 있는
카오루를 보고 나서 자신의 분신을 내밀었다.
카오루에게도 자신의 남성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아, 아아… 커요.」
「내 걸로, 몸 속의 자극을 맛봐요.」

「그런 짓을 하면 난 실직이에요.」
「비밀로 할게요. 신사의 신관에게도, 연인에도.」

지로의 남성의 끝으로 카오루의 그 곳을 압박한다.
지로의 남성의 정점에서 카오루의 그 곳의 주름이 걷어 올라갔다.

카오루의 침에 젖었던 붉은 돌기에도 지로는 남성을 문질렀다.
카오루의 꽃이 손을 빨아 당기는 것처럼 수축한다.
이미 지로의 남성의 끝은 수 밀리미터 정도까지가 카오루의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괜찮죠 카오루씨? 내걸 널을 게요.」
「응… 그대로… 부드럽게.」
카오루가 확실하게 허락의 말을 흘렸다.

지로는 뛰어 올라 기뻐하고 싶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남성을 곧바로 삽입했다.
카오루의 그곳이 서서히 넓어져 가는 감촉이 지로의 사타구니로 전해
졌다.
그 속의 움직임도 전해져 왔다.

「으… 굉장해, 후지씨.」
「카오루씨의 이 속, 좁아요. 내 것이 끊어질 것 같아요.」
「으응…」

카오루가 신음을 내뱉었을 때 몸에 힘이 들어가는 탓인지 카오루의
그곳이 한층 더 좁아진다.

지로의 남성은 카오루의 속 안에서 압박 당해 비명을 지를 것 같았
다.
카오루의 질이 수축할 때마다 지로의 등줄기로 기분 좋은 전류가 달
려 왔다.

「카오루씨… 소리 내봐요. 부탁해요.」
「싫어… 누군가에게 들린단 말이야.」

「괜찮아요. 동굴의 속이니까.」
「아이… 너무 해.」

카오루가 소리를 내자 다시 한번 카오루의 질이 모이며 안이 좁아졌
다.
지로의 남성을 죄였다.

지로는 좁은 통로의 안을, 카오루의 애액(愛液)을 윤활유 대신으로,
분신을 밀고 당겼다.
지로가 남성을 삽입할 때마다 카오루의 좁은 그 속에서 액체가 뿜어
져 나왔다.

「아… 야아아.」
「카오루씨… 아직 미코를 계속할 생각이에요?」

지로는 허리를 격하게 움직였다.
페니스가 닳아서 끊어질 정도로 카오루의 안으로 삽입을 계속했다.

「아아아… 미코보다… 이쪽이 더 좋아… 아아아.」
카오루가 자신의 허리를 들어올려 지로의 남성의 리듬과 연동시키면
서 대답했다.

카오루의 외침과 동시에 지로의 분신 전체가 죄여졌다.
지로의 남성은 이미 젊음의 방출을 자제할 수 없었다.

카오루의 사타구니에 지로는 자신을 힘차게 박았다.
카오루의 몸이 크게 휜다.

「아아아…」
「카오루씨… 저도.」

카오루의 체내로 지로가 액체를 방출했다.
막혔던 호스처럼 지로의 남성을 통과해서 파열될 것 같은 정도로 쌓
인 액체가 뿜어져 나간다.

지로의 몸이 돌 위로 무너졌다.
천장의 구멍으로 또 한 장 잎이 춤추며 떨어진다.

「미코도 좋지만 산을 내려가서 신부 수업에 전념할까.」
카오루가 벗겨졌던 옷을 앞가슴으로 끌어 모으고 나서 흰 이를 보이
며 미소를 짓는다.

비단이 스치는 듯한 카오루의 웃음소리가 동굴 속에 메아리쳤다.
카오루의 웃는 얼굴은 약간 장난꾸러기 같아서 버스의 창으로 보였던
웃는 얼굴과 똑같았다.
♣다음편으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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