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Circle-A...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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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154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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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4월(1).

동석은 그 나마 자기 명줄을 쥐고 있는 치킨 집 하나 도 지켜내지 못했다. 아버지에게 받은 돈으로 차린 치킨 집이었다. 일 이라도 열심히 했다면 유지는 했을 텐데, 그 동네 유부녀랑 바람피우다 걸려 철창신세를 지고 말았다. 구치소를 나와 가게로 돌아 온 그는 간판이 박살이 나있고, 유리란 유리가 전부 깨진 채 찌그러져있는 처참한 가게의 모습을 보곤 헛웃음이 나왔다. 그 모습은 바로 자신의 일그러진 모습과 망가져만 가는 자신의 인생이었다.



“엄마 잘 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안돼!~ 종아리 걷어!~ 어서!~”


“엄마!~~~”


동석은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이 나이에 이런 꿈을 꾸는 자신이 어이없었지만, 요즘 들어 미자의 꿈을 자주 꾸었다. 어릴 적 미자는 동석에겐 공포의 대상이면서, 사랑의 대상이었다. 다른 친구들의 엄마는 늙고 지저분해 보였지만, 자신의 엄마 미자는 항상 깔끔하고, 말도 잘하고, 예뻐서 동석의 친구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미자는 동석이 실수라도 저지르면 절대로 용서가 없었다. 그 실수를 고치기 전에는 자신을 안아주지도 않았고, 함께 목욕도 하지 않았고, 함께 자지도 않았다. 동석은 단 일초라도 엄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는 늘 일에 바빠서 혼자 지낼 때가 많아졌고, 동네에서는 미자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까지 돌았다. 미자에게 질투를 느낀 동네 아낙들이 낸 헛소문은 어린시절의 동석을 힘들게 만들었다. 미자는 그런 헛소문 속에서도 더욱 열심히 일했고, 동석에겐 더욱 엄하게 교육을 시켰다.


동석은 술에 취해 머리 속이 지나간 영상들로 뒤엉켰다. 연주를 강간하던 순간...숙정과 공장 여자들과의 섹스... 정미와의 서울 생활...정미!!!...그는 정미를 떠 올리자 벌떡 일어섰다. 자신의 삶을 이렇게 만든 것은 자신이 아니라 정미 때문이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정미가 아니었다면 공장을 떠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동석은 비틀거리며 걸어가 현관문을 열었다. 강한 빛이 그의 몸을 때리자 동석의 모습이 점점 사라져갔다.


부천 $$동에 도착한 동석은 골목을 걸어가다가 어느 빌라 앞에서 멈춰 섰다. 창문으로 언뜻 보이는 여자는 분명, 정미가 아니었지만 그의 눈에는 정미로 보였다. 그 집은 고향에서 도망쳐 정미와 살던 곳이었을 뿐, 지금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동석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지긋이 위층을 올려다보던 그는 갑자기 빌라를 지나쳐 코너를 돌아갔다. 동석은 전봇대 옆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었는데 그의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이마에선 땀이 흘러 내렸다. 가로등 불빛이 깜빡 깜빡 대다가 팟, 하고 꺼져버리자 그의 모습이 까맣게 변해버렸다. 동석이 신경질적으로 담배를 던져버리고 일어서자, 뭔가 툭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신문지로 감싼 물건의 손잡이는 분명, 칼이었다.



......????...!!!!!!!!!!!!!!!!!~~~~~~~~~~~~~~~~~~.......~~~........ ...



동석은 온몸이 불덩어리처럼 뜨거웠다. 금방이라도 자신이 녹아버릴 것처럼 열이 올라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찬 물수건으로 자신을 닦아주고 있었다. 얼굴과 목, 그리고 팔과 손, 밑으로 내려가 종아리와 발을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조금 있으니 찬 물수건을 이마에 얹어줘 동석은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어...엄마...”


“그래...우리 동석이 ...이제 괜찮아...이 엄마가 왔으니까 괜찮아...”


그는 손을 움직여 미자의 손을 움켜잡았다. 아주 오래 전 동석은 친구를 두들겨 패고 미자가 무서워서 비를 맞은 채 집에 안 들어 간 적이 있었다. 빈 초가집에서 밤을 보낸 동석은 몸살로 죽을 뻔 했었다. 그런 동석이 이틀을 앓고 몸이 좋아졌을 때 미자는 그를 뜨겁게 안고 한 없이 울기만 했다. 그리고 친구를 팬 일에 대해선 어떤 말도 하지 않았었다. 동석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엄마가 그리웠다. 엄마의 냄새가 그리웠고, 엄마의 품이 그리워 자신이 잡고 있는 손을 당겨 꼬옥 잡다가 깜짝 놀라 상체를 일으켰다.


미자는 몸을 일으킨 동석을 그 시절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동석은 당황한 얼굴로 그녀의 눈을 쳐다보지 못한 채 허둥대기만 했다. 그러자 미자가 그를 꽈악 안고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동석은 굳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했고, 조금 지나자 미자를 안고 함께 엉엉 울고 말았다.


그녀는 평상시와 다른 얼굴로 호들갑스럽게 식사를 준비했고, 동석도 한결 편해진 얼굴로 미자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었다.


미자는 뜨거운 물을 받아 욕실로 데리고 들어가 동석의 옷을 벗겨주었다. 그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미자는 동석의 알몸을 보곤 또 가슴이 미어졌다.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몸엔 살이 없고 뼈만 남아, 그녀는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그가 물 속에 들어가자 미자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동석아...엄마와 함께 있는 게 ...불편하니?”


“... ...”


미자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그의 몸 구석구석을 씻겨주었다. 그의 마른 몸을 씻겨주면서 그녀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동석과 함께 이불속에 누운 미자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찬웅은 자세한 얘기는 해주지 않았지만, 평상시 웬 만한 일은 스스로 해결하는 찬웅의 스타일을 보면 자신에게 연락한 이유는 동석이 자신의 아들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찬웅이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그 만큼 엄청난 일일 것이었다. 그녀는 동석이 이렇게 된 것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동석아, 미안해...이 엄마가 ...미안해...”


미자가 동석을 안고 울면서 말하자, 동석도 눈물을 흘렸다.


“울지 마 동석아...엄마가 지켜줄게...이 엄마가 이제부터 동석일 지켜줄게...울지 마 동석아...”


“...이제 늦었어요, 어머니...너무 늦었다 구요...”


동석의 말에 미자는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어릴 적, 동석은 능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쉽게 포기하거나 하지는 않았었다.  


“아니야, 동석아...아직 늦지 않았어...넌 아직 젊고 가능성이 있어..”


“...어머니는 항상...그런 말로 절 숨 막히게 하시는 군요...아직도 기억나요...어머니가 그 말을 시작한 순간을...그런 말씀을 하신 건...이미 절 포기하셨을 때부터...아닌가요?...”


“ ... ...”


“국어 40점을 받아도 괜찮아, 넌 할 수 있어...수학 빵점을 맞아도 ...아직도 늦지 않았어, 포기하지 마...전교 꼴지를 해도...괜찮아...대학을 꼭 나와야 훌륭한 건 아니야, 포기하지 마...항상, 그런 결과가 나와야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있었고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죠...”


"...그..그건...“


“...제가 공부를 잘 했다면...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도 없었을 겁니다...”


동석의 얘기에 미자는 당황했다. 그녀는 한 번도 동석이 외로움에 목말라 하는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아니, 그럴 정신이 없었다. 젊은 여자 혼자서 익숙하지도 않은 일을 하면서 생활을 책임지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어머니가 오셨네요...그리고 또...괜찮아, 넌 늦지 않았어...흐흑~ 흑!~”


“도, 동석아...”

“오늘 제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아세요!?~~사람을...사람을 죽이려고 했어요...사람을...흐흑~ 흑~~으흑~~~!~~”


미자는 동석의 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찬웅은 동석의 상황이 좋지 않아 그동안 사람을 시켜 동석을 살피고 있었다. 그의 지난 삶의 경험으로 볼 때,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 극단적인 일을 저질렀다. 자신을 죽이거나...남을 죽이거나... 동석은 후자 쪽이었다. 예전 자신의 부천 집에 살고 있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 여자를 죽이려고 한 것이었다. 찬웅은 단순히 돈으로 동석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에 곤란했다. 그렇다고 지금의 삶을 얘기할 수 도 없어서 그저 그를 주시하고 있다가, 오늘 동석이 일을 벌이는 것을 겨우 막았던 것이었다.



미자는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 그 후 동석과 함께 지내면서 겨우 동석을 설득해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게 했다. 그는 우울증과 함께 성격장애를 갖고 있었다. 치료를 받으면서 동석은 상황이 좋아지긴 했지만 막막하긴 마찬가지였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동석의 상태가 좋아졌다고는 해도 만약, 지금의 생활을 그가 안다면 어떻게 변할지 예상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찬웅과 미자가 고민하고 있을 때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미자가 동석의 찬거리를 사들고 들어가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초인종소리가 울리자 동석이 무심코 문을 열었는데 연주였다. 동석은 연주를 보자 풀썩 주저앉았다.


“...오, 오빠?!!!”


동석이 당황한 얼굴로 뒤로 물러나자, 연주가 그를 껴안았다.


“오빠, 그 동안 어디 갔었어? 내가 얼마나 기다린 줄 알아?”


연주의 반응에 미자도 당황했고, 동석도 당황했다. 미자는 연주가 동석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지 않는가? 도대체 연주는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엄마가 요즘 하도 바빠서 나랑 놀아주지 않아서, 그래서 내가 엄마 미행했다?...호호호...근데, 엄마는 왜 오빠 만나러 오는데 나랑 안 왔어?”

“어...그게...동석이가...”


“오빠가?... 오빠가 왜? 어디 아파?”


연주는 과거의 일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정말로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사이처럼 대하고 있었다. 동석은 그런 연주를 바라보다가 눈물을 왈칵 쏟으며 그녀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다.


“오빠, 왜에?...어디 아픈 거야? ...어머~ 오빠, 마른 것 좀 봐~어떡해~~”


동석은 엉엉 울었고, 연주도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미자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연주는 어려서 삼촌으로부터 받은 학대와 충격으로 일종의 부분기억상실증에 걸려있었다. 참혹한 현실에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것만 기억하려고 하는 뇌의 이상증상이었고, 그녀의 뇌는 가장 행복했던 13살에 고정되어있었다.


“오빠, 나 드디어 딸도 생겼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동석은 미자를 바라보았다.


“딸? ...”


“응, 이름은 나리고 지금 다섯 살이야...얼마나 예쁜데...음...오빠 아이를 낳아주고 싶었는데...오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찬웅이 아이를 먼저 낳고 말았어, 미안 오빠. 호호호...”

미자는 연주의 말에 아차 싶었지만 말릴 수가 없었다. 그녀가 불안한 얼굴로 동석을 살폈지만 그는 천진하게 말하는 연주를 보며, 연신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미안해 연주야...오빠가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오빠, 이렇게 다시 만났잖아. 그럼 됐어. 내가 용서해 줄게, 그럼 오빠도 나, 용서! 그리고 이제 나 떠나기 없기다, 알았지?”


“으으우응!~~그래, 용서!”


동석은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연주의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다.




일은 엉뚱하게 풀려가면서 미자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동석은 연주를 통해 그 동안의 얘기를 듣고도 아무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한결 차분해졌고, 연주와는 전보다 훨씬 관계가 돈독해 보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자는 동석이 품었던 어떤 응어리가 순수한 연주의 모습에 풀려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긴 한숨을 내 쉬었다.


1개월이 지나고 동석은 모두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숙정도 지난날의 감정을 모두 풀고 그를 받아들였고, 나리는 친 아빠로 동석을 받아들였고, 찬웅을 이 집의 가장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가 가족으로 합류하고 전과는 다른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연주와 애들을 제외한 미자, 숙정, 찬웅은 그 전처럼 지내기가 쉽지 않았고, 동석도 그들을 의식했다.


그런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고, 모두들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찬웅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모든 분위기가 한 번에 무너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나리를 유치원에 보내고 연주와 미자가 설거지를 하고 있었고, 숙정은 유성을 안고 젖을 먹이고 있었다. 동석은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며 슬쩍 슬쩍 숙정의 젖가슴과 그녀의 다리를 바라봤고, 숙정이 그런 동석을 보고 피식 웃자, 그가 멋쩍은 얼굴로 웃었다.


찬웅은 욕실에서 알몸으로 걸어 나와 연주와 미자에게로 접근해갔고, 동석이 놀란 얼굴로 주방을 살폈다. 숙정은 약간 당황한 채 유성에게 젖을 먹이면서 찬웅과 동석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연주는 설거지를 하다가 찬웅이 다가오자 뭐라고 조잘대며 깔깔 거렸고, 미자는 그를 보고, 당황해 동석을 살피려했다. 그러자 찬웅이 가만있으라는 신호를 보냈고, 그녀는 찬웅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찬웅은 두 여자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의 자지는 점점 발기해 위로 향했고, 보란 듯이 두 여자의 엉덩이를 심할 정도로 주물러댔다. 


동석은 그 모습을 보고 너무나 당황했다. 자기 아내와 자신의 엄마는 남편이자, 아들 앞에서 전혀 거리낌이 없이 찬웅의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이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는 들어서 알고 있었고, 자신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들의 삶을 목격하자, 숨이 턱 막혀왔다.


숙정은 유성이 젖을 다 먹고 잠이 들자, 그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면서 동석을 살폈다. 찬웅은 마치, 동석이 보라는 듯이 연주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터질 듯 발기한 자지를 미자의 엉덩이 사이에 비비고 있었다. 숙정은 유성을 재우고 방 문 앞에서 상황을 살피는데 찬웅과 동석을 번갈아 쳐다보며 심장이 터질 듯 움직이고 있었다. 


동석은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져선 찬웅이 이젠 연주의 치마를 허리까지 올리고 그녀의 팬티를 내리는 것을 보고는 분노와 함께 강한 흥분이 밀려옴을 느꼈다. 더군다나 자신의 아내인 연주는 찬웅이 엉덩이를 깨물며 팬티를 내리자 다리를 들어 쉽게 벗길 수 있게 도와주기 까지 했다. 동석의 입에선 계속 침이 고였다. 그는 연신 침을 삼키며 주방을 주시했고 자신도 모르게 자지가 점점 발기하기 시작했다.


연주는 이제 미자와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찬웅은 연주의 허연 엉덩이를 양손으로 벌리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미자와 연주의 혀가 뒤엉켜 침이 흘러내렸고, 찬웅이 연주의 보지와 똥구멍을 빨아대자 그녀가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동석이 상기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숙정이 그를 붙잡았다. 숙정의 얼굴도 붉어진 상태였고, 동석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불꽃이 일어날 듯 했다. 숙정은 동석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며 그의 입에 키스를 했다. 동석은 자신도 모르게 숙정의 입을 빨았고, 두 사람의 혀가 뒤엉켰다.


찬웅이 연주의 엉덩이를 당겨 힘줄이 돋아난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찔러 넣었다.


“흐으으으응!~~~~~!~~으응!~~”


동석이 깜짝 놀라 일어나려 하자, 숙정이 그의 어깨를 잡고 일어나지 못 하게했다.


“...예전에...당신과 내가 섹스를 하던 걸...찬웅이도 봤데요...”


숙정의 말에 동석은 주방과 숙정을 번갈아 보다가 이내 포기한 듯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동석의 얼굴을 잡고 한참을 바라봤고, 동석도 숙정을 쳐다봤다.


“...지금 이 순간이 ...힘이 드나요?...”


“...머리론 이해한다고 했지만...직접 보고나니...상상을 초월하네...”


동석의 말에 숙정이 미소를 지었다.


“당신과 나도 ...그러지 않았나요?...상상을 초월한 관계였잖아요...당신과 저의 관계, 그리고 당신과 다른 여자들의 관계는 ...이제 연주도 알고 있고, 엄마도 알고 있어요...”


동석은 자신이 공장의 여자들과 섹스를 한 것을 연주와 미자가 동성애를 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댔지만, 실상은 그것이 아니었다. 결혼생활 초기엔 연주는 시체 같았고, 자신이 강간할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도저히 연주와는 섹스를 할 수 없었다. 처음엔 자신이 강간했기 때문에 연주가 거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아무리 물고 빨아대도 신음은커녕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연주와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지만, 만지고 빨기만 하면 계속 깔깔대며 간지럽다고만 해서 도저히 섹스를 할 수가 없었고, 결국 그는 공장의 여자를 하나하나 취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우으으으응!~~하응!~~아~~~”


찬웅은 연주의 뒤에서 좆 질을 해댔고, 그녀는 주방에 앉은 미자의 보지를 빨았다. 미자는 두 다리를 벌린 채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신음을 내 질렀다.


숙정은 동석이 주방 쪽을 보며 점점 흥분해가자 자신의 상의를 벗어버렸다. 그러자 동석은 갑자기 그녀의 젖가슴을 요란하게 물고, 빨아대기 시작했고 숙정이 한 손으로 그의 바지를 내리려하자, 동석이 살짝 엉덩이를 들었다. 그녀는 엉덩이까지만 손으로 내리고 나머진 발로 팬티와 함께 밑으로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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