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불의 나라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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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6,931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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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노래 36

-딩동댕

“와아...”

수업을 마치는 차임벨이 울리자 아이들의 환성이 일제히 울렸다.

늘 있는 수업이고 늘 울리는 벨이건만 항상 마침표가 찍히면 홀가분한 건 비단 아이들 뿐만이 아니다.

“화형아~”

교문을 나서는 화형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화형을 베프라 부르는 상철이다.

“야, 너 학원 몇 시부터니?”

“음..지금 서둘러 가야 늦지 않을거야.”

“그래 그럼 어쩐다?”

“뭔데 그래.”

“응, 딴게 아니고 우리 학교 옆에 여중이 있잖냐! 거기 애들하고 미팅이 있는데...화형아 너 오늘 학원 땡땡이 쳐라.”

상철이 화형에게 마수를 뻗치는 순간이었다.

-짝

상철의 등짝을 사정없이 때리는 경쾌한 소리가 들렸다.

“윽, 누구야? 어떤 씨발 놈이.......”

“뭐?”

쌍둥이 진이의 눈꼬리가 치켜올라갔다.화형을 꼬드기는 상철이 미워 힘껏 등짝을 진이 갈겨줘 버린 것이다.

“너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이야?”

“아....아니 나는 단지.....화형 난 그만 간다 안녕......”

상철이 급히 화형의 얼굴을 보고는 내빼버렸다. 멀찌감치 뛰어가는 상철을 보며 진과 린은 화형을 향해 불만을 털어놨다.

“난 저런 애 정말 싫더라. 화형, 저런 애들과 꼭 사겨야 해?”

“진아, 사람을 꼭 한 면과 평가하는 건 별로 좋지 않아. 상철이도 저렇게 중구난방으로 떠들고 다니는 것 같지만 우리 사이에서는 제법 의리가 있는 아이거든? 그리고 쟤 의외로 여린 구석이 있어서 어려운 곳을 찾아 봉사도 다니는 아이야.”

“그래도 난 마음에 안 들어.”

아직 학교 교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팔짱을 끼거나 하는 스킨십은 하지 않지만 봉긋한 유방을 화형의 팔에 바짝 붙이며 걷는 진이다.

이제 갓 봉우리가 솟는 또래들과는 달리 유방의 크기나 탄력이 이미 성인의 수준에 육박하는 진과 린이다.

아직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진 않았으나 그 감촉만은 충분히 느끼고 있는 화형이다.

“아...학교 끝나고 또 학원 정말 짜증나.....”

“그렇지? 나도 역시.....”

진이 학교와 학원의 무한 반복에 짜증을 부리자 화형이 맞장구를 쳐준다. 화형도 사실 공부엔 별로 취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자신을 닮은 딸 성아와 놀아주거나 아니면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들과 어울려 한담과 섹스를 즐기기에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따르르릉

학원의 수업이 끝나자 화형은 진과 혜의 눈을 피해 재빨리 학원을 벗어났다. 송여사를 만나기 위함이다.

“택시!”

택시를 잡아탄 화형은 송여사가 일하는 재단의 사무실로 향했다. 학원에서 수업을 하는 도중 송여사의 문자를 받았다.

오늘 처리할 일이 있어 재단 이사장에서 야근을 한다는 내용으로 화형을 보러 오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자신과 송여사가 사회의 시각에 자유로운 관계라면 야식이라도 사들고 위로의 방문이라도 하련만 그렇지 않으니 부득이 빈손으로 친구를 빙자해 송여사의 얼굴이라도 보려함이다.

-띠링

화형은 핸드폰의 전원을 껐다. 잠시 후면 사라진 자신을 찾기 위해 휴대폰에 불이 날 터다.

송여사를 보러가는 길에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함이다.

-탁

택시에서 내린 화형은 재단 이사장실로 향하며 경비와 눈을 맞췄다. 수시로 드나드는 화형의 얼굴은 이미 경비들에겐 익숙한 얼굴이다.

-똑 똑

재단 이사장실은 비서실을 통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화형은 비설실의 문을 노크한 것이다.

-......................

서너 번의 노크에도 응대가 없자 화형은 비서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계세요?”

“................”

텅 빈 비서실은 화형의 목소리를 공허하게 울리게 했다.

‘음, 이사장실에서 회의중인가?’

아무도 없는 비서실을 가로질러 이사장실 앞에선 화형은 가만히 문에 귀를 대고 신경을 곤두 세웠다.

-........................

한참을 귀 기울였으나 송여사의 방인 이사장실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들리지 않았다.

-스르륵

기척이 없는 사무실의 손잡이를 돌려 조심스레 문을 밀었다. 재단 이사장실의 문은 부르럽게 열렸다.

-슥 슥

넓은 책상에 펼쳐진 서류에 얼굴을 묻고 집무에 열중인 송여사가 보였다. 화형은 이리저리 시선을 돌려 혹여 누군가 사무실 안에 더 있는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화형은 살금살금 송여사의 뒤로 돌아갔다. 그리고 살며시 뒤에서 송여사를 안아줬다.

“흡...누구?.......아, 화형...여긴 어떻게?.....”

“사랑하는 님을 보고 싶어서 오지 않을 수가 있어야지. 쪽‘

놀란 송여사의 뺨에 화형의 입맞춤이 떨어졌다. 그리고 살며시 송여사의 유방을 쥐었다. 물컹하고 포근한 송여사의 유방이 화형의 손아귀에 가득찼다.

“흐응...”

“사랑해.....자기....”

-쪽 쭈읍

화형의 입과 송여사의 입이 열정적인 입맞춤을 한다. 서로의 혀와 타액이 뒤섞이고 서로의 입안으로 혀를 넣고 휘젓기를 반복한다.

-툭

화형의 손이 송여사의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를 파고든다.

유방에 매달린 유두가 발기하듯 단단하게 굳어진다. 손가락 사이에 기워진 유두를 화형은 힘을 줘 조여준다.

“아~ 화형, 사랑해...”

빙글 의자를 돌려 화형을 무릎에 앉히고 입술을 탐하는 송여사다. 화형도 송여사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싶으나 여기는 그녀의 집무실이다. 만약 부하 직원들이라도 들어왔다가 이런 광경을 본다면 그야말로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만 사람이라도 들어오면 당신이 곤란해져.....그만해야 해.”

“아니...직원들 모두 퇴근 시켰어, 난 무조건 직원들을 잡아두는 악덕 고용주가 아니라고.....지금은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화형. 당신 마음대로 해도 돼.”

“그렇다면 당신이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야 겠네?”

“응. 그럴게 당신 마음대로 날 가져도 돼. 설령 그 누가 우리의 관계를 봐도 상관없어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만들고 말거야!”

“후후,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웬지 좀 색다르게 보이는 걸?”

화형은 송여사를 일으켜 책상의 전면에 자리한 소파로 이끌었다. 두꺼운 가죽으로 제작된 검은색 소파는 널찍하기도 해서 화형과 송여사 둘이 뒹굴고도 남음이 있는 크기였다.

송여사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자 앙증맞은 팬티가 스타킹 속에 숨어 있었다. 허리 위에서 팬티스타킹을 말아 내렸다.

스타킹이 허벅지에 걸치자 반짝이는 백색의 팬티가 드러났다. 실크 소재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감촉의 팬티가 화형의 손길에 닿았다.

“당신 어쩐지 아랫배가 홀쭉해진 느낌인데?”

“아잉 부끄럽게....나 요즘 운동 시작했어...아무래도 당신이 나랑 하는데 식상해 할 까봐...”

“나 참...이봐요, 송여사님 잘 들으세요.”

화형은 스커트를 잡고 팬티를 드러낸 채 자신을 바라보고 서있는 송여사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마치 어린 시절의 아이스케키를 스스로 한 형상을 연출한 송여사다. 이러니 화형이 빠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당신하고 내 나이 차가 도대체 얼마나 난다고 생각하는 거야?”

“?..................”

“아직 중학생인 내가 어리고 젊은 여자를 사랑하거나 혹은 여자를 안으려는 마음만으로 당신을 만난다고 생각해?”

“...................”

“음, 이참에 터놓고 얘기해 보자고.”

화형은 송여사를 당겨 옆에 앉히고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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