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음색무림(淫色武林) 3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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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445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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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젠 놓치지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나의 친동생이다..그거죠?"

불쌍할만큼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초명을 보
며 초영경은 눈길을 살짝 돌렸다.
초명의 말이 진실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그렇다고 대놓고 부정할 수는 없다.

"내 친동생이라면, 날 도와줘요."

초영경은 딱딱하게 말하고 앞장서 걸었다.





"이곳일 거에요. 일단 주위를 혼란스럽게 만들
어서 태세를 나오게 해야 해요. 그럼 난 일단
가볼 데가 있어서.."

거대한 철문이다.

"난 철문과 인연이 많은 것 같군..."

초명은 중얼중얼거리며 주위를 둘러둘레 살폈
다.
초명과 초영경은 쉽사리 영웅각 3층에 있는 가
주의 집무실 근처까지 올 수 있었다.
물론, 막는 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전부 섭
혼술에 걸려 있어 상황판단이 느린데다가 초영
경이 자신의 목숨따위는 도외시한 듯한 엄청난
공격을 펼쳐 전부 제압해버린 것이었다.
실로 초명은 편안히 걸어서 여기까지 도달한 것
이었다.





"이 근처에 무적검가가 있다고?"

보이는 것은 산산산...산봉우리만 끝없이 펼쳐
져 있다...

"확실한 거야?"

요아는 잠시 머리를 긁적이더니 품 속에서 누렇
고 두툼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으응..개진나루..쭈욱 북쪽으로 산 세 개.."

"어휴 이리 줘 봐 !"

차소령은 요아의 손에 든 종이쪽지를 획 뺏아들
었다.

"이..이게 뭐야 !!!??"

다음순간 그녀의 얼굴은 구겨진 휴지조각처럼
처참하게 구겨졌다.

"이...게 지도라고?"

"응??.."

요아는 한번 고개를 갸웃 해 보였다.

"그게 지도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어?"

"길이 가물가물할때마다 니가 꺼내 보았잖
아 !!"

요아는 다시 한번 고개를 갸웃 하더니, 머리를
북북 긁기 시작했다.

"할아범이 그렇게만 가면 무적검가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끄응..

차소령은 입에 거품을 물 지경이다.

"이게 그 지도냐 !!"

그녀의 손 끝에서 숱검댕으로 알 수 없는 기호
몇 개가 끄적댄 파지조각이 손이 움직일때마다
너불댄다.





"일어서라.."

여인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방울소리가 요란하
게 울린다.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서는 철무군을 보며 여인
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흘렸다.

"훗...역시 종류는 달라도 통하는군....섭혼술
이란 말야..."





"옴 타니 마호레와훔.."

사방을 수호하는 듯 태세를 둘러싸고 있는 촛불
이 화르륵 흔들린다.
그의 얼굴 앞으로 부적 하나가 천천히 떠오른
다.

"화(化)!"

화르륵-

부적은 순식간에 불타 한움큼의 재로 변해 흩어
졌다.
서공에 흩어지는 연기 사이로 사이한 미소가 떠
올랐다.

"내 생각대로군..."





"흠..."

여인은 야릇한 비음을 흘리며 철무군의 바위처
럼 탄탄한 가슴을 쓰다듬었다.
흘러내러 반쯤 얼굴을 가리고 있던 머리카락을
옥처럼 희고 가는 손가락이 휙 뒤로 넘기자 여
인의 얼굴이 옅은 잔광에 드러났다.
아라한.
바로 그녀였다.
환락사(歡樂寺)를 움직이는 마도의 거물.
그녀는 눈가에 옅은 홍조마져 띄우고 정신없이
철무군을 바라보았다.

"당신...이젠 놓치지 않아요. 더욱이 어떤자에
게도 당신을 넘겨주지 않겠어..."

아라한은 철무군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철무군의 두 눈이 어슴푸레한 그늘 속에서 반짝
빛난다.
어찌 보면 투명해 보이는 옅은 홍광(紅光)이다.

"이제 당신을 가질 테야...자, 옷을 벗고 여기
누워요."

철무군은 말 잘 듣는 어린애처럼 순순히 옷을
모두 벗고 침상 위에 누웠다.

아라한은 철무군의 남근을 부드럽게 움켜쥐었
다.
남근 전체가 곡선을 그리며 귀두가 아래로 쳐진
다.
아라한은 혀로 귀두뿌리를 살짝 걷어올리면서
입술로 가볍게 품었다.
혀끝으로 살살 쓰다듬자 남근은 곧 성을 내기
시작했다.
겨우 손가락 길이 만하던 남근이 입 속에서 무
섭게 팽창했다.

"음...훌륭해..."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남근을 아라한은 홀린 듯
이 바라보았다.

"네 힘을 느끼고 싶어. 자아, 이리로..."

철무군은 천천히 아라한의 위로 몸을 구부렸다.

아아--

아라한은 탄성을 터트렸다.
일종의 감동의 탄성이다.
철무군은 대번에 뿌리까지 깊숙히 남근을 들이
밀었다.
청동처럼 단단한 남성의 상징이 몸 속을 뚫고
들어온 것이다.

"어서...어서...빨리 날 죽여줘..."

아라한은 철무군의 목을 껴안고 입술을 비볐다.
엉덩이를 움찔거려 움직임을 촉구했다.

철무군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응...좀더..좀더...

아라한의 엉덩이가 더 빠르게 철무군의 허리에
부딛혀갔다.
얼마 안 있어 접합점에서 철퍽철퍽 하는 소리와
함께 맑은 액체가 튀기 시작했다.

아항..아항 주..죽어...죽여줘..주..

아라한은 스스로 도취한 듯 할딱이는 숨소리만
낼 뿐이다.
그녀는 철무군의 눈빛이 더 진한 핏빛으로 변해
가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아욱-!

갑자기 아라한이 새된 비명을 질렀다.
철무군이 허리를 곧추세워 방아를 찧듯 남근을
아래로 찍어내린 것이었다.

"이 다음에 어떻게 해줄까...개처럼 뒤로, 아니
면 온 몸에 잇자국을 내줄까? 얼마든지 발광해
도 좋아. 발광한 다음에 죽을 때까지 범해줄 테
니까...죽을 정도의 쾌감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 주지..."

철무군의 입술 사이로 낮고 느릿한 음성이 새어
나왔다.
평소의 기운차고 위엄있는 목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귀신의 입에서나 흘러나옴직한 음침한
목소리다.
아라한의 동공이 두배로 커졌다.

"태...태세..."

"그래...나다.."

철무군의 한쪽 입술 끝이 비틀려 올라갔다.
그것을 미소라고 할 수 있다면 그는 미소짓고
있었다.

"않돼...설마..."

아라한은 철무군의 가슴을 밀어올렸다.

"그 설마..다."

이익!

아라한은 이빨을 악물고 오른손을 새의 발톱처
럼 만들어 철무군의 가슴을 후려쳤다.

"후훗."

철무군의 입에서 비웃음이 새어 나왔다.
아니, 눈에서 새어 나왔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
한 표현이다.

아악-!!

아라한은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뒤로 꺾었다.
그녀의 손은 헛되이 허공을 휘저을 뿐이었다.
철무군의 허리가 미묘하게 뒤틀린 것 뿐인데도
그녀는 쾌감에 겨운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훗..인간으로써 느껴볼 수 없는 쾌감이지. 아
니, 인간에게는 금지된 쾌감이라고 할까.."

아라한은 수하를 데려오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연실 그녀의 한껏 벌려진 입에
서는 청높은 비명이 터져나왔다.

"후훗..이건 어때?"

철무군의 몸이 다시 한번 미묘하게 비틀렸다.

아아아아아-으윽---아으아--아학--

비명이 좁은 방 안을 가득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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