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음란헌터의 꿈 - 제 9장 너무도 심한 징벌 (전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612회 작성일 17-02-12 11:26

본문

켄은 시부야를 향해 애마인 중고벤츠를 몰고 있다.

 조수석에는 후지시마 사이나가 앉아있다. 하교길의 그녀를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히메사토 학원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태워가고 있는 중이다.

「저기, 어디가는 거죠, 켄씨?」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걸 눈치채고는 미심쩍은듯 물었다.

 이미 교복은 동복으로 바뀌었다. 하얀 브라우스 위에 스커트 색과 잘 어울리는 짙은 그레이 색 쟈켓을 입고있다. 가슴의 포켓에는 히메사토 학원의 이니셜을 넣은 문장이 수놓아져 있다.

「잠깐 쇼핑 할거야. 가끔은 네게 옷이라도 좀 사줘야 할것 같아서」

「.........」

「뭐야, 기쁘지 않다는 거야?」

 켄은 위압적으로 말하고 난후 오른손을 뻗어 미소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손으로 어지럽게 만지면서 그 감촉을 즐겼다.

「아, 아뇨. 물론 기뻐요... 그치만, 집에 갖고 가면 엄마가 의심할텐데요」

「그런 쓸데없는 걱정은 할 필요없다. 내 방에 놔두면 되니까. 속옷 같은 것도 몇벌이나 놓여있잖아. 헤헤. 넌 금방 팬티를 흠뻑 적셔버리니까 말이야」

 켄의 음란한 놀림에 사이나는 숨을듯이 고개를 숙였다.

 언제봐도 불끈거리게 만드는 서정적인 옆모습이다. 켄의 손가락에 의해 흐트러졌던 머리카락은 반짝이는 윤기와 함께 얼굴에 드리워져 무척 독특한 요염함이 흘러내렸다.

(제길, 거시기가 불끈거려서 미치겠구만. 유리코를 상대로 그만큼이나 했는데도 이렇다니)

 켄 자신도 질려 버린듯 그렇게 생각했다.

 특히 히메사토 학원의 교복을 입은 사이나는 참을수 없을만큼 귀엽고 청초했다. 옷깃을 장식한 빨간색 리본과 허리 근처까지 길게 드리워진 아름다운 머리카락의 매력이 켄의 육욕을 더욱더 자극했다.

 신주쿠 사무실에는 다이고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유리코 부인을 능욕하고 있을 것이다. 부인을 풀어주는건 오늘밤 아주 늦은 시각일 것이다.
 어젯밤은 두사람 모두 합쳐 10번 가까이 사정했다.

 3시간 정도 잠을 잔후, 모든 정력을 다해 지쳐있던 유리코를 다시 깨워 무정하게도 500CC의 관장을 해버리는 것이었다. 생전 처음으로 관장을 경험하게 되어, 격렬한 대변 참기와 배탈이 엄습해 와서 부인은 패닉 직전 까지 몰렸었다. 켄과 다이고는 아누스스토퍼를 항문에 끼우고, 지옥의 3인플레이를 준비했다.

「일단 우리 두사람의 밀크를 모두 뽑아내지 못하면, 너는 장이 파열되어 죽을지라도 대변을 못보게 할테다」

 그런 소리를 들은 유리코 부인의 고통과 절망에 가득찬 얼굴이 제법 볼만했다.

 원숙한 나신이 끈적한 땀을 흘리며, 안면은 창백해 진채, 거의 발광직전이 되었을때야 비로소 대변을 해결할수가 있었다. 새하얗고 기품있는 젖가슴을 흔들며 다갈색의 유동변기에 대변을 보는 그 모습을 또 빠짐없이 비디오로 찍고있다.

 더구나 유리코 부인에게「X 싼다」「보지마세요. 유리코 X 나와 버려요」같은 비참한 말을 배설중에 몇번씩이나 하게했다.

 다이고는 지금쯤 아마 부인의 아날 조교를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항문 확장봉을 사용해 아날의 구조를 확인한후 넣을수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거근을 집어넣을 것이다. 켄이 봤던 부인의 항문은 너무도 애처롭고 비좁아서 섹스하려면 아직도 약간의 시간이 걸릴것 같았다.

켄은 가능하면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 유리코가 항문을 처음으로 범해져, 그 품위있는 미모가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모습을 꼭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카조 조직을 물로 본 벌로 지옥의 고통을 맛보여 주겠다. 물론 실컷 혼내주기는 하겠지만, 사이나도 이제 슬슬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때가 되었군)

 켄은 핸들을 좌측으로 돌리면서 오늘 사이나를 조교할 새로운 방법에 대하여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사이나의 경우, 역시 순진한 여학생답게 체벌이라는 명목을 붙이면 아무리 가혹한 색공격을 해도 필사적으로 참으려는 기특한 면을 보여준다. 그런 약점을 이용하는 것 만큼 좋은 재료는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중간고사 결과는 어떻게 되었지?」

 최근 히메사토 학원은 2학기 중간고사가 있었다. 그 때문에 켄이 전번주에 있었던 미육조교를 빨리 끝내준 일이 불현듯 생각났다.

「물론 반에서는 1등을 했겠지?」

「예......」

「그럼, 2학년 전체 중에서는 몇등이야?」

「예, 6등이요」

 잠깐동안 사이를 두고, 아주 미안한 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1학기 때는 분명히 3등이라고 했었고, 이번에는 6등이니까 등수가 조금 떨어진 것이 된다. 간신히 체벌의 구실을 찾아낸 켄은 그 구실을 잡기 시작했다.

「바보같은 녀석! 우리들이 그렇게 협력을 해줬는데, 어째서 그렇게 떨어진 거야! 항상 부모와 선생에게 의심받지 않도록 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

「이게 대체 무슨 꼴이야!」

 이번엔 아름다운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을 난폭하게 잡았다.

「죄, 죄송합니다. 기말고사 때는 열심히 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어요. 그러니까,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사이나는 야무진 입술을 움직이며, 피학미가 가득한 표정으로 애원한다.

 무참하게 처녀상실을 경험했던 여름방학 때부터 야쿠자의 육체노예가 되어버린 이전까지의 과정을 염두에 두고보더라도, 손꼽히는 진학율을 자랑하는 유명한 히메사토 학원에서 그 정도로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건 거의 기적에 가까웠다. 후지시마 사이나 이외의 소녀였다면, 공부 같은건 전혀 손에 잡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켄은 그런 사정 따위는 알 필요가 없었다. 이걸로 사이나를 당당히 수치공격 할수 있다는 생각에 그만 자기도 모르게 혀로 입술을 핥았다.

「쳇, 모처럼 옷을 사주려 했더니만, 기분 잡치는 소리를 들었군」

「아앗, 켄씨. 정말 죄송해요. 제가 응석을 부렸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학교 공부를 하겠어요. 켄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앞으로는 조교도 더욱더 적극적으로 받겠어요」

 사이나는 어떻게든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부섞인 말로 사과를 했다.

「그런건 당연하잖아. 어쨌든 오늘은 벌을 주겠다. 알겠지?」

「아아......」

 이 말에 그만 사이나는 고개를 푹 떨구었다.

 야쿠자들의 비정함과 잔혹함 앞에 말조차 잃어버렸다. 하지만,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들을 말려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가 희생할수 밖에 없다는 비장한 결의를 했다.

「왜 대답이 없는 거야!」

 켄이 언성을 높이자, 소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예, 예. 사이나는...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얼이 빠진것 처럼 격렬한 수치와 싸우면서, 사이나는 번화한 시부야 거리를 걷고 있다.

 교복인 노블리즈 스커트는 허리부분을 계속 말아서 초미니 스커트가 되어있다. 무릎 위 몇 센티라고 하기 보다는 위에서 밑으로 5, 6센치 팬티가 보일락 말락 할정도로 아슬아슬한 라인을 이루고 있다.

 그런대도 히메사토 교복의 상의길이는 허리뼈 근처로 짧아서 스커트를 입어 보면 금방 알수있다. 이것이 만약 보통 길이의 블레이저 였다면 스커트가 숨겨져 보이지 않아서 한층더 섹시하게 보일 것이다.

 지나가던 날라리 여고생들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째려보며 지나간다. 그중에는 양아치 처럼 침을 뱉고 가는 갈색머리의 여자애도 있었다.

 원조교제를 찾아 거리를 어슬렁거리던 그녀들로서는 이만큼 열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맨얼굴이면서 백합꽃 처럼 청초하고 아름답고, 프로포션이 뛰어난 여고생이 대담하게 초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으니까 말이다.

 더구나 윤기있고 촉촉한 까만 머리카락은 등뒤로 허리근처 까지 스트레이트로 뻗어있어서 환상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빛나고 있었다. 푸석하고 윤기도 없는 자기들의 갈색머리와 금발하고는 비교도 되지않았다.

「저거 혹시 히메사토 교복 아냐?」

「말도안돼. 쟤 히메사토 맞아? 왜 히메사토 학생이 시부야에 원조교제 하러오는 거지? 혼 좀 내줄까 보다」

 비교적 얌전한 날라리들은 사이나의 기분좋게 쭉 뻗은 다리를 뜨겁게 질투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며 투덜댔다.

 지금 기세가 오르지 않는 것은 너무도 사이나의 미모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서 자기들과는 다른 세계의 생물인 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먹이를 찾고있던 중년남자 한명이 재빨리 사이나에게 다가왔다.

「야, 3만엔 줄테니까 같이 차 한잔만 하자 응? 가라오케 가면 돈 더 줄수도 있어」

 옷차림은 깔끔한 셀러리맨 이지만 눈초리가 수상하다. 눈이 충혈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상하게 빛나고 있었고 콧등이 진한 기름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사이나는 등골이 오싹해져 급히 도망을 쳤다.

「야, 거기서! 어디가는거야. 너 히메사토 학생 맞지?」

 한순간 심장이 멈추는것 같았다. 만약 이런 모습으로 다니는 걸 학교에서 알아 버리기라도 한다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좋아)

 코끝이 찡해 왔다. 그러나 울거나 동요하거나 하면 오히려 더욱더 사람들 눈에 띄기 때문에 가능한한 가슴을 펴고 걸으면서 평정을 유지했다.

 바람이 불때 마다 노블릿의 스커트 자락이 젖혀져 팬티가 보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가슴을 졸였다.

 계속해서 남자들이 말을 걸어온다. 초미니 스커트의 관능적인 허벅지가 내뿜는 페르몬에 이끌려서 그럴 것이다.

「잠깐 사진 좀 찍어도 되겠니?」

「네 팬티 살께. 너라면 5만엔 이라도 줄수 있어」

「너, 어느 프로덕션에 다니니? 잠깐 얘기 좀 할수 없을까. 10분, 아니 5분이라도 좋아」

 매춘이 목적인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연예 프로덕션의 스카우트도 있고 헌팅하려는 사람도 있다.
 남자들은 특유의 후각으로 알아냈다. 이 미소녀는 어떤 사정으로 우연히 시부야에 왔지만, 지금 이 찬스를 놓치면 두번다시 잡을수 없다는 사실을...
 
게다가 남자들을 더욱더 미치게 만드는 것은 소녀의 표정이었다. 끈질긴 치근덕 거림에 곤혹스러워 할때 마다 깨끗하고 까만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어 한층더 농후한 에로스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철저하게 피학 조교를 받은 영향이라는 것을 그 남자들은 알 도리가 없었다.

「흥, 뭐야 이거. 그런 야한 모습으로 걸어가면서 안그런체 하지 말란 말이야! 이 음란한 년」

「팬티가 다 보인다, 다 보여. 야! 노출광 년아. 너 지금 거기가 푹 젖은채 걸어가고 있는거 맞지?」

 무시당한 분풀이로 그렇게 욕설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다.

(아, 아아, 어째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는거야? 켄씨 제발 부탁이니까 이제 저를 용서해 줘요)

 좁은 반대쪽 인도에서 켄이 감시하고 있었다. 그쪽을 향해 의지하듯 쳐다보던 사이나였지만, 조교사인 켄이 어중간하게 벌주다 말 사람이 아니란건 사이나 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있었다.

 수치스런 모습으로 내동댕이 쳐진 괴로움과 비참함을 실컷 뼛속 깊이 맛보면서 켄이 지정한 패션 빌딩 앞 까지 간신히 도착했다.

「상당히 인기가 많군 그래. 후후후. 이제서야 너의 색기의 엄청남을 알것 같군」

 켄이 곧바로 다가왔다.
 키도 크고 다부진 체격에 양복을 입고 있다. 찌그러진 코는 자못 무도가임을 느끼게 해준다.

 미소녀와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켄의 풍체를 보고, 치근덕 거리며 뒤쫓아 오던 무리들은 모두 단념하고 되돌아 간다.

「어때? 사람들이 네 몸을 쳐다보니까 쾌감이 느껴지지?」

「.........」

 사이나는 마음의 동요가 지나치게 격해져 한동안 대답을 못했다.

「내 질문이 안들려?」

「죄, 죄송해요, 켄씨. 저, 저는...... 조금 무서웠어요. 하지만, 이젠 익숙해 졌어요」

 사이나는 단지 기계적으로 수긍하는것 보다 다소 자기의 감정을 넣어 이야기 하는 편이 더 상대를 기쁘게 해준다고 배웠다.
 아무래도 켄은 그 대답을 만족하는 것 같았다.

 가지각색의 최신 패션이 장식되어 있는 뷰틱크가 밀집된 빌딩 속에서도 역시 사이나는 많은 사람들의 눈을 끌었다.

 짙은 회색의 여고생 교복 차림에 모델 뺨치는 미모와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를 드러낸 미소녀에게 접객 중이던 여자점원이 마치 스타를 보는것 처럼 입을 딱 벌리고 쳐다보고 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간에 모두 사이나의 다리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군 그래. 너 같은 여자를 데리고 다니면 나도 웬지 우쭐해 진단 말이야」

 켄은 완전히 신이 나서 사이나의 어깨에 친한듯이 팔을 올렸다.

 사이나는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만약 이런 장면을 아는사람에게 들키기 라도 하면 어쩌나 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후지시마가 야쿠자 같은 남자랑 시부야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는... 그런 소문은 금방 학교 안에 퍼져버린다.

「지금 건 시작에 불과해. 지금부터가 진짜 벌이야」

「...... 알겠습니다」

 도대체 더 이상 어떤 수치스런 짓을 시킬 건지. 불안감이 밀려와 목덜미 뒤의 머리털이 곤두섰다.
 
켄에게 이끌려 한 뷰티크 안으로 들어간다.

 주로 비닐 가죽을 소재로 만드는 약간 색다른 패션 샵이었다. 남녀 점원은 각각 얼굴에 피어싱을 하고있고, 피부에는 트라이발 문신을 넣어 괴상한 분위기가 흐른다. 속옷 같은 섹시한 드레스, 본디지 계열의 가죽 부츠와 코르셋등도 진열되어 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켄씨」

「오, 챠보, 잘있었어?」

 점장과 켄은 안면이 있는듯 친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켄과 비슷한 20대 중반의 꽁지머리를 한 남자로, 좌우의 콧구멍에 3곳, 양쪽 눈끝에 피어싱을 하고있다. 맨살에 검은 가죽 조끼를 입고, 어깻죽지에서 뻗어나온 다부진 양쪽 팔에는 켈트의 문장 같은 복잡한 문신이 새겨져 있다.

「이 여자애가 전번에 전화로 얘기 했던 사이나다」

 점장이랑 말하면서 켄은 턱으로 소녀를 가리켰다. 그리고난후, 사이나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흘깃 쳐다보며 나를 창피하게 하지마라, 며 침묵으로 말했다.

「처음 뵙겠어요. 후지시마 사이나라고 합니다. 히메사토 고등학교 2학년이예요. 잘 부탁 드립니다」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한 사이나를 점장은 입을 딱 벌린채 보고있다. 팬티가 거의 보일듯한 초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학생에게 설마 그런 인사를 받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왜그래 챠보, 여우에게 홀린듯한 얼굴을 하고 말이야. 후후후」

「놀라운데요. 이렇게 귀여운 여학생이 요즘 시부야에 있다니. 전 이제 사이나양의 팬이 되버렸습니다」

 하드한 오토바이족 풍의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챠보라는 사내는 로리콘 끼가 있는것 같았다.

「들은것 보다 몇백배나 더 미인 이군요. 게다가 명문 히메사토 학원을 다니고. 이야~. 역시 켄씨는 대단해요. 다시 봤습니다」

 사이나의 미소녀스러움에 무척이나 감동한듯 챠보는 가게 안이 울릴 만큼 큰소리로 지껄여 댄다. 몇 커플의 손님이 있었는데 신기한듯 힐끗힐끗 쳐다보고 있다.

「나는 이녀석에게 사줄 옷을 둘러 볼테니 잠시 사이나 좀 상대해 줘라」

 캔은 히죽 거리면서 챠보에게 말하고는 가게안을 둘러보았다.
 두사람의 대화가 단편적으로 들려온다.

「넌 항상 교복을 초미니 스커트로 입니?」

「아뇨, 저기... 예에 그래요. 전 미니 스커트가 좋아요」

「아주 예쁜 다리네. 감추고 다니면 아깝겠지. 남에게 보이니까 스릴있지? 잘 알고 있어. 근데, 거리를 거닐때 자꾸 말을 걸어와서 고생했겠다. 나 같아도 사이나양을 본다면 반드시 따라갈걸」

 챠보는 사이나를 노출광 여고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켄은 몰래 싱긋이 웃었다.

 이윽고 사이나의 멋진 몸매에 어울릴 만한 진홍색 캐미숄 드레스를 골라 두사람이 서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초 섹시한 그 드레스에는 10만엔에 가까운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사이나에게 들리지 않도록 뒤쪽에서 점장과 흥정을 했다.

「사이나의 금방 벗은 속옷과 바꾸는게 어때?」

「정말이요? 그럼...... 브레지어와 팬티 모두 다」

 챠보는 커다란 눈에 핏줄이 터질것 처럼 흥분했다.

「그러지. 넌 운이 좋아. 사이나는 아직 조교 중으로 창녀 데뷰는 조금 있어야 해. 물론 속옷 같는건 한번도 판적이 없어」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켄씨. 히메사토 학원 여학생의 따끈따끈한 속옷 같는건 일단 손에 넣을수가 없거든요. 하는김에 사이나양의 옷벗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어때요? 나중에 액스터시 20알 드릴테니. 이번 건 전에 것 보다 훨씬더 미치도록 해줄 겁니다」
 
켄은 잠시 궁리한 뒤, 그 옵션 흥정에 동의했다.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에도 피어싱을 주렁주렁 단 남녀 점원이 일은 내버려 둔채 사이나에게 말을 걸고 있다. 여자쪽도 사이나의 초미니 스커트 밑으로 나온 하얀 허벅지를 황홀한듯 만지면서, 여기에 서양문신을 넣어보면 어떨까, 동양문신도 괜찮다. 며 끊임없이 권하고 있다.

 켄은 점원을 쫓아 버리고는 사이나에게 캐미솔 드레스를 보여준다. 도발적인 진홍색 비닐 가죽이 빛나고 있다.

「어때, 멋지지? 너라면 잘 어울릴 거야」
 사이나는 분명히 당황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만큼 살을 노출시킨 옷을 입은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켄이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한채「예」하고 수긍하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입어봐. 아니, 탈의실 같은데는 갈 필요없다」

「.........」

 말하는 의도를 몰라 탈의실로 향하던 발을 멈춘채 멍하니 상대방을 쳐다봤다.

「거기서 갈아입어. 하는김에 점장이 너의 속옷을 원한단다. 점장이 보고있는 앞에서 벗는게 예의일 것 같아서 말이야」

「그, 그럴수가......」

 그때까지 순순히 말을 잘 듣던 사이나가 처음으로 켄의 말에 고개를 내저었다.

 가게의 가장 구석, 계산대 바로 옆으로 디스플레이와 진열 상품으로 가려진, 물론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겠지만 가게 안에는 종업원이랑 몇명의 손님이 있었다. 볼 맘이 있다면 빌딩 통로에서도 훔쳐볼수 있었다.

 지금까지 밀실 속에서 호색한에게 계속 범해지고, 악마의 메조 조교를 당해왔던 사이나였지만, 그런 노출 플레이는 아직 한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었다. 사람들 앞에서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는 치욕감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떨고있다.

 켄이 다가왔다. 온몸에 폭력의 기미를 팍팍 풍기고 있다.

(아아, 맞겠다)

 그렇게 각오한채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머리카락이 흔들릴 정도의 격렬한 통증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했다.
 하지만, 역시 켄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폭력을 휘두를 것 같지 않아보였다. 그리고 거짓웃음을 지으며 사이나를 끌어안았다.

「키스해 줄테니. 이걸로 착한애가 되어 이 드레스를 입어보여 다오」

「켄씨, 제발. 우......우우」

 싫은 기색이 역역한 사이나였지만, 켄이 끈질기게 다가와서 도망도 갈수 없었다.

 거칠게 입술이 부딪쳐 오며 갑자기 조교사의 혀가 들어왔다. 깊숙하게 들어온 혀가 끈적하게 핥아주자, 사이나는 금세 멍해져 버려 스스로도 혀를 휘감기 시작한다.

 점장인 챠보랑 점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두사람을 쳐다보고 있다. 야쿠자와 교복차림을 한 미소녀의 딥키스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이걸로 기분이 진정되었지. 응?」

 켄은 사이나의 아름다운 핑크색 입속에 혀를 끈질기게 넣었다 뺏다 하면서 속삭였다. 그의 손은 브라우스 위로 젖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요염하게 볼을 물들이던 사이나는 깔끔한 눈섭을 안쪽으로 구부린채 수긍하며「아앙」하고 콧소리를 낸다. 그것만으로도 옆에서 보고있던 사람들의 가슴을 안타까울 정도로 조여왔다.

 켄은 거만한 표정으로 챠보를 돌아보며 타액으로 젖은 입술을 손으로 닦아낸후,「빨리해」하고 사이나의 머리를 가볍게 쳤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