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펌) 한약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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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714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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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부터 주연이 박원장님에서 거주하게 되었다. 박원장은 주연을 위해 2층의 가장 전망 좋은 넓은 방에 호화로운 침대를 비롯한 주연이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들여놓았다.

주연은 난생처음으로 이처럼 넓은 방에 호화로운 침대 위에서 잠을 자게 된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연은 박원장의 고마움에....조금이나마 은혜를 갚으려는 마음뿐이었다.

박원장이 주연을 또 감동시킨 것은.....주연이가 약국에 근무하는 사이 파출부를 불러 집안 청소와 빨래를 시켰다.
주연이 그럴 필요 없다고 극구 말렸지만....박원장은 약국에서 하루 종일 근무하고 집에 와서 또다시 피곤하게 집안일을 해서 되겠냐는 것이었다.

그러니 사실 주연이가 집에서 하는 일은 저녁과 아침식사 준비 ....그리고 박원장의 방과 자신의 방을 정리하는 일 뿐이었다.
주연이가 박원장의 집에 들어 온지 일주일.....박원장은 아직까지 주연이를 건드리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그것도 박원장의 놀랍고도 음흉한 계략에 의해서 주연이를 아직 건드리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10일째 되는 날........마침내 박원장은 음흉한 마수를 드러냈다. 저녁9시.....박원장과 주연이는 느즈막히 저녁식사를 하고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TV를 보고 있었다.
“주연아! 너...우리 집에 들어 온지 얼마나 됐지?” “음....오늘로 꼭 열흘 되는데요....?”
“....벌써....? 그래...뭐 불편한 것은 없고...?” “....없어요? 난생처음...이렇게 좋은 집에서 생활하니 그저...어리벙벙해요....그런데...제가 원장님을 잘 모시는지 모르겠어요...음식은 맛있다고 하시니 고맙지만....!”
“그럼....! 네가 이렇게 내 말벗이 되어주니...너무 좋지...그 동안 너무 적적했거든....”
“....원장님이....좋으시다니...저도 기뻐요!” “.....그런데....말이다....너......?”
“......네!? 원장님....왜 말씀을 하시다...마시고....저한테 무슨 할 얘기가 있으세요....?”
“그래...네 몸을 지난번에 보약을 지면서 진맥해보고....또 내 몸을 지켜보니까....”
“....원장님....? 왜 제 몸에 병이라고....있는 건가요....?”
“...병?!....병이 라고 볼 수는 없지만....보통여자들과 달리 네 몸은....”
“원장님....! 답답해요....무슨 말씀이신지 어서 말씀해주세요.”
“....그래....너...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는 한방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하는 얘기니까.....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부끄러워 해서는 안돼....?”
“자꾸...그렇게 말씀하시니까....내 몸에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고 궁금해요...!”
“....먼저 너한테 질문을 할테니....솔직히 대답해야 돼!” “.....네!? 원장님...!”
“너....요즈음...밤에 잠이 잘 오지 않지?” “....네....원장님....원장님 집에 들어온 후 더 그래요...! 그런데 그게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것도 조금은 있겠지만....그건 근본적으로 네 양기가 너무 세서 그런거야....!”
“....양기요....? 그게 뭔데요....?” “양기란....남자는 여자를 그리워 하고...여자는 남자를 그리워하는....종족보존을 위한 것....쉽게 말해....성욕이야.....!”
“....서...성욕이요....그...그럼...제가.......!!” “....허허허....녀석 부끄러워 하긴....너는 여자로서 남자의 사랑을 듬뿍 받을 훌륭한 몸을 타고 났는데...그 기운이 너무 세...”
“.....원장님....제가...그런 몸을....그...그럼 치료....방법은....”
“..치료...? 분명....병은 아닌데....치료라...있지..!!” “.이..있어요...!치료하는 방법이.?”
“....허허허.....이 녀석...병은 아니라는데...자꾸...치료라고 그러네....!”
“...그럼...어떻게 해야 되는데요...원장님...어서 말씀해 주세요!”
“....간단해...! 너...결혼 하면 돼....!” “....겨..결혼이요??” “그래...결혼!”
“...어떻게 제가 지금...결혼을...겨우...21살인데....그리고 제가 결혼하면...우리 가족은...어떻게 하고...” “...허지만....다른 방법은 없어...”
“그럼...결혼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생활하면...어떻게 되는데요?” “문제가 심각해 지지...앞으로 계속 불면증에 시달리고....또 더 나가 양기를 과도하게 억제함으로 해서 뜨거운 기운이 신장, 간 등을 비롯한 장기에 영향을 미쳐 손상을 입게 되지...더 심할 경우..광기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광기....요? 미..미친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래...미칠 수도 있어....”
“....어...머머!......모 몰라요! 저...어떻게 하면 좋아요...흑흑...흑!”
“주연아...울기는...하루빨리 결혼해서 남자와 성관계를 맺어...네 욕정을 풀어만 주면 되는 건데...병은 아니라고 했잖아!”
“원장님..우리 집 사정 잘 아시면서...제가 지금 어떻게 결혼을 해요...저는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결혼을 미루면.....정말로 큰 병을 얻게 되는데도....” “.....몰라요... 싫어요.!”
“...허허...이 녀석...어린애 처럼....내일이라도 내가 어머니 만나서 상의해봐야 되겠다....”
“...아..않돼요...! 원장님....그럴수 없어요....!” “...허어...고집부릴 일이 따로 있지....”
“원장님이...엄마를 만나서....상의를 하시면...엄마는 당연히 원장님이 말씀하신 대로...결혼을 시키려고 하시겠죠....그러면 앞으로 대학에 진학할 두 동생의 학비며 생활비는...어떻게 하라고요...안돼요....원장님...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다른 방법은 없다니까....결혼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야.....네가 결혼하면 내가 네 집안....을 돌봐 줄게....!” “원장님이...우리 집을요? 제가 결혼을 하면 약국도 못나올 텐데...어떻게 원장님의 도움을 계속 받아요...! ”
“....어허...녀석 고집두...이거 난감한테....그냥 놔둬서는 안 되는데....그럼...네 양기의 정도가 어느 정도...되는지...알아봐야겠다......” “....어떻게 알아보는 건데요....?”
“....좀 부끄럽더라도 참을 수 있어....?”
“.지금 부...부끄러운게 문젠가요...원장님이 시키는 데로 할께요.....!” “...그래...알겠다...그럼 너....지금...미지근한 온수로....샤워하고 와....비누로 온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돼..!”
“........네?! 그렇게 할께요....!”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진한 주연은 박원장의 음큼한 계략에 빠져 잔뜩 겁먹은 얼굴로 2층 욕실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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