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금촌리 설화 - 6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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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929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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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60부

 

 

 

 
 
"영도야, 이제 일 나야제.”

영자 누나가 흔드는 서슬에 잠이 깨었다. 나는 여전히 알몸인데 누나는 옷을 다 차려입고 있었다.

“어, 어, ······ 지금 몇시고?”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거의 3시가 다 되어간다. 점심까지 거른 채 낮잠 치고는 꽤 오래 잔 셈이다.

“어무이 오실 때도 거의 돼가지 않나? 빨리 옷 챙겨 입고 요도 개켜뿌자.”

누나의 말대로 서둘러 옷을 입고 요 이불도 개어 이불장에 넣었다.

 

 

누나가 점심밥을 챙겨 주려 했지만 식욕이 없어 사양했다.

우리는 다시 건너방으로 와 한차례 더 입을 맞추고는 책상에 앉았다. 여름방학도 며칠 남지 않아 미루었던 숙제들도 다시 챙겨봐야 했다. 누나도 점자책을 펼치고 무언가 점필로 글을 쓰고 있다.

우리가 건너방으로 온지 채 30분도 안되어 엄마와 영미 누나가 들어왔다.

좀 더 잠이 들었다가 둘 다 알몸인 채 들켰으면 어쩔 번했나, 아슬아슬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방학숙제를 하고 누나는 점필로 글을 쓰는 것이 한시간 쯤은 흘렀나보다.

 

“영도야, 우리 ······ ”

방을 나갔던 누나가 돌아와서 조금은 어색한 듯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어무이는 승돈네로 가셨다. 그 집에 재봉틀을 쓴다고 바느질감 모두 가져갔으이 꽤 시간이 걸릴 끼다. 영미는 경자 만난다고 더 일찍 나갔고 ····· ”

“그래 ······ ?”

나한테는 다 별로 관심 없는 일이라 반응도 시큰둥했다.

 

 

“그러이 우리 한번 더 ······ ?”

“뭐라꼬 ······ ?”

“히 히 ······ ”

누나는 쑥스런 웃음을 지으며 얼굴도 살짝 붉어진 것 같다.

나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그 표정은 무엇을 보채는 어린애 같기도 하지만 넘치는 색정을 주체 못하는 음탕한 여인의 유혹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우리 한번 더”라는 말은 나도 바로 알아 들었다. 지금 빠구리를 하자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지금은 아직 대낮이다. 엄마나 영미 누나의 행방이 어떻든 지금 빠구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물론 밤이 되어 한 이불 속에 같이 눕게 되면 당연히 우리는 그 짓을 하게 되겠지만.

더구나 우리는 아침나절부터 빠구리를 하고 불과 몇시간도 지나지 않았지 않은가.

그런데도 누나는 지금 나를 조르고 있다.

 

 

생각해보니 누나와의 빠구리 자체는 항상 내가 주도했다.

누나는 나 이외에 남자와의 접촉이 전혀 없었고, 그래서 어른들의 키스가 혀로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와 첫 입맞춤을 하면서 그 느낌을 알았고, 빠구리도 자지를 보지에 그저 넣고 있는 것으로만 알았다고 했다.

그렇게 빠구리 자체에는 맹탕이지만 우리가 막상 빠구리를 하게 된 것은 누나의 의지며 계획이었고, 또 과감하게 실행에 옮긴 것도 누나였으며 나는 그저 거기에 끌려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니가 나를 여자로 만들어 도.”

그 말을 나는 바로 알아듣지 못했지만 “니가 내 첫남자가 돼 달란 말이다.”라는 말에 바로 누나의 의지와 계획이 함축되어 있었다.

나는 물론 당황했고 시집갈 날을 코앞에 둔 누나의 몸을 망치는 것 같아 펄쩍 뛰며 반대했다. 그러나 원래 총명하기도 하지만 사려가 깊은 누나는 이미 나와 빠구리하겠다는 결심을 확고하게 굳혔고, 내가 더 이상 반박할 수 없는 이유들을 들이댔다.

그리고는 한복을 차려입고 큰 절을 하며 촛불까지 준비해 첫날밤 화촉동방의 무대까지 연출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지 하루도 지나기 전에 이미 4차례나 빠구리를 한데다 아직 대낮에 비록 엄마와 영미 누나가 집을 비웠다 해도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누나가 또 하자고 졸라대는 것은 좀 어이가 없어 보였다.

“지금 우예 하노? 누가 불쑥 들어올 수도 있고 ······ 이따가 저녁 묵고 아주 요 이불 핀데서 마음 놓고 하자.”

“아이, 영도야!”

누나는 의자에 앉아있는 내 얼굴을 돌리며 입을 맞추어 온다. 첫 키스를 한 뒤 늘 그랬듯 서로 혀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자꾸 아까 그기 생각나 내는 영 참기 힘든 기라.”

“뭐가 ······ ?”

“안방에서 ······ 어젯밤 하던 것 캉은 달랐 잖나? 내가 니 위에 올라가서도 하고 ······ 니가 뒤에서도 해주고 ······ ”

수줍은 듯 미소를 살짝 띠우며 고개를 살짝 돌린 누나에게서 새로운 교태가 절절 흐르는 것 같다.

“그래, 이따가 밤에 또 그리 해보자.”

“기다릴 수 있으마 와 니한테 조르겠노? 아까부터 그 생각만 자꾸 나고 그라마 아래도 축축하다 못해 화끈거린다.”

 

 

“참 내 ······ 누부야가 디기 색골이네.”

“색골? ······ 색골이 뭐고?”

“지금 누부야처럼 그래 밝히는 여자, ······ 빠구리하고 잡아 안달하는 여자를 색골이라 카제.”

나의 빈정거림에도 누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래? ······ 오야 좋다! 내는 색골이다. 빠구리에 환장했다. 하지만 니가 이래 만들었잖나? 그러이 빨리 해도!”

 

할 수 없다. 다시 누나에게 끌려가는 수밖에 없다.

 

“오야. 그래, 하자.”

“고맙다.”

누나는 생긋 웃으며 요를 꺼내려 했다. “아, 그건 펴지 말고 ······ ”

“맨 바닥에서 하자꼬 ······ ?”

 

누나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서둘러 윗옷을 벗으려 한다.

 

“옷도 벗지 마라. 그저 빤스만 내리라.”

누나는 내 말에 따라 치마 속으로 팬티만 벗어 손에 쥐고 있다. 나도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렸지만 완전히 벗지 않고 발목에 걸린 채였다.

“자, 일로 와 봐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빨리 해 뿌자.”

“호 호, ······ 번갯불에 콩 ······ ? 그것도 재미있겠네.”

 

나는 의자에 앉은 채 누나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내 허벅지 위에 앉히려 했다.

그런데 아뿔사, 원래 내키지도 않았고 사전 작업도 없었기 때문인지 자지가 풀이 죽어 있었다. 누나도 그 낌새를 알았는지 내 위에 걸터앉으려다 다시 내려서서 자지를 쓰다듬어 본다.

“이기 이리 말랑말랑하네. 이라마 못드가는 기제.”

“맞다. 누부야갸 좀 주물러 도. 우리 잘 때 그래 했듯 ······ 키스도 함 하자.”

 

 

두가지 자극을 함께 받자 자지는 곧 부풀어 올랐다.보지는 물기가 흐를 지경이다. 누나는 이미 사전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다시 내 몸 위에 걸터앉은 누나는 자기 손으로 자지를 잡아 집어넣었다.

“흐윽! ······ 다 들어왔네!”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어도 보지는 옴찔거리고 자지는 화답하듯 벌떡거렸다.

 

 

누나가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한번의 경험으로도 익숙해 졌는지 내 허리를 껴안고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데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키스하자! 유방도 만져 도!”

누나는 내 손을 끌어 옷속으로 옮겨 준다. 속절없이 누나가 하자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아 ······ ! 하아 ······ ?”

누나의 숨결이 가빠지며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그 동작이 오래 계속되지는 못했다.

 

 

“아이고, 힘들다! 빠구리도 참말로 기운이 있어야 제대로 하겠네.”

누나는 헐떡거리며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일라 봐라!”

나는 누나의 두손으로 책상을 짚게 했다. 그리고 다리를 좀 더 벌리게 하고 뒤로 자지를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맹렬히 박아댔다. 그 엉덩이에 내 두덩이 부딪히는 소리, 물기가 넘쳐 더욱 찌걱거리는 소리, 그리고 누나의 가쁜 숨소리와 신음이 한데 어울리며 꽤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나는 결국 사정했다.

 

 

자지를 빼니 똥구멍까지 옴찔거리는 것이 보이는데 역시 옴찔거리는 보지에서 정액이 삐져나와 실처럼 바닥에 떨어진다.

나는 급히 타올을 찾아 그곳을 닦아주고 치마를 내렸다. 나도 뒤처리를 했다. 몸을 포개어 할 때보다 내 자지는 깨끗했다. 타올로 한번 문지르기만 하고 곧 바지를 끌어올려 매무새를 정돈했다.

“이제 됐나?”

그때 내 말투가 조금 퉁명스러웠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누나를 창피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누나가 원하는 것을 해주었기에 그 반응을 알고 싶은 기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빠구리를 마친 뒤 나에게는 별로 특별한 감흥이 없었다.

다른 남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사정을 하고 나면 갑자기 허망하거나 후회스런 감정이 밀려오기도 한다.

첫 빠구리부터 그랬다. 서울띠기와, 빠구리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지를 박아댈 때 나는 온 몸이 짜릿하면서 더 없이 열광했었다. 사정을 할 때는 이 세상에 그보다 더 한 환희나 쾌락이 있을까 할 정도로 충격적인 감동에 몸을 떨었다.

그러나 사정이 끝나자마자 자지는 아파오고 갑자기 허망의 늪에 빠진 듯 했다. 내가 뭐 하러 이런 짓을 했지? ······ 모든 것이 귀찮고 세상이 싫어질 지경이었다.

 

 

물론 그 뒤에도 다시 그런 기회가 오면 자지는 벌떡거리고 막상 사정을 할 때면 더 없는 환희와 쾌락이 휩싸여 온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낫을 들고 뛰어 들어온 남편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자지가 안 빠져 곤욕을 치르다 끝내 다시 빠구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임가띠기와의 그 개 같은 경우, 그리고 엄마나 새할머니에게 싫다는 것을 억지로 했을 때 나는 허망함과 후회로 마치 낭떠러지에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을 맛보기도 했었다.

방금 누나와 ‘번갯불에 콩 튀겨 먹기’ 식으로 한 것은 꼭 그런 기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별로 내키지 않았던 것만은 확실하다.

 

 

그런데 뒤처리까지 끝낸 누나는 나에게 등을 둘린 채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나는 누나가 아직 빠구리의 환희를 미처 다독거리지 못했거나 그 여운을 나름대로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 누나의 표정은 잔득 일그러져 있었다.

“영도야. 내가 ······ 니 힘들었제?”

울먹이는 소리로 더듬거리며 내 얼굴을 쓰다듬는데 나는 좀 당황했다.

 

 

“힘들기는 ······ ”

내키지 않는 빠구리를 했다고 해서 내가 누나에게 투정을 부릴 수는 없다. 더구나 일그러진 누나의 표정을 보며 오히려 위로를 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아, 내가 와 이라는지 모르겠다. ······ 흐윽! ······ ”

누나는 두손으로 내 얼굴을 감싼 채 울먹이는 소리로 말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니한테 색골 소리까지 들어가며, 내가 와 이라는지, ······ 아아, 참말로 창피하고 부끄럽고, ······ 니한테 너무 미안타!”

 

 

“뭐가 ······ ? 내는 좋았는데 누부야는 뭐 기분 나쁜 기 있나? ······ 아까 색골이라 칸 거는 그저 누부야 한번 놀려 본 기다. 기분 나빴다 카마 내가 잘몬했다.”

 흐느끼기까지 하는 누나를 우선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누나의 등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아이다. 그런 기 아이다. 어린 니한테 내가 매달 리가, ······ 남자는 정액 한번 싸마 되게 힘도 빠진닥 하데. 그런데 내가 자꾸 니한테 ······ ”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같이 한 긴데 와 그런 말을 하노?”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나는 조울증(躁鬱症)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다. 기분이 들떴다가 가라앉는 것이 반복되는 ‘양극성 정신장애’ 라는 설명도 있었다.

나는 이날 누나의, 교태를 부리며 유혹하다 돌변해서 자책과 후회로 울먹이던 행동이 바로 이 조울증이었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의 나에게는 그런 분별력이 없었다.

하지만 누나가 안쓰럽기는 했다. 원하지 않았지만 숙명적으로 시집은 가야하고, 그 전에 동생과 관계를 맺고 싶은데 시간은 별로 없고, 이 모든 여건들이 조바심과 혼란으로 누나를 괴롭혔을 것이다.

 

 

누나의 조울증은 결국 자체 치유를 하기는 했지만 꽤 시간이 걸렸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둘이 건너방으로 온 뒤에도 우리는 말 한마디 나누지 않은 채 제각기의 행동만 했다.

그런데 방을 나선 누나는 부엌에서 또 목욕을 하고 있었다. 당시는 땔감이 아까워서도 연달아 이틀 째 목욕을 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누나가 오늘 밤도 준비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우물가에서 발가벗고 몸을 씻었다.

 

 

“안방에 불 꺼졌나?”

꽤 오랜 시간 침울했던 것과 달리 누나의 목소리는 상냥했다.

“아니, 아직 ······ ”

“연속극 듣느라 그런갑다. 그라마 우리 먼저 자자. 불도 꺼뿌라.”

누나가 먼저 요 이불을 편다. 나도 전등을 끄고 속옷 바람으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아직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건만 우리는 자연스럽게 포옹하고 입을 맞추었다. 누나의 셔츠를 벗기려 하자 내 손을 막는다.

“오늘은 첫날밤도 아니잖나. 내가 벗을게. 니도 빨리 벗어라.”

내가 런닝셔츠와 팬티를 이불 밖으로 내던지고 보니 누나도 이미 알몸이 되어 있었다.

“흐윽 ······ !”

젖통에 손을 얹자 누나는 나직히 신음을 내며 바로 자지를 움켜 잡는다.

 

 

“어무이는 이거, ······ 아부지 고추를 막 입에 넣고 빨았다 카데. 이게 무슨 맛이 있나?”

누나가 거의 내 귀에 맞붙을 만큼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빠구리에 맹탕인 누나가 이런 것까지 알고 있는 것은 영미 누나 때문이다.

지난번 우리집의 모내기를 끝내고 그날 밤 아버지와 엄마가 빠구리를 하며 그 소리가 건너방까지 들려왔다. 나는 자는 척 하고 있었는데 영미 누나가 영자 누나에게 속삭였다.

 

“빠구리가 그리 좋나?”

 

그리고는 영자 누나가 별로 대꾸도 하지 않는데 계속 빠구리와 관련된 화제를 이어 가더니 “엄마가 아버지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아 댔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것이다.

“내사 그걸 보이 막 구역질이 날락 하고 한동안은 어무이가 사람 같지도 않게 뵈는 기라.”

영미 누나는 어렸을 때 그 장면을 훔쳐 보면서의 충격을 이렇게까지 표현했었다.

영자 누나는 지금 내 자지를 쓰다듬으며 그때 동생으로부터 들은 기억을 되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가 ······ 누부야도 한번 해보고잡나?”

“글쎄 ······ 내가 해봐도 ······ 니는 괘않겠나?”“누부야 마음대로 ······ 하지만 오줌 누는 덴데 더럽잖나?”

나는 빙그레 웃으며 누나를 한번 떠 보았다.

“하기사 ······ ”

누나는 자지를 감쌌던 손을 풀었다. 자지 빨기를 포기한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잠간의 망설임뿐이었다.

 

 

“어무이는 했다는데 나는 못할 기 뭐고? 나도 이제 여잔데 ······ ”

자지를 덥석 물고 잠시 가만있더니 혀로 한번 훑고 나서 입안 깊숙이 집어넣는다. 그리고 본능적인지 입술을 오무려 넣다 뺐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이빨로 깨물기까지 한다.

“아얏! 그래 물마 아프다.”

“미안, 미안! ······ 그런데 이상타. 맛은 아무것도 없는데 꼭 내 몸속에 들어온 것 같이 ······ 아, 이것도 내 몸속이지만, 꼭 보지 속에 박은 것처럼 온몸이 찌릿찌릿하다. 그라고 손으로 잡았을 때하고 달리 생각보다 부드럽네. 니는 어떠노?”

누나의 감상평은 역시 맹인으로 처음 내 자지를 빨았던 박금순의 말과 신통하게도 닮았다.

 

 

“나도 좋다. 누부야한테도 해 줄까?”

“니가 ······ ? 니가 나한테 뭘 해주노?”

“나도 그쨔, ······ 누부야 보지를 빨아 준다꼬 ······ ”

“엄마야, 그쨔 우째 입을 대노? ······ 더럽잖나?”

“더럽기는 ······ ? 누부야나 내나 오줌누는 데는 마찬가지고 우리는 그 살도 섞었고, 누부야는 내한테 해줬는데 내가 못할 게 뭐고?”

 

 

내몸을 덮고 있는 누나를 옆으로 눕히고 얼굴을 보지쪽으로 옮겼다.

“그래도 이쨔는 안 씻으마 냄새도 심하고 지금 물도 마이 나왔다.”

누나의 한손이 보지를 덮었다. 그 손을 떼어냈어도 다리를 잔득 오므리고 있다. 나는 꺼끌꺼끌한 털 위에 살짝 입술을 올려 놓았다.

“아이, 내한테는 하지 말라카이 ······ ”

누나가 몸을 비틀며 나를 밀어내려 한다.

 

 

밀리지 않으며 혀를 갈라진 틈 사이로 밀어 넣자 물기로 미끌미끌해 움직이기가 쉽다. 공알 쪽으로 혀를 밀어 올려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흐윽! ······ ”

탄성과 함께 가랑이가 벌어졌다. 나는 누나의 허벅지를 들어올려 내 어깨에 걸치도록 했다. 질구도 새끼손가락은 들어갈 만 한 구멍이 보인다.

그곳에 혀를 말아 집어넣었다가 오줌구멍을 더듬어 주고는 부풀어 있는 공알을 집중 공략했다.

 

 

“으으 ······ ! 으으 ······ ! 하아 ······ ! 하아 ······ ! 학! ······ 학! ······ ”

한껏 죽인 소리지만 가쁜 숨소리에 이어 신음이 연속으로 터진다. 누나도 제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신이 났는지 나는 계속 혀와 입술을 놀리면서 누나의 보지를 공격했다.

“어 ······ ! 어 ······ !”

몸을 비틀면서 잠시 신음을 멈추었던 누나가 신음과는 다른 낮은 비명을 지르면서 몸이 경직된 듯 했다. 그리고는 이어 보지에서 왈칵 물기가 터져 나왔다. 그것이 오줌인지 분비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입 주위가 젖을만큼 꽤 많은 양이었다.

 

 

“아아! ······ 그만 해라! 그만! ······ 그만 ! ······ 내가 쌌제? ······ 니한테 오줌 쌌제? 더럽게 ······ ”

누나의 보지에서 분출한 것을 핥아먹을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리 나쁠 것도 없었다.

내가 타올로 입가를 닦는 동안 누나는 가쁜 숨을 쉬며 젖가슴이 크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뭐가 더럽노? ······ 누부야 꺼는 다 좋다. 다 향기롭다. ······ 참, 우리 같이 해볼래?”

나는 슬금슬금 몸을 움직였다. 결국 내 자지가 누나의 입술 위에 자리잡을 때까지.

누나는 망설임 없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혀로 자지를 애무해 준다. 질린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우리는 이른바 식스나인이라는 자세를 이어갔다.

 

 

“아따! 혀가 얼얼하다.”

얼굴을 마주보며 키스를 한 뒤에 누나가 말했다. 사실은 나도 그 말을 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을 혀와 입만 혹사시킨 것 같기도 했다.

“니, 다른 여자한테도 이래 해 줬나?”

갑자기 화제가 바뀌는 바람에 나는 바로 대꾸를 못했다.

 “응? ······ 다른 여자 ······ 그래, 그 서울띠기한테도 이래 해줬나?”

“헤, ······ 헤 ······ ”

나는 좀 쑥스러웠다.

 

 

“그쨔서 먼저 내 껄 빨아주고, ······ 또 자기도 내한테 해달라 캐서 ····· ”

누나가 나와 서울띠기의 빠구리한 것을 알고 있는 터에 굳이 딴청을 피울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 여시 같은 년! 내 동생한테 그런 짓을, ······ 또 내 동생 것을 그 여시년이 ······ ”

속삭이는 말이지만 누나의 어조에는 질투에서 나온 분노나 미운 감정 같은 것도 깃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래가, ······ 니는 그날 그년한테 사정도 했제.”“하모! 그래 서로 꿀렁댔으이 우짤끼고?”

 

 

그라마 그 여시년이 니 순결, 아참, ······ 남자는 숫총각을 동정(童貞)이라 한다 카데. 그래, 서울띠기가 니 동정을 따묵은 기가?”

“헤 헤 ······ 그래 돼뿠다.”

“아아! 그 전에 니가 내한테 하자 카지. 그라마 우리는 진짜 숫총각 숫처녀가 만난 것 아이겠나? 그 여시년이 니 동정을 따묵다니 ······ ?”

나는 좀 혼란스러웠다. 여인들이야 처녀막이라는 것이 있어서 한번 상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되지만 남자는 그런 것이 표가 나지도 않는다. 그리고 서울띠기가 누나의 말대로 나의 동정을 따먹을 때까지 나는 전혀 그런 욕구나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내는 그때 빠구리가 뭔지도 몰랐다. 그러이 우째 누부야캉 할 수 있겠노? 그 여자가 갑자기 달려 들어가 그리 된 기다.”

“뭐라꼬? ······ 빠구리가 뭔지도 몰랐다꼬? ······ 뻥까지 마라. 니는 그날 사정까지 하고 ······ 또 니는 학교도 다니잖나? 그런데 빠구리를 우째 하는지 몰랐다꼬 ······ ?”

자지를 개한테 물린 것 때문에, 그래서 ‘개밥좆’ ‘멍게좆’이라고 놀림을 받았던 그 시절을 누나에게 다 설명하기는 싫었다. 하지만 내 말은 모두 진실이고 참말이다.

 

 

“내는 그날 누부야가 ‘니 빠구리했제.’ 카며 ‘아부지 어무이도 빠구리해가 니도 나도 태어난 기지.’라고 말해 줘가 그기 빠구리인지 안기라.”

“하 하 ······ ! 내 동생이 그리 멍청했나? 지 몸속에 정액이 만들어졌고, ······ 니, 이 고추로 그 여시년한테 박아줬을 것 아이가? 그런데도 빠구리가 뭔지 몰랐다꼬? 나는 대 여섯 살, 그러이 니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걸 알고 있었는데 ······ ”

질투심이 자꾸 커지는지 서울띠기에 대해 욕을 하고 나에게는 빈정거리며 자기 자랑으로 으스대는 것에 나도 반발심이 생겼다.

 

 

“누부야야말로 뻥까고 있네. 빠구리가 자지를 넣다 뺐다 한다 카는 것도 내하고 하며 처음 알았다면서 대 여섯 살 때부터 알았다꼬 ······ ?”

“그기사 내가 실제로 안해봤으이 그렇지. 하지만 남자 고추를 여자 보지에 넣고 그래가 정액이 나와 여자 몸에 드가마 아기도 생긴다는 것은 그때부터 알고 있었단 말이다.”

“체 ······ 대 여섯살에 그걸 혼자 깨우쳤나? 아이마 꿈에 신령님이라도 나와서 가르쳐 주드나?”

“어무이가 말해줬다.”

 

 

“뭐 어무이가 ······ ?”

거짓말이나 허풍이 갈수록 심해진다. 엄마는 누나가 첫 생리를 할 때도 기저귀 같은 월경대 몇 개를 건네주고 “니도 이제 여자가 된기다.”라는 말 외에 아무 설명도 없었다고 누나가 말했다. 그런 엄마가 아직 어린애인 누나에게 빠구리를 가르쳐 줬다는 것은 너무 맹랑한 거짓말이다.

“자꾸 뻥이 심해진다. 어무이가 와 그걸 가르쳐 줬겠노?”

“히 히 ······ ”

누나는 잠시 키득거리다 말했다.

“내가 아부지 어무이 빠구리하는데 자꾸 훼방을 놓았던 기라.”

 

 

 

 

 
 
 
“어무이! 와 ······ 와, 어디 아프나?”

“아, 아! 아이다! 괘않다!”

도암띠기는 큰딸이 다가와 자기 몸을 어루만지며 말을 거는데 질겁을 했다. 남편과 둘 다 알몸으로 엉켜 방아질이 더 거세어지며 그녀도 막 절정에 다다르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와 우노? 어 ······ ! 아부지도 있네! ······ 그런데 어무이를 깔고 있나?”

 

 

“아이다! 아무 일도 아니니 니 자리로 가서 다시 자그라.”

그래도 장님인 어린 딸은 어둠 속에서 들린 엄마의 비명과 손으로 만져본 현재 상황에 대해 의문과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그런데 아부지는 와 지금 엄마를 깔아 뭉개노?”

“헤 헤, ······ 아부지는 지금 느그 엄마하고 장난치고 있는 기다.”

그러면서 문광석은 잠시 멈추었던 방아질을 다시 시작했다. 도암띠기의 몸도 그 새로운 자극에 슬슬 반응을 할 것 같았다.

 

 

“이거 못 멈추나!”

그녀는 앙칼지게 소리쳤다.

“앞도 못보는 딸년 놀리는게 그리 재미있능겨?”

딸을 달래서 잠자리로 보냈지만 그날 밤의 빠구리는 제대로 마무리를 못지었다. 남편은 여전히 탱탱해 있는 좆을 다시 꼽겠다고 달려들었지만 아직 잠들지 않았을 딸 옆에서 그녀는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보채는 남편도 달래야 했다. 결국 손으로 좆물을 뽑아주자 남편은 잠이 들었다.

 

 

큰딸 영자가 4살 때 마마를 앓다가 눈마저 멀게 된 후 문광석은 자주 집을 나가 떠돌이생활을 했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오면 그동안 못한 것을 벌충하자는 기분 때문인지 또 극성스럽게 아내의 몸을 탐했다.

도암띠기는 그런 남편이 밉살스럽고 야속했지만 그 몸은 이미 남편에게 길들어져 있어 자지만 박으면 그녀도 거의 대부분 온 몸이 불타오르며 환희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아악! ······ 아악! ······ 영자아배 ······ 악!”

대부분 그랬듯 자신도 모르게 신음과 비명이 터져나오는 중 잠에서 깬 딸의 방해 때문에 그날은 엉망으로 끝나버렸다.

 

 

“쪼매만 더 있다가 합시더.”

다음날 밤 남편이 또 그녀의 몸을 올라타려 할 때 도암띠기는 가능한 한 시간을 끌었다. 큰 딸이 깊은 잠에 빠지기를 기다린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절정이 다가오자 엉덩이로 박자를 맞추며 울부짖었고 잠에서 깬 딸은 역시 엄마를 걱정하며 불안해 했다. 눈이 멀고난 후 유난히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진 딸에게 눈치 채이지 않으려면 그녀가 소리를 지르지 말아야 한다.

 

 

다음날 밤 또 남편이 올라왔을 때, 그래서 남편의 방아질이 속도를 높여가는데도 이를 악물고 비명은 물론 신음도 내지않고 참으려 했다.

그것은 새로운 고역이었다. 이마에서는 진땀이 나고 짜증은 더 해가고, 아마 싫은 사람한테 강간을 당해도 이보다는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잠시 마음을 놓았었는지 나직한 신음이 여전히 나직한 비명으로 바뀌자 여지없이 잠을 깬 딸이 다가왔다.

 

 

딸에게는 처음 들은 한밤중 어머니의 비명이 그대로 각인(刻印)처럼 뇌리에 박힌 듯 했다. 그래서 다시 그 소리를 듣게 되면 조건반사를 일으키듯 잠을 깨고 불안에 떨게 되는 것이다.

며칠 째 그런 일이 반복되자 도암띠기는 밤만 되면 노이로제에 빠질 지경이었다.

남편은 매일 밤, 어떨 때는 두세번씩도 그녀에게 좆을 박아댔고 딸이 깨든지, 아니면 진땀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잔인한 수모를 받는 심정으로 그 일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도 심술궂은 남편은 그런 모녀의 반응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해 더욱 힘이 들었다.

 

 

“영자야, 어무이가 밤에 우는 소리 낼 때가 있제?”

도암띠기는 딸을 이해시키기 위해 무릎에 앉히고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그래. 어무이는 와 그라노? 어젯밤에도, 그저께도, ······ 어디가 아퍼 그라노?”

“그기, ······ 어무이가 아퍼서 그런 기 아이다. 남자하고 여자는 같이 살게 되마, ······ 아, 느그 아부지하고 어무이처럼 부부는 가끔 한 몸이 되기도 하는 기라. 그래서 나는 소리다.”

 

 

그녀가 딸에게 들려주는 말은 일종의 성교육(性敎育)인 셈이다.

그러나 그녀 자신이 부모나 학교선생에게도 그런 식의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고 학교도 제대로 못다녔기에, 어휘를 고르기도 내용을 설명하기도 어려웠다.

“한 몸? 그기 무슨 소리고? 우째 하는 긴데 ······ ”

“그기, ······ 아부지 고추를 어무이 여기, ······ 니도 여기 있잖나.”

그녀는 딸의 옷위로 보지를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주고는 설명을 계속했다.

 

 

“어무이 여기에 넣는 기라. 그래 한 몸이 되는 걸 씹, 혹은 빠구리라고도 하는데 그래가 니도 동생 영숙이도 태어난 기고 꼭 아기를 안만들 때도 부부는 가끔 한 몸이 되는 기라.”

“그런데 그 씹이나 빠구리를 하마 그리 아프나?”

“꼭 아퍼서 그런 기, ······ 아, 여자는 아기를 낳을 때도 아프고 그걸 할 때도 좀 아프기도 하지만 니가 걱정할 것은 하나도 없는 기라. 그러이 어무이한테서 밤중에 어떤 소리가 나도 니는 걱정하거나 무서워할 기 없는 기다.”

 

 

딸은 한동안 엄마에게서 들은 새 지식을 나름대로 정리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엄마를 향해 끄덕였다.

“알았다. 그라마 내가 걱정할 게 하나도 없네.”

앞을 보지 못하는 어린애는 외부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현상을 스스로는 청각, 촉각, 후각으로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 다음은 “이건 설탕이라 달고 이건 소금이라 짜다.”라는 말처럼 남의 설명을 기억하는 것이다.

영자는 엄마의 설명에 더 이상의 의문을 갖지 않았다. 그 후로는 엄마의 신음이나 비명이 들려도 참견하지 않고 다시 잠을 청했고, 어떨 때는 그 소리를 자장가 삼아 더 깊은 잠에 빠지기도 했다.

 

 

 

 

 
 
 
누나의 이야기에 약간 재미가 있기도 했지만 안쓰럽기도 했다.

어떻든 우리는 그 시절 호기심은 한껏 동하지만 또 모호하기만 했던 제각기의 빠구리와 관련된 경험담을 나누면서 서로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잠시 휴식을 가졌던 우리는 몸을 포갰다. 지난날 엄마가 누나에게 설명했다는 한 몸이 된 것이다.

한창 방아질을 하는 중 누나의 제의로 누나가 내 몸위로 올라왔다. 다시 내가 누나를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는 한껏 속도를 높여 그 자세로 사정했다.

바로 눕자 누나의 보지에서는 방귀를 뀌듯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났고 깜짝 놀란 누나는 손으로 보지를 가렸다.

아직 안방에는 불도 안 꺼졌는데 누나는 빠구리에서 또 새로운 경험 한가지를 더 한 셈이다.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는 꿈속에서 무척 기분이 좋았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보니 누나가 자지를 빨고 있었다.

이미 날이 밝은 새벽이었다. 한동안 잠든 것처럼 꿈쩍 안하며 그 자극을 즐겼지만 나도 답례를 해야 했다. 누나의 몸을 눕혔다.

“아 잠이 깼나?”

“누부야가 이러는데 우찌 잠을 자겠노? 아, 좀 더 자고싶었는데 ······ ”

“그라마 더 자라. 내는 가만 있을게. 니가 자고 있으이 되게 재미있더라. 고추가 쪼글어 들었는데 입속에 넣고 혀로 살짝 쓰다듬으이 막 쭉쭉 커지는 기라.”

 

 

“잠 다 깨뿠다. 이제는 내가 누부야 잠 못자게 할끼다.”

보지 쪽에 입을 대자 아무 망설임 없이 가랑이를 벌려 준다. 그런데 정액냄새가 났다. 바로 얼마 전 내가 싸 놓은 것이지만 나는 정액냄새나 맛이 싫다. 그런데 처음의 서울띠기를 비롯해 몇 명의 여인들은 정액이 맛있다며 꿀꺽꿀꺽 삼켰다.

누나 같으면 어찌 할까? 궁금하긴 하지만 지금 당장 시도해볼 생각은 없었다.

“으으 ······ ! 으으 ······ ! 하아 ······ ! 하아 ······ ! 학! ······ 학! ······· ”

누나는 보지 빨아주는 것에 유난히 빨리 느끼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를 이끌어 자지를 잡고는 보지에 집어 넣었다.

 

 

“키스도 니가 만져주는 것도 또 아래를 입으로 해주는 것도 좋지만 이기 내 몸에 들어와야 진짜를 묵는기제?”

누나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보이며 키스를 청해 왔다. 우리는 또 한 번 질펀한 빠구리를 끝냈다.

“누부야 이제 보지 속은 괘않나? 우리가 너무 자주 하는 거 아일까?”

나는 다시 졸음기가 찾아오며 약간 피로한 것 같기도 해 누나는 어떤지 궁금했다.

“처음 한 날부터 언제나 아래가 얼얼하다. 어떨 때는 걸음을 걷는데도 따갑다.”

 

 

“그런데 와 그리 자꾸 할라 카노?”

사실 그동안 누나와의 빠구리는 누나가 앞장 서 조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와, 니는 많이 힘드나? 그라마 미안타. 하지만 우리 같이 있을 날이 얼마 안 남았잖나?”

제기랄, 또 그 말이다. 나는 될수록 그런 생각을 안 하려 했지만 누나와 헤어질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웠다.

“발정난 암코양이는 하루에 스무번도 넘게 짝짓기를 한다 카더라. 내도 발정이 났을까?”

“토끼도 비슷하다. 암수 한쌍을 한 우리에 집어 넣으마 이놈들은 거의 쉴 새 없이 빠구리를 해대는 기라.”

 

 

“그런데 숫고양이는 고추에 가시가 막 돋아있다더라. 그래가 암코양이는 짝짓기하면서 막 그쨔에 상처도 입고 되게 아프다 카데.”

“그런데 와 스무번씩이나 하노?”

“수태(受胎)를 확인하기 위해서란다.”

“수태 ······ ? 그기 뭔데 ······ ?”

“새끼를 제대로 가졌나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기다.”

“아, 임신 ······ ”

나는 새로운 단어의 뜻 하나를 알았다. 그러나 그 말속에 함축된 다른 의미는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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